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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 Mon

에디터, 섹스팅에 도전해보았다

“너, 섹스팅이 뭔지 알아?”라는 나의 질문에 친구가 동공 지진을 일으키며 되물었다. “그게 뭐야? 랜덤 채팅? 폰 섹스 뭐 그런 거야?(너 그런 애였어?)” 대답은 ‘그런’ 에디터의 섹스팅 도전기로 대신하겠다.



섹스팅이 뭐길래

섹스팅을 정의하자면 ‘섹스’와 ‘텍스팅’의 합성어로 야한 사진, 영상이나 글, 일명 ‘꼴리게’ 만드는 메시지를 주고받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야한 메시지? 순간 머릿속은 ‘너의 %^&*에 나의 #$%^&를 #^&*할 거야’ 삐- 처리된 단어로 가득 찬다. 그런데 꼭 그런 단어여야만 할까? 돌이켜보면 섹스팅이라는 단어가 낯설 뿐이지 그가 보낸 카톡에 손가락보다도 그곳이 먼저 움찔거리며 반응한 순간, 다들 있지 않나? 이를테면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 “너”라는 대답이 돌아왔을 때라든지. 어쨌든 섹스팅이 당최 무엇인지, 그간 코스모에서 설파해온 ‘섹스팅 필승 전략’을 바탕으로 일단 시도는 해보기로 했다.


 rule 1  사진이나 영상은 주의하라

미국의 섹스팅 전문가 드류 그랜트는 섹스팅에서 사진이나 영상은 필수가 아니고, 없는 편이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말한다. 요즘 같은 때 사진이나 영상을 주고받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 남친이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휴대폰상의 데이터는 언제 어디로 어떻게 새어나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은근한 사진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필요하니 어깨가 살짝 드러난 침대 셀카를 보내봤다. 인증샷이라는 앙큼한 거짓말과 함께! 오호라? 생각보다 그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그렇게 섹시하게 잘 거야?”라는 말과 음흉한 표정의 이모티콘이 돌아왔다. 그런데 뭐라고 답하지? “나 지금 하고 싶어” 당돌한 메시지를 날려볼까 고민했지만 혹시라도 그가 정색한다면 나의 도전은 여기서 허무하게 끝. 차마 시도하지 못한 채 잠들고 말았다. 어쨌든 그가 나의 신호를 읽는다는 것은 확실하잖아? 그래, 이건 성공한 것도 실패한 것도 아니여! 


 rule 2  솔직하게 이야기하라

코스모는 섹스팅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눠보라고 조언한다. 어떻게 하면 서로가 불안하지 않고, 자신 있게 야한 대화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이다. 코스모 정신을 이어받아 과감하게 그에게 섹스팅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무섭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이 C… 망한 건가?’ 싶었지만 그는 결국 조심스레 나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솔직하게 터놓고 시작하는 것의 장점은 그의 반응에 따라 섹스팅 수위를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었고, 단점이라면 마치 섹스에 돌입하기 직전 옷을 훌훌 벗어젖히며 걸걸한 목소리로 “자, 어디 한번 작업을 시작해볼까!”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이렇게까지 살아야 되나 싶은 현자 타임은 덤이고.


 rule 3  목적을 확실히 하라

섹스팅에도 결말은 있다. 흥분을 참지 못해 당장 서로를 만날 수도, 혼자서 좋은 기분을 충분히 만끽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해야 서로 마음 상하는 일이 없다. 기껏 절정에 달아올라 “우리 만날까?”라고 했는데 “오늘은 몸이 피곤해서”라는 대답이 돌아온다면 빈정만 상할 뿐이다. 코스모 섹스 칼럼니스트 댄 내시는 섹스 전 몸이 달아오르게 만드는 수단으로 섹스팅을 권장한다. 그래서 나는 우리의 거사가 예정돼 있는 날 주로 섹스팅을 시도했다. “너보다 네 똘똘이가 더 보고 싶어.” 섹스라는 최종 도착지가 설정돼 있으니 내비게이션이라도 된 듯 어색함 없이 야한 말을 던질 수 있었다. 섹스팅은 무서워도 섹스는 안 무서운 그의 부담감 또한 한층 가벼운 듯했다.


 rule 4  서두르지 말아라

“섹스팅을 시작하자마자 모두 벗어던지거나 야해질 필요는 없어요. 목표는 천천히 상대방의 기대감을 높이고, 몇 번의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상대를 유혹하는 거죠.” 성 심리학자 캐트리오나 보파드는 말한다. 가장 쉬운 시작 방법은 침대 위에서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는 것. “우리 여행 간 날 밤 생각나?”라고 넌지시 물었다. 그날 밤, 뭘 했는지는 서로만이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레 그 장면을 상상하게 됐고 유난히 좋았던 그날 밤에 대해 더 자세히,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기 시작하면서 점차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내가 이렇게 빨리 섹스팅에 적응하다니, 자괴감 들고 괴로워….


 rule 5  깔끔함은 유지하라

섹스팅이라고 해서 꼭 지저분해질 필요는 없다. “포르노에서 나올 법한 언어보다는 평소와 비슷하게, 하지만 평소보다 조금 더 야하게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절정에 다다를 수 있다”라는 소설가 닉 하드우드의 말이 어느 정도 맞는 것은 메시지의 저장 기능 때문이 아닐까? 나중에 봤을 때 ‘헐!’ 하는 마음이 들 정도의 언어는 구사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하지만 직접 해보니, 흥분 상태에서 어느 정도 적나라하고 노골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확실히 우리를 더 절정으로 끌어올려주었다. “나 지금 흥분했어”라는 문장보다는 “나 너무 젖었어”라는 문장이 더 우리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 적절한 수위의 단어로 상대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도 나쁘진 않다고 본다.


섹스팅은 사랑의 묘약?

우리는 확실히 과감해졌다. 일상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을 때도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므흣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섹드립’이 난무했다. 그러니 그와 주고받는 카톡도 즐거워졌다(“출근했어?” “밥 먹었어?”와 같은 안부 연락이 얼마나 ‘노잼’인지는 모두들 잘 알 거다). 그와 썸 타던 시절,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던 그때처럼 광대를 한껏 올리고 카톡을 주고받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캐트리오나 보파드는 “연애를 하면서 계속 서로를 유혹하는 것이 사랑을 식지 않게 하는 비결”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 유혹이 섹시한 속옷을 사고, 그의 허벅지를 쓰다듬는 수고스러움도 없이 고작 메시지 한 통이면 된다니 이처럼 편리한 유혹법이 또 있을까?

CREDIT
    Editor K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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