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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25 Fri

정유미의 재발견

인터뷰 전 주변 사람들에게 정유미를 만난다니까 모두가 “로필 정유미?”라고 되물었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2>가 종영된 지 2년이 넘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그녀를 그 드라마의 여주인공 ‘주열매’로 기억한다. 하지만 이제 그녀는 새로운 캐릭터로 기억되고자 한다. 드라마 <연애의 발견> 속 ‘한여름’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니트 올세인츠.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촬영하느라 바쁘다면서요?

얼마 전부터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을 매일매일 촬영하고 있어요. 아직 촬영을 시작한 지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배우나 스태프 모두 맞춰가는 중이에요. 그런데 날이 너무 더워서 문제예요. ‘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 싶더라고요. 


<연애의 발견>은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 1, 2, 3를 집필한 정현정 작가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번 드라마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정현정 작가와의 인연이 계속해서 이어진 건가요?

꼭 그런 건 아니고요.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저는 정현정 작가님의 글이 가장 사실적인 연애에 근접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보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를 보면 리얼하게 표현했다고 하지만 보면서 “에이, 말도 안 돼!” 하는 부분이 있잖아요. 그런데 정 작가님의 글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공감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어요. 연기를 하는 배우들도 그 상황을 100% 이해하진 못하다가도 그 대사들에 기대 어떤 느낌을 표현하다 보면 그럴 수 있겠다며 공감이 되기도 해요.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고요. 


어쨌든 정현정 작가와 배우 정유미가 다시 만난다고 해서 사람들이 <연애의 발견>에 거는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같은 작가의 작품을 다시 하는 건 어떤 느낌이에요? ‘한여름’과 ‘주열매’는 얼마나 다를까요? 

완전 달라요. 배우들이 똑같으면 모르겠지만 상대 남자 배우도 바뀌었고, 얘기도 다르고. 분위기가 뭔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저는 분명 다르게 느끼거든요. 비록 제가 드라마에서 말하는 목소리나 연기하는 눈빛은 똑같을 수 있겠지만 그 상대들이 다르기 때문에 저는 다른 드라마일 거라고 생각해요. ‘주열매’는 이제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걔가 누군지 잊어버리고 싶어요.


어쩌면 ‘주열매’라는 캐릭터가 정유미의 터닝 포인트이기도 한데, ‘주열매’에게서 벗어나고 싶은 건가요?

벗어나고 싶다기보다는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주열매’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요. 그 캐릭터를 통해서 하지 못했던 이야기도 많이 했고, 또 그동안 배우로서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열매를 통해서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런 점은 고맙죠. 사실 저는 드라마보다 영화를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이 드라마를 통해 20~30대 여자들이 열매에게 공감대를 느꼈나 봐요. 제가 10년 동안 이 일을 하고 있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어요. 영화만 했을 때랑 <로필> 방송 후 일반 사람들의 반응이 많이 달랐거든요. 그 경계는 열매라는 역할을 하기 전과 후로 나뉘어요.


실제로 그 인기를 실감한 적이 있나요?

네. 저는 사실 시사회나 팬미팅 같은 외부 행사에 잘 참석하지 않기 때문에 팬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일이 별로 없어요. 저는 작품이 끝나고 나면 여행을 가곤 하는데 그때 빼고는 사람들과 마주할 일이 없죠. 그래서 이전에는 공항에 가면 사람들이 가끔 얼굴을 알아보는 정도였는데 <로필>을 하고 난 뒤 반응은 평소와 조금 다르더라고요. 젊은 여자분들이 제가 지나가면 “열매야!” 하면서 알아봐주시고 “연기 잘 봤어요”, “연기해줘서 고마워요”, “좋아요” 이러고. 그래서 ‘어우 이게 뭐지?’ 했죠. <로필>은 공중파도 아니고 케이블 드라마잖아요. 그런데도 제가 예전에 MBC 드라마 <케세라세라>를 했을 때보다 훨씬 더 강렬한 반응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새롭기도 하고, 이 일을 하는 데 또 다른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이번 드라마에서는 에릭 씨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어요. 에릭 씨와는 7년 전에 <케세라세라>로 만났었죠. 다시 재회한 느낌은 어떤가요?

아직 저희가 많이 호흡을 맞추지 못해서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대본을 읽었을 때 오빠 생각이 제일 먼저 나긴 하더라고요. 남자 주인공 이름이 ‘강태하’거든요. <케세라세라> 때는 ‘강태주’였고. 대본을 다 읽고 나서 남자 주인공은 멋있는 척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자체로 멋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고 보니 에릭 오빠랑 매치가 잘되는 거예요. 그동안 에릭 오빠의 활동을 보면서 ‘척하지 않아도 그냥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 사람과 같이 하면 좋지 않을까 했었죠.


그럼 성준 씨와의 호흡은 어때요? 에릭 씨는 극 중 과거 남친이고 성준 씨가 현재 남자 친구라고 하던데?

네. 현 남친! 그래서 지금 과거 남친 역할인 에릭 오빠보다 성준 씨랑 촬영을 더 많이 한 상태예요.


성준 씨가 모델 출신이라 키가 참 크죠? 키스 신 같은 거 찍으려면 힘들겠다.

벌써 찍었어요. 하하. 찍고 나서 목이 너무 아팠어요. 성준 씨와 에릭 오빠 모두에게 고마워요. 생각이 굉장히 유연한 배우들이거든요.


드라마 <드림하이>와 <빅>을 연출한 김성윤 PD가 이번 드라마에 참여한다고 들었어요. 예전에 그가 연출한 <사춘기 메들리>라는 드라마가 있었는데, 그거 정말 재밌게 봤거든요.  그래서인지 ‘아, 이 드라마 잘될 것 같다’라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연출, 극본, 배우 다 합이 잘 맞는 느낌? 드라마 <직장의 신>도 그랬어요. 제작진의 앙상블이 좋다는 것을 시청자들도 느낄 수 있었죠.

그렇게 됐으면 좋겠네요. <직장의 신>은 멤버가 정말 좋았어요. 저희는 아직까지 단체 채팅방에서 이야기하고 소식 나누고 그렇게 지내요.


다작을 해서 그런지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남자 배우가 많아요. 유독 키스 신도 많은 것 같고. 혹시 기억에 남는 키스 신이 있나요?

제가 키스를 제일 많이 한 사람은 선균이 오빠예요. 아마 제가 평생 살면서 키스한 것 중 가장 많을걸요? 이런 얘기는 처음 해봐요. 홍상수 감독님이나 선균이 오빠한테는 해본 적 있지만요.


키스 신에 대한 부담은 없나요?

그냥 아무 느낌이 없어요.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한 것뿐이라서 키스 신에 별로 의미를 두진 않아요. 가다가 돌아서는 연기랑 똑같죠, 뭐. 사실 키스에 큰 의미를 부여해버리면 연기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해야 하나 보다, 저렇게 하면 저렇게 해야 하나보다, 감독님이 “오른쪽으로 돌려” 하면 돌리고, “왼쪽으로 돌려” 하면 또 돌리고. 그게 다예요. 일부 여성분들이 멋있는 남자 배우들과 키스 많이 한다고 부럽다는 말씀도 하시는데 그게 뭐, 진짜 감정을 나누고 하는 게 아니니까. 제겐 그냥 일일 뿐이에요.  



블라우스 쟈뎅 드 슈에뜨. 팬츠 프리마돈나.




셔츠 준지. 와이드 팬츠 문영희. 귀고리, 목걸이 모두 스톤헨지. 더블 링 미네타니.




미니드레스, 플리츠 롱스커트 모두 아르케 컬렉션.


이제 개인적인 질문을 해볼게요. 연기하지 않을 때 정유미의 일상은 어떤가요? 

잘하진 않지만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서 요리를 하곤 해요. 최근에 해물 넣고 육수 내서 떡국을 끓였는데 지인들이 맛있다고 해줬어요. 달걀지단도 부치고 호박 나물을 만들어서 같이 먹었는데 맛이 괜찮더라고요. 


원래 요리를 잘하는 편인가요?

잘 못했어요. 근데 이 일을 한 지 10년이 됐는데 일할 때는 좋지만 공백기에는 휴식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지게 된 취미가 요리였어요.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좋더라고요. 쿠킹 클래스를 찾아 수업을 듣기도 했어요. 그런데 5인분 이상은 안 돼요. 레시피는 보통 4인 기준이거든요. 어쨌든 친한 지인들에게만 요리를 선보이고 있어요. 제가 그냥 집에서 할 수 있는 레시피대로 하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반응이 제일 좋았던 음식은 뭐예요?

최근엔 떡국. 웰빙 음식 같은 느낌을 줬대요. 간이 별로 안 세고. 제가 원래 그런 음식을 좋아해요. 최근에는 현미랑 수수를 섞어 밥해 먹어요.


현미랑 수수는 직접 사러 가는 거예요?

저 생협 회원이에요. 스케줄이 너무 불규칙하니까 쉴 때만이라도 몸에 좋은 거 혹은 보통 사람들이 먹는 대로 먹으려고 해요. 일부러 그렇게 챙기는 게 아니라 요즘 사람들 다 먹는 거잖아요. 유기농 이런 거.


이제 남자만 있으면 딱이네요. 남자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뭔가요?

별로 없는데? 성격 좋으면 좋고, 자기 생각이 분명한 사람이면 좋겠죠. 그걸 표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고요.또 생각을 안으로 품고 있기보다는 밖으로 드러내 소통하려는 사람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나이가 들면 주변 사람들이 “넌 언제 결혼해? 뭐 좋은 소식 없어?”라며 많이들 물어보잖아요. 어때요? 유미 씨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해본 적 없나요?

저는 사실 ‘Forever Young’을 모토로 삼으며 살았어요. 그런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거잖아요. 생물학적인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그런 생각하면 서른다섯 살 전에는 결혼했으면 싶은데 될지는 모르겠어요. 


할 거면 빨리 하는 게 낫다?

네. 할 거면 빨리 해서 마음이 맞는 사람이랑 투닥거리면서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 워낙 결혼이 늦고 특히나 이쪽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급한 게 아니니까 별 생각은 없네요. 


<연애의 발견>이 8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어요. 반응이 걱정되진 않나요? 

전혀요. 지금은 빨리 촬영이나 했으면 좋겠어요. 촬영 스케줄이라든지 드라마 방영 후 반응이라든지, 이것저것 일일이 신경 쓰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아요. 방영 후에 댓글을 보면 상처받는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오히려 댓글은 더 봐요.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이렇게 다르구나’ 하면서.


상처받는 게 겁나지 않아요?

물론 상처가 될 만한 것들도 있지만 그런 것 때문에 상처받으면 제가 너무 슬플 것 같아요. 그런 말들이 신경 쓰일 순 있죠. 하지만 그걸로 상처받고 싶진 않아요. 사람들 구미를 어떻게 다 맞추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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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Photographs by Ahn Joo Young
    Editor 유미지
    Stylist 리밍
    Hair 박선호
    Makeup 김지현
    Assistant 박지연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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