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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8 Tue

오지라퍼 대처법

“결혼은 언제 할 거니?”, “남자 친구는 있어?” 다들 친하지도 않으면서 왜 그렇게 남의 인생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 걸까? 주변의 오지랖이 부담스러운 코스모 걸들을 위해 그들의 관심을 차단하면서 인간관계는 잘 유지하는 대화법을 알아봤다.



어른들은 왜 그렇게 궁금한 게 많을까?

최근 연구 결과,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뇌 속 감정을 억제하는 기능이 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어른들이 상대방의 기분은 생각하지 않고 “결혼은 언제 할 거냐?”, “네 나이가 몇인데 아직이냐?”라며 본인들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부모님이 이런 질문을 할 때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곽소현 박사는 방어적인 태도는 부모님을 더 자극하는 만큼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는 등 부정적인 감정을 내보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사실만 전달하라고 조언한다. “‘나 전달법(I-message)’을 사용해 얘기해보세요. ‘결혼 얘기는 저한테 사실 부담이 돼요’라고 말하면 부모님 감정도 상하지 않으면서 내 생각도 잘 전달할 수 있을 거예요”라는 그녀의 말을 참고해 대처해보도록. 


#싱글일 때

“남자 친구 아직 없어?”

주변에 이런 사람들 꼭 있다. 그들의 문제는 상대를 소개시켜줄 것도 아니면서 이런 질문을 한다는 거다.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의 저자 김범준 작가는 무례한 말투로 대화를 시도하는 사람일수록 상대방의 사생활에 대해 아무렇지 않게 물어본다고 말한다. 이런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굳이 사생활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매일 얼굴을 보는 직장 상사거나 동료라면 이야기가 다를 터. 이를 대비해 자신의 사생활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유들유들하게 넘어가는 대답을 미리 준비하자. 직장 동료가 남친이 없냐고 물으면 “왜? 소개팅시켜주려고? 고마워!”라며 조금은 뻔뻔하게 대답하는 거다. 그래도 소용없다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연애에 대해 얘기하면서 화제를 부드럽게 전환한다.


#남자 친구가 생겼을 때 

“남자 친구는 뭐 하는 사람이야?”

이런 오지랖이 또 있을까? 오랜 솔로 생활을 청산하게 된 것을 축하해주지는 못할망정 바로 호구조사에 들어가니 말이다. 이제 겨우 연애하게 됐고, 앞으로 남자 친구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내 연애 사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할 필요는 없다. 김범준 작가는 “사람들이 물어보면 ‘게임 회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는 친구예요’라며 종사 분야 정도를 말해주는 정도로 대답하세요”라고 조언한다. 좀 더 공격적으로 대답하고 싶다면 “직업이 뭐 그리 중요한가요? 결혼할 것도 아니니 지금은 연애에 충실해야죠”라며 쿨하게 말하자. 이 정도면 “당신, 질문이 참 고루하네요”라는 가벼운 일침까지 더할 수 있을 거다.


#남자 친구와 연애한 지 좀 됐을 때 

“결혼할 거야?”

<프렌티머시>의 저자 샤스타 넬슨은 나의 결혼 여부에 대해 계속 궁금해하는 가족과 친구들일수록 직접 얼굴을 마주 보면서 말하라고 조언한다. “오지라퍼들에게 남의 로맨스는 화젯거리로 딱이에요. 그 사람들과 계속 연락하며 지내는 이상, 당신의 로맨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남들 입에 오르내릴 가능성이 높죠. 멋대로 추측과 상상을 하게 놔두지 말고 차라리 그들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풀어주세요. 다 알려줄 필요 없이 말하고 싶은 만큼만 공개하면 돼요.” 적절한 농담을 섞어 말하면 사람들의 불쾌한 관심을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 “로또 되면 아마 결혼할 수 있을걸?” 또는 “내 남친한테 네가 물어봐줄래?”라며 그들의 질문 공세를 가볍게 받아치면 된다. 

CREDIT
    프리랜스 에디터 유미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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