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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6 Tue

내 일터는 ‘유튜브’! 차세대 크리에이터 ‘전업 유튜버’를 만나다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직업은 과연 뭘까? 새로운 흐름과 트렌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유튜브’에 그 해답이 있었다. 유튜브를 직업으로 삼은 ‘전업 유튜버’가 바로 그들! 어떻게 이들이 전업 유튜버로 활동할 수 있게 됐는지 그 노하우를 서면으로 물어봤다.



전업 유튜버 1사이먼 & 마티나 (www.youtube.com/simonandmartina)

유튜브에서 K-Pop을 알리는 VJ로 유명한 사이먼과 마티나 부부는 한국에 거주하며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생활하던 중, 한국의 음식, 음악, 명소 등을 소개하고자 지난 2008년 ‘Eat Your Kimchi’라는 한국 소개 유튜브 채널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K-Pop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지자, 자신들이 소개하는 한국문화 중 ‘음악’에 대한 비중을 대폭 늘려 재미있는 영상을 통해 K-Pop 뮤직비디오를 해외 팬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보다 다양한 장르를 소개하기 위해 일주일에 한번 ‘K Indie Playlist’라는 인디밴드 뮤직비디오 재생목록을 만들어 소개하고 있다. 2013년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YouTube Fanfest에 유일한 한국 대표 유튜브 파트너로 참가했다. 최근에는 팬들과 오프라인에서도 자유롭게 소통하고 국내 유튜버들이 함께 모여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긴 위한 목적으로 올해 안으로 커피숍을 오픈할 계획을 밝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의 Eat Your Kimchi 와 보너스 채널(대표 채널 2곳)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팬들만 약 81만 명 이상이며,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들의 조회수는 2억 뷰 이상이다.


‘전업 유튜버(Fulltime YouTuber)’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전업 유튜버가 직업으로서 정말 가능한가요?

가족들에게 유튜브를 통해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 설명하면 굉장히 혼란스러워 하죠. 상사도 없고, 수입도 일정치 않을뿐더러 근무 시간도 규칙적이지 않으니까요. 수입은 동영상 조회수에 기반한 광고 수익으로 얻고 있기 때문에 조회수가 높을 수록, 수입도 늘어나죠. 어떤 달에는 평균적일 조회수 보다 높을 때도 있어요. 다르게 말하면, 수입은 완전히 저희의 결과물에 달렸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는 저희 채널이 일관적으로 얼만큼의 조회수를 내는지에 대해 잘 숙지하고 있어요. 한 달 평균 조회수를 알고 있으면, 1~2백만 조회수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 몰라도 콘텐츠에 따라서 대략 어느 정도 조회수가 발생할 것 같다는 예상을 할 수 있죠. 이를 통해서 전체 수입을 어떤 식으로 나눠서 지출해야 할지 계산을 할 수 있어요. 직원과 웹 개발자의 고정 급여, 스튜디오 월세 비용을 내야 하니까요. 저희는 이 직업이 보편적인 직업만큼은 안정적이지는 않지만, 충분히 안정적인 직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튜브를 기반으로 다른 방법으로도 부가 수익을 창출하고 있기도 하고요. 예를 들어 저희 웹사이트는 여러 회사들과 장기적인 배너 광고 계약을 통해 고정적인 수입이 있고, 저희가 직접 디자인하여 제작한 모자와 티셔츠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도 안정된 수입원이거든요. 


홍대에 스튜디오를 운영 할 정도면 상당한 비용이 들텐데 펀딩으로 해결했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유튜브가 힘이 있는 건가요?

오로지 유튜브의 힘만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크라우드 펀딩을 했던 다른 유튜버 사례들을 봤을 때, 심지어 저희들보다도 더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들도 저희만큼 성공한 사례는 드물어요. 저희는 저희 비디오를 충실히 봐주고, 전폭적으로 지지해주며, 굉장히 의욕적인 애청자를 보유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브는 저희가 이런 관객들을 닿을 수 있도록 크게 도움이 됐어요. 그 이외에도 인스타그램, 저희 웹사이트, 트위터, 텀블러, 그리고 페이스북도 한 몫 했고요. 그래도 유튜브가 가장 넓은 범위의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경로이며, 저희의 전세계 팬들과 소통하기에 위해선 최적의 플랫폼이에요. 


지금 사이먼과 마티나는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일반 제작자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잖아요. 다른 제작자에게 알려주고 싶은 제작 팀이 씨다면 알려주세요.

유튜브의 가장 좋은 점은 프로페셔널하게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에요. 전세계에서 유명한 몇몇 유튜버들은 생각보다 굉장히 낮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어요. Pewdiepie의 영상들은 한국 K-Pop 기획사 영상들의 조회수를 다 합친 수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을 거예요. Jenna Marbles 같은 경우에도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 했을 때는 약 1천1백만 명의 구독자수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퀄리티 높은 카메라나 조명 등 사용하지 않거든요. 유튜브가 생각하는 양질의 비디오는 비싼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역동적인 카메라 앵글의 영상미가 있거나, 완벽한 조명과 메이크업이 갖춰진 게 아니에요. 유튜브가 가치를 두는 건 진실함이죠. 거짓된 연기를 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일반인이 지니고 있는 진정성, 열정, 그리고 순수한 관심이 표출되면 양질의 콘텐츠로 인정 받죠. 물론 저희의 경우 스튜디오가 있어서 저희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어요. 저희로서는 행운이죠. K-Pop 그룹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었는데, 그건 안방 침실에서 하기에는 조금 그렇잖아요? 온라인 스토어도 열고 싶었는데, 재고들을 집 옷방에다가 쌓아두긴 힘들잖아요? 이 스튜디오는 저희가 하고 싶었던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하였고, 함께 일 할 사람들도 찾아 팀이 되게 끔 해주었어요. 하지만 이게 유튜브의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결정적 요소가 아니에요. 모든 중요한 것들 중에서도 단연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에요.




전업 유튜버 2 선현우 (www.youtube.com/ever4one)

한국 문화와 한국어를 알리고 있는 유튜버. 지난 2007년부터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한국어 교육 방송을 영어로 진행 및 제작해 왔으며, 현재까지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1천여 편이 넘는 언어 교육 영상을 제작했다. 2009년에는 온라인 한국어 교육 사이트 'Talk to Me in Korean(talktomeinkorean.com)'을 개설해 세계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과 ‘Talk to Me in Korea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세계 유튜브 사용자들에게 한국어 및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2년에는 멕시코에서 ‘한류 콘테스트’를 직접 개최해 남미에 퍼지는 생동감 넘치는 한류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외국어 학습과 여행이 취미인 그는 현재 영어, 일본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한다. 현재 그의 대표 유튜브 채널 Talk To Me in Korean과 Ever4One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16만명 정도로 전체 동영상 조회수는 927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어떻게 유튜브 생활의 시작하게 되었어요?

TalkToMeInKorean은 처음에는 오디오 팟캐스트를 중심으로 한국어 수업을 준비해서 발행했어요. 학습자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고 공부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서 처음으로 올린 비디오가 유튜브의 annotations(화면상 텍스트 입력이나 링크 가능)기능을 이용한 익터렉티브 코리안 비디오였죠. 웹사이트에 올리는 학습자료들은 모두 체계를 갖춰서 구성이 되어 있는 반면에, 유튜브에는 처음에는 일회성 비디오들도 많이 올렸었어요. 그러다가 몇 가지 시리즈를 만들어서 시작하면서 구독자가 많이 늘어서, 비디오로 공부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웹사이트 말고 유튜브만을 이용해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유튜브 외에도 다른 수익원이 있나요? 

TalkToMeInKorean은 교육 채널이다 보니 엔터테인트먼트 채널들 정도의 조회수나 수익이 나오기는 힘들다는 걸 원래부터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물론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한 수익도 도움이 되지만 저희는 유튜브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나 상품들, 즉 1:1 온라인 레슨이나 교재 판매, 오디오북 판매 등을 통해서 수익을 확대하고 있어요.


한국어 교육 채널을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제인가요?

저희 비디오들은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주로 보기 때문에 노트 필기를 하면서 보시는 분들도 있고, 여러번 반복해서 보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학습자들 사이에서는 저희가 실제로 알고 지내는 선생님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 동안 1,000편 이상의 레슨과 수백편의 비디오를 올린 덕분에, 이제는 전세계 곳곳의 한국어 선생님들도 저희 자료를 쓰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희가 학습자들의 참여를 받아 만든 International Cover 영상 중에 조용필 씨의 '바운스' 영상은 실제로 조용필 씨의 콘서트에서도 2만 관중 앞에서 상영 되기도 했죠.


CREDIT
    Editor 정화인
    Photo 유튜브 코리아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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