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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3 Thu

회사 상사와 제대로 이야기 하려면

직장에서 당신은 과연 ‘잘’ 말하고 있을까? ‘뭐 이런 것까지’라고 여기는 별거 아닌 상황에서도 어떻게 말하느냐는 중요하다. 결국 대인 관계와 평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그래서 이번 달 코스모는 당신의 대화법을 점검해주려 한다. 직장 내에서 당신이 겪게 될 모든 상황에 대입할 수 있는 대화법 첨삭 가이드.


직장인 김소민(가명, 30세)은 “일을 못한다는 소리를 들은 적은 없어요. 그런데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아무 생각 없이 한 말 한마디와 말투 때문에 회사 내에서 비호감 이미지가 되어버렸더라고요”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녀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그녀는 상사에게는 너무 솔직했고 동료나 후배에게는 다소 엄하게 말했다. 그렇다고 그녀가 한 말은 결코 심각한 상황에서 하는 유별난 말은 아니었다. 그녀가 뱉은 말은 모이고 모여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부정적인 평판을 낳고 말았다. 최윤경(가명, 27세)은 “문자나 이메일, 전화로는 무난하게 잘 대화하는 편이에요. 그런데 상사의 얼굴만 보면 말이 제대로 안 나와요.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하고 얼어서 상사의 말에 ‘네’라는 대답만 하곤 해요. 저도 너무 답답한데 상사는 더한 눈치더라고요”라고 말한다. 흔히 우리는 이런 문제를 ‘인간관계’나 ‘성격’의 문제라고 광범위하게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진짜 핵심은 ‘대화법’에 있다. 그리고 이 문제는 의외로 흔하고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삼성경제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65%는 상사와 소통이 잘 안 된다고 응답했으며, 경영진 46%는 부하 직원과 소통이 안 된다고 응답했다는 것도 이런 사실을 입증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호감과 신뢰를 얻는 소통을 이룰 수 있을까? <끌림의 대화>를 쓴 김범준에 따르면 ‘경청’하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고 한다. 그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데 상대방이 듣는 둥 마는 둥 하면 기분이 언짢잖아요. 그러니 이와 반대로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거죠”라고 조언한다.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했을 땐 어떻게 말해야 할까? 이 단순한 물음에 <그 여자 정치적이다>의 저자이자 모모인 대표인 박재희는 말하는 방법보다 중요한 게 있다고 조언한다. “말하는 방법보다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아는 게 중요해요. 그리고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을까?’를 판단해야 하죠.” 이때 대화가 살아나고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화제를 선택하는 건 기본 중의 기본. 결코 특별하지 않지만 실천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이런 대화 논리는 직장 생활에서 생각보다 많이 적용되곤 한다. 직장에서 우리가 하는 대화를 돌이켜보자. 업무상의 대화가 많겠지만 사적인 대화나 가벼운 대화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직장에서 하는 대화는 무조건 딱딱하다는 생각부터 버리자. 직장 내에서 하는 대화도 얼마든지 따뜻해질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것은 상대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음을 여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대화 유형별 대응 방법

사람은 성향과 대화법에 따라 4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최강부하>의 저자이자 더 코칭&컴퍼니 우용표 대표가 알려주는 주도형(Dominance), 사교형(Influence), 안정형(Steadiness), 신중형(Conscientiousness) 4가지 유형의 특징과 대응 방법.


1 주도형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나타나는 다혈질 스타일. 이런 타입의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대화의 90% 이상이 칭찬이어야 한다. 그래야 화를 내지 않기 때문. 만일 이런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충고하고 싶다면 단둘이 있는 자리에서 조용하게 잘못된 점을 짚어줘야 한다.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간 대놓고 싸움을 거는 꼴이 된다.


2 사교형 겉으로는 사교적이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마치 일본 사람 같은 스타일. 이들과 얘기할 때는 개방형 질문을 많이 해서 속을 알아보도록 하자. 개방형 질문이란 주관식이나 서술형 질문으로 그들이 자신의 의견을 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당신은 A를 좋아합니까?”라고 묻는 대신 “어떤 색깔을 좋아합니까?”라고 묻는 식.


3 안정형 주도형과 정반대인 우유부단형 스타일. 결정을 잘 내리지 못하고 무엇이든 뒤로 미루려 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과 얘기할 때 필요한 대화법은 결론은 당신이 내리고 상대방에게 좋은지 싫은지만 묻는 것이다. 만약 중국집에 가서 이런 사람이 자장면이냐 짬뽕이냐 고민하고 있다면 당신이 “난 자장면 할 거야. 당신도 자장면이지?”라고 물으면 된다.


4 신중형 세부적인 것까지 확인하고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스타일. 이들과 대화할 때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나 감정 섞인 이야기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논리적이고 세부적인 디테일로 이야기해야 당신의 대화를 들어주는 타입이다. 이런 사람과의 대화에서 생각해야 할 건 오로지 디테일임을 잊지 말 것.



Check List 

각 항목의 ①번에는 2점, ②번에는 4점, ③번에는 6점, ④번에는 8점, ⑤번에는 10점을 주어 합산한다.


1. 상사들은 대부분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2. 상사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 동료가 싫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3. 상사의 비위를 맞추는 것은 실력 없는 사람들이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4. 상사의 잘못을 발견하면 즉시 말해 고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5. 상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고, 실수를 하면 아랫사람에게도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6. 상사의 의견이 맞지 않다면 불만을 표출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7. 상사들끼리 모이는 곳에 가면 왠지 어색하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8. 상사가 사적인 부탁을 하면 기분이 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9. 상사와 나의 가족이 얽히는 것은 불편하다고 생각한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10. 지금까지 마음에 드는 상사를 만난 적이 거의 없다. 

① 항상 그렇다. ② 그런 편이다. ③ 가끔 그렇다. ④ 그런 적이 별로 없다. ⑤ 전혀 그렇지 않다. 




Check Your Result 

80점 초과 당신은 윗사람과 문제없이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너무 많은 것을 참고 있어서 문제. 혼자 속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건 아닌지 정신 건강이 걱정된다.


61~80점 대체로 상사의 의견에 맞서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상사에게 대들어 갈등을 만들 소지가 있다. 그걸 잘 다스릴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41~60점 상사의 부당한 처사는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한다. 남들을 대신해 나서서 상사에게 쓴소리를 해 손해 보는 일이 많다. 슬기롭게 피하는 방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40점 이하 당신은 모든 상사를 불신하고 있다. 그들의 말을 거부할 자세부터 갖추고 상사를 대하는 것이다. 어쩌면 상사는 당신을 직장 생활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 생각할지도 모른다.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비즈니스 7월호에서 만나보세요!


CREDIT
    Editor 정화인
    Photo Nick Onken, Chris Clinton, Wadley
    Assistant 이상미, 박지연

이 콘텐트는 COSMO BUSINESS
2014년 0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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