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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9 Fri

뷰티리가 간다/ NO.24 시크한 캔들을 내 손으로

실내에서 초를 피우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속이 매스꺼웠던 경험이 있나요? 원하는 그 향의 캔들을 좀처럼 찾기 어렵다고요? 겨우 맘에 드는 캔들을 찾았더니 헉 소리 나게 비싸고요? 그렇다면 내 손으로, 천연 원료를 사용해 질 좋으면서 가격도 합리적인 아로마 캔들을 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 그런 건 보틀이나 향이 좀 촌스럽지 않냐고요? 무슨 소리! 이곳은 다릅니다. 코와 눈이 까다로운 에디터들도 한 눈에 반했다는 한남동 <코스믹맨션>말이죠. 코스모 뷰티 팀의 에디터 박지원이 <코스믹맨션>의 캔들 클래스에 직접 다녀와서 전합니다.


 요즘 뜨고 있는 한남동 캔들 숍, <코스믹맨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캔들 숍 춘추전국시대에 좋은 재료와 합리적인 가격, 베이직한 보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랍니다. 특히 이곳의 향초는 콩으로 만든 왁스를 원료로 해 일상 속에서 두통 없이 은은하면서도 깊은 향기를 느낄 수 있죠. 숍의 외관부터 멋스럽죠? 내부에는 직접 제작한 예쁜 천연 향초들과 함께 다양한 캔들 액세서리, 디퓨저, 룸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품으로 가득해요.



<코스믹맨션>에서는 캔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클래스에서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향초에 워낙 관심이 많은 저는 클래스에 도전! 먼저 소이 캔들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들은 뒤, 용기와 심지를 고릅니다. 숍에서 보유하고 있는 용기 중 하나를 고른 뒤, 이에 어울리는 심지를 추천 받았어요. 심지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심지 역시 천연 소재를 사용해야 안전하다는 거 알고 계시죠?), 보통 용기의 지름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요. 무광 블랙 컬러의 용기 바닥에 면 종류의 스모크 리스 심지를 글루건으로 단단히 고정하면 기초 공사 끝!



이제는 본격적으로 나만의 캔들을 만드는 시간! 홍원미 대표에게 향을 블렌딩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캔들의 향을 결정하는 프래그런스 컴바이닝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1) 가장 기본적은 방법으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향을 찾은 뒤에 비슷한 향을 조합하는 것! 2) 강약의 조화를 계산하는 것도 좋아요. 예를 들어 강렬한 우디 계열에 가벼운 시트러스 계열을 섞는 식이죠. 저처럼 1)번과 2)번 방법을 조합해 만들어도 됩니다. 


달콤한 향을 사랑하는 제가 가장 먼저 고른 향은 코코넛! 그 뒤에 선택한 향은 코코넛과 잘 어울리는 라벤더를 더하기로 하고, 강약 조절을 위해 머스크 계열의 앰버 향을 선택했어요. 후각을 리프레시 해주는 커피 향을 맡아가면서요.


향을 결정했으니 이제 프래그런스 오일을 만들어볼까요? 쳔연 소이 캔들은 발향력이 약한 편이지만 프래그런스 오일의 비율을 잘 조절하면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해요. 왁스의 용량 대비 10~12% 정도의 오일을 넣어주면 되는데, 그 이상을 넣게 되면 캔들이 굳지 않거나 분리된 오일에 불이 옮겨 붙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 230g의 소이 캔들이라면 프래그런스 오일 25ml 정도를 섞어주면 되겠죠? 가장 좋아하는 향을 5, 조금만 섞어도 강한 매력을 뽐내는 향은 1, 그 외의 향은 2 정도의 비율로 넣어줍니다. 저는 코코넛 오일 16ml, 앰버 오일 4ml, 라벤더 오일 5ml를 섞어 프래그런스 오일을 만들었어요. 이때의 향이 바로 캔들 향이 된답니다. 살짝 맡아보니 제가 원하던 바로 그 향이 표현돼서 흥분도가 최고조로 상승!


이제 가장 노동이 필요한 순간만이 남았네요. 플레이크 형태의 소이 왁스를 녹인 뒤에 60도 정도가 되었을 때 전 단계에서 만든 프래그런스 오일을 부어 줍니다. 이때 얼마나 많이 저었느냐에 따라서 캔들 표면의 매끄러움이 결정된다고 해요. 팔이 뻐근해질 때까지 열심히 저었죠. 10분 정도 저은 다음, 소이 왁스의 액체 형태를 용기에 천천히 붓습니다. 굳을 때까지 30~40분 정도 기다리면 나만의 캔들 완성! 이렇게 이틀 정도 굳히면 초를 사용할 수 있답니다. 제작한 향초는 세련된 박스 포장까지 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클래스에 다녀온 뒤 이틀째 되는 날, 퇴근하자마자 바로 캔들에 불을 붙여봤어요. 제가 좋아하는 코코넛 향을 베이스로 라벤더와 앰버 향이 오묘하게 믹스되어 있는 그 향이란! 방 안 가득 은은하게 나는 향기 덕분에 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향에 민감해 두통이 쉽게 오는 체질인데도 부담스럽지 않더라고요. 저처럼 천연 향초를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이런 사람에게 추천 

연인 & 친구들과 함께 캔들 만들기에 도전해보세요.

커피숍, 영화관 데이트가 지겨운 연인들, 먹방과 뒷담화로 점철된 친구들과의 모임에 지쳤다면 캔들 클래스를 함께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기본 8만원 클래스에는 240g 캔들을 2개 제작과 함께 한남동 AND 카페와 협업해 제공하는 알렉스더커피가 포함되어 있답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cosmic mansion’에서 클래스를 수시로 모집 중입니다. 금방 마감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걸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  4명 이상 그룹을 모아 신청하면 더욱 편리하고요. 좋은 음악, 맛있는 커피, 향기로운 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참고로 <코스믹맨션>에서는 플로리스트를 초빙해 플라워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매주 월요일 1시 20분, 저녁 7시 30분, 10만원) 관심 있는 분들은 아래 번호로 문의해 보시길!


프로그램 & 가격: 코스믹맨션 캔들 클래스(230g 캔들 2개 제작, 2시간 30분 소요, 8만원)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4-62번지 1층

문의: 010-9410-0652, cosmicman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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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지원, 이현정
    Photographer (장소)코스믹맨션 제공, (과정컷)박지원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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