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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8 Tue

나도 혹시 분노 조절 장애?

사소한 일에도 자주 화 내는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치미는 화를 여기저기 터뜨리고 다니는 당신을 위해 코스모가 분노 조절 해결 비법을 준비했다.


 분노를 조절하는 6가지 방법 


1. 다른 방향으로 분노를 환기한다

박종석 교수는 분노의 감정은 우리 몸의 편도체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뇌의 깊숙한 곳에 위치한 편도체에서 생긴 분노의 감정을 대뇌피질에서 인지하고 억제하는 데까지는 약간의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조금만 시간을 끌어도 상황을 훨씬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우선 분노가 치미는 그 장소를 벗어나세요. 밖으로 나가 심호흡을 크게 몇 번 한 뒤,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거나 세수를 합니다. 혹은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전혀 다른 화제로 수다를 떠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물이나 당분이 있는 음료를 천천히 마시는 것도 효과적인 환기법입니다.” 만일 이 외에 분노를 환기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잘 기억하고 꾸준히 실천하자. 


2. 분노를 적절하게 표출한다 

환기 후에도 분노가 제어되지 않는다면 분노를 적당히 표현할 방법을 찾는다. 분노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화를 내거나 가학적인 방식으로 표출하지 말고 솔직하고 담담하게 얘기하는 습관을 들이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면 글로 써보는 것도 좋고, 일대일로 얘기하면 감정이 앞설 것 같다면 여러 명이 있는 곳에서 분노의 이유를 차분히 말한다. 다만 이렇게 했을 때 상대방이 원하는 답을 하지 않는다고 다시 분노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할 것. 이 방법은 표출 그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니 상대의 반응에 대해 또다시 대응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3. 완벽주의 성향에서 벗어난다

일반적으로 완벽주의는 불안과 관련이 있는데,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경우 분노를 표출할 확률이 그만큼 높다. 본인은 최선을 다하고 완벽함을 지향하는데 자신과 달리 대충 하는 사람들을 보며 분노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태도야말로 가장 위험하다. 완벽주의 성향은 스스로의 잣대에 근거할 수도 있으며,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이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분노를 조절하고 싶다면 완벽주의의 유혹에서 벗어나 좀 더 너그러운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자. 


4. 그날 쌓인 스트레스는 가급적 그날 푼다 

김경민 원장은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화는 그날그날 푸는 것이 화가 쌓이는 것을 방지해준다고 조언한다.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무조건 화를 내지 말라고 하는 것처럼 피상적인 조언은 없습니다. 분노는 내가 부당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느끼며 그것을 바꾸기에 너무 힘이 부칠 때 일어나는 법이니까요. 만약 화를 참지 못한다면 눈앞에 나를 화나게 한 상황도 중요하지만 전혀 상관없는 나의 개인적인 상황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더불어 육체적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도 화를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피곤하면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는 법이니까요. 특히 자주 근육이 긴장되고 두통이 있다면 이를 풀어주는 치료만 받아도 화를 덜 낼 수 있거든요. 그러니 어떤 식의 스트레스든 가급적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좋습니다.” 분노 조절을 잘하려면 스트레스부터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 


5. 분노라는 감정을 받아들인다

분노라는 감정은 사실 무조건 지양해야 할 나쁜 것이 아니다. 다소 불쾌함을 동반할  뿐. 때때로 우리에게 불쾌한 감정도 필요한 것임을 인정하면 한결 분노를 조절하기 쉽다. 언제든지 화가 날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분노 또한 대수롭지 않은 순간의 감정일 뿐이라고 받아들여지는 법이니까. ‘분노는 불쾌한 감정이기에 훈련과 노력으로 조절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관리한다면 당신은 어느새 분노 조절의 달인이 돼 있을 것이다. 


6.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화를 제어하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정신과를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거나 상담사를 만나는 일은 다른 사람들에게 숨겨야 할 흠이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자신이 분노를 조절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거나 만성적으로 우울감이나 강박적인 성향이 있다고 판단되면 꼭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자. 분노 조절 장애는 초기에 치료하면 간단한 인지 치료나 적정량의 약물 치료로 금방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그대로 내버려두면 또 다른 정신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CREDIT
    프리랜서 에디터 조윤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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