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6.09 Mon

[박지현의 Life Lesson] 썸 타다가 애만 탄다고요?

내꺼인 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그와의 관계를 확실하게 규정하고 싶다면!


‘Some’ or ‘None’?

“내일 밤에 만날래? 단, 난 쿨한 여자가 좋아. 고로 MT비는 더치하겠습니다!” 후배 A는 꽤 좋은 마음으로 만나던 썸남이 던진 이 개차반 같은 멘트에 당장 그와의 관계를 정리했다고 고백했다. 나는 격려했다. 그래, 잘 했다. 그런 놈이랑은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나아. 당분간 MT의 M자도 못 꺼내게 꼬추라도 한 대 걷어차 주지 그랬어? 아, 혹시나 해서 얘기하는데, 문제는 ‘더치’가 아니다. 그가 생각하는 ‘썸’은 그저 쿨함을 가장한 ‘섹스뿐인 관계’라는 게 어이상실의 포인트였으니까.

요즘 들어 ‘썸’이 본격연애의 프롤로그처럼 여겨지고 있다. 몇 년 전 연애계의 화두였던 간 보는 남자, 초식남, 상남자, 어장관리남 등등에 뒤이은 일종의 연애 트렌드인 셈이다. 그런데 여자들이 ‘썸 타는 것’을 오고 가는 밀당 속에 싹트는 설렘의 화학작용이라 여기는 반면, 앞의 놈처럼 몇몇(어쩌면 대다수)의 남자들은 그저 ‘스킨십(섹스)은 하지만 책임은 지지 않는 쿨한 사이’라고 대놓고 천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엇갈림의 시작이다. 그 결과는 대개 여자들의 상처로 돌아오기 마련이라, 같은 여자 입장에서 뒷목 잡게 하는 사연이 부지기수다. 

이미 마음이 움직여버린 탓에, 혹시라도 그가 지레 겁먹고 도망가버리지는 않을까 “우리는 무슨 사이야?”라는 결정적 한마디를 차마 꺼내지 못하는 썸녀들에게 언니로서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자신의 ‘쏘쿨’한 연애관을 은근히 종용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모욕감을 주는 남자라면, 정말정말정말 별볼일 없는 놈인 거라고 말이다. ‘일단 사귀면 달라질 거야’라는 기대는 헛된 바람이며, 그들은 그저 이 ‘썸’이라는 트렌드를 악용하고 있는 찌질하고 외로운 남자들일 뿐이다. 만약 그런 남자를 만나고 있다면 애초에 그들에게 바라야 할 것은 ‘남친 노릇’이 아니라 당신의 외로운 몸과 마음을 일시적으로나마 달래 줄 ‘데이트 메이트’ ‘술 친구’ 혹은 ‘몸 친구(?)’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여자로서의 만족감과 자신감을 훨씬 키워줄 거라고 장담한다. 남녀관계에서 왠지 모르게 ‘약자’로 등극해버린 세상의 무수한 썸녀들과 후배 A를 위해서라도, 이건 확실하게 알려주고 싶다. 이 ‘Some’을 ‘None’으로 만드는 게 더 나을지, 정말 ‘Someone Special’한 관계로 이끌어 가도 좋을지 고민해 봐야 하는 그 순간에 대해서 말이다.



It’s NONE!


1 자기 얘기만 한다

나는 쿨한 여자가 좋아, 아무리 생각해도 나 존잘인 듯?, 나는 이렇다?... 주거니 받거니 대화가 이어진다기보다 자기 얘기 위주로만 늘어놓는 남자라면 당신이라는 ‘사람’에 대해 그닥 궁금하지 않은 거다.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에 대해서라면 모든 게 궁금하고 사소한 것도 아주 신기하고 새로운 것으로 여기기 마련이니까. 묻지도 않은 자신의 연애관이라던가 (당신과는 분명 다른)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하는 경우라면 ‘나는 원래 이런 놈이야. 그러니까 내 맘대로 할 거야. 니가 다 참아. 싫음 말고’라고 행간을 읽어도 무리가 없을 거다.


2 칼 같다

특히 비용 분담에 있어서 계산기부터 두들기는 남자라면, 미안하지만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는 것이 남자들의 얘기다. 데이트할 때 남녀가 번갈아 내거나 함께 부담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요즘, 남자들에게 얻어먹기만 하려는 여자는 없다. (혹여 당신이 그랬다면 반성의 여지가 있다!) 그런데 유독 “나 뜯어먹을 생각일랑 하지도 마셈!”이라며 기함하듯 더치페이의 원칙을 천명하거나 “이건 니가 살랭?”하며 은근히 여자에게 쿨하게 쏠 것을 강요하는 남자라면, 당신에게 그 어떤 투자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거다. 남자는 정말 잘 보이고 싶은 여자에게는, 어떤 식으로든 ‘투자’를 하게 마련이라는 남자들의 얘기는 진실이더라.


3 할 건 다 한다. 하자고 하는 건, 글쎄?

특히 스킨십에 있어서라면 아주 적극적이고 매우 열려 있다. 스킨십뿐만 아니라 그가 당신에게 함께 하길 청하는 것은 영화 관람, 공연 보기, 쇼핑하기, 술 마시기, 밥 먹기, 커피 마시기 등등 여느 연인들의 흔한 데이트 코스와 비슷한 것들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그가 먼저’ 청한다. 정작 당신이 제안할 땐 ‘지금 내가 왜 꼭 해야 하나’라는 식의 반응을 보인다. 바쁘다거나 아프다거나 그럴 기분이나 상황이 아니라는 핑계로, 자기가 편할 때만 만날 시간을 잡고 자기가 원할 때만 데이트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당신은 드문드문 그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대체가능한 존재’일 뿐이다. 



It’s SOME!


1 당신의 얘기를 궁금해 한다

그리고 당신의 얘기를 마치 세헤라자드의 천일야화라도 듣는 듯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인다. 관심이 있기 때문에 궁금하고, 당신의 매력이 ‘독보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기 때문에 신기한 거다. 말 한마디한마디에 빵빵 웃음을 터뜨린다면 (당신이 또라이가 아닌 이상) 당신에게 어느 정도 반해있는 거라 해석해도 좋다. 


2 당신의 스케줄을 배려한다

만날 약속을 잡는데 당신이 그때 안 된다고 한다면? “야아~ 어떻게든 안될까?”라거나 “아쉽네... 그때 꼭 만나고 싶었는데”라며 ‘없던 일’처럼 하는 대신 “그럼 언제 돼?”라고 당신의 스케줄을 배려하며 기다릴 줄 안다. 한마디로 내일 당장 당신과 만나(서 섹스하)지 못하면 죽어버릴 것처럼 찡찡대는 대신에, 당신의 상황과 시간을 배려하며 당신의 ‘답’을 기다릴 줄 아는 남자라면 기대를 걸어도 좋다는 얘기다.


3 헤어짐을 아쉬워한다

헤어지기 전에 뭔가 더 할 말이 있는 듯 낑낑대는 느낌이라면? 스킨십을 텄냐 아니냐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하다. 만약 아직 섹스 전인 순수한(?) 관계라면 “오늘 나랑 잘래?”라는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걸 수도 있다. 일찌감치 진도부터 뺀 사이라면, 그는 소심하거나 지레 겁먹고 있는 남자일 확률이 높다. 혹시라도 자신을 거부하거나 부담스러워할까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하고 당신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중인 거다. 주도권이 당신에게 넘어온 순간이다. 만약 그를 ‘내꺼’로 만들고 싶다는 확신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그에게 한 발짝 다가서는 액션이 필요한 결정적인 순간이기도 하다!


CREDIT
    Feature Director 박지현
    Photographer Mauro Grigollo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6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ANOTER ARTICLE

COSMOPOLITAN FACEBOO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