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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1 Wed

양심있는 월급 루팡으로 멋지게 사는 법

“월급 루팡을 꿈꾸지만 현실은 회사의 노예”. 이 문구에 공감 버튼을 누르고 싶은가? 일은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다가 월급을 받아 가는 것도, 밤마다 회사를 떠도는 야근의 혼령으로 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코스모가 루팡과 노예의 중간 세계, ‘워크&라이프 밸런스’라는 유토피아를 찾아봤다.


 

‘월급 루팡’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말 그대로 일은 하지 않고 돈만 받아 가는 도둑을 뜻한다. 많은 직장인이 일은 부하에게 다 주고 돈과 공은 본인이 챙기는 상사 루팡, 회사엔 적당히 발가락만 담그고 “신입이라 잘 모릅니다”를 청문회 재벌처럼 외는 막내 루팡, 자기가 필요할 때만 질척대며 도움을 구하고 정작 내가 필요할 땐 등 돌리는 동기 루팡 사이에서 야근의 노예로 살고 있다. 그들처럼 교활한 루팡이 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이 기사의 의도는 원래, 그런 사람들이 발휘하는 얄미운 ‘업무 스킬’을 관찰하고, 일은 하되 노예는 되지 않는 ‘양심 있는’ 루팡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코스모는 한국 사회의 경향과 흐름을 읽는 빅 데이터 전문가, 심리학자부터 ‘퇴사학교’의 교장까지 만나 그 ‘스킬’의 세계를 파헤쳤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좋은 루팡’은 없다고 단언했다. “월급 루팡은 회사와 동료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손해를 끼칩니다. 일을 하지 않고 돈을 받는 건 스스로를 일할 줄 모르는 바보로 전락시키는 거죠.”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의 말이다. 긴 ‘취준생’ 신분을 어렵게 벗어나 웹 디자인 회사에 취직한 한지예 씨는 “차라리 야근을 할지언정 월급 루팡이 되고 싶지는 않다. 그런 사람들이 부러울 때도 있지만 맡은 일을 잘하면서 내 삶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불가능해 보이는 게 문제긴 하지만”이라며 현실을 한탄했다. 


‘월급 루팡’처럼 회사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노예’만큼 일도 잘하는 삶은 요원한 걸까? 코스모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유니콘을 찾기 위해 전문가는 물론 현장에 있는 직장인들의 사례를 취재했다. 그중엔 간혹 밸런스를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마음대로 출퇴근해도 되는 오너, 신문에나 나오는 몇 안 되는 스타트업 회사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들이 궁금한 건 적어도 밤늦도록 퇴근하지 못한 채 회사를 떠도는 원혼, 퇴근 후는 물론 주말에도 계속되는 상사의 회식 요구와 연락 등에 얽매여 직장의 노예가 된 처지를 탈피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었다. 코스모가 전문가들과 함께 그 방법을 찾아봤다. 




 회사의 노예가 되지 않는 법 


1. 일을 떠맡기는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남의 공엔 숟가락을 올리려 기를 쓰고, 자신의 공이 안 될 것 같은 일은 가차없이 부하에게 떠미는 상사 밑에서 일하는가? “상무님이 저에게 거래처 계약 프로젝트를 맡긴 적이 있어요. 말로는 제게 기회를 주는 거라고 했지만 사실 그 거래처는 웬만해선 계약을 잘 안 하기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안 될 걸 알고 떠맡긴 거죠. 결국 일이 성사되지 않아 제 과실이 됐습니다. 알면서도 당할 수밖에 없었죠.” 건설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 김 모 씨의 말이다. <불쾌한 사람들과 인간답게 일하는 법>의 저자이자 일본의 정신과 전문의 니시다 마사키는 이런 경우 자신의 일이 ‘상사가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떠맡긴 업무’인지, ‘타당한 일반적인 업무’인지 먼저 판단하라고 귀띔한다. 전자라는 확신이 든다면 그 안건을 승낙하는 대신 다른 업무를 거절하거나 일의 분배를 요구해야 한다. 그 일을 확실히 거절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사키 박사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업무를 맡기가 어렵다’는 식으로 분명한 이유를 들어 거절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한다. 만약 일의 성패와 상관없이 그 일이 자신의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좋은 기회이거나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일이라면 그냥 하는 것도 괜찮다. 무엇보다 자기 자신이 그 일을 맡을지 고사할지 결정하는 기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2. 야근을 ‘관리’하는 법 

상사가 퇴근하지 않으면 반드시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야 하는 것이 불문율인가? 그게 아니라면(그런 회사라면 위로를 보낸다. 상사를 바꿀 수는 없기 때문에.) ‘야근’은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다. <퇴사학교>의 저자이자 준비된 퇴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퇴사학교’의 교장 장수한은 철저한 업무 계획이 야근과 휴일 근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심플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할 일을 정의합니다. 그 일의 업무량과 납기일, 산출량을 정한 다음 그날 할 수 있는 분량을 산정하고 할 일을 합니다. 그런 식으로 정해진 납기일과 산출량을 달성하면 됩니다. 변수가 발생하면 연장이 필요한 이유를 보고하고 상사에게 2차 납기일을 알리세요. 목표 수립, 납기일과 산출량을 준수하는 업무 시스템을 자신의 습관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 수행하면 당신이  ‘칼퇴’를 해도 뭐라고 할 상사가 없다. 트집 잡을 빌미가 없기 때문이다.  


3. 퇴근 후 술 마시자고 하는 상사를 퇴치하는 법 

퇴근 시간만 되면 울리는 ‘카톡’ 속 메시지, 상사의 “오늘 맥주 한잔 어때?” 때문에 고역스러운가?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상사의 그런 행동이 ‘보상 심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한다. “친구와 약속을 정하려고 일정을 물었는데 매일 선약이 있다고 하는 거예요. ‘누구랑 만나냐?’ 했더니 거의 매일 직원들과 술을 마신다더군요. ‘그럼 직원들이 싫어한다’고 했더니 절대 아니라며 직원들이 자길 정말 좋아한대요. 제가 세 번 반문했어요. ‘진짜야?’ 그랬더니 ‘아닌 것 같다’고 실토해요. 나는 그때 악마를 봤어요. 하하. 상사들이 왜 그러는지 아세요? 자신은 평생 자기 생활을 버리고 가정에도 소홀하며 회사에 충성했으니까, 그래서 이젠 칼퇴하고 집에 가봤자 할 일도, 친한 사람도 없으니까. 본전 생각이 나는 거죠.” 

직장 동료들과 ‘사적인 관계’를 만들려고 하는 사람, 외로움을 타는 상사 유형도 있다. 그런 행동은 ‘누군가에게 내 얘기를 하고 싶다’는 욕구를 채우기 위함이라고 마사키 박사는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어떤 요청을 했을 때 ‘거절=나를 싫어한다’, ‘수락=좋아한다’라고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거절하면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해 상대에게 공격적으로 변하는 거죠.” 마사키 박사는 상사가 회식을 자주 요구한다면 그와 꼭 끝까지 어울려야 한다거나 무조건 거절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한다. 어느 정도는 어울리겠다는 마음으로 타협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처다.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만 들어주면 된다. 술 대신 낮에 커피를 마시는 것도 방법. 단, “몇 시에 약속이 있다”는 식으로 시한부를 정해야 한다. 


4. ‘모르쇠’가 벼슬인 부하 루팡을 다루는 법 

부하 때문에 일을 떠안는 상사도 많다. “신입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말로 일관하는 부하 말이다. 정신과 전문의 마사키 박사는 이런 사람의 심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질병 이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에 걸려서 얻는 이득, 즉 ‘약점’을 방패 삼아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면서 자신은 편하게 있으려는 심리를 말하죠. 스스로를 ‘피해자’ 혹은 ‘약자’라고 생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 부하 직원에게 벌과 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업무를 학습시키라는 뜻. 업무 경험 부재로 결과물이 별로라면 과정 중의 노력을 칭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퇴근 후 감정의 스위치를 끄는 법 

‘일과 삶의 균형’을 찾았다고 말하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꼽는 방법은 ‘운동’이다.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에 따르면 가벼운 유산소운동이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물질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불안감과 우울감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수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또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억제해 우리의 뇌를 보호한다. 퇴근 후에도 그날 받은 분노가 풀리지 않는가? 잠자리에 누울 때까지 상사의 부당한 처사가 생각나 뒤척이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퇴근한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야근 중이다. 집으로 가서 폭식하지 말고 트레드밀 위에 올라라. 한두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포인트다.


6. 인정, 평가에 얽매이지 않는 법

업무의 본질은 상사의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다. 산출물의 퀄리티가 목적이 돼야 한다. 물리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목표한 산출물을 낼 수 있는 만큼의 에너지를 쓰는 데 집중하라는 뜻. <좋아하는 일만 하며 사는 법>의 저자이자 일본의 심리학자 고코로야 진노스케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노력하지 않는 나는 가치가 없다고 믿는 사람. 이런 사람은 어지간해서 노력하는 걸 그만두지 못한다.” 이런 사람들은 일이 잘 성사되지 않았거나 산출물이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모든 걸 자기 탓으로 돌린다. 보상받지 못한 일에 집착하고, 자기 평가를 인색하게 하는 성향이 있다. “상대의 인정 없이는 자신도 없다는 생각을 멈추세요. 당신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라고 진노스케는 조언한다. 


7. 관성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경계하는 법 

자신을 돌아보지 않고, 기존의 조직 문화에 순응한다면 악순환은 계속된다. “매일 팀원들과 같은 내용으로 회사를 탓하고 상사를 흉보는 일은 소모적이에요. 강압적인 조직 문화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다면 회사 밖으로 나가세요. 다양한 사람을 만나 자극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길영 부사장의 말이다.

퇴사학교의 장수한 교장은 관성으로 인해 지속되는 문제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불가능한 것인지 구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바뀔 수 없는 문제는 상사에게 아무리 이야기해봤자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예요. 그 문제로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건 자신만 손해 보는 일입니다. 그 ‘분노’와 ‘우울’에 사용할 에너지를 차라리 다른 곳에 쓰세요.” 



CREDIT
    Editor 류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7년 0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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