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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Mon

여행작가 장연정과 함께한 성북동 골목 여행

코스모폴리탄 창간 14주년을 맞아 특별히 코스모 피처 에디터와 핫 피플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며 서로의 취향을 공유했다. 술, 리빙, 여행이라면 한가락 하는 코스모 피처팀의 취향을 한곳에 모은 특별한 기사이니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고 싶다면 꼼꼼히 읽어보시길.


여행 마니아의 여행 방법은? with 여행 작가 장연정

여행 마니아 에디터가 여행 작가를 만났어요. <소울 트립> <슬로 트립> <눈물 대신, 여행>의 저자인 장연정과 함께 성북동 길을 거닐며 여행에 관한 수다를 한바탕 떨고 나니 어디든 떠나고 싶었던 마음이 다시 한 번 달아오르기 시작했죠. 

피처 에디터 김혜미 smart153@joongang.co.kr




1.드라마 세트장처럼 예쁜 성북동 성당 2.맛있는 미역국을 맛볼 수 있는 곳 3.경주 장모님 미역국의 게살비빔밥 1만원 4.현대적인 한옥이 즐비해 있는 성북동 골목


<소울 트립>에서 “머물기 위해 떠난다”라는 구절이 인상 깊었어요. 사실 무언가를 떠나거나 현실에서 도피하기 위해 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제까지의 나를 다 버리고 새롭게 태어난다’는 기대를 갖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러고 나서 현실로 돌아온 뒤 허무함과 상실감을 느낄 수 있죠. ‘여행을 하고 돌아왔을 때 나의 현실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으로 떠나는 게 나아요. 힘든 것은 갖고 있되 현실에 좀 더 깊게 발을 디딜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거죠.


여행 작가는 어떤 식으로 여행을 즐기는지 궁금해요. 

여행지에서 일상처럼 살아보려고 해요. 이를테면 그 나라, 그 지방에만 있는 물을 사 먹어본다든지, 동네 슈퍼에서 과일을 사 먹는다든지 하는. 유명한 명소나 맛집을 찾아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저도 늘 여행하기 전에는 정확하게 스케줄을 짜고 움직이는 편인데, 어느 순간 그런 여행에 대한 피로감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무계획 여행을 떠나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잘 안 되더라고요.

그렇죠. 왜냐하면 ‘내가 여길 언제 또다시 올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지금 내가 이 돈을 들여서 프랑스를 왔는데 개선문을 못 보고 가면 언제 또 오겠어’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나중에 그 여행을 추억할 때 ‘아, 그때 개선문이 참 멋있었지’ 이런 생각은 안 하거든요. 오히려 그때 우연히 들렀던 카페, 그곳에서 맛본 커피 맛. 이런 게 생각나잖아요. 여행을 하고 나서 현실에서 도움이 되는 기억은 바로 그런 것인 것 같아요. 그러니 ‘계획 없이 떠나는’ 용기가 필요하죠.



<장연정 PICKS!>

1.영월 청령포 소나무 숲 고즈넉한 숲의 풍경이 아름답고 왠지 슬픈 느낌을 주었다.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걸을 수 있는 영월 2.프랑스 그라스 향수 박물관 프랑스 그라스에 가면 한 번쯤은 들러야 하는 대표 향수 공장이자 박물관인 프라고나르의 내부. 향수와 공장의 역사를 알아보고 다양한 향수를 구입할 수도 있다 3. 프랑스 콜마르 마을 스위스와 독일, 프랑스의 느낌이 한데 섞여 있는 프랑스 콜마르 알자스 지방의 건물들. 아기자기한 동화 속 마을 같은 느낌을 준다 4. 프랑스 콜마르의 실내 시장 현지 농산물을 구경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알자스 화이트 와인 가도의 중심지인 만큼 맛 좋은 화이트 와인과 치즈를 구입할 수 있는 로컬 시장이다 5.경주 황남빵 경주에 가면 몇 시간은 기다려 사 먹는 황남빵. 개인적으로는 경주찰보리빵을 더 좋아하지만,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꼭 맛보길 추천. 달지 않은 팥의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6. 경주 밀면 경주에 들르면 꼭 먹어봐야 하는 경주 밀면. 담백하고 특이한 국물 맛이 좋아 매번 찾게 된다. 온밀면, 비빔밀면, 냉밀면 중 한 가지만 먹고 오기엔 아쉬워 늘 세 그릇을 시키게 된다 7.영월국제현대미술관 당시 이곳에 방문했을 때는 조각가 박찬갑의 전시가 한창이었다.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곳이라 아기자기하고 정겨우며, 야외 전시장은 잠시 숨을 돌리며 관람하기 좋다.


여행을 자주 해서 그런 기억을 다양하게 채워가면 좋을 텐데, 한번 마음먹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죠. 그런데 <눈물 대신, 여행>에서 ‘혼자 걷는 성북동 거리, 혼자 하는 고궁 산책’처럼 혼자 그런 걸 즐기는 것만으로도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좋았어요.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기분을 누릴 수 있어요. 똑같이 영화를 보고, 서점을 가고, 거리를 걷더라도 혼자서 하면 새롭게 느껴지죠. 혼자서 생각을 할 공간도 생기고, 같은 일상이라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요. 여행을 떠났을 때 느끼는 감정, 에너지와 유사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유독 성북동 거리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나요?

성북동은 고즈넉해 걷기 좋은 길이에요. 1년 365일 아름다운 길상사를 산책하고, 어느 한 곳에 자리를 잡고 멍때리다가 오곤 해요. 주변에 맛있는 밥집도 많아요. 성북동을 거닐다가 삼청동까지 가기도 해요. 국립현대미술관 연간 회원권을 끊어서, 틈만 나면 전시를 보러 가죠.


평일 오후 한적한 삼청동을 거니는 게 참 좋더라고요. 국립현대미술관부터 모든 갤러리가 나를 위해 준비된 것처럼 세팅돼 있는 기분. 그래서 가끔은 뜬금없이 평일에 휴가를 내고 그곳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겨요. 삼청동 뒷골목을 따라 가회동까지 이어지는 길을 걷는 것도 좋고요.

맞아요. 그렇게 혼자서 산책하고, 거닐면서 눈에 띄는 풍경, 떠오르는 생각, 그런 것들을 사진으로, 메모로 남겨두세요. 사소하더라도, 그렇게 자기만의 발견을 하고 돌아오는 것만으로 큰 에너지를 얻을 수 있거든요.




<김혜미 PICKS!>

1.나트랑 식스센스 닌반베이 리조트 암벽을 깎아 만든 수영장에서 광활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물장구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마치 바다 위 상공을 날아다니는 듯 꿈만 같았던 시간이었다 2.시카고뮤지엄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혼자서 구경한 적은 처음이었다. 시카고에서 그 경험을 했는데, 오직 나만의 호흡으로 작품을 따라 사색하는 즐거움을 서른이 돼서야 알았다 3.오사카표 꼬치 오사카의 어느 골목에 자리한 이자카야 ‘난반테’. 평일 저녁, 직장인들 틈에서 회식하는 기분으로 맛있게 먹었던 그날 4.베트남 쌀국수 베트남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나를 꼽으라면 매일 아침 먹었던 쌀국수. 진하게 우려낸 국물, 쫄깃쫄깃 금방 익은 생고기, 보들보들한 면의 식감까지, 어디에서도 그 이상의 쌀국수는 맛보지 못했다 5.시카고 브런치 6일간의 시카고 출장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이른 아침 호텔 앞 ‘코너 베이커리’에서 혼자만의 브런치를 즐긴 때였다. 거리를 바쁘게 오가는 직장인들을 구경하며 한적하게 여유를 만끽했다.




CREDIT
    Editor 김혜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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