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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Mon

최강희, 파티가 끝난 후에

사람들과의 떠들썩한 시간이 끝나면 최강희의 진짜 파티가 시작된다.


구조적인 패턴의 블라우스와 보디슈트를 입은 그녀의 개구쟁이 같은 포즈.

보디슈트 1백30만원대 요한나 오르티츠 by 네타포르테. 블라우스 73만9천원 마크 제이콥스. 안대 에디터 소장품.


화보 촬영을 위해 만나기 전에 웨스 앤더슨의 영화 <호텔 슈발리에>의 컷을 보냈죠. 

어떤 화보가 좋을지 생각하다 웨스 앤더슨 감독의 단편영화 <호텔 슈발리에>가 떠올랐어요. 여주인공인 나탈리 포트먼도 정말 멋지지만 영화가 지닌 색감이 너무나 좋았거든요. 호박 보석의 샛노란 색깔과 날이 샐 무렵 불 켜진 집에서 새어 나오는 노란빛, 새벽녘의 푸른빛을 좋아해요. 그 영화처럼요. 


<추리의 여왕>을 끝내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좋아한다는 푸르른 새벽을 즐길 여유도 있을 테죠? 

그럴 것 같지만 사실 저는 비유하자면  아마 쇼핑몰을 창업한 사람보다 하루가 바쁠 거예요. 아직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어요. 친구들은 저를 두고 ‘분 단위로’ 움직인다고들 해요. 매스컴에 모습이 비치지 않고 굳이 말하지도 않아 사람들이 잘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바쁘게 움직이면서 지내요. 


매스컴에서 벗어나 무언가를 하는 시간이 배우에겐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맞아요. 사실 제가 그런 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집에서 늘어져 있거나 창밖을 내다보고, 책꽂이를 손으로 쓸고, 시간 상관없이 자고, 옷장이나 정리하는 거예요. 근데 지금 저는 정반대로 바쁘게 살고 있죠. 하지만 여유로운 시간을 그리워하기보다 물리적으로 이렇게 바쁜 시간도 받아들이며 그냥 행복하다고 생각하려고요. 


최강희라는 사람을 생각하면 ‘자유’라는 단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하고 싶은 걸 양껏 하는 느낌이랄까요. 배우 활동뿐 아니라 불현듯 책을 내기도 하고, 아프리카로 봉사 활동을 떠나고 또 바이크를 타기도 하죠. 

네, 저는 혼자서 정말 잘 놀아요. 혼자 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꿀 같은 시간을 보낼 줄 알죠. 가장 많이 하는 건 그림책과 동화책을 보는 거예요. 근데 동화책은 쫓기듯 휙휙 읽으면 아무 의미가 없어요. 한 장씩 천천히 넘기며 그림에 담긴 의미를 이리저리 생각해보는 태도가 중요하죠. 


커다란 털모자를 쓴 채 욕조에 들어가 장난을 치고 있다.

니트 톱, 팬츠, 모자 모두 가격미정 미우미우. 거울에 비친 퍼 코트 2천9백80만원 블루마린.


맞아요. 사실 동화책은 어른들을 위한 것이라 생각될 때가 많아요. 

동화책 속의 한 문장이 무수한 문장보다 힘이 될 때가 있고, 각각의 문장과 그림에 많은 의미가 함축돼 있으니까요. 


동화책을 선물하기도 하나요? 곧 연말이라 사람들과 선물을 주고받을 텐데요. 

많은 이에게 선물하죠. 연말엔 다들 그러잖아요. 


12월 한 달 중 특히 좋아하는 날이 있어요? 

종교 때문이기도 한데 저에게 의미 있는 날은 성탄절이죠. 그날은 성탄 축하 예배로 교회가 가장 바쁜 날이니까 저도 덩달아 바빠져요. 친구들을 맞이하고, 사람들과 성탄을 축하하며 연극도 하고요. 아 참, 성탄절에 해보고 싶은 건 있어요. 


뭔가요? 

영화를 보면 크리스마스이브에 온 동네를 돌며 집 문 앞에서 캐럴을 불러주곤 하잖아요. 예전엔 한국에도 그런 문화가 있었다고 하네요. 사람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또는 “고요한 밤~” 같은 성탄절 노래로 인사를 건네는 거죠. 종교를 떠나 그렇게 함께 다정하게 성탄 인사를 나누는 건 낭만적인 일 같아요.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요. 


벨벳 드레스를 차려입고 혼자만의 멋진 만찬을 시작!

드레스, 반지 모두 가격미정 디올.


숫자 하나 바뀐다고 많은 게 달라지진 않아도 사람들은 연말이 되면 감상에 젖거나 지난 한 해를 돌아보기도 하죠. 최강희에게 올 한 해는 어땠나요? 

올해 드라마 <추리의 여왕>을 했는데 내년 초에 시즌 2 편성이 확정됐죠. 그 때문에 얼마 전 권상우 씨를 만났어요. 상우 씨가 그러더라고요.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모르겠다고. 그런데 저는 올 한 해를 보내면서 정말로 몇 년을 산 것만 같은 느낌이었어요. 누구보다 하루를 바쁘게 살기도 했고, 올해는 남의 말을 잘 들었거든요. 


남의 말을요?

그 전까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다면 올 한 해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았다고 할까요. 사실 사람 만나는 걸 그리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변했어요. 가끔은 만나기 싫은 사람도 보고, 먼저 약속을 잡기도 하고, 보고 싶다 말하는 사람들도 다 만났죠. 그런데 그게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나를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가까이하는 게 기쁘고 좋은 일이란 걸 이제야 배운 셈이죠. 


연기뿐 아니라 아직도 ‘인간 최강희’를 변화시키는 데 서슴없네요. 

맞아요. 사실 저는 평생을 거쳐 남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이미 제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정직하고 진실되게 살면 누군가 오해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요. 이런 생각이 저를 조금씩 변화시키는 것 같기도 해요. 여전히 저는 저라는 사람에 대한 답을 못 내린 셈이죠.


또 바뀐 생각이 있나요?

예전과 다르게 연애와 결혼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점이오. 연애도 결혼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건 ‘해야겠다’라는 생각과는 다르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은 상태예요. 뭐가 되든 상관없어요. 


와인 한잔과 함께 즐거운 밤을 마무리한다. 

니트 톱 52만6천원, 스커트 56만원, 바닥에 놓인 니트 장갑 가격미정 모두 푸시버튼.


많은 것이 변화한 한 해네요. 올 한 해의 마무리는 어떻게 할 생각이에요? 

글쎄요. 새해 계획을 세우며 마무리하지 않을까요? 재작년에 회사에서 소속 배우들에게 새해 소망을 써내라고 했었거든요. 그때 “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을 수 있는 최강희가 되고 싶다”라고 썼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된 것도 같아 올해도 심사숙고해 쓸 거예요. 새해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 참, 짧은 단막극이 곧 방영될 거라 들었어요. 

네. JTBC의 2부작 드라마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작품이에요. 서른을 훌쩍 넘긴 노처녀 라디오 작가와 그녀를 둘러싼 남자들의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았죠. 


최강희와 딱 어울렸던, 30대 여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가 생각나네요. 

네, 맞아요. 아마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해도 좋을 거예요. 우리 주변에 흔한 30대 여자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니까요. 

CREDIT
    Photographs by Kim Sun Hye
    Feature Editor 김소희
    Celebrity Model 최강희
    Stylist 최혜련, 김수정(비주얼키스)
    Hair 손혜진
    Makeup 태리(이희)
    Assistant 정아이린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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