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7.27 Sun

SNS 때문에 친구를 잃었나요?

페이스북, 트위터의 팔로어 숫자는 매일같이 늘어나는데, 오히려 진짜 친한 친구와의 관계는 소원해졌다고? 이제는 당신의 SNS 라이프를 돌아봐야 할 때다. SNS상의 팔로어들이 친구와 맞바꿀 만큼 소중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페이스북을 즐기는 편이에요. 여행 사진이나 맛집, 남자 친구에게 받은 선물이나 데이트 사진을 올리죠. 그런데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저를 차단한 사실을 알게 됐어요. 나중에 이유를 물어보니, 제가 자랑하는 글을 너무 많이 올려서 짜증 났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저에게 좀 자제하면 좋겠다고 말하는데, 황당했어요. 제 개인적인 공간인데, 제가 사생활을 자유롭게 올리는 게 뭐가 문제인가 싶고 말이에요.” SNS 때문에 10년 지기 친구와의 사이가 멀어졌다는 직장인 강지희(가명, 30세) 씨의 고백이다. 최근 친구에게 인스타그램 언팔을 당했다는 대학원생 이영주(31세) 씨도 “인스타그램 앱 중에 나를 언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는 앱이 있거든요. 재미 삼아 해봤다가 너무 큰 충격을 받았어요. 친한 친구들 몇몇이 저를 언팔한 거예요. 제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갑자기 언팔을 한 건지 황당하더군요”라며 심정을 토로했다.

사회적 인맥을 확장해가는 마법 같은 성지인 SNS 공간에서, 오히려 이렇게 친구 간의 거리가 멀어지고, 심지어 친구를 차단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이에 대해 <그래서 여자는 아프다>의 저자인 좋은클리닉 유은정 원장은 “우리는 SNS를 통해 수많은 다양한 사람을 팔로잉하고 친구를 맺으며 새로운 인간관계를 확장하게 되죠. 그렇게 SNS를 계기로 형성된 인간관계는 보통 SNS에서의 관계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하지만 이전에 이미 친분 관계를 형성한 친구나 지인의 경우에는 SNS에서만이 아니라 그 관계가 현실로도 이어지게 되잖아요. 그런데 SNS를 할 때 그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요”라고 분석한다.


SNS는 분명 자유로이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지만 동시에 타인에게도 공개돼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와 관련한 해외의 연구 결과도 여러 차례 발표된 바 있다. 미국 ‘성격 및 사회심리학 협회’의 연구 결과 “페이스북 친구들의 좋은 소식 행렬을 감상할수록 상대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행복감, 삶의 만족도는 점점 더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미국 해버퍼드칼리지 사회심리학 연구진은 SNS에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게시물을 과하게 올릴수록 사람들의 실제 호감도는 떨어지며,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은 우리의 무분별한 SNS 라이프에 어느 정도 여과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NS는 나만의 사적인 공간인데 자유롭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올리는 것이 뭐가 잘못됐느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SNS에서의 인기만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는 당신이라면 몰라도, SNS는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깊이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분명 SNS 라이프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SNS의 장점은 언제 어느 때나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자신만의 공간이지만 타인에게도 공개돼 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SNS에서도 기존 오프라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하는 거예요.”라고 유은정 원장은 조언한다. 즉, SNS를 하면서도 늘 그것을 지켜보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SNS를 통해 나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 개인적인 생각 등을 담은 콘텐츠를 올리더라도 그것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상호 교감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느냐, 그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소음으로 전략하느냐는 바로 그런 부분을 고려했느냐 아니냐에 따라 좌우된다. 만약 이름 모를 팔로어들의 ‘좋아요’ 수는 점점 늘고 있지만 친한 친구들의 ‘좋아요’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자. SNS상에서의 팔로어, 친구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난다 해도 정작 진심으로 당신과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친구들을 잃어간다면 그것보다 허망하고 슬픈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만약 아래와 같은 이유에 해당된다면 SNS와 오프라인에서의 진심 어린 소통을 통해 다시 관계를 회복하는 게 옳은 일일 것이다.


친구가 당신을 ‘차단’한 이유


1 자랑은 나의 힘, 포스팅의 99%가 자랑이다 

SNS를 ‘행복의 대외 선전용’으로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친구들 중 몇몇은 당신을 차단하고 싶어 몸부림치고 있을지 모른다. 자랑 포스팅에 거부감을 느끼는 심리에 대해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SNS에는 자신의 즐거웠던 일상을 좀 더 예쁘게 포장해서 올리기 마련인데, 그것이 과하면 타인의 눈에는 과시나 허세로 비칠 수 있어요. 그런 글을 접하면 부러움의 감정에서 ‘나의 삶과는 다르구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으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자랑하려고 올린 건가?’라는 미움의 감정까지 갖게 될 수 있어요. 그런 ‘애증’의 감정은 주로 친밀한 관계일 때 더 도드라지게 나타나죠”라고 분석한다. 물론 그렇다고 맛있는 음식, 멋진 여행지 사진 등 좋은 것들은 무조건 올리지 말라는 게 아니다. 다만 그런 콘텐츠를 올릴 때 어떤 목적과 마음으로 올리는지를 돌아보라는 것. 좋은 것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상대방에게도 그 진심은 통할 테니 말이다. 


2 셀카가 대부분이다. 그것도 ‘귀척’으로만! 

예쁜 얼굴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빈번한 셀카 업데이트는 자제하자. 버밍엄대와 에든버러대 등 영국의 4개 대학 연구진이 페북 이용자 5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에 자기 사진을 많이 올리는 사람은 현실에서의 인간관계가 나빠진다”고 발표했으니 말이다. 셀카를 올리기 전 한 번 더 고민하자. 

그 사진을 내 사진첩에만 소장하기에는 아까운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3 우울하고 힘든 심경을 담은 글만 올린다 

“‘팀장 때문에 회사 그만두고 싶다. 내가 복수하고 말 거야’, ‘나를 뭘로 보는 거야? 가만두지 않겠어’ 이런 식으로 뒷담화나 우울한 글만 올리는 친구의 SNS를 보면 저까지 우울해지더라고요. ‘힘내’라고 댓글 달아주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제 짜증 나서 숨기기 기능으로 그녀의 포스팅은 걸러 보고 있어요.” 허란(가명, 27세, 회사원) 씨와 같이 늘 힘든 심경을 그대로 담은 포스트를 올리는 이들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런 감정에 대해 유은정 원장은 “만약 오프라인에서 전화나 문자로 늘 ‘나 우울해. 힘들어’라고 하소연만 하는 친구가 있다면 만나고 싶지 않겠죠. 그와 동일한 이치예요. SNS 역시 인간과 인간의 만남, 소통이 이뤄지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런 하소연만 하는 사람을 보면 차단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죠”라고 분석한다. 


4 SNS의 모든 이벤트를 공유한다 

각종 브랜드의 경품 이벤트는 무조건 ‘좋아요’를 누르고 ‘공유하기’로 참여하는 당신. 그런데 이런 행동 역시 당신의 친구에게는 민폐가 될 수 있다. 이 역시 SNS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니라 다 함께 이용하는 놀이터임을 간과한 행동이기에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다. 반드시 ‘공유하기’를 눌러야만 경품 이벤트에 응모가 되기 때문이라는 어쩔 수 없는 이유가 있을지라도 그 행동으로 인해 불쾌해질 수 있는 당신의 SNS 독자들을 고려해보자. 차라리 다른 이들과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은 알짜 이벤트만 참여하는 게 어떨지?


5 SNS에서는 친한 척, 오프라인에서는 바쁜 척한다 

SNS에서는 친구의 모든 포스트에 ‘좋아요’는 물론, 열정적인 댓글 세례를 선사하는 당신. ‘아예 연락 안 하는 것보다 낫지 않느냐’라고 말할 수 있지만 오히려 그런 행동 때문에 SNS를 차단하는 사례도 많다. “SNS에서는 늘 ‘보고 싶다’, ‘만나자’라고 댓글을 쓰면서 정작 진짜 만나자고 하면 한동안 바쁠 거라면서 피하더라고요. 그래놓고는 제 글에 매번 ‘우리 좀 보자’고 댓글을 다는데 빈말 같아서 어이가 없었죠.” 강민해(31세, NGO단체 근무) 씨의 이야기처럼 말이다. 이에 대해 유은정 원장은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를 위한 희생이 필요해요. 서로 SNS 구경하고 ‘좋아요’를 누르는 정도의 희생으로는 깊은 관계를 쌓을 수 없죠”라고 조언한다. SNS만이 아니라 전화와 오프라인에서의 만남 등이 가미될 때 그 관계가 더욱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을 것이다.



CREDIT
    Editor 김혜미
    Photographer Nick Onken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8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ANOTER ARTICLE

COSMOPOLITAN FACEBOO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