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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Tue

여름방학! 해외에서 보낸다

교환학생으로 스펙 업! 교환학생은 보통 9월에 시작된다. 교환학생으로 스펙업하고 돌아온 친구들을 만나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방학에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물었다.


경쟁심이 사라졌다

김민희(경희대학교 조리서비스 경영학과 4학년) 

2012년 9월~2013년 6월 핀란드 Vaasa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 에서 조리, 무역학과 복수 전공 과정 2학기 이수. 


교환학생에 어떻게 선발되었나요?

어렸을 때 우연히 다큐멘터리를 통해 핀란드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봤는데, 경쟁이 없고 평온한 모습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때부터 핀란드는 저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핀란드에서 살아보기’가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죠. 


원활한 교환학생 생활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핀란드에 가기 전부터 핀란드 사람들이 영어를 잘한다는 것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핀란드어보다는 영어 공부에 매진했죠. 학원에 다니기보다는 미국 드라마를 영어 자막으로 보고, CNN 기사를 하루에 하나씩 읽으면서 실생활에서 쓰는 영어를 익히려 애썼어요. 


핀란드와 한국,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경쟁이 없다는 점이요. 핀란드에서는 시험을 ‘학점 때문에 보는 것’이 아니라 ‘그 과목에 대해 알려고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더라고요. 공부가 부족해서 시험을 망치면 재도전해 시험을 다시 볼 수 있어서 학생들 자체가 경쟁심이 없고 여유로운 분위기였어요. 경쟁하느라 바빴던 한국 생활과 180도 다른 모습에 무척 놀랐죠.


교환학생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달라진 점은?

교환학생이 되기 전에는 스펙을 쌓기 위해 살았어요. 그저 남들 다 하니까 공부를 하고, 경쟁을 하며 바쁘게 살았죠. 나만 안 하면 불안하니까요. 그런데 교환학생을 통해 마음이 여유로워졌어요. 외국계 기업 취업이나 해외에서 취업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요. 그저 대기업에 입사하면 되겠지 하던 예전의 제 모습과 달리 해외 취업, 외국계 기업 취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갖게 되었어요. 


민희가 말하는 교환학생 시작 전 방학 이용법 

학점이 인정되는지 확인하라 우리와 학점제가 비슷한 미국 대학과 달리 유럽 대학의 점수 체계는 많이 달라요. 유럽 대학에서 5학점짜리 수업이라도 한국에서는 3학점밖에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죠. 교환학생을 가기 전에 학과 및 학교와 상의한 후 학점을 어느 정도 인정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수업을 선택해 듣는 과정이 필요해요. 

한국에 대해 공부하라

한번은 핀란드 친구가 태극기의 뜻에 대해서 묻는데 대답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수업 중에 교수님이 ‘서울의 인구 수는 어떻게 되냐’고 물었는데 전혀 몰라 당황했던 기억도 있어요. 그러니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 물으면 대답할 수 있도록 한국의 역사, 또는 한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공부하고 가세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요.



어학 실력이 늘었다

김민지(숙명여자대학교 홍보광고학과 4학년) 

2011년 8월~2012년 4월 미국 Florida State University에서 Communication학과 수업 2학기 이수. 


교환학생에 어떻게 선발되었나요?

1차로 자기소개서, 성적표 등의 서류를 갖춰 지원하고 2차로 외국 교수님을 포함해 4명의 교수님과 단체 면접을 봤어요. 외국 학교는 9월에 1학기를 시작하기 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선발되었다 하더라도 준비 기간을 포함해 실제로 가게 되기까지는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어요.


원어로 진행되는 학과 수업은 어땠나요?

미국으로 떠나기 전 1년 동안 영어학원에서 회화를 배웠어요. 원어민 선생님과 1:1 대화를 하기도 하고 그룹 토의를 하는 식으로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미국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힘든 부분이 있더라고요. 수업은 한국에서 영어 수업을 듣는 느낌과 비슷했지만, 교수님이 말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말하는 게 문제였어요. 교수님이 주로 강의를 하는 우리나라 수업과 달리 미국에서는 교수님이 30%, 학생이 70% 주도해 나가더라고요. 학생들이 너무 빨리 말해서 알아듣기 힘들었죠. 


미국 대학 생활이 한국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미국 대학에서 리포트를 제출할 때 참고 논문을 활용하는 게 어려웠어요. 학교 내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참고 논문과 3단어 이상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 표절로 체크돼요. 심지어 리포트 하나에 베낀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하더라고요. 때문에 한 문장을 쓰더라도 온전히 자신만의 문장으로 재창조해야 했어요. 그리고 자료 출처 밝히는 것도 굉장히 엄격해서 레퍼런스를 쓰는 데만 3~4시간이 걸리기도 했어요. 다행히 학교 내에 ‘Writing Center’가 있어서 과제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처음 에세이 점수가 73점이었는데 마지막 학기 에세이는 93점을 받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됐죠. 


교환학생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달라진 점은?

우물의 크기를 넓혔다는 점. 여러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계관이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힘이 커졌어요. 또 어학 능력을 빼놓을 수 없겠죠. 교환학생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 돌아온 뒤 GRE 시험을 준비해 미국 인디애나 주립대 대학원에 합격했어요. 전액 장학금으로 Media Telecommunication 석사 과정을 이수할 예정입니다. 


민지가 말하는 교환학생 시작 전 방학 이용법 

교환학생 전에 미리 살아볼 것 미국에 가기 전 학교 웹사이트에 접속해 수업을 등록하고 국제학생 관리 담당자와 룸메이트에게 미리 연락을 해놨어요. 학기 시작하기 전 1달 먼저 미국으로 들어가 미국에서 사용할 은행 계좌를 만들고, 휴대폰을 개통했어요. 학기 시작 2주 전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학교 기숙사에 머물면서 룸메이트들과 얼굴을 익혔어요.  

현지 학교 교수님을 만나라

수업을 듣는 교수님과 미리 약속을 잡고 만남의 시간을 가지세요. 제 경험인데요, 미국 현지 대학교수님을 만나 ‘제가 교환학생이라 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솔직히 말하고 양해를 구하니까 수업 들을 때 어디어디를 참고하라며 어드바이스를 해주셨어요. 



성격이 대담해졌다

백지은(한양대학교 정보사회학과 3학년 휴학 중)

2013년 9월~2014년 3월 스페인 CUNEF Colegio Universitario De Estudios Financieros에서 경영학과 수업 1학기 이수. 


교환학생에 어떻게 선발되었나요?

대학교 1학년 때 스페인어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스페인 문화를 처음 접한 후로 매력을 느꼈어요. 시에스타를 즐길 줄 아는 그들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이 좋아 보였거든요. 그래서 교환학생을 통해 스페인에 직접 가서 살아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선발 과정은  1차 서류 지원, 2차 면접 과정을 거쳤어요. 


원어로 진행되는 학과 수업을 바로 따라가는 데 힘들지 않았나요?

그동안 수업을 영어로 들었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미국인 교수님이 하는 수업은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문제는 스페인 교수님이 진행하는 수업이었어요. 스페인 사람 특유의 발음과 스타일로 말하는 영어를 이해하는 건 정말 힘들었어요. 


스페인 대학과 한국,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이었나요?

유럽 대학교의 평가 시스템은 ‘절대평가’예요. 한국에서 전공 수업이 절대평가라면 ‘오~ 이 과목 꿀이네’라고 생각하죠. 그래서 유럽은 절대평가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쉽게 공부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절대의 기준이 높아서, 그 기준을 넘는 데 꽤 애를 먹었어요. 


교환학생을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교환학생을 하기 전에 혼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죠. 하지만 교환학생 후 성격이 많이 대담해졌어요. 한자리에 머물기보다는 변화를 추구하고 예전과 달리 혼자 아무렇지 않게 착착 일을 진행시키는 제 모습을 보면 신기해요.


지은이가 말하는 교환학생 시작 전 방학 이용법 

국제협력처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라 국제협력처 홈페이지에서 교환학생 관련 공고를 확인한 덕분에 선발 시기와 지원 기준 등, 내가 준비해야 할 것들을 미리 알고 갖출 수 있었어요.

현지에서 살 집을 미리 구해라 

스페인 도착 후 일주일간 인터넷 사이트와 길거리 공고를 보며 셰어 하우스를 알아보고 다녔어요. 한국에서 미리 알아봤다면 더 좋은 곳에서  지냈을 거예요.



CREDIT
    Editor 유미지
    Contributing Editor 박수진

이 콘텐트는 COSMO CAMPUS
2014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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