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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7 Tue

무인도에서 꽃 피운 사랑, 미씽나인의 정경호 백진희

무인도에 추락한 비행기에서 살아남은 9명의 생존자가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드라마 <미씽나인>의 정경호와 백진희는 좌절과 배신으로 점철된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랑에 빠진다. 서로를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두 남녀와 나눈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정경호. 

스웨터 가격미정 롯 홀론 by 비이커. 팬츠 36만5천원 디파트먼트 파이브 5 by 비이커.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미씽나인>에서 연인으로 나오죠? 둘의 사랑은 어떻게 시작돼요? 

정경호(이하 ‘경호’) 무인도에 함께 갇히잖아요. 상대가 조금만 잘해줘도 감동받으니까 뭐,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죠.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 미스터리 스릴러라면서요? 시청자가 뭘 궁금해하게 될까요?   

경호 그게 감독님과 배우들이 계속했던 고민이에요. 드라마를 보는 사람들이 비행기 추락 사고로 무인도에 조난된 9명의 생존기를 제일 흥미로워할까? 혹은 비행기가 왜 추락했는지, 그 뒤에 어떤 음모가 숨겨져 있는지에 집중할까? 아니면, 이 드라마가 주는 메시지를 더 궁금해할까? 


본인은 뭐가 궁금했어요? 

경호 이 드라마는 9명의 생존자가 극한상황에서 각자 조금씩 성장하는 얘기예요. 제가 연기하는 ‘서준오’는 예전 인기에 기대 사는 생계형 연예인이고요. 그래서 혼자선 아무것도 못 하는 철없는 연예인이 성장한다면 어떤 모습일지가 제일 궁금했어요. 


어떤 모습이에요?

경호 그건 결론이니까 알려줄 수 없죠. 흐흐. 

백진희(이하 ‘진희’) 9명의 실종자가 성격도, 그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는 법도, 상황에 대처하는 법도 다 달라요. 시청자들은 아마 그 9명 중 한 명에게 자기 모습을 투영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럼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상상을 하겠죠?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배우는 원치 않아도 작품 속 상대를 사랑해야 되잖아요.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이 있어요?

경호 내러티브가 있잖아요. 사랑에 빠지게끔 만들어주는 스토리의 흐름을 잘 따라가면 돼요. 

진희 상대와 호흡을 잘 맞추는 것도 중요하죠. 저는 관찰을 많이 해요. 연기할 때뿐 아니라, 그 사람 자체의 성향, 취향, 분위기 같은 것을 살피죠. 내가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


경호 오빠를 관찰한 후기가 궁금하네요.  

진희 오빠는 늘 상대의 의견을 묻고 경청해요. 주장하기보다는 대화하는 걸 좋아하고요.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생각나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바로 시도하고. ‘오빠와 호흡을 잘 맞추려면 내가 좀 더 말랑해져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작품에서 만난 상대 배우 중에 동료로서도, 이성으로서도 정말 괜찮았던 사람이 있었어요? 

경호 그거야 당연히 백진희죠. 흐흐. 

진희 그럼 저도 오빠라고 해야죠, 뭐. 하하. 이게 뭐야!


답이 정해진 질문이었네요. 왜 좋았어요?

경호 진희랑 저는 친해질 시간이 따로 필요 없었기 때문에 더 좋았어요. 예전에 한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 찍으면서 한 달 동안 뉴욕에서 같이 지냈거든요. 진희가 독해요. 아니, 독한 편이에요. 작품을 마음으로 이해하려고 해요. 그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저는 그냥 머리로 이해가 되면 극 중 상황을 풀어나가는데…. 



백진희는 촬영 내내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니트 롱 카디건 70만원대 포르테포르테 by 슈퍼노말. 슬립 드레스 가격미정 캘빈클라인 언더웨어.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는 게 있으면 가는 게 있어야겠죠?

경호 아, 저는 괜찮아요. 그런 거 안 해도 돼요. 

진희 히힛. 오빠는 이런 거 되게 쑥스러워해요. 상남자예요. 주변 사람을 무심한 듯 세심하게 챙겨주죠. 연기하면서 어떤 상황이나 감정이 잘 이해되지 않을 때도 있는데, 그럴 땐 그냥 오빠를 쫓아가면 되더라고요. 함께 촬영하면서 ‘상대를 믿고 가는 게 이런 거구나’ 싶을 때가 많았어요. 


사랑을 ‘잘’ 연기하는 데에 개인의 경험이 중요할까요? 

진희 영향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그 감정을 끌어다가 연기할 수는 없어요. 기억 속의 감정을 떠올리면서 연기하면 틀에 갇히게 되더라고요. 그 상황에 몰입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경호 제가 어떤 작품에서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질 때 정경호의 방법으로 사랑하진 않잖아요. 예를 들면 <미씽나인>에선 ‘서준오’의 방법을 찾는 거죠. 그게 오히려 저라는 사람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최근에 ‘내가 진짜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는 벅찬 감정이 차올랐던 순간이 있었어요?

경호 아유, 많죠. 매 순간 느끼는 것 같은데…. 


어떤 순간이에요? 

경호 제가 2년째 키우는 강아지 두 마리가 있는데요, 걔들은 진짜 같이 있으면 나만 봐요. 어떻게 한순간도 한눈을 팔지 않고 나만 볼 수 있지? 내가 샤워를 할 때도, 자기들이 응가를 할 때도. 정말 잘 때 빼고는 나한테만 집중해요. ‘지겹지도 않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 애들이 저한테 주는 건 말 그대로 ‘사랑’이에요. 물론 수영이랑 같이 있으면 수영이만 보긴 하지만. 하하.  


진희 씨는 없어요?

진희 저도 정말 많죠. 최근에 제주도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느라 한 달 정도 집을 비웠다 돌아왔더니 키우는 식물이 몰라볼 만큼 자라 있는 거예요. 물도 못 주고, 심지어 제가 커튼을 쳐놓고 가서 햇빛도 못 받았는데…. 그 열악한 환경에서 기어코 살아남고 자란 애들이 정말 사랑스러웠어요.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환기도 시키고 물도 주고, 노래도 틀어줬어요. 그리고 간혹 부모님이 갑자기 찾아오셔서 함께 식사할 때도 사랑을 느껴요. 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해가 지는 풍경을 볼 때도 사랑으로 충만해지고….   


남자 친구의 사랑이 그리운 순간은 없어요?

진희 음… 많겠죠? 히힛. 


자신의 사랑관에 영향을 준 사람은 누구예요? 엄마 아빠라고 대답하는 건 아니겠죠? 

경호 확실히 엄마 아빠는 아니에요. 흐흐. 

진희 근데 엄마가 가끔 이런 얘길 해요. “아빠가 안쓰러울 때가 있다. 그래서 때로는 아빠를 지켜줘야 할 것 같다. 부부간에도 의리가 필요하다”라고요. 그런 마음을 본받고 싶긴 해요. 



이번 작품에서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둘. 오랜 친구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진희)스웨터 11만9천원 뮤베르 by 톰 그레이하운드. 팬츠 1백56만원 j. w. 앤더슨 by 톰 그레이하운드.

(경호)스웨터 가격미정 솔리드 옴므. 팬츠 24만8천원 노앙.


백진희의 사랑은 ‘의리’인가?

진희 사랑하는 사이의 ‘의리’는 조금 다른 감정인 것 같아요. 


정경호의 연애에서도 의리가 중요한가요? 

경호 저는 뭐, 아직 사랑이 넘쳐요. 하하. 의리가 필요한 순간도 있겠지만 그 단어를 굳이 떠올린 적은 없어요. 


자신에게 영감을 준 사랑이 있어요? 영화 속 주인공이든, 책이든, 음악이든, 아니면 주변 사람 얘기든.  

경호 어제 영화 <캡틴 판타스틱>을 봤어요. 문명을 거부한 채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숲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남자의 얘기예요. 아내가 남편의 의견을 존중해 숲에서 살다 결국 우울증에 걸려 스스로 목숨을 끊어요. 이 비극적인 소식을 들은 가족이 장례식장으로 가는데, 그녀가 남긴 유서에 “도시의 가장 번잡한 공중화장실 변기에 자신의 뼛가루를 뿌리고 물을 내려달라”라고 써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말도 안 된다고 하면서 만류하는데 아빠와 아이들은 엄마의 마지막 유언을 따라줘요. 그리고 서로를 바라보면서 씩 웃죠. ‘아… 이런 게 사랑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사랑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다른가요?   

진희 확실히 다르죠. 사랑은 받는 사람에게 굉장히 큰 울타리 같은 거예요. 특히 배우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공격당할 때가 많잖아요. 저는 사랑을 받을 때  좀 더 강해지고 여유로워지는 것 같아요. 


사랑을 하지 않던 지난날의 정경호는 어땠어요?

경호 일단 남자는 사랑을 안 하면 안 씻죠. 흐흐. 그리고 통장이 두둑해지고. 아니다. 술 마시는 데 지출이 크겠네요. 근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 나요. 아무튼 저는 사랑을 하면 얼굴부터 티가 나요.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가 없죠. 


요즘엔 별다른 이유 없이 연애에 연연하지 않는 싱글이 꽤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연애할 때가 그립긴 하지만 딱히 외롭지는 않다”라고  말해요. 그런 감정이 혹시 이해가 돼요? 

진희 음… 글쎄요. 전 아직 외로움을 진짜 많이 타거든요. 그래서 그런 마음은 잘 모르겠어요.


그럼 외로워서 사랑을 해요? 

진희 사랑을 할 때도 외롭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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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류진
    Photographs by Kim Hyuk
    Celebrity Model 정경호, 백진희
    Stylist (정경호)지상은, (백진희)조보민
    Hair (정경호)다혜, (백진희)정은구
    Makeup (정경호)혜림, (백진희)송은경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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