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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3 Sun

여자의 '그곳'을 디톡스하라

바야흐로 디톡스의 시대. 해독이 중요하다는 건 이제 상식이 되었다. 그럼에도 많은 여자들이 자신의 ‘그곳’ 관리는 등한시하는 것이 현실이다. 당신의 소중한 버자이너가 갖가지 화학 물질로 오염돼 있다면 믿겠나? 지금 ‘그곳’은 디톡스가 시급하다.


보고 있나, 버자이너? 

‘버자이너’. 보통 ‘거기’, ‘그곳’ 정도의 비밀스러운 대명사로 가리키는 여성의 질. 이름 한번 대놓고 부르기 거시기한 그곳을, 당신은 1년에 몇 번이나 보고 사나? 만약 당신의 버자이너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신의 애인, 또는 당신이 다니는 산부인과 의사일 확률이 크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한 번 더 묻겠다. 당신은 그곳을 1년에 몇 번이나 돌보면서 사나? 왜 갑자기 ‘거기’, 잘만 있는 ‘그곳’ 타령이냐고? 바야흐로 ‘디톡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대한 요즘이지만, 유독 관심을 못 받는 불모지 같은 신체 부위가 바로 버자이너기 때문이다.


이달 코스모가 20~30대 여성 3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내 버자이너의 건강이 걱정된다”라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무려 92%. 이들 중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었음에도 성관계가 그곳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거나, 막연하게 걱정된다고 답한 비율이 38%나 되는 것만 봐도 우리가 자신의 버자이너를 들여다볼 이유는 이미 충분하다. “버자이너의 이상 증세를 느껴 산부인과에 간 적이 있다”라고 답한 비율은 56%. 성인 여성 둘 중 한 명은 산부인과 의사에게 “제 거기, 괜찮은가요?”라고 물은 셈이다. 그곳의 이상 증세를 느끼고도 병원에 가지 않다가 병을 키운 적이 있다는 응답자의 비율도 25%라니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물론 약간의 냄새와 맑은 분비물은 정상이다. 하지만 분비물의 색이 누렇거나 연한 연두색을 띤다면, 생선 비린내나 오징어 냄새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버자이너는 당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는 거다. “이봐, 나 죽일 셈이야?”


버자이너 수난 시대 

혹시 자신은 성경험이 없거나 성관계를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난다며 이 페이지를 넘기려 했나? 하지만 다음의 사례를 읽고 나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아직까지 섹스는 물론이고 자위도 한 적이 없기에 본인의 버자이너는 ‘안전지대’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강인영(가명, 27세, 마케터) 씨는 얼마 전 예상치 못한 통증 때문에 산부인과를 찾았다고 한다. “바늘로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프더라고요. 처음엔 이러다 말 거라 생각하며 며칠 버텼는데, 나중엔 걷기조차 힘들어졌어요.” 그렇게 다리를 배배 꼬며 병원을 찾은 그녀가 의사로부터 들은 진단은 ‘칸디다성 질염’. 성관계 한 번 없었다는 여자가 웬 질염인가 싶겠지만, 리즈산부인과 강남점의 권소영 원장은 칸디다성 질염은 성관계가 없는 여성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부인과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외음부가 습하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항생제를 복용한 경우에 걸리기 쉽죠.”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여성 건강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여성의 4분의 1이 버자이너 관련 질환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7년 전에 비해 15%나 증가한 수치인데, 프록터앤갬블(P&G)사 페니민 케어 연구소의 미란다 패러지 박사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여성이 그 부위에 사용하는 화학 제품의 증가를 꼽는다. 당신이 그와의 섹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바르는 윤활제에, 피임 방법으로 사용하는 살정제에, 그곳을 뽀득뽀득 닦을 때 사용하는 비누에 들어 있는 화학 물질이 당신의 버자이너를 오염시키고 있다는 것. “혈관이 밀집해 있고, 점막액이 형성된 버자이너의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화학 약품을 더 잘 흡수해요. 게다가 그 부위의 털을 밀거나 다듬는 요즘 트렌드는 피부의 보호막을 제거하고 화학 약품에 더욱 민감하게 만들죠.” 


톡톡톡 디톡스

통풍이 안 되는 합성 소재 속옷, 꽉 끼는 팬츠와 스타킹 때문에 하루 종일 숨 막히는 상태로 생활하는 것도 모자라 각종 화학 물질에까지 노출된 우리의 버자이너. 그래서일까? 최근 드러그스토어에는 부쩍 종류가 많아진 여성 청결제 코너가 눈에 띈다. 이번 설문에서 여성 청결제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37%. 그런데 당신은 여성 청결제가 뭔지 정확히 알고 있나? “여성 청결제와 질 세정제의 차이점을 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22%인 걸 보면 그렇지 않은 듯하다. 자, 이번 참에 제대로 알고 넘어가자. 약국에서 파는 질 세정제는 질염의 원인인 병원균의 증식을 막는 의약품이고, 드러그스토어에서 파는 여성 청결제는 질 내의 약산성(pH 4.5~5.5) 상태를 깨지 않고 외음부를 세척하는 비의약품이다. 

알칼리성 비누 대신 여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것은 좋으나 뭐든 과하면 좋지 않은 법. 전문가들은 여성 청결제를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한다. 너무 자주 사용하다 보면 오히려 질 내 산성도의 균형이 깨지고 면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질염의 원인균을 막는 좋은 균까지 씻겨나갈 수 있다. 사실 버자이너는 ‘자정 작용’을 하기 때문에 별 이상이 없다면 흐르는 물로 매일 씻어주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질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성관계가 잦은 경우, 그리고 산부인과 수술 전후의 여성들은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권소영 원장은 질 내의 적정 산도를 깨는 두 가지 외부 물질을 주의하라고 말한다. “하나는 비누고, 다른 하나는 남성의 ‘정액’이에요. 특별히어떤 균이 옮은 것도 아닌데, 성관계 후에 질염이 생기는 건 알칼리성 정액의 유입으로 질 안의 산성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콘돔을 착용하면 여자의 몸속에 이로운 박테리아가 이상적인 양으로 남아 질염이나 요로 감염, 세균성 질염 등을 막을 수 있다. 임신과 성병 전염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질 내의 산성 밸런스까지 유지해주다니, 이로써 우리가 섹스할 때 콘돔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어난 셈이다. 또한 섹스 시에 사용하는 윤활제는 향이 없는 수용성 제품으로 고르도록 하자. 베이비오일을 비롯한 지용성 윤활제는 라텍스 콘돔을 녹여 무용지물로 만들거나 성관계 후 질 안에 남아 세균을 번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어렸을 때 배운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그 시절 우리는 분명 배웠다. 여자는 볼일을 보고 나서 화장지를 앞에서 뒤로 닦아내야 한다고 말이다. “가끔 환자들을 진찰하다가 외음부에 붙어 있거나 질 안에 들어간 휴지 조각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 권소영 원장은 소변을 보고 난 후엔 그 부분을 세게 문지르지 말고 톡톡톡 두드리면서 닦는 것을 비롯해 평상시의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질 안쪽까지 손을 넣어 닦아선 안 돼요. 형광 증백제가 들어간 휴지는 쓰지 말고, 질 내의 약산성 산도에 맞춰 나온 여성용 물티슈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잘 닦아낸 후엔 그곳을 자연 건조해주는 것도 중요하고요.” 더 말할 것도 없이 당신의 버자이너는 소중하니까,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 관리하자.




선생님, 제 거기 괜찮을까요?

어디다 묻기도 민망해서 참아왔던 버자이너에 관한 궁금증. 코스모 독자들이 묻고 권소영 원장이 답했다. 


Q 음모 왁싱을 하면 질이 세균에 감염되는 건가요?

A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에요. 음모가 너무 많은 여성의 경우 ‘습한’ 환경과 분비물이나 용변 후의 잔여물이 음모에 묻어 질염이 자주 재발하거든요. 반대로 전체 제모를 한 여성들 중 질 이완증이 심한 경우 외부의 세균이 바로 질 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질염이 자주 재발하고요. 뭐든 적당한 것이 좋단 얘기죠.


Q 생리 중이나 직후에 관계를 가지면 질염에 감염될 확률이 높나요?

A 따로 피임을 할 필요도 없고, 생리혈이 윤활제(와 같은 작용을 한다며 오히려 생리 때 성관계를 즐기는 커플들이 있는데,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생리 기간엔 닫혀 있던 자궁경부가 열리면서 생리혈을 내보내는데, 이건 외부의 균이나 이물질이 자궁 안으로 들어갈 수도 있단 의미니까요. 질염이 있는 여성이 생리 중에 관계를 하는 건 균을 자궁 안으로 밀어 넣는 행동이에요.


Q 윤활제를 자주 사용하면 애액이 안 나오나요?

A 그렇진 않아요. 윤활제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질 건조증 때문일 가능성이 크죠. 애액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해 성관계를 하면 질 벽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윤활제를 사용하세요.


Q 성관계가 잦으면 소음순이 늘어나고 질 색깔도 거뭇거뭇해진다면서요? 

A 성관계가 많을수록 소음순이 늘어나는 건 아니에요. 성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들 중에도 소음순 비대증으로 고민하는 분이 많고요. 타이트한 옷을 입을 때 소음순이 껴서 불편하거나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여성, 그리고 성관계 시에 소음순 비대증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성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어요. 소음순 미백 역시 레이저 시술로 가능하고요.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8월호에서 만나보세요!


CREDIT
    Editor 김가혜
    Photo Keith Barralough
    Assistant 이상미, 박지연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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