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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Thu

일주일 동안 현금만 써봤다

1천원도 신용카드로 계산하는 요즘, 카드 대신 현금만 쓰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과부터 말하면 일주일에 카드로 30만원 정도 소비했던 직장녀가 현금만 쓸 땐 정확히 15만7천원을 썼다. 이 정도면 꽤 놀라운 일 아닌가?



티끌모아 카드 명세서

계산할 때 현금보다 신용카드를 더 많이 꺼내는 편이다. 아니,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업장에서 신용카드 사용이 가능한데다 거추장스러운 동전을 떠안는 상황은 피하고 싶으니까. 현금의 불편함이 어디 그뿐인가. 돈이 떨어지면 ATM기를 찾아다녀야 하며 거래은행이 아닐 경우 수수료까지 내야 된다. 하지만 신용카드를 긁으며 살다 보면 어느새 ‘월급 명세서처럼 보이는 카드 명세서(금액이 비슷하기에)’가 날라온다. 내가 일주일에 쓰는 돈은 대략 30만원 정도. 뭔가 통 큰 제품을 산 것도 아니건만… 어디에 쓰는 걸까. 소비습관을 바꾸고 싶었던 나는 일주일간 현금만 사용해 보기로 했다. 그렇게 20만원을 통장에서 인출했다. 



< 일주일 동안 쓴 현금 >


 1DAY  사용 금액 : 2만원

4년차 직장인. 출근길에 커피 사고, 나른한 오후에도 동료와 커피 타임을 갖는 게 습관이 되었다.오전에는 스타벅스에 들러 샌드위치나 베이커리 등 식사가 될 만한 것들을 커피와 함께 사는데, 오늘부터는 하루에 커피 한 잔 씩만 먹기로 했다.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오후엔 스타벅스에 들르는 대신 동료와 사무실에서 차를 타 마셨다. 아침에 사 먹은 아침식사와 커피는 8천원, 점심식사는 1만1천원을 썼다. 저녁에는 냉장고에 넣어 둔 배달 음식을 익혀 먹었다. 


 2DAY  사용 금액 : 2만원

고백하나 하자면, 난 드럭스토어에 치약이 필요해 들어가면 작은 실핀이라도 하나 더 사서 나오는 성격이다. 계산대 옆에 있는 주전부리들 또한 뿌리치지 못한다. 더군다나 평소 ‘넌 충분히 그걸 살만한 자격이 있어! 사버려!”라고 소비를 부추기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매장에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오는 게 너무 어색하다. 하지만 현금을 쓰니 매장에 비치된 상품 금액이 달리 보였다. 현금에는 마이너스 개념이 없다.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다. 그러니 보이는 숫자가 현실이고, 현명하게 쓸 수밖에… 오늘도 난 아침 식사와 커피, 그리고 점심을 사먹는데 총 2만원을 사용했다. 저녁에는 지인이 밥을 샀다.


 3DAY  사용 금액 : 3만5천원

지하철 탈까? 택시탈까? 고민하다가 ‘그냥 택시타자’ 라며 열심히 손을 흔든 적이 있지 않은가. 나역시 그랬다. 하지만 택시비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건 카드택시를 이용할 때보다 훨씬 더 아까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선택. (대중교통 이용이 기특하게 느껴지는 건 그만큼 택시를 많이 탔다는 얘기) 아침과 점심엔 평소처럼 2만원을 사용했고, 저녁에는 동료들과 1만5천원을 들여 식사를 했다. 미리 예매해 두었던 영화를 보러 갔지만 다른 간식은 사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역시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대중교통은 교통카드 이용)


 4DAY  사용 금액 : 2만2천원

오늘 점심은 배달 음식을 먹고 싶었다. 난 오전내 열심히 일했고 이 점심시간에 충분히 쉬면서 식사를 기다리고 싶었다. 하지만 자주 이용했던 배달 업체를 이용하려면 신용카드로 미리 결제를 해야했다. 신용카드가 없는 난 결국 엉덩이를 의자에서 떼고 직접 점심식사를 하러 나섰다. 점심에 먹은 샐러드는 1만2천원. 똑같은 샐러드를 배달 시켰다면 1만8천원은 들었을 것이다. 이날은 총 2만2천원을 썼고 저녁에는 집에서 냉동실에 있던 치킨 버거를 익혀 먹었다.


 5DAY  사용 금액 : 2만2천원

금요일쯤 되자 자신감이 붙기 시작했다. 하루에 2만원을 쓰면 버틸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주전부리를 파는 가게나 뷰티 매장도 그냥 참고 지나갈 수 있었다. (이게 얼마나 큰 발전인지!) 소비를 하고 싶을 때마다 지갑 속 현금을 확인했다. 


 6DAY  사용 금액 : 0원

이날은 집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집에 있는 냉장고를 뒤져 먹어 치웠다. 빈둥거리며 외출하지 않은 토요일, 나는 돈을 하나도 쓰지 않았다.


 7DAY  사용 금액 : 4만원

일요일엔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 지인들에게 밥을 잘 사는 편이라 ‘브런치 먹게 나와, 내가 살게’ 라고 말하곤 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친구들아 미안, 이번엔 더치하자!’ 이날 낮과 저녁 모두 외식을 하면서 4만원을 썼다. 일주일 전만 해도 친구들에게 밥을 사면서 한끼 식사에 7만원을 소비했었다. 


일주일간 총 사용금액 : 15만7천원



< 현금을 쓰면서 배운 것 >

1. 어렵게 번 돈이 스마트폰 속 은행 어플 속에만 존재할 때, 돈을 쓰는 것이 쉬워진다. 하지만 손 안에 진짜 돈이 들려 있을 경우에는 그 가치가 소중하게 생각된다. 이를 수중에 간직하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2. 돈을 아끼기 위해 먹고 싶은 음식을 참고 싶진 않다. 하지만 더 현명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한번 먹을 요리의 식재료를 사서 집에서 여러 번 해먹으면 돈을 아낄 수 있다. 

3. 현금을 사용하면 예산 범위를 정할 수 있다.

4. 돈을 아낀다고 해서 세상의 재미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식빵과 크림치즈만 있어도 멋진 인스타그램용 아침식사가 완성된다. 값비싼 트렌드 음식을 쫓을 필요는 없다. 

5. 일주일간 약 16만원을 지출한다면 한달 총 지출금액은 82만원 정도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월급의 나머지 돈을 저축하거나 여행비용으로 모을 수 있다. 

6. 편의점에서 자잘한 것, 커피값을 무시할 수 없다.

7. 직불카드나 신용카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은 무리다. (통신비, 인터넷 쇼핑도 종종 사용해야 하므로)


위 기사는 코스모 미국판 ‘I Went Cash-Only for a Week and Saved So Much Money’ 기사를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CREDIT
    에디터 윤다랑
    글 다니엘 툴로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7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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