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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Mon

이 시대의 Story maker를 만나다 2 <철학박사 강신주>

어느 인생이든 결국은 한 편의 스토리로 완성된다. 그러나 그것이 이 세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냐 아니냐에 따라 스토리의 가치는 달라진다. 혹시 지금, 잘 팔리는 누군가의 스토리를 좇아 베끼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강신주 박사는 ‘나니까 쓸 수 있는 스토리를 쓰라’고 충고한다.


“남이 원하는 스토리가 아닌, 내가 원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세요”

Mentor 철학박사 강신주



좋아하는 것을 찾을 때, 나만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 그림 좀 봐요. 정말 멋지지 않아요? 이 그림을 그리고 마크 로스코가 자살을 했지.” 더운 여름날의 오후. 강신주 박사의 집필실을 찾았다. 책장, 책상, 식탁 위에 각종 서적이 수북이 쌓여 있고, 마크 로스코의 거대한 그림이 병풍처럼 세워진 풍경. 과연 철학자의 공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요즘 미술과 영화에 꽂혀 있다고 했다. “요즘 내 하루 일과는 아침에 일어나서 영화 한 편 보고, 오후에 강연하고, 저녁에 영화 한 편 보고, 새벽에는 글 쓰고, 틈틈이 그림을 보는 거예요. 올가을에 마크 로스코에 대한 책을 쓸 계획인데, 마크 로스코뿐 아니라 마티즈도 보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도 보고, 닥치는 대로 그림을 보고 있죠. 책을 쓴다는 것은 빙산의 일각 같아서 바닥에 내공이 많이 쌓여 있어야 해요. 


영화 평론을 할 때도 마찬가지죠. 어떤 한 편의 영화를 얘기하기 위해서는 그 감독이 이제까지 만든 모든 영화를 봐야 해요. 그렇게 공부한 것이 전부 다 글로 표현되지는 않더라도 일종의 자장이 생기는 거거든요.” 시를 비롯한 문학과 철학을 결부지어 이야기하던 그였기에 관심사가 시에서 영화, 미술로 확장된 것이냐고 물으니, 관심사가 확장된 것이 아니라 옮겨간 거라고 대답한다. “이제 시가 재미없어서 안 보는 거예요. 영화가 재미있으니까 영화를 보고, 시는 이제 재미없으니까 안 보는 거죠. 좋아하는 게 바뀌는 거지. 여행지랑 똑같아요. 처음 여행 가면 참 좋지만 1, 2주 있으면 슬슬 질리잖아요. 물론 다시 시가 좋아질 수도 있죠. 그건 모르는 거예요.” 


그는 이제까지 늘 특별한 목표 없이 오직 마음이 시키는 대로 살아왔다고 했다. 아들 취직을 걱정하는 부모님 때문에 억지로 공대를 가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 철학과로 향한 것 역시 온전히 자신의 마음을 따른 것이었다. “그냥 책이 좋아서 대학원에 간 거예요. 대학원 다니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 책만 미친듯이 읽었죠. 석사 논문도 2, 3개월 만에 썼고, 박사 논문도 5개월 만에 썼어요.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거니까 미쳐서 공부했죠.” 그리고 그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강연을 선보이는 동시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상담하는 철학가로 자신만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나만의 스토리를 만든다는 것, 어찌 보면 거대한 프로젝트같이 느껴지는 작업이지만 강신주 박사가 말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된다는 것. “자기만의 스토리를 가지려면 자기가 좋아하는 게 명확하면 돼요. 우선 자기가 좋아하는 걸 찾아야지. 그건 책을 통해서도 안 되고 누구의 충고에 의해서도 안 돼요. 용기를 가지고 많은 걸 시도해봐야죠. 많은 것을 해본 사람만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어요. 


남자를 고를 때 100명의 남자를 만나본 여자와 달랑 1명의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 여자의 안목 중 어떤 게 더 맞을 것 같나요? 자기만의 것을 찾아가는 것은 성숙의 과정이기 때문에 자기가 자꾸 뭔가를 해보고 시행착오를 겪어봐야 가능한 거죠.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분야일지라도 좋아서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거예요. 좋아하는 걸 찾아서 하면 자기의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구름을 좋아해서 구름 따라 쫓아다니면 스토리가 생기고, 바다를 좋아하고 낚시를 좋아해서 그걸 쫓아 살면 스토리가 만들어지죠.” 이때 중요한 원칙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무조건 해봐야 한다는 것. 단, 머리로만 하지 말고 진짜 실행에 옮기라는 것이다. 우리가 머릿속에서 좋아한다고 생각했더라도 실질적으로 부딪쳐보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제로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는 작업을 통해 내가 원하는 게 진짜 원하는 건지 아닌지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용기가 필요하다

많은 것을 몸소 체험해서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았다면 다음 단계는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일종의 공식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관철시키려면 용기가 있어야 해요. 내가 새롭게 도전하고 싶을 만큼 좋아하는 것이 없다면 전혀 용기가 필요 없죠. 그냥 남이 시키는 대로 하면서 살면 되니까. 하지만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용기가 없어 그걸 참을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는 비극적인 거죠. 그렇게 살면 결국 삶이 비비 꼬이게 돼요. 잿빛 인생이 되는 거죠.”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한 용기는, 지금 현재 내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할 수 있는 결단력에서 시작된다고 그는 말한다. “필요하다면 회사도 과감히 그만둬봐야 해요. 그만둬봐야 그것이 별것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자기 스스로 그만둬야 해요. 그만둔다는 것은 남들이 정상적인 루트라고 하는 길, 돼지 떼처럼 우르르 가는 길을 스스로 빠져나오는 경험이에요. 사람들이 모두가 두려워하는 일이지만 바로 그런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굉장히 소중한 거죠. 남들이 우르르 가더라도 그쪽 방향이 싫고, 내 길은 아닌 것 같다면 그만두세요. 그런 곳에서 빠져나오는 경험을 많이 해봐야 해요.” 


베스트셀러가 아닌 ‘나니까 쓸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이제까지 30여 권의 책에서 다양한 스토리를 펼쳐온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10권 이상의 책을 더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득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나만의 스토리’가 궁금해져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는 정색을 하며 말한다. “목표 같은 걸 세우면 절대 즐겁게 살 수 없어요. 그렇게 인위적인 계획을 세우며 살지 말고 그냥 순간순간 단기적으로 좋아하는 걸 하면 돼요. 예를 들어 파리에 도착하면 그다음부터 마음 가는 대로 돌아다녀야 여행이지, 다음 목적지는 여기고 다음은 저기, 이렇게 계획을 따라가는 게 무슨 여행이에요? 그건 관광일 뿐이지. 삶에 있어 목표를 세우고 그걸 따라 가면 너무 힘들어서 못 가요. 그냥 하루하루 마음이 가는 대로 막연하게 따라가는 거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촉을 세우며 늘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아가는 강신주 박사. 모두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베스트셀러로서의 인생을 사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적어도 그가 말한 대로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솔직한 내면의 소리를 들으려는 관심과 함께 현재의 상황과 남들의 편견을 벗어던질 수 있는 용기, 그것뿐이다. 이제부터라도 남들이 원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아닌, 내가 원하는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커리어도, 연애도, 인간관계도 그 누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How to Make My Own Story 

강신주가 말하는 남들이 원하는 스토리가 아닌, 내가 원하는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법. 


1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스토리를 만들지 마라

취업을 위해, 이직을 위해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스펙을 쌓으려고 ‘스토리’를 만든다면 그 누구도 감동시킬 수 없을뿐더러 본인도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 수 없다.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을 제일의 원칙으로 삼아라.


2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라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만으로는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없다. 관심 가는 분야가 있다면 몸소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정말 내 마음을 움직이는 일인지 검증해보자. 실제로 뛰어들어보면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한 시행착오를 많이 거쳐야 진짜를 찾을 수 있다.


3 원하는 것을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라

타인의 시선 때문에 원하는 것을 실행하지 않는다면 평생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 수 없다. 남들이 좋아하지 않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이라면 주저하지 말고 시도해보는 용기를 발휘해라.





CREDIT
    Editor 유미지, 정화인, 김혜미

이 콘텐트는 COSMO BUSINESS
2014년 09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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