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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Wed

게임업계 부문 기업 탐방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3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게임을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을 들으면 ‘아! 그거~’ 하고 알아채는 게임들은 모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손에서 나왔다. 게임 하는 남자들에겐 로망, 여자들에겐 블루오션과도 같은 이 회사에 다니는 직원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신입사원 및 팀장을 밀착 취재했다.


Part 3 멘토에게 듣는 조언 

블리자드에서 커뮤니티 관리를 맡고 있는 허정훈 매니저를 만나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Profile 

허정훈(37세, 블리자드 커뮤니티팀 매니저)

서울대학교에서 철학과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졸업 후 2005년 3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에 입사했다. 입사 후 PC방을 중심으로 홍보와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팀에서 3년간 근무 후 커뮤니티팀에서 부서 이동 제안을 받았다. 현재 블리자드 커뮤니티팀에서 <스타크래프트 II>를 시작으로 <디아블로 III> 그리고 향후 출시 예정인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관련 커뮤니티를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 한결같이 일할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려주세요. 

‘계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게임 산업은 다른 콘텐츠 비즈니스에 비해 역사가 짧다. 때문에 참고할 만한 사례가 부족하고 체계가 미흡하지만 반대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여지가 많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그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오는 과정에서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었다.


커뮤니티팀이라는 이름이 생소한데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한국에서는 새로운 게임이 출시되면, 게임 커뮤니티에 해당 타이틀의 커뮤니티(팬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블리자드 커뮤니티팀은 게임 플레이어들이 커뮤니티에 수정 사항을 올리거나 사용 후기를 남기면 이를 게임 개발자에게 전달해 수정 보완하고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회사와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일종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그 밖에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SNS 등으로 커뮤니티를 관리하고 있다. 


게임업계에서 성공하려면 꼭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균형을 잡는 것. 게임은 어떤 면에서 하나의 독립된 사회와 같다.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점을 찾아내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회사와  플레이어들 간에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게임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측면이나 플레이어들의 의견에만 치우치지 말고 균형을 유지해 다양한 성향의 플레이어들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멘토님께서 생각하시는 직장 생활의 기본이란 무엇인가요?

자신이 맡은 역할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최선을 다하는 것. 업무 능력은 개인별로 편차가 있기 때문에 성과 역시 차이가 있지만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자신의 일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면 동료 직원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무조건 우기는 것이 아닌 근거를 가지고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과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다. 


반대로 직원들이 고치고 변화해야 한다고 느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누구나 업무상 크고 작은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이후의 대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실수를 하고 나서 감추려 하거나 핑계를 대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 또한 논어에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남에게 베풀지 말라’라는 구절이 있는데 혹시 나도 자신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업무가 많으실 텐데 일과 삶의 밸런스를 어떻게 맞추시는지?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던 기억은 없지만 계획 수립이나 업무 진행이 막힐 때, 뿌듯했던 기억과 업무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느꼈던 괴로운 감정을 동시에 떠올리며 동기 부여를 한다. 뭔가에 집중하면 다른 일을 잘 하지 못하는 편이라 밸런스가 깨지지 않도록 업무 시간에 최대한 집중해 일의 효율을 높인다. 종종 시간이 날 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게임업계 입사 후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이 있다면?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따라 업무량에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업계 특성상 소비자의 반응이 즉각적이며 제품에 대한 평가가 빠르다. 때문에 항상 속도감 있게 예측하고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한다.


면접 시 지원자를 볼 때, 주의 깊게 살피는 항목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단순히 외워온 것이 아닌 정말 게임을 즐기는 사람인지 걸러내는 과정을 거친다.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보다는 게임 커뮤니티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는 문제 등을 주로 질문해 지원자의 순발력과 추론 능력 그리고 사고의 유연함 등을 파악한다. 


면접 시 지원자들이 하지 말아야 할 점들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당연히 긴장되겠지만 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큰 감점 요인이다. 잘 모르는 내용 또는 평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면 아는 척을 하기보다 짧게나마 생각을 정리한 후 ‘솔직히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라고 답변을 하도록.



Career Tip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커뮤니티팀 허정훈 매니저가 전하는 조언

1. 게임을 즐겨라 ‘일이니까 한다’는 마음으로 접근하면 기본적인 이해는 가능할 수 있을지 몰라도 플레이어들의 문화와 언어, 감성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다. 게임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재미를  느끼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2. 게임 외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가져라 영화와 게임은 비록 종류는 달라도 ‘소비자에게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는 본질은 동일하다. 그러므로 영화, 음악, 만화, 공연, TV 프로그램 등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는 것도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된다. 

3.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사고 능력을 키워라 모든 업계가 그렇겠지만 게임업계에서 창의력은 발전의 근원이다. 온라인에서 벗어나 모바일, 태블릿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새로운 게임을 하며 시장 트렌드를 분석할 것.

4. 게임 유저가 아니라 제공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라 게임업계에 관심이 있다면 단순히 즐기는 것을 넘어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에서 어떻게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가능한 한 다양한 경험을 쌓고 활용하도록. 

CREDIT
    Editor 유미지

이 콘텐트는 COSMO CAMPUS
2014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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