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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7 Sat

환경지킴이, 이렇게 시작하세요!

‘공익’을 사람들은 ‘남을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공익은 ‘나를 위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이고 시급한 문제가 환경문제다. 이 달 코스모 편집장은 환경의 달을 맞아 환경재단의 최열 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을 만나 환경을 위해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알아야 할 것을 물었다.


지금 이 시점에선 두 분과 그 어떤 얘기보다 세월호 참사 얘기부터 시작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최열(이하 최) 세월호 참사는 우리나라의 지난 30년간의 성장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생각해요. 유럽은 몇백 년에 걸쳐 성장하면서 지금의 유럽이 되었잖아요. 긴 시간 경제 발전을 하면서 민주주의와 시민 의식 같은 정신적인 부분이 함께 균형 있게 성장한 거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30년 동안 아주 빠르게 압축 성장을 했어요. 그래서 시민 의식, 민주주의 의식, 책임 의식 등과 같은 정신적인 것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죠.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게 커지고 이익이 너무 중요해진 거예요. 생명이라는 절대적인 가치에 대한 존중, 안전 의식, 남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세월호 참사 같은 큰 사건이 일어난 거고요. 무조건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 제도만 바꾼다고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우리 스스로 생명과 환경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그 생각을 실천해야 제대로 변화하는 거죠. 


맞아요. 어떤 일을 이루려면 우선 생각부터 달라져야 하죠.

 제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장자였어요. ‘생명을 중시하면 이익을 가볍게 여기리라’라는 장자의 말이오. 지금 우리는 환경과 생명이 가치의 중심이 되는 사회로 바뀌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필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유럽이나 미국처럼 NGO 환경 단체, 시민 단체가 활발하게 움직여 공익성이 커져야 하고요. 영국은 인구가 6천만 명인데 내셔널트러스트 회원이 250만 명이나 돼요. 철새를 보호하는 단체인 RSPB 회원도 60만 명에 이르고요. 영국인들에겐 1952년 런던 스모그 사건으로 1만2천 명이 사망하고 템스 강이 완전히 오염돼 악취가 너무 심해져 국회의사당 창문도 못 열었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 그들은 물을 정화하는 법을 만들고 30년을 노력해 템스 강에 100여 종의 물고기가 살 수 있도록 만들었죠. 우리도 그들처럼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것, 이렇게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해요. 


확실한 변화를 위해서는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죠. 단기적으로는 무엇부터 시작할 수 있을까요?

 단기적으로는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위협이 되는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문제에 참여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어요. 중·장기적으로는 스스로 생각을 바꾸고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달라지는 게 하나라도 있어야 할 거고요. 제가 1988년에 일본에서 열린 세계환경대회에 가서 인도네시아 대표를 만난 적이 있어요. 그 대표가 한국이 자기 나라 나무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잘라 가서 숲이 죽고 사막이 되고 있으니 자신이 가져온 젓가락을 사서 쓰라는 거예요.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식당에서 일회용 젓가락을 많이 썼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 젓가락을 구입해 항상 지니고 다녔어요. 목욕할 때 샤워기를 틀어놓지 않는 아주 간단한 일은 예전부터 직접 실천하고 글에도 많이 언급했죠. 한 번은 우리 직원이 제가 목욕하는 걸 목격했는데 물을 너무 안 써서 놀랐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전혀 불편하지 않거든요. 힘든 일도 아닌데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니 실천하지 못하는 것뿐이죠.


사람들은 직접적인 불편함을 감수해야만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일상에서 좀 더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당연히 먹는 거죠. 예를 들어 단무지가 노란 건 발암 의심 물질인 석유화학 성분이 들어간 색소를 넣었기 때문이거든요.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노란 단무지가 맛없게 보여요. 하지만 그런 사실을 모르면 여전히 단무지는 노란색이어야 더 맛있다고 인식하는 거죠. 환경을 기능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고 가르치기보단 철학으로 가르쳐야 힘이 덜 들고 효과도 좋아요. 땅과 물도 철학적으로 접근해보세요. 땅에는 여러 가지 물질이 들어 있고 땅속에는 많은 생물이 살고 있잖아요. 하지만 그런 걸 생각하지 않고 단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우리는 비료를 마구 뿌리죠. 그럼 유기물질이 많아져 토양이 산성화되고 땅의 힘이 줄어 딱딱해져요. 그 땅에서 자라는 작물은 저항력이 떨어져 벌레가 생기게 되고요. 그래서 살충제를 뿌릴 수밖에 없는 거죠. 결국 이렇게 되면 땅속에 영양분 대신 화학물질과 중금속이 많아지게 되는 거고요. 물은 그 반대라고 보면 돼요. 고유의 성분만 들어 있어야 하는데 유기물질이 너무 많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비싼 생수를 먹을 수밖에 없는 거고, 생수를 먹기 위해 자꾸 석유화학 물질인 페트병을 쓰게 되죠. 그래서 제일 좋은 건 수돗물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거예요. 이렇게 물과 땅에 대한 인식을 바꾸려면 철학을 공유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환경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지만 모르는 것이 너무 많네요. 그중에서도 지금 우리가 가장 간과하고 있는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환경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으면 결국 점점 더 나빠지게 되어 있어요. 특히 한국 사회는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이 있으면 급한 것부터 하려는 게 문제죠. 그래서 30년 동안 계속 급한 것만 챙기느라 자꾸 중요한 걸 놓쳐온 거잖아요. 그래서 지금 환경이 낭떠러지 앞에 딱 와 있는 거고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넣으면 바로 튀어나오는데 찬물에 넣고 서서히 가열하면 뜨거워져도 나오지 못하고 죽는다고 했어요. 환경 파괴도 서서히 진행되는 거라 우리가 그 실상을 모르는 것뿐이에요. 기후변화가 식품의 안전성과 암 등 인류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제 암은 세 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흔한 병이죠. 땅속에 있는 중금속이 작물에 옮겨지고 그걸 우리가 먹고 살아가니 화학물질이 점점 몸에 쌓이면서 암 발생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밖에 없는 거예요.



현재 환경재단은 이 모든 사안을 전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관심사나 문제의식에 따라 실천할 수 있는 층위가 다양할 것 같아요.

이미경(이하 이) 5월 8일부터 15일까지 서울환경영화제를 열었어요. 35개국의 영화 111편이 상영됐죠. 그냥 환경 이야기만 하면 어렵게 느껴지잖아요. 그래서 영화를 통해 물, 유전자 조작, 기후변화, 재단, 에너지 등 다양한 내용을 보여줬어요. 한 편만 봐도 환경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영화들이에요. 아직 영화제 자체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건 아니지만 이 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들이 학교 수업 교재로 무상으로 대여되고 있으니 뿌듯해요.

영화제가 10년이 넘어 모은 영상물이 꽤 많아요. 학교뿐만 아니라 지자체, 기업에서 상영하는 일도 많고요. 태양광으로 세계를 일주하는 자동차 다큐멘터리도 있고, 학교에서 박스에 흙을 채워 채소를 길러 먹는 내용도 있고, 담배에 대한 아주 짧은 캠페인도 있죠. 이런 것들을 보면 동기 유발이 될 수 있어요. 제가 2000년에 호주 세계녹색당대회에 초청을 받아 간 적이 있어요. 거기서 민박을 했는데 그 집의 8살 된 아이가 제게 호주에 오는 철새가 한국에서 먹이를 먹고 날아와야 하는데 먹을 게 없어서 자꾸 철새의 수가 줄어드니까 아저씨가 환경보호를 해달라는 거예요. 그곳에선 어린아이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물론 우리나라도 80년대부터 환경 교육을 하긴 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주로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데,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친구들은 많이 달라요. 환경 교육을 받고 자란 20·30대를 만나면 제가 쓴 책을 읽었다는 사람이 많아요. 이런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바꾸는 게 식생활이에요. 부모님이 콜라, 소시지 먹지 말라고 해도 말을 안 듣던 애들이 제 책을 읽고 보낸 편지에 가장 많이 쓰여 있는 게 콜라를 안 먹겠다는 거였거든요. 결국 환경 교육은 실천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환경문제에서 실천하지 않고 가지고만 있는 지식은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주로 국내에서 환경문제를 대중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잖아요. 하지만 환경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죠. 환경문제를 좀 더 폭넓게 펼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해오고 있나요?

 오피니언 리더의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어요. 2008년에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을 개설해 지금까지 7백여 명이 이 과정을 이수했어요. 당시만 해도 사람들이 기후변화가 뭔지 잘 몰랐어요. 하지만 기후변화는 정치, 경제, 문화와 모두 연결된 문제죠. 이제는 기후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이의가 없을 정도로 문제가 커지기도 했고요. 한·중·일 시민들이 연대해 평화 공동체로 협력해보자는 의미에서 ‘피스앤그린보트’라는 활동도 하고 있어요. 일본의 ‘피스보트’라는 단체와 같이 배를 타고 보름 동안 환경과 역사 문제가 있는 곳을 찾아가 공부도 하고 현장 체험도 하며 사람들과 서로 교류하고 친분도 쌓는 프로그램이에요.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면서 환경문제를 다루고 있는 거죠.


이런 활동을 해나가려면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공감과 비전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NGO단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더 중요하고요. 단체와 함께 직원들이 성장하기 위해 어떤 점에 신경 쓰나요? 

 환경 운동이나 시민운동을 3년 정도 하면 머리를 비우게 되고 5년 정도 되면 힘이 들어 파김치가 된다고 해요. 7년이 되면 가슴이 좁아지는 걸 느끼죠. 타인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치는 일이니까요. 결국 10년이 되면 완전히 지쳐버리는 거죠. 그래서 매년 이런 사람들 중 10명을 선발해 석·박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과정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석·박사 과정이 아니어도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임길진 NGO스쿨을 만들어서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내용을 최고의 강사진에게 배우고 NGO끼리 교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일하다 환경 운동을 하게 된 케이스잖아요. 이 일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출산 후 일을 쉬다가 아주 좋은 조건으로 한 회사에 다시 들어가게 됐어요. 다음 날 가서 연봉 협상만 하면 되는데 다시 예전처럼 빡빡한 직장 생활로 돌아갈 생각을 하니 왠지 기분이 찝찝한 거예요. 그러다 집에 오면서 라디오를 듣는데 최열 대표님이 나왔어요. 환경재단을 만들겠다고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한 거죠. 그걸 들으면서 ‘아, 저런 데서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그랬어요. 그런데 거짓말처럼 다른 NGO 활동가가 저에게 연락해서 환경재단 사무국장을 뽑는데 사람을 소개해달라는 거예요. 바로 제가 하겠다고 했죠. 지금도 자다가 문득 내가 어떻게 그런 결심을 했을까 생각해요. 내 몸이 시키는 대로 했는데 그게 맞았던 거죠. 

일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겠지만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일도 많았을 것 같아요. 이 일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이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엔 좋은 사람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좋은 뜻이 있으면 시간과 돈에 관계없이 참여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정말 많아요. 그리고 훌륭한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으니 그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배우면서 제 시야가 확 넓어지고 깊어지는 것도 느껴요. 기업에서 일할 땐 잘해봤자 나라나 기업의 이익을 얻는 건데 우리 일은 잘하면 파급효과가 훨씬 크고 넓고 지속적이죠. 아직 환경재단이 1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환경문제가 쓰레기 분리수거 정도의 작은 문제가 아니라 모두 함께 책임져야 할 공동의 문제라는 인식을 사회 전반에 갖게 해준 것처럼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기 위해선 어떤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환경을 지켜갈 수 있는 건강한 사회를 이루는 게 가장 먼저예요. 그러기 위해선 정부, 시장, 비정부, 시민 사회가 견고하게 균형을 잡고 서로 지켜봐야죠. 유럽은 중산층의 80%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의 시민 단체에 가입해 있어요. 그만큼 단체도 많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시민 단체에 가입한 사람이 극히 드물고 가입한 사람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아 문제 있는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가장 쉬운 방법이 특정 그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훌륭한 지도자를 뽑는 것인데, 그럴려면 자신의 한 표를 잘 행사해야 하죠. 민주 시민 의식은 환경문제에서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니까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환경재단은 어떤 일을 할 생각인가요?

 환경문제는 국경이 없어요. 특히 세계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는 고도성장을 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죠. 그런데 이게 다 과거 우리나라가 겪었던 일이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경험을 전수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환경재단은 매년 아시아 지역의 NGO 단체 10곳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어떤 나라든 환경문제를 개선하려면 환경 의식을 높여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먼저 좋은 환경 단체를 만드는 게 필요하고요. 그래서 이 사업을 우리가 시작하게 된 거죠. 지원 방향도 그 나라 자체를 변화시킨다는 사명감을 키우도록 의식주가 아닌 그 이상의 것을 해주려고 해요. 한번은 미얀마에 태양광을 달아줬어요. 그랬더니 역대 구호 물자 중 가장 마음에 든다며 좋아하더라고요. 

이 지금 아시아엔 세계 자본이 몰리고 있어요. 대규모 자본과 정권이 결합해 환경을 마구잡이로 훼손하고 있죠. 하지만 환경 단체가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막을 힘이 없어요. 그래서 사람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그러기 위해선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 도와줘야 하고요.


코스모의 독자인 20·30대 여성들은 환경 운동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을까요?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가장 관심을 갖는 연령층이 20·30대 여성이에요. 여성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이 남성보다 훨씬 강하거든요. 그래서 여성들이 조금이라도 자신보다 훨씬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할 수 있어요. 저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이 환경 운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들이야말로 옷, 화장품, 음식 등 모든 일상이 환경과 다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환경 단체 회원이 되어 생각과 행동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영화도 보고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하고 자원봉사도 해보세요. 자기가 가진 전문성을 환경 단체에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직장이라는 울타리 외에 같은 생각을 가지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울타리가 있으면 훨씬 더 마음이 안정되고 풍성해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CREDIT
    Editor 김현주, 정화인

이 콘텐트는 COSMO BUSINESS
2014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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