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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 Thu

[금사식 연애다이어리] MAN 2 : 주물럭 순수남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 평균 1초. 사랑에 식는 데 걸리는 평균 기간 14일. 금방 사랑에 빠지고, 금방 사랑이 식어버리는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 다이어리. 이거, 실화다.


 두 번째 남자  주물럭 순수남

연애 기간 : 18일 


-3일: 초스피드 소개팅 성사

오랜만에 걸려온 친한 언니의 전화. “소개팅 할래?” “웬 소개팅?” “남자가 괜찮은데, 너랑 얘기도 잘 통할 것 같고 건실한가 봐. 네 생각 나서 내가 너한테 가장 먼저 연락하는 거야~” 친한 언니의 안목이라 ‘콜당오’를 외쳤다. “번호 넘긴다? 근데 이 남자 성격 화통하데 오늘 바로 연락 올지도?”

감나무 집 처녀 무당 저리 가라! 번호를 넘긴 지 2시간 만에 연락이 왔다. 이틀 뒤 주말 시간 괜찮냐고 물어보는 박력! 안 괜찮을 건 뭔가. “토요일이 괜찮을 것 같네요.” 그 역시 콜당오. 뭐야 나 갑자기 소개팅하는 거야? 


1일 : 얼굴에 다 쓰여있는 ‘순수남’이 요기 있네.

소개팅의 성지이자 교통의 요지인 강남에서 만나기로 한 소개남. 전화를 걸어 약속장소에서 만났는데 멀리서 다가오는 그의 실루엣에 약간 실망했으나, ‘어? 얘 뭐야? 나한테 반한거야?’라고 생각할 정도로 화색이 도는 그의 얼굴이 순수해 보였다. 미술관 전시를 챙겨보는 고상한 취미를 가진 이 남자. 하지만 나의 지식 수준을 가늠할 수 없으니, 배려 있는 화재 전환을 감행한 자상함으로 내 너에게 +100점을 하사 하노라. 



2일 : 순수한데 귀여워, 이 남자 어떡하지?

어색한 기류가 흐르고 집으로 갈 시간. 이 남자 내일 뭐 하냐고 묻는 거다. 회사 가기 전 꿀일요일은 직장인의 특권 아닌가? 집에서 뒹굴거릴 요량으로 “글쎄요..”라는 애매한 대답을 날리자, 내일도 또 보자고 하는 거다. 홍조가 만연한 그 얼굴이 이렇게 귀여워 보일 수가. 남자의 매력 포인트는 아무래도 귀여움이라는 걸 그는 아는 것 같다. 그래서 어떻게 됬냐고? 안 될 건 뭔가! 또 만났다.



9일 : 안 만나면 얼음이요, 만나면 활화산

다음 데이트 약속을 잡은 이후, 아침-점심-저녁에만 연락하는 ‘삼식이’ 횟수로 짜증이 났으나. 그가 준비한 데이트 코스를 보니 ‘바쁘면 그럴 수 있지’하고 넘겨버렸다. 걸으며 살짝 스친 손에 ‘왜 이렇게 손이 찬거야’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니 뜨거운 용암에 녹아내렸다. 선선한 가을날 한강을 걸으며 63빌딩에 가본적 있냐는 질문과 함께, 안 갔으면 가보자고 슬쩍 제안하는 귀여운 태도 그리고 아찔한 63층 풍경에 나를 꽉 잡아주는 박력에 또 한번 새삼 반한 거다.


15일 : 콩깍지는 순식간에 벗겨져야 제맛

‘너와 함께한 그 모든 것이 좋았다.’라는 말로 표현할 정도로 이전의 모든 데이트가 행복했다. 드디어 ‘금사식’에서 벗어나는 건가 생각할 정도로, 환호성을 치며 장기 연애를 꿈꿔 보려는 찰나. 일주일만에 만난 그는 사뭇 이상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손을 잡는 건 좋은데, 왜 이렇게 ‘주물럭’거리는 거야. 너랑 나랑 사귀는 것도 아닌데 왜 길거리에서 입을 그렇게 비비려 드는 거야. 자꾸 왜 이렇게 노래방! DVD방! 멀티방! 을 쳐다보고 영화 보자고 하는 건데. 


좋아하면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기려는 찰나, “왜 뽀뽀 안해줘.” 라는 말을 듣고 학을 뗐다. 


아니 나한테 맡겨 둔 입술 있으세요? 금사식 기질 어디 가나. 나의 체온보다 약 2도 가량 높았던 연애 온도는 -100C로 급속냉동. 그날 나는 참지 못하고 “아니 뭔데 나한테 스퀸십을 요구하는데? 너 나랑 사귀니?”라고 쏴붙이고 쿨하게 퇴장했다.


EDITOR 금사식 

연애 경험은 만렙 그러나 최대 연애기간은 고작 100일. 그야말로 금방 사랑에 식는 에디터 금사식. 빨리 사랑에 빠지지만 그만큼 빨리 식는다. 친절한 에디터 금사식의 연애담은 상대방에게 이유를 설명해주기 때문에 친절하다고.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는 그녀의 연애 다이어리는 계속된다.


CREDIT
    글 금사식
    에디터 윤선민
    사진 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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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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