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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4 Wed

여행지에서 사랑이 시작됐다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비포 선라이즈>처럼 낭만적인 로맨스를 꿈꾸는가? 이번 황금연휴 기간 여행지에서, 당신에게도 그런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파리의 연인

파리 베르사유 궁전에 입장하기 위해 늘어선 기나긴 대열에 합류해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반갑게도, 내 앞에는 나처럼 혼자 파리를 찾은 한국인 남자가 있었다. 그가 먼저 물었다. ‘혹시 한국인이세요?’ 우리는 그 기나긴 대기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즐겁게 대화를 나눴고, 이야기는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본 이후까지 이어졌다. 다음날부터 우리는 파리에서의 모든 일정을 함께 했다. 숙소는 달랐지만, 매일 아침 만나 노천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지는 일정. 배경이 파리인 만큼 모든 것이 로맨틱했다. 그렇게 영화 같은 일주일의 시간 끝에 내가 먼저 한국에 돌아왔다. 얼마 뒤 그 역시 귀국을 했고, 우리는 파리가 아닌 서울에서 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 이상현(25세, 대학생)


발리에서 생긴 일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싶어 찾은 발리였다. 대략 한 달 간의 장기 휴가를 내고, 발리로 향했다. 서핑샵의 게스트하우스에 장기 투숙을 하며 매일 서핑을 하고,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자연을 즐기며 그야말로 욜로 라이프를 즐기는 나날들. 그런데 어느 날, 게스트하우스에 한국인 여성분이 왔다. 한국인이라 반가운 마음도 있었지만, 그녀의 첫인상에서 끌림을 느꼈다. 호감을 느끼며 그녀와 친분을 쌓던 중 함께 서핑을 하게 되었는데 그녀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서핑을 하면서 패들을 하다 보면 파도에 맞서는 일이 쉽지 않아, 여자들의 경우 대부분 포기하거나 강사가 서핑 보드를 끌어주는 일이 많은데,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 ‘I can do it! Leave me alone’이라고, 대차게 소리지르며 파도를 거슬러 가는 모습이 얼마나 걸크러시하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던지. 그 모습에 반해 나는 고백을 했다. 발리의 꾸따해변가에서.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서 알콩달콩 연애를 이어나가고 있다. 언젠가 다시 꾸따해변에서 커플 서핑을 즐길 날을 꿈꾸며. - 이원준(28세, 바리스타)


미드나잇 인 괌

출장으로 찾은 괌. 모든 업무 일정을 끝내고 자유로이 시간을 보내는 괌에서의 마지막 저녁이었다. 소소한 기념품을 담은 쇼핑백을 들고 산들산들 괌의 밤거리를 거닐다가, 문득 내 사진을 한 장 남기고 싶어 지나가는 외국인 남자에게 말을 걸었다. 사진 한 장 찍어줄 수 있겠냐고. 그는 물론이라며 여러 각도로 정성스레 사진을 찍어주더니, 혹시 차 한 잔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뜻밖의 제안이었지만 나 역시 심심하던 차였기에(게다가 훈남이었다) 그러자고 했다. 그는 미국인이며, 싱가폴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업무적인 부분이나 취향이 잘 맞는 부분이 많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날 나는 떠나야 했기에, 우리는 서로의 연락처를 공유한 채 작별을 고했다. 그 이후로 우리는 다시 만나지는 못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종종 서로의 안부를 묻곤 한다. 아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추억 속에 생생히 남아있는 로맨틱한 순간. - 윤현진(33세, 마케터)


놓치고 싶지 않아서

친구와 함께 푸켓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동양인 남자 둘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알고 보니 한국인이었는데, 우리가 한국말을 하는 것을 보고 반가워서 말을 거는 것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친해지게 되었고 다음날 저녁을 함께 먹기로 했다. 2대 2 데이트. 둘 중에 내 타입인 남자가 있었는데, 그의 마음을 알 수가 없어 표현하지는 못했다. 한국에 돌아와 그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연락을 해봤다. ‘잘 지내냐’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 연락하는 것을 꺼려하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그는 매우 반가워하며 ‘시간 나시면 밥 한번 먹자’는 내가 그토록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우리는 2대 2가 아닌, 단둘이 서울에서 만났다. 여행지에서의 설레는 감정은 만남을 거듭할수록 이어졌고 우리는 지금 3년째 연애 중이다. - 안아름(34세, 증권사 근무)


잊지 못할 료칸의 그녀

유후인의 어느 료칸에서 그녀를 만났다. 깜찍한 눈웃음이 사랑스러운, 어떤 말에도 친절한 미소로 답하던 그녀. 가족들과 함께 온 료칸에서, 알바생으로 일하는 그녀를 만나 반해버리고 말았다. 그녀와 대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혼자 그녀가 일하는 1층 라운지에 나와 서성이다 말을 걸었다. ‘하이. 두유노 코리아?’라고. 그랬더니 그녀는 또 깜찍한 눈웃음을 지어 보이며 ‘아이노 코리아. 아이노 케이팝. 벗 아이 캔트 스피크 잉글리쉬 웰.’이라고 이야기했다. 영어 못하는 일본 여자와 일본어 못하는 한국 남자의 대화는 오래 이어질 수가 없었고, 서로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한 채 작별을 고했다. 유후인에서 돌아온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녀와 이메일을 통해 ‘사이버 연애 편지’를 주고 받고 있다. 펜팔 같은, 펜팔 아닌, 펜팔 같은 이 관계. 조만간 나는 또다시 그녀를 보기 위해 료칸을 찾을 계획이다. - 이준(32세, 영상감독)



CREDIT
    에디터 김혜미
    사진 영화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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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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