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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6 Thu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 나눈 '비정상회담'

다가오는 7월, 세계 각국의 2030 비(非)정상들이 모여 이 시대 청춘들이 봉착한 현실적인 문제를 논하는 난상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이 바로 그 무대다. 대한민국의 대표 주자는 전현무, 유세윤, 성시경이다. 한국 남자를 대변하기 위해 나선 이들을 미리 만나 그 야심 찬 포부를 들어봤다.


(전현무)재킷, 셔츠,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 타이 보스. (유세윤)재킷, 셔츠, 팬츠 모두 앤드 지, 보타이 던힐. (성시경)재킷, 셔츠, 팬츠 모두 권오수 클래식, 타이 본인 소장품.



재킷, 팬츠 모두 꼬르넬리아니. 셔츠 본인 소장품.



재킷, 베스트, 셔츠, 팬츠 모두 권오수 클래식. 슈즈 나무하나.



재킷, 셔츠, 카디건, 팬츠 모두 휴고 보스.



JTBC <비정상회담>의 MC로 뭉쳤어요. 셋의 조합이 좀 의외이기도 한데, 서로 마음에 드나요?

시경 네!

세윤 그 한마디면 되는 거야? 하하. 저는 정말 마음에 들어요. 시경이 형이랑은 <마녀사냥>을 같이 하고 있고, 현무 형은 오래전부터 봐왔고.

현무 개인적으로 이 두 분의 팬이기 때문에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어요. 셋이 완전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놀라운 시너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비정상회담>은 12개국 청년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예요. 예전에 방영된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와 비슷해 보이는데, 이 프로그램이 현시점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나요?

시경 <비정상회담>이란 제목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있어요. 정상(Summit)이 아닌 사람들의 회담이라는 의미도 있고, 정상(Normal)이 아닌 비정상에 대해 말한다는 의미도 있죠. 어떻게 보면 우리가 정상이라고 생각해온 것들이 비정상일 수도 있다는 것을 따져보는 프로그램이에요. 

현무 <미수다>와 콘셉트는 비슷하지만, 그때는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의 존재 자체가 신기했던 시기였고 지금은 우리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이 많아졌죠. 그때보다 좀 더 발전적인 얘기를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들어보는 재미가 있겠죠.


<미수다>와 달리 각국의 미녀가 아닌 미남들과 함께한다는 부분은 좀 아쉽겠어요.

현무 많이 아쉽죠.

시경 의욕이 없어요. 

세윤 저는 그렇게 상심하지만은 않아요. 어차피 그 친구들도 여자 친구들이 있을 테니까. 하하.


어쨌든 한국 남자 대표로서 회담에 참여하게 되는데, 각자 어떤 모습을 보여줄 생각인가요?

현무 저는 정말 한국 남자의 표준이에요. 생각하는 마인드나 살아온 환경이나 딱 전형적인 30대 한국 남자죠. 그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에 대해 외국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나는 또 그 친구들의 어떤 모습이 이상한지, 그런 걸 비교해보고 싶어요. 

세윤 저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근질근질한 것들이 있거든요. 그런 걸 좀 얘기해봐야죠.

시경 우리나라의 좋은 점을 잘 설명해주고 싶기도 해요. 사실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와서 가장 놀라는 부분이 어르신들한테 자리 양보하는 거거든요. 걔네 마인드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거죠. 앉아 있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나니까. 그런데 그런 문화는 오히려 멋스러운 거고 자랑할 만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한국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에 대한 변명이나 반박도 해주고 싶고, 맞는 얘기라면 무지하게 공감하면서 같이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정치인들이 늘 하는 얘기가 ‘민심을 읽는 정치인이 되겠다’ 뭐 이런 거잖아요. 세 분이 <비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정치인 콘셉트인데, 세 분 다 라디오와 예능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면서 어느 정도 대한민국 청년들의 민심을 꾸준히 읽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아요. 현재 한국의 2030세대에게 어떤 부분이 가장 큰 고민이고,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하나요?

현무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면 취업 준비생들의 얘기를 정말 많이 들어요. 그런데 그들의 고민을 잘 살펴보면 취업이 어려운 게 문제가 아니라 아무런 보장도 없이, 미래에 대한 확신도 없이 그냥 공부만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뭐가 되겠구나’라는 기대 없이 그냥 가만히 있기 뭐하니까 하는 거죠. 그런 거 보면 굉장히 안타까워요. 저도 취업 준비를 했던 사람으로서 그게 얼마나 답답한지 알기 때문에. 스펙을 열심히 쌓고 학원 다녀봤자 고스펙들이 워낙 많으니까 그게 튀지도 않아요. 그래서 차별화하려고 봉사 활동하고 끝없이 일하다가 늙어 죽는 시스템이죠. 평소 그런 친구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주고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편이에요.

세윤 저도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을 하고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이 사회에서 자기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커리어를 대하는 가치관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성공 지향주의였다면 이제는 행복을 추구하는 게 일종의 트렌드잖아요. 

세윤 성공이랑 행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걸 이제 안 거죠.

현무 사람들이 똑똑해진 것 같아요. 정보화 시대라 스마트폰만 열어봐도 다 알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것도 많고. 예전에는 성공을 위해 포기하는 게 많았다면 이제는 희생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거죠.


‘연애’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현재 세 분 다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잖아요. 성시경·유세윤 씨는 <마녀사냥>, 전현무 씨는 <로맨스가 더 필요해>를 진행 중인데, 2030세대의 연애에 대해 진단해본다면 어떤가요?

시경 <마녀사냥>을 진행하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아요. 우리 때보다 솔직하고 당당해진 것 같아요. “오래 만나면 좋은 거다”라고 얘기를 하면 “왜요? 짧게 짧게 만나겠다는데. 나중에 좋은 사람 만나서 변심 안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나오니까 할 말이 없더라고요. 생각 자체가 달라요. 그런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우리 세대도 부모님 세대가 보면 문제가 있는 세대였고. 지금 젊은 세대의 사랑이 정확히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 변한 상황을 그대로 이해하고 배워가면 되는 거죠. 오히려 좋은 거 같아요. 합리적이고. 섹스가 양지로 올라왔다는 건 이 사회가 굉장히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부모님한테 ‘MT간다’고 뻥치고 여자 친구랑 여행 가는 것보다 훨씬 합리적인 거죠.  

현무 요즘에 저는 그런 생각을 해요. ‘10년만 늦게 태어날 걸 그랬다.’ 제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그랬어요. ‘섹스를 하면 반드시 책임져야 돼’라는 맹목적인 이데올로기를 갖고 살아왔죠. 주변에 결혼한 여자분들 보면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말해요. “다시 대학 때로 돌아가면 아무나 막 만나고 다닐 거야”라고. 그게 무슨 말이겠어요? 쓸데없이 참아왔다는 거거든요. 그게 미덕인 거 마냥. <로맨스가 더 필요해>를 통해 요즘 젊은 세대의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대책 없이 아무렇게나 연애하는 것이 아니라 피임을 철저히 하고 자신의 몸을 존중하면서 그 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아, 정말 10년만 늦게 태어났어야 했는데!

시경 지금부터 즐기다가 결혼해도 돼요.

현무 이미 그런 마인드는 장착했어요.

세윤 10년 늦게 태어나진 못했지만 우리가 계속 젊게 살면 돼. 하하.


사실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잖아요.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도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코너가 있더라고요. 그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어떤 기준으로 결혼 상대를 고르고, 결혼을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나요?

현무 제일 중요한 건 존중이라고 생각해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존중. 뻔한 얘기인 것 같은데, 저는 그런 상대가 없다면 결혼 안 할 생각이에요. 차라리 혼자 사는 게 낫죠.

시경 결혼을 하면 그 사람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내가 포기해야 하는 게 있잖아요. 난 그것 때문에 결혼이 힘든 것 같아요. 여자는 애를 가지면 자기 커리어를 포기해야 될 때도 있고, 남자도 뭔가를 포기해야 할 거고. 둘 다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결혼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세윤 결혼하면 다 불법이에요.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모든 게 불법인 거죠. 그런데, ‘이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코너에 사연을 보내는 사람들은 결혼하면 안 될 것 같아요. 결혼은 긴가민가하는 게 아니라 확신이 있어야 하는 거기 때문에 남에게 상담하는 순간, 그건 아닌 거예요. 결혼은 둘 중 하나예요. 미치든가, 확신하든가!


세 분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앞으로의 난상토론이 더 기대가 되네요. 만약 진짜 이 비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 젊은 세대의 행복을 위해 뭔가를 추진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나요?

시경 저희가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려줄 순 없겠죠. 다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시야를 넓혀줄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요. 시야가 트이는 건 인생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 그리고 ‘다름’을 인정해야 된다는 것.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고, 내 생각을 그들에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리라고 생각해요. 

세윤 얼마 전 SNS에서 봤는데 “100명 중 한 명이 나에게 비정상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비정상이고, 100명 중 99명이 나한테 비정상이라고 하면 내가 비정상이다”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겠죠. 세계 속의 한국은 과연 비정상인지 아닌지.



CREDIT
    Photographs by An Ji Sup
    Editor 김혜미
    Hair (전현무, 유세윤)조소희, (성시경)임정아
    Makeup (전현무, 유세윤)배혜랑, (성시경)문한음
    Stylist 문승희 Assistant 이상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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