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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5 Tue

2017 코스모 핫 가이를 소개합니다 -2

한여름 태양 아래, 15명의 코스모 핫 가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누구보다 당당한 자세와 목소리로 자신을 어필하는 그들에게서 진정한 섹시함이 느껴졌다.


스윔 팬츠 클리프웨어 

임미범 29세, 공무원, 175cm, 75kg, A형, 물병자리,  @meeeebum, 이상형은 자기 일에 똑 부러지는 여자

핫 가이 합격 소식을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나?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오, 나도 되네?’였다. 2~3년 전만 하더라도 난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부모님에게 자랑스러운 아들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리고 공부와 운동을 시작했다. 현재 목표는 지덕체를 갖춘 남자가 되는 거다. 

이번 기회에 그간 단련했던 모습을 보여주는 건가? 

그렇다. 나 같은 사람도 핫 가이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동시에 ‘쟤는 뭘 해도 열심히 하는 애구나’라는 걸 인정받고 싶다. 

지금에야 훌륭한 보디를 갖고 있지만 이 모습을 완성하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그래서 뭐든지 꾸준해야 한다. 나도 운동을 하기 싫은 날이 있다. 그래도 일단 헬스클럽에 가고 본다. 가서 복근 운동만이라도 하자고 마음먹는 거다. 실제로 그렇게 가면 3시간씩 운동한다. 만약 그 시간에 집에 있었으면 무언가를 먹으면서 누워 있었을 거다. 그리고 잘 때쯤 후회하겠지. ‘아, 이럴 시간에 운동 다녀올걸’ 하고. 

꽤 엄격한 성격인 것 같다. 이성을 대할 때는 어떤가? 

이성 앞에선 조금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적정선, 즉 지킬 건 지킨다는 전제하에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편이다. 사실 내가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여자 친구는 매사에 똑 부러지고 자기 할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길 바란다. 

만약 여자 친구가 화났다면 어떻게 풀어줄 건가?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할 거다. 왜 미안하냐고 물어보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걸 사실대로 말할 거다. 물론 그렇게 해도 상대방이 기분을 안 풀면 내가 화낼지도 모른다. 하하. 솔직히 싸움은 빨리 끝내는 게 좋은 거 아닌가?

그건 맞는 말이다. 그럼 서른다섯 살의 자신은 어떤 모습이길 바라나? 

무엇보다도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아들이었으면 한다. 밖에서는 잘하는데 집에서는 부모님께 잘 못하는 것 같다. 마음은 그게 아닌데 겉으론 무뚝뚝한 경우가 많다. 워낙 말투가 직설적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좀 더 사근사근한 아들이 되고 싶다. 


스윔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신동훈 30세, 시뮬레이션 엔지니어, 182cm, 82kg, B형, 물병자리, @donghun_god, 이상형은 대화가 잘 통하는 여자

시뮬레이션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어떤 일인지 소개한다면?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나 비행기가 움직일 때 주위에 공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해 물리적으로 의미 있게 해석하는 직업이다. 내 해석이 토대가 된 데이터를 통해 좋은 제품이 만들어질 때 가장 희열을 느낀다.

기계공학 전공자답게 특기가 컴퓨터 수리다. 얼마나 잘하길래 특기인가? 

스무 살 때 잠깐 컴퓨터 수리 아르바이트를 했다. 보통 컴퓨터 고장의 주요 원인인 망가진 콘덴서를 납땜해 고쳐주는 정도다. 지금도 아이폰 액정은 거뜬하게 교체할 수 있다. 근데 남들도 다 하긴 하더라. 하하.  

이성을 유혹할 때도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나? 

무조건 자주 본다. 밀당을 별로 안 좋아해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다. 거의 불도저급이다.

‘여자의 이런 모습에 반한 적이 있다!’ 하는 순간이 있다면? 

별거 아닌 일에도 걱정을 해줄 때 예뻐 보인다. 예를 들어 내가 아플 때 괜찮다고 말해도 일부러 챙겨주려고 하거나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이 전달되는 순간 매력을 느낀다.

상남자 이미지가 강한데 의외로 정적인 요가를 즐겨 한다고 들었다. 요가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가? 

원래는 운동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좋지 않다는 걸 깨닫고 무엇을 통해 개선할까 고민하다가 요가를 시작했다. 너무 심취하다 보니 몸매가 여성스러워져 웨이트로 얼른 갈아탔다.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칠순 잔치를 라스베이거스에서 하고 싶다. 영화 <라스트베가스>를 보면서 나이가 들어도 라스베이거스에서 함께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잘 살아온 인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지게 늙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셔츠 갭, 쇼츠 비슬로우, 드로어즈 본인 소장품

이재동 31세, 의사, 177cm, 70kg, O형, 사수자리, @drleejd_10, 이상형은 지덕체를 갖춘 긍정적인 여자

의사라고 하면 흔히들 모범생을 상상한다. 당신은 어떤 타입인가? 

학창 시절에 주로 공부만 한 건 맞다. 그래도 아예 바른 길만 걸어온 건 아닌 것 같다. 어렸을 때 일탈하고 싶은 맘이 들었는지 담배에 손을 댄 적이 있다. 그때 인상 깊었던 것이 부모님이 혼내지 않으시고 묵묵히 기다려주시더라. 그래서 이럼 안 되겠단 생각을 했다. 그건 일탈이자 내 삶에 있어 큰 계기였다.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드는. 

의사로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사실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 자체가 가장 큰 보람이다. 특히나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제대로 이야기조차 할 수 없는 아이에게 도움이 됐을 때, 그 애가 건강해져 언제 울었냐는 듯 빵긋빵긋 웃어 보일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 

당신에게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삶의 모든 요소에서 균형이 맞았으면 한다. 예를 들면 일과 여가, 사랑과 우정 그리고 또 가족 그런 것들. 

균형 잡힌 연애를 하는 노하우가 있나? 

아니. 하하. 일할 때는 이성적인데 연애할 때는 아무래도 감정을 많이 쏟는 편이다. 머리로 연애하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더라. 최선을 다해서 마음을 쏟아야 나중에 후회할 일이 적다. 그래서 연애할 땐 밀당 없이, 해주고 싶은 거 다 해주고, 따지지도 않고 돌직구 연애를 하는 편이다. 

학창 시절부터 반장, 회장을 도맡았던데 연애도 리드하는 편인가? 

맞다. 그렇다고 무조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게 아니라 늘 오늘 뭘 할지 생각해 여자 친구에게 선택권을 주는 편이다.

당신의 5년 후를 생각해본 적 있나? 

환자를 치료하는 동시에 스포츠와 의학을 결합해보고 싶다. 아직까진 미개척 분야에 가까운데 나만의 경로를 개척해 커리어를 쌓고 싶다. 그리고 그때는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가정도 이뤘으면 좋겠다. 


데님 팬츠 클럽 모나코, 드로어즈 본인 소장품

윤태현 32세, 회계사, 179cm, 74kg, B형, 사수자리,  @gustavborodin, 이상형은 자기 할 일을 잘하는 여자

코스모 핫 가이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회계사라는 직업은 업무 패턴이 일정하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자기 관리를 하기 어려운 직업 중 하나인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자기 관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회계사란 직업의 가장 큰 메리트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 파견돼 업무를 파악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여러 직종을 체험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사부터 건설회사까지 업종을 불문하고 일하는 경우가 많아 보통의 직장인들과는 다르다.

항상 정장을 입는 직업이다. 자신의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패션 아이템이 있다면?

넥타이. 화려하게 포인트를 주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편이어서 매는 방법이나 재질에 조금씩 변화를 주려고 한다. 덕분에 넥타이가 너무 많아져 이제 좀 처분을 해야 할 것 같다. 하하.

이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는 언젠가?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까 특히 요가하는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는 편이다. 운동하기 전 머리를 묶거나 땀 흘리는 모습이 섹시하게 느껴진다.

어떤 연애를 꿈꾸나?

비슷한 직장에 다니는 여성과 연애를 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회사에서 힘들었던 일을 서로 공유하며 다독여줄 수 있는 그런 평범한 직장인의 연애를 해보고 싶다. 


러닝 쇼츠 캘빈클라인 스윔웨어, 드로어즈 본인 소장품

최원석 29세, 논산농협 금융계 은행원, 177cm, 80kg, B형, 게자리,  @once____again, 이상형은 운동을 좋아하는 여자

언제부터 운동을 시작했나? 

군대 있을 때부터 보디 관련 대회에 나가고 싶었다. 취업 후 고향인 논산에 내려왔는데 진짜 주변이 논과 산밖에 없는 곳이라 운동 말고는 할 게 없었다. 술, 담배도 안 하니 자연스레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렇게 염원하던 코스모 핫 가이가 됐다. 이번 기회에 어떤 매력을 어필하고 싶나? 

원래 어디서든 성실함을 어필하는 편이다. 한창 몸 관리할 때는 새벽 6시에 일어나 1시간 정도 운동한 후 출근하곤 했다. 퇴근 후에는 2시간 정도 자격증 공부를 하고 또다시 3시간 동안 운동을 했다. 

은행원으로 근무한 지 일 년 정도 됐다. 직업병이라고 느낀 순간이 있다면? 

입에 항상 “감사합니다”를 달고 산다. 근데 직업 때문에 생긴 버릇이라기보다 원래 겸손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겸손이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해 사람들을 대할 때는 일단 자세를 낮추려고 한다. 

이성을 만날 때도 그런 자세를 유지하나?

그런 것 같다. 처음부터 내 성격을 많이 드러내진 않는다. 상대방을 먼저 파악하려고 하는 편이다. 너무 신중하다 보니 연애를 많이 못 한 거 같다. 

연애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건 뭔가?

연애는 두 사람이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연락하는 타이밍이나 횟수가 잘 맞아야 한다. 장거리 연애는 지양하는 편이다. 

초식남과 짐승남 중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나?

음, 반전 매력을 지닌 초식남에 가까운 것 같다. 얼굴만 봤을 땐 왜소할 것 같지만 숨겨진 몸에서 드러나는 짐승 같은 반전 매력이 있다. 

CREDIT
    Photographs by Kim Sun Hye
    Feature Editor 김소희, 박수진
    Stylist 이하나
    Hair & Makeup 김지혜, 정지은, 이현정
    Assistant 배경은, 이지은
    Location 네스트 호텔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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