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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Tue

드라마 <미생>의 주인공 시완, 강소라, 강하늘, 이성민을 만났다.

10월 17일, 첫 방영을 앞두고 있는 tvN 드라마 <미생>. 시완, 이성민, 강소라, 강하늘 4명의 주인공이 한자리에 모였다. 난생처음 보통 직장인의 보통의 나날을 경험해봤다는 이들은, ‘가장 보통의 직장인’이 ‘가장 위대한 존재’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이성민)재킷 브루넬로 쿠치넬리. 셔츠 클럽 모나코. 팬츠 조르지오 아르마니. 행거치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강하늘)재킷, 셔츠 모두 휴고 보스. 팬츠 클럽 모나코. (강소라)미니드레스 노케제이. 시계 로즈몽 by 갤러리어클락. 반지 먼데이에디션. (시완)터틀넥 브루넬로 쿠치넬리. 팬츠 앤헐리우드 by 비이커.



(시완)셔츠, 팬츠 모두 앤헐리우드 by 비이커. 슈즈 알프레드 던힐. 백팩 엠 리미티드. (강소라)톱 타임. 스커트 자라. 백 덱케. 시계 로즈몽 by 갤러리어클락. 뱅글, 반지 모두 먼데이에디션. 슈즈 스티브 매든. 


‘장그래’의  또 다른 이름,  시완 
이제는 제법 ‘연기자 시완’이라는 타이틀이 익숙해요. 사람들이 연기하는 시완의 어떤 면에 반응한다고 생각하나요? 개인적으론 ‘눈망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허허허. 저 또한 그걸 알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요. 어쩌면 그동안 맡았던 똑똑하고 성실한 역할을 투영해서 보기 때문은 아닐까요? 눈이라 하면… 혹시 제가 동정심을 유발하나요? 하하

대한민국 샐러리맨의 교과서인 웹툰 <미생>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라 부담도 적지 않을 것 같아요. 다행히 ‘장그래’ 또한 사회생활이 전무한 사회 초년생이긴 하지만, 직장인의 설움과 미묘한 정서를 잡아내기란 쉽지만은 않은 일이니까요. 직장인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어떤 식으로 공부(?)했나요?
실제로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회사 생활에 대해 속 편하게 다 얘기해달라고 해서 상사의 욕부터 시작해 소소한 일상 하나하나까지 많은 얘기를 들었죠. 사실 전 직장인이 저희보다 편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일단 출퇴근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그런데 마냥 편한 것은 아니었구나, 어떻게 그런 힘든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스트레스 정말 많이 받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고단함만 생각했는데, 거시적으로 봤을 땐 모든 사람이 다 비슷하게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죠.

임시완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여유 있는 사람이오. 모든 일을 대하는 데 마음의 여유를 가진 사람. 시간적·물질적 여유도 중요하겠죠. 그 두 가지가 충족되지 않으면 결국 조바심 내며 살게 될 테니까요. 매사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 그게 제 삶의 궁극적인 목표예요. 

호기심 천국, 강소라
전작 <닥터 이방인> 때는 ‘의사’라는 직업을 이해하기 위해 수술 참관도 하고 해부 실습에도 참여했다던데, 이번에는 <미생>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실제로 종합상사에서 인턴 사원을 자청했다면서요? 실제로 ‘회사’라는 곳을 경험해보니 어떻던가요?
한 3일 정도 사무실에 머물면서 자리에 멍하니 앉아 있어도 보고, 같이 점심도 먹고 회식도 하러 가고… 그런 것이 마냥 신기했어요. 명함 건네는 문화부터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출근하는,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다요. 

만약 ‘안영이’가 ‘장그래’에게 그랬듯, 스펙도 조건도 별로인 어떤 사람에게 끌리는 상황이라면 어떨 것 같아요?
솔직히 스펙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돈이나 조건보다 서로 잘 맞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문제는, 그것 때문에 상대방이나 내가 박탈감을 느낀다거나 괜한 피해 의식에 사로잡히는 상황인데, 그러면 서로가 힘들어지겠죠? 

지금의 자기 자신을 사랑하나요? 
제가 저 자신이라는 건 만족해요. 누구랑 바꾸라고 하면 안 바꿀 것 같아요. 이제야 정돈이 돼가는 것 같거든요. 나쁜 일이 생겨도 빨리 헤쳐나올 수 있는 근력이 좀 생겼달까요? 예전엔 자존심 때문에도 남 앞에서 징징대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요즘엔 힘들 땐 솔직하게 얘기하고 도움을 구하기도 하면서 스스로의 틀을 깨는 요령을 알게 된 것 같아요. 



(이성민)코트 반하트 디 알바자. 셔츠 클럽 모나코. 시계 다니엘 웰링턴.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강하늘)재킷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스웨터 에트로. 팬츠 반하트 디 알바자. 슈즈 알프레드 던힐.


‘일하는 사람’ 이성민

일부러 웹툰 <미생>을 읽지 않으셨다던데, 정말인가요?

그건 와전된 거고요, 당연히 읽었죠. 다만, 대본이 나온 이후부터는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원작이 워낙 사랑을 받아서 등장인물에 대한 사람들의 애착이 대단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대본을 받고 나면 자꾸 만화책에 손이 가고 뒤적거리고 싶어질 때가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이제 읽지 않겠다, 어쩌면 안 읽는 게 낫겠다라고 생각해서 했던 얘기예요.


이성민이 보여줄 ‘오상식’은 어떤 모습일까요?

일단 생긴 건 달라요. 눈도 빨갛게 만들지 못하고요. 윤태호 작가님 인터뷰를 봤더니 일 중독에 빠져 피곤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눈을 빨갛게 칠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도 눈을 빨갛게 해야 하는지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너무 괴기스러울 것 같아 ‘부스스하게 다니는 워커홀릭의 중년남’ 정도로 표현하기로 했죠. 외적인 부분보다도, 그가 일과 사람에게 느끼는 애정, 휴머니티를 어떻게 해야 잘 표현할 수 있을까를 더 고심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성민이 생각하는 ‘오상식’은 어떤 사람인가요?

실제로 종합상사의 전무님께 여쭤봤어요. 이런 캐릭터가 어떤 존재감을 갖는지를요. 그랬더니 ‘민폐 캐릭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자신만의 철학과 신념이 너무 명확해 전체 조직에서 같이 어우러지지 못하고 결국 민폐를 끼치게 된다고. 하지만 전 또 그 지점이 ‘오상식’이 가진 가장 매력적인 점이라고도 생각해요. 현실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그의 신념을 독자들 또한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던 게 아닐까요? 한 달여를 같이 지내다 보니 의외로 굉장히 유쾌하고 밝은 사람이더라고요.


완벽주의자, 강하늘

웹툰 <미생> 읽었죠?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했나요?

사실 회사원의 생활을 전혀 경험해본 바가 없어요. 그런데도 신기한 게 <미생>을 읽으면서 공감대가 형성되는 거예요. 회사 생활을 안 해본 사람도 읽다 보면 내 얘기인 것처럼 빠져들게 하다니, 정말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했어요. 


지금 ‘사회인’ 강하늘을 가장 힘들게 하는 건 뭔가요?

하면 할수록 연기가 힘들어요. 정답이 없는 건데, 정답처럼 느껴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 큰 스트레스고 고민이고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제가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서, 저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굉장히 많이 받거든요. 촬영할 때면 잠도 못 잘 정도로요.  


그럼 지금의 강하늘에게 가장 필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요? 

저에 대한 믿음, 아니 자신감이오. 예전에 어디선가 본 건데 우울증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착각하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래요. 그런데 저한테 그 힘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어느 정도는 착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하는데, 전 항상 내가 과연 지금 완벽하게 잘해내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거든요.



(시완)재킷 폴로 랄프 로렌. 터틀넥 아페시 by 비이커, 팬츠 레이 at 커드. (이성민)재킷 조르지오 아르마니. 셔츠 프레드페리. 팬츠 에트로. 타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강소라)셔츠 유니클로. 팬츠 노케제이. 팔찌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강하늘)슈트 서리얼 벗 나이스. 셔츠 코스.



INTERVIEW

COSMO <미생>의 주인공 4명이 한자리에 모였네요. 자신의 캐릭터도 연기해보고 다른 캐릭터도 지켜보면서, 실제의 자신과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모습을 발견했을 것 같아요. 

이성민 전 ‘오상식’에게서 그걸 봐요. ‘오상식’이 갖고 있는 호전적인 면이랄까. 타고난 샐러리맨 같은 모습은 다를지 몰라도, 자기 일에 고집스러운 건 저와 비슷한 것 같아요.

시완 전 ‘장그래’에게서요. 어수룩한 면이 특히 그래요. 좀 부끄럽긴 하지만 평상시의 제 모습과 많이 겹쳐요. 그래서 사소한 부분을 표현할 때 일상의 제 모습을 좀 많이 끌어다 썼어요. 나중에 보실 때, ‘아, 저게 임시완의 평소 모습이구나’ 생각해도 좋을 모습이 많이 나올 거예요.

강하늘 저도 제 캐릭터인 ‘장백기’에 공감이 많이 가요. 제가 맡은 역할이라서가 아니라, 저에게도 항상 ‘장백기’와 같은 그런 걱정이 있거든요. 주변의 기대에 못 미치게 될까 봐 걱정하는 모습, 완벽해야 한다는 부담감. ‘장백기’가 처한 상황을 보며 ‘어우, 나라도 이러겠다, 진짜 암담하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강소라 전 다 있는 것 같아요. ‘영이’, ‘그래’, ‘백기’, ‘오상식 과장님’ 각각의 캐릭터에서 저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해요. 항상 흠 잡히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영이’의 모습, ‘백기’의 일 욕심과 야심, ‘그래’의 소심함, ‘오 과장님’의 저돌적인 면…. 제 주변 사람들도 다들 모든 캐릭터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더라고요.


COSMO 맞아요. 소라 씨의 말처럼 <미생>이라는 작품이 ‘국민 웹툰’이 될 수 있었던 건 누구나 어떤 캐릭터에든 자신을 대입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한편으론 만화를 보면서 ‘저기서 저러면 안 될 텐데…’ 하는 안타까움 같은 게 느껴질 때도 있었죠. 지금까지 <미생>의 캐릭터와 함께하면서, 특히 자신의 캐릭터에게 꼭 해주고 싶은 얘기가 생겼을 것 같아요. 격려나 조언, 질책 혹은 욕설도 좋고요.

이성민 일단은 12월까지 얘랑 같이 살아야 하는데, 그때까지 제 옆에 잘 좀 붙어 있어줬으면 좋겠어요. 요즘 들어 좀 붙어 있긴 한데….


COSMO 헉 ‘동수’처럼 같이 있는 건가요? 

이성민 원작이 있는 드라마고 그게 워낙 유명하다 보니까, 구체적으로 형태가 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연기하는 게 더 힘들기도 하지만, 드라마 끝날 때까지 옆에 잘 붙어 있길 바라요. ‘오상식’에게 해주고 싶었던 얘기는, 좀 굽히고 살기도 하라는 거예요. 누가 오해하면 가서 아니라고 부정도 하고, 정치가 필요하면 비비기도 하고…. 너 혼자 사는 게 아니라 너네 팀원들도 살아야 하니까 좀만 성격 좀 줄이자, 응?

시완 전 ‘장그래’가 되게 짠해요. 응원해주고 싶어요. ‘장그래’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자체가 결국은 <미생>이라는 작품을 보는 모든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메시지와 연결이 될 것 같아요. 


COSMO 그건 마지막 질문에 있으니까 아껴뒀다 이따 물어볼게요. 하하. 다른 두 분은 어때요? 아무래도 코스모 독자들은 ‘안영이’와 ‘장백기’라는, 패기와 포부가 넘치는 신입사원 역할에 많이 공감할 것 같거든요.

강소라 “그렇게까지 자기 자신을 너무 혹사하지 마.” ‘안영이’는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해요.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는 거죠. 아직 20대 중반이잖아요. 신입이니까 실수도 할 수 있는 건데,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기준을 두는 것 같더라고요. 여행도 좀 다니고 연애도 좀 하고 실패도 해보고, 일적인 것 외에 다른 재미나고 모험적인 것을 좀 해봤으면 좋겠어요.

강하늘 전 일단 욕설을 하고 싶지만 좀 참고, 하하. 그냥 ‘장백기’가 되어보고 나서 느낀 건데요, ‘세상이 넓다’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장백기’가 어릴 때부터 엘리트로 자라서 자신감을 넘어선 자만감에 빠진 경우가 많더라고요. 세상은 넓고, 너만큼 잘하는 사람은 많다라는 걸 알고 변화하길 기대해요.


COSMO 독자들이 <미생>을 보면서 느꼈으리라 생각되는 지점과 일치하는 것 같네요. 결국 ‘함께 사는 것’에 대해 알고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오. 여기 이 자리에 모인 네 분은 ‘함께’ 작업하면서 서로에게 어떤 시너지를 주는 것 같나요?

이성민 아직 소라와 하늘이랑은 많이 못 봤어요. 촬영을 몇 번 안 했지만 점점 촬영 회차가 늘어갈수록 느끼는 게 ‘참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구나’라는 거예요. 특히 시완이와 ‘김동식 대리’ 역할의 김대명과는 거의 매일 보기 때문에 더 그래요. 우리끼리 정한 것도 있어요. 난 아빠, 동식이는 엄마, 그래는 집에 있는 아들. 연기할 때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그래요. 

시완 정말 우리 <미생> 팀이랑 같이 있으면 수더분하달까? 그런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삐까뻔쩍한 느낌보다는, 제가 있어야 될 공간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편안해요. 

강하늘 전 개인적으로, 세 분이 저한테 없는 것을 굉장히 많이 갖고 계시는 터라, 조용히 뒤에서 쏙쏙 빼먹고 있어요. 이성민 선배님은 예전부터 팬이기도 했고요. 아니, 사실 ‘홀릭’이었어요. 선배님이 나오는 드라마, 영화 다 봤는데, 실제로 함께 연기하게 되니 영광이죠. 특히 이성민 선배님께 가장 크게 배우는 건 ‘호흡’이에요. 연기의 호흡들. 물론 보고 있어도 안 되는 건 잘 안 되더라고요. 소라 씨의 열정, 시완 형의 진중함.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이 배우고 있어요.


COSMO 본인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만약 실제로 주변에 자신의 캐릭터 같은 선배나 후배가 있다면 어떨 것 같나요?

이성민 아유, 피곤하죠~. 선배라면 차라리 편할 것 같아요. 그런데 후배가 맨날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러면, 어유….

강하늘 ‘장백기’ 같은…? 저도 선배님처럼 완전 싫을 것 같은데요? 하하. 주변에 야망 있고 성격 급한 사람 있으면 진짜 피곤할 거예요. 

시완 전 아까도 얘기했듯이 ‘그래’가 많이 짠해 보여서… 그렇게 진정성 있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후배라면 많이 챙겨주고 싶을 것 같아요. 선배라면 뒤에서 서포트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할 거고요.

강소라 내가 제일 좋은 건가? 하하. 전 든든할 것 같은데요? 후배라도 믿음이 가고, 선배라면 속 깊은 얘기도 나누고. 좋을 것 같아요.


COSMO 마지막 질문이에요. 지금 이 순간에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미생>의 캐릭터처럼 아등바등 열심히 살아가는 직장인들이 있어요. 잠시나마 <미생>을 통해 직장인의 삶을 경험하면서, 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이성민 전 이 드라마를 하면서 직장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를 처음 알았어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사무실에 넥타이 매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사람들이 아니더란 말이죠. 내가 40여 년을 그렇게 착각하고 살았다는 점이 정말 죄송스럽고, 이 사람들이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솔직히 말하면 존경하는 마음까지 생겼어요.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게, 여러분의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강소라 저도 이성민 선배님처럼 정말 존경스럽고, 자랑스럽기까지 하더라고요.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오.

강하늘 회사원의 모습을 그리며 그들을 위로하겠다, 이런 거창한 생각은 없어요. 사실 아직 그건 제 영역 밖인 것 같거든요. 다만 처음부터 이런 생각으로 임했어요. 세상에 살고 있는 회사원 중에 어떤 한 사람을 표현할 테니, 그냥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하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는 것. 그걸 통한 위로라고 하긴 그렇지만 ‘아, 우리의 얘기를 하는 드라마가 나왔구나’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으로요.

시완 저도 하늘 씨와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너무 거창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면 언젠가는 큰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이런 말은 못 해줄 것 같아요. 그게 <미생>의 메시지가 아니기도 하고요. 다만, 우리가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직장인들의 애환과 고통을 끄집어내고 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에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10월호에서 만나보세요!




CREDIT
    Feature Director 박지현
    Fashion Editor 노경언
    Hair 안미연
    Makeup 배혜랑
    Stylist 김예진
    Assistant 박지연, 홍나래
    Photographs by Zo Sun Hi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10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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