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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8 Mon

꽃보다 수지

따사로운 햇살이 눈부셨던 어느 가을날, 활짝 핀 장미처럼 아름다운 그녀를 만났다. 소녀에서 이젠 성숙한 여인이 된 수지와 함께한 시간.


데님 재킷, 슬리브리스 톱, 데님 미니스커트 모두 게스.


요즘 뭐 하고 지내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전 제작 촬영이 끝나서 얼마 전 여행을 다녀왔어요. 지금은 이런 거 저런 거 배우면서 쉬고 있고요. 


그 드라마에서 연기한 ‘홍주’는 어떤 사람이에요?

‘홍주’에겐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을 꿈으로 미리 보는 능력이 있어요. 처음엔 다른 사람의 불행을 막아줄 수 없다는 사실에 무력감을 느끼는데, 남자 주인공인 ‘재찬’을 만나면서 같이 힘을 합쳐 ‘으샤으샤’해요. 그러면서 밝고 명랑해지죠.


누구나 크든 작든 불행감에 빠질 때가 있잖아요.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나요.

음… 그 감정에서 막 빠져나오려고 굳이 뭔가를 하거나 애쓰지 않아요. 그냥 친구들이랑 술 한잔하죠. 아니면 드라이브를 하거나. 가끔은 그런 감정을 가만히 앉아서 곱씹기도 하고요. 


평소에 꿈을 많이 꾸는 편이에요?

진짜 많이 꿔요. 하룻밤에도 몇 가지씩. 잠깐 잠들 때도 꿔요. 가끔 현실인지 꿈인지 헷갈릴 정도예요. 


기억나는 꿈 있어요? 

아, 얼마 전에 금붕어 꿈을 꿨어요. 어항에 금붕어 두 마리가 있는데, 물이 완전 썩어 있는 거예요. 그래서 뜰채에 잠깐 꺼내놓고, 깨끗이 청소한 다음 새 물로 갈아줬거든요.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되게 좋은 꿈이라는 거예요. 


활짝 핀 장미처럼 매혹적인 모습의 수지. 

블라우스 16만8천원 게스.


그렇게 생생하게 기억하는 것도 신기해요.

그 꿈을 꾸다가 친구 전화 때문에 깼는데, 잠결에 꿈 얘기를 막 잠꼬대처럼 했대요. 하하. 그래서 지금도 기억나는 것 같아요.


연기든 노래든, 화보 촬영이든, 작업할 때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낸다는 얘길 들었어요. 하고 싶은 게 뚜렷하다는 건 생각이 많다는 뜻인데.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어요?

사진을 많이 찾아봐요. 사진 보는 걸 좋아하거든요. 톤이나 색감 같은 시각적인 것에 예민한 편이에요. 예쁜 걸 보면 ‘나중에 한번 해보고 싶다’ 생각하며 휴대폰에 저장을 해두죠. 너무 많아 막상 필요할 때 잘 못 찾긴 하지만. 하하. 


요즘처럼 여유가 있을 땐 뭐 해요?

얼마 전에 일주일 정도 호주에 다녀왔어요. 작년에 멜버른으로 촬영을 간 적 있는데 그때 기억이 되게 좋았거든요.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펭귄도 봤어요.  


멜버른에 펭귄이 살아요?

필립 아일랜드에 야생 펭귄이 있어요. 정말 귀여워요. 아기 같고. 진짜 한 마리 데려오고 싶었다니까요. 신기하게 동물이 점점 좋아져요. 얼마 전엔 펭귄이 그려진 카디건도 샀어요.


지금 막 펭귄 흉내 낸 거 알죠? 

하하. 뭔가 흉내 내는 걸 좋아해요. 펭귄들이 보통 무리 지어 우르르 다니거든요. 각자 성격이 다른데 그걸 관찰하는 게 재미있어요. 어떤 애들은 되게 관심 받고 싶어 하거든요? 사람들이 손짓하면 가다가 멈춰서 막 예쁜 짓을 해요. 그러다가 무리를 놓치고, 집에 가는 길도 까먹어 가만히 멍을 때려요. 다른 무리가 와서 툭 치면 그제야 정신 차려 다시 걸어가고.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운 거예요. 


소파에 편안하게 기대 해 질 녘의 풍경을 감상하는 그녀.

라이더 재킷 59만원, 니트 톱 5만8천원, 데님 팬츠 29만8천원 모두 게스. 


수지 씨도 멍 잘 때려요? 요즘엔 그거 잘하는 것도 능력이거든요. 뇌 건강에도 좋고.

그래요? 전 자주 그러는 것 같아요. 집에 가면 뭔가를 하기보단 일단 그냥 소파에 앉아요. 그러다 깜깜해지면 그제야 ‘아, 불을 안 켰네?’ 하죠. 


원래 정적인 편이에요?

잘 모르겠어요. 흐흐. 어떨 땐 이렇고, 어떨 땐 또 완전 다르고. 극과 극 사이에 제가 다 있는 것 같아요. 


혹시 초연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어요?

있죠. 왜냐하면 그렇게 되기가 어려우니까요. 저는 그래서 기쁜 일이나 좋은 일, 잘된 일이 있어도 크게 기뻐하거나 좋아하지 않으려고 해요. 그리고 안 좋은 일이 있거나 슬플 때도 많이 슬퍼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어렵긴 하지만….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거죠?

음… 오르락내리락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거죠. 그래서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어른은 방법을 잘 알 것 같았거든요.


쉽진 않아요. 한 70세가 되면 그게 가능하려나? 

맞아요. 차라리 어릴 때가 더 나은 것 같긴 해요. 그런 생각이 들 때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보면 좋을 거예요. 위로가 돼주거든요. 저도 촬영하면서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여기까지만 얘기할게요. 하하. 


햇빛이 좋은 오후, 테라스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블루종 21만8천원, 티셔츠 6만8천원, 미니스커트 11만8천원 모두 게스. 초커, 사이하이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늘 이 인터뷰 끝나면 뭐 할 거예요?

훠궈 먹으러 갈 거예요. 근데 지금 예약이 다 찼대요. 큰일 났어요. 갑자기 마음이 급해지네. 


얼른 끝내야겠네. 올해 우리는 또 어디에서 수지를 만날 수 있을까요?

10월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에서 만나요! 


갑자기 너무 궁금한 게 생겼어요.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는 걸 알게 되면 뭐가 제일 후회될 거 같아요?

음… 훠궈에 있는 새우 완자를 좀 더 먹을걸. 아, 사리 더 추가할걸… 만두도 먹을걸. 고구마 당면도 추가할걸… 하하하. 먹어봅시다~!


그렇게 마무리해도 돼요? 

흐흐흐. 아! 또 있어요. 이런 말 하면 웃을 수도 있지만, 저는 뭐든 다 해보고 죽고 싶거든요. 어차피 죽을 거, 맨 정신에 못 했던 거 다 해볼 것 같아요. 막 차를 과격하게 몰고 좁은 골목 사이를 헤집고 달리거나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기, 이런 거요! 


이러다가 액션 영화 찍겠어요.  

하하. 저 오늘 별 얘기 다 하네요. 


CREDIT
    Photographs by Kim Hee June
    Fashion Editor 전선영
    Feature Editor 류진
    Celebrity Model 수지
    Stylist 박세준
    Hair 이희(이희)
    Makeup 이미영(이희)
    Assistant 임지수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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