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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8 Thu

씨스타, 서머 퀸의 귀환!

꾸밈없이 편하고 자연스러운 그녀들. 진한 화장과 높은 힐은 잠시 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낸 씨스타를 만났다.



함께 있을 때 가장 빛나는 씨스타. 

(소유)셔츠 23만8천원 문탠. (보라)셔츠 가격미정 CK 캘빈 클라인.

(효린)셔츠 10만원대 렉토. (다솜)셔츠 23만9천원 보브. 브리프 각각 2만2천9백원 모두 포에버21.


새 앨범 준비는 잘되고 있어요?

효린 어제 녹음은 다 끝냈어요. 


어떤 노래들이에요? 참고로 이 인터뷰가 앨범 발매일보다 더 빨리 공개돼요. 

효린 그럼 몰라도 돼요. 하하. 

보라 이건 말해도 되지 않을까? 저희 네 명이 함께 쓴 곡이 처음 앨범에 실렸어요. 작사를 다 같이 했거든요. 


그게 타이틀 곡이 될까요?

보라 그건 아니에요. 8년 동안 씨스타를 사랑해 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노래가 될 것 같아요. 


씨스타의 몸을 보고 있으면 비장함마저 느껴져요. 전투를 준비하는 검투사 같달까? 어느 정도로 치열하게 관리하는 거예요? 

소유 막 굶으면서 관리하진 않아요. 이번만 하고 활동 안 할 거 아니니까. 저녁은 가볍게 먹고 매일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정도?


다솜 씨는 예전에 먹는 즐거움보다 화면에 통통하게 나오는 게 싫어서 안 먹는다고 했었잖아요. 

다솜 지금은 먹는 즐거움이 더 좋아요. 하하. 제가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그땐 좀 신경 썼는데 지금은 변했어요. 살을 뺀 후 2년 정도 지나야 비로소 자기 몸이 된다고 하잖아요. 자리를 잘 잡았죠. 그래도 매일매일 체중을 재요. 체중이 약간 늘었다고 일희일비하진 않지만. 


이 정도 몸매를 가지려면 스트레스나 강박은 필수일 줄 알았어요. 

효린 데뷔 초엔 그랬죠. 지금은 오히려 그때보다 체중이 늘었어요. 식단을 관리하고 매일 운동하는 생활 패턴이 오랫동안 몸에 익어 이젠 익숙해요. 습관이 된 거죠. 소유 예전에 제가 운동을 좀 심하게 했잖아요. 헬스장에서 아는 사람들을 보면 “언니, 오늘 데드리프트 몇 kg 들었어요?” 하고 물어보는데, 그게 사실 좋은 운동의 기준은 아니에요. 저도 그래서 운동법을 바꾸고, 숫자에 연연하기보다는 내 몸에 맞게, 정확한 동작을 하는 것에 더 신경 써요. 물론 화보나 영상 촬영이 있을 땐 샐러드만 먹고 운동도 엄청 하죠.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많은 것이 통하는 두 사람. 

(보라)니트 터틀넥 1만8천9백원 포에버21. 브리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다솜)홀터넥 니트 톱 1만8천9백원 포에버21. 팬츠 59만원대 CH 캐롤리나 헤레라.


누구나 다 예민함을 갖고 있잖아요. 어떤 부분에 가장 예민해요? 

효린 딱히 없는 것 같아요. 잠을 좀 못 자면 힘든 정도? 아, 동물을 괴롭히는 건 못 참아요. 

다솜 저는 되게 예민해요. 체질도 예민하고, 공기에도 예민하고. 특히 소음을 싫어해요. 

보라 저는 사실 예민한 성격은 아니었는데, 일하면서 저 자신한테 좀 예민해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지금 영화 촬영을 하고 있는데 제 역할을 잘해내고 있는지 신경을 곤두세우죠. 남들 시선을 의식해 그런 것 같아요.

다솜 맞아요. 그런 건 당당하게 말해도 돼. 저도 그래요. 

소유 저는 집에 가면 휴대폰을 거의 안 봐요. 잘 땐 비행기 탑승 모드로 돌려놓고. 잠을 잘 자는 게 저한텐 정말 중요해요. 침실 조명은 이 정도 조도여야 한다는 그런 게 좀 있어요. 녹음할 때도 작곡가들을 괴롭히는 스타일이에요. 스태프들이 괜찮다고 해도 제 맘에 들 때까지 다시 하면 안 되느냐고 조르거든요. 


예전엔 예민한 성향이 흠이었지만 지금은 재능이에요. 예민한 만큼 완벽을 기하거든요. 자신의 그런 성향을 좋아하나요?

소유 나의 예민함을 인정하는 게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제 성향을 억지로 바꿀 수 없잖아요. 저는 그래서 지금처럼 활동 준비하는 기간엔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제 상태를 알려요.  “다이어트를 하고 있어”, “어제 잠을 못 잤어” 그러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죠.


앨범 활동할 때 스트레스가 꽤 크죠? 부담감이나 압박감 같은 감정에서 어떻게 빠져나와요? 

보라 물론 준비할 땐 힘들지만 앨범이 나오면 저절로 해소돼요.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노래를 많은 사람이 좋아해주니까. 

다솜 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직전의 상태가 꽤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무대에 오르든 레드 카펫 위에 서든, 앨범 공개 한 시간 전이든. 식은땀도 나고 떨리는데 기대가 되는 그런 마음이 있거든요? 그게 카타르시스예요. 

효린 전 좀 달라요. 긴장 안 해요. 그게 제 노하우예요. 내가 채워야 하는 무대 위에서 긴장을 하면 모든 걸 다 놓쳐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200퍼센트 중에 20퍼센트도 못 보여주고 내려오게 돼요. 저는 그때의 후회가 정말 싫어요. 그래서 긴장이 안 되는 척을 해요. 스태프랑 쓸데없는 수다를 떨면서 스스로 긴장을 풀어주는 거죠.

소유 확실히 넷이 같이 있으면 긴장도, 압박감도 덜해요. 그리고 사실 긴장될 때가 별로 없어요. 오히려 즐기죠. 


씨스타가 ‘절정’을 맞이했다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해요?

효린 나이를 얘기하는 건가? 하하. 

다솜 저는 3년 뒤였으면 좋겠어요. 아니다. 서른다섯 살 때쯤이 저의 절정이면 좋겠어요. 

보라 절정이 한 번만 오는 건가요? 이미 지났을 수도 있지만 또 올 수도 있잖아요. 

효린 저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내 삶에 만족감과 행복을 느낄 때가 절정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그래요?

효린 아뇨. 아직 많이 부족하죠. 어쨌든 그냥 대충 살다 가는 거보다 이왕 시작한 거  ‘톱’은 찍어야죠.


그 ‘톱’이 뭐예요?

효린 월드 투어죠. 최종 목표를 이루고도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미니멀한 데님 룩을 좋아하는 소유와 효린. 

(소유)재킷 29만8천원 킨더살몬. 브라톱 10만원대 프린세스 탐탐. 데님 팬츠 20만원대 올세인츠.

(효린)데님 재킷 30만8천원 문탠. 보디슈트 가격미정 렉토.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의식하는 편이에요?

소유 신인일 때 필요한 마음가짐이 있고, 데뷔 7년차 가수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있는 것 같아요. 초심에 더 얹어져야 할 마음이나, 변해야 할 것도 있다고 생각해요. 

효린 저는 지키지 못할 말은 별로 안 하고 싶어요. 초심을 잃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는 저 스스로한테 “초심을 잃지 말자”고 말할 자신이 없어요. 대신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죠. 겸손하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죠. 

아직 못 해봐서 꼭 해보고 싶은 거 있어요? 일이든, 사랑이든. 

다솜 뜨거운 연애요. 하하. 

보라 저는 시간과 일에 구애 받지 않는 진짜 여행을 해보고 싶어요. 혼자 가든,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떠나든. 진짜 편한 여행이오.  

효린 그건 결혼 후에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보라 언젠가는 하겠죠? 

효린 근데 저는 뭔가를 하고 싶다고 간절히 생각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다들 연애는 안 하고 싶어요? 아, 이미 하고 있나요?

소유 예쁜 사랑을 하고 싶긴 하죠. 근데 좀 귀찮은 것도 있어요. 사람들을 많이 안 만나다 보니까 남자를 만날 기회도 별로 없고. 새로운 사람에게 저를 처음부터 다시 보여주는 과정도 지난하고.

효린 우린 그게 귀찮은 거 같아. 하하. 

다솜 누군가 찾아오면  좋겠죠. 

효린 아무 생각 없이 기다리면 된대. 

다솜 아무 생각 없는데 왜 안 와?

보라 아, 머리 아파. 사실 연애에 대한 생각은 계속 바뀌어요. 예전보단 사람을 좀 더 신중하게 만나야 하는 때도 됐고요. 


다솜 씨는 일 욕심이 많아 보여요. 눈빛에 지금 야망이 차 있거든요?

다솜 맞아요. 지금 제가 연기하는 드라마 캐릭터가 야욕에 찬 악녀거든요. 배역에 몰입한 상태라 요즘 그런 얘길 좀 들어요. 그런 평들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누가 만약 저한테 세상에서 둘도 없이 좋은 남자와 네가 갖고 싶은 위치에 올라갈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전 망설임 없이 일이에요. 


조금 먼 미래에 뭘 하고 싶어요? 한 서른 다섯쯤에요. 

소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해야죠. 아기 낳고, 키우고,막 기저귀도 갈아주고. 

보라 저도 결혼할 거예요. 예전부터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엄마가 되는 거라고 대답했었어요. 

다솜 효린 언니랑 저는 독신주의예요. 

효린 다솜이가 날 물들였어!



CREDIT
    Photographs by Choi Moon Hyuk
    Fashion Editor 노경언
    Feature Editor 류진, 박수진
    Celebrity Model 씨스타
    Hair 조영재, 이선영
    Makeup 이영, 오가영
    Stylist 손수빈
    Assistant 김지선, 배경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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