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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3 Fri

용재오닐과 디토 아티스트들이 권하는 클래식입문법

‘클래식’이란 말만 나와도 긴장되고, 클래식 공연에 가는 건 어딘가 불편한 당신. 하지만 생각해보면 클래식 역시 K팝, 재즈, EDM과 같은 음악의 한 장르다. 즉 그냥 듣고, 느끼고, 즐기면 되는 것! 클래식이란 우주에서 방황하는 코스모 독자들을 위해 올해로 8회를 맞은 ‘디토 페스티벌’의 주역들이 가이드를 자청했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함께하는 모차르트 입문 교실

뭘 배우든 선생님이 중요한 법. 실력은 물론이고, 다정함도 세계 최정상급인 리처드 용재 오닐과 만나 이번 디토 페스티벌의 테마인 모차르트에 대해 알아봤다.


디토 페스티벌이 올해로 8회를 맞았어요.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기분이 어떤가요?   

모차르트를 주제로 페스티벌을 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에요. 이번에 연주하는 모차르트 곡 중에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라는 현악 3중주가 있는데요, 가볍고 밝은 무도곡을 뜻하는 음악 용어인 동시에 모차르트의 작품 중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곡으로 유명하죠. 생각해보니 우리 그룹 이름(‘디토’는 ‘디베르티멘토’의 줄임말이다)을 따온 이 곡을 8회가 돼서야 하게 됐더라고요. 이번 페스티벌에서 ‘앙상블 디토’와 ‘파커 콰르텟’이 함께 연주할 거라 더 기대가 돼요. 우리의 공연을 본 사람들이 ‘디베르티멘토’의 흥겨움을 느끼고, 나중에 친구들끼리 파티를 할 때도 이 음악을 듣는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전에 한 인터뷰에서 “모차르트는 생동감 있고 드라마틱한 음악을 만든 작곡가다. 그처럼 슬픔과 기쁨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작곡가는 없다”라고 말했어요. 모차르트란 음악가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나요? 

모차르트는 많은 사람들이 영재로 기억하는 음악가죠. 다른 아이들이 장난감을 갖고 놀 때 교향곡을 썼고, 학교에 갈 때 오페라를 썼으니까요. 그는 짧은 인생 동안 정말 강렬한 곡을 많이 남겼어요. 모차르트의 음악이 오늘날에도 이처럼 사랑받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면 그가 인간을 잘 이해한 음악가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행복과 슬픔, 삶과 죽음의 밸런스를 잘 맞추는 게 중요하잖아요? 모차르트는 그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표현했어요. 모차르트가 우아하고 행복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디베르티멘토’란 곡도 정말 빈곤한 상태에서 썼거든요. 샌드위치 2개 값만 받고 쓴 어두운 곡이죠. 그렇다고 이번 페스티벌에 우울한 곡만 넣은 건 아니에요. 프로그램 작곡가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는 작곡가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다양한 곡을 선별해야 하니까요. 물론 예전엔 너무 좋은 작품으로 엄선하다가 어두운 곡만 공연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죠. 하하. 모차르트의 초기 작품은 가볍고 경쾌해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기에 좋은 곡들이에요. 


청자가 아닌 연주자에게 모차르트는 어떤 작곡가인가요?

정말 완벽한 작곡가죠! 모차르트는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였어요. 덕분에 그의 악보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고요. 현악 3중주 세레나데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곡이 아니에요. 솔로 악기 3개만 갖고 만들기 때문에 작곡가에겐 엄청나게 큰 도전이죠. 모차르트의 아내인 콘스탄체가 소프라노 성악가였잖아요? 그래서 모차르트의 성악 악보를 보면 높은 음을 잘 알고 썼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세상에 훌륭한 음악은 너무나 많지만, 그가 만든 ‘피가로의 결혼’은 단연 최고의 오페라라고 생각해요. 클래식 역사상 모차르트처럼 오페라, 교향곡, 협주곡, 합주곡 할 것 없이 모든 장르를 섭렵한 작곡가는 없는 것 같아요. 


페스티벌 디렉터에게 곤란한 질문인 건 알지만, 이번 시즌  가장 기대되는 무대를 딱 하나만 꼽는다면요? 

정말 곤란한 질문이네요. 하하. 모든 프로그램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거든요. 아, 앙상블 디토가 연주하는 현대음악 공연 ‘디퍼런트 디토’ 섹션 있죠? 올해는 밤을 테마로 <그리하여, 밤>이란 제목의 공연을 벌이는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곡들이 프로그램에 들어갔어요. 첫 곡은 대중에게 친숙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고요. 

두 번째 곡은 공연 제목을 따온 뒤티외의 ‘그리하여, 밤으로’인데, 밤을 정말 시적으로 잘 표현한 곡이라서 관객들도 좋아할 거예요. 마지막은 쇤베르크의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정화된 밤’이란 곡인데, 말로 표현하긴 힘들지만 음악의 깊이가 정말 다른 곡이에요. 


이번엔 또 어떤 세계적인 연주자가 디토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에 오나요?

정말 훌륭한 바이올린 연주자인 클라라 주미 강이 처음으로 디토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예정이에요. 제 가장 친한 친구인 임동혁과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공연(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인 데다 프로그램도 좋아서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 윈윈하는 공연이 될 거라 생각해요. 아, ‘디토 프렌즈’ 섹션도 기대해주세요. 유럽에서 정말 핫한 두 아티스트,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와 알리스 사라 오트가 2대의 피아노로 선보이는 공연은 정말 환상적이니까요. 


밴드 공연을 볼 때 가사를 외워 가면 현장에서 음악을 더 잘 즐길 수 있는데요, 디토 페스티벌에 갈 때 어떤 준비를 하면 공연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제가 대학 시절에 본 영화 <아마데우스>를 추천할게요. 아무래도 영화다 보니 극단적으로 표현된 것이 많고, 사실이 아닌 내용도 있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적이면서도 괴짜스러운 모습을 담은 영화를 보고 나면 이번 페스티벌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대표 곡들이 배경음악으로 나오니까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필립스 음반사에서 나온 <필립스 컴플리트 모차르트 에디션>을 들어보세요. 정말 훌륭한 레코딩이 많거든요.


리처드 용재 오닐의 연주를 보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참 많아요. 당신이 음악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뭔가요? 음악을 하면 당신이 행복하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음악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때문인가요? 

제 연주를 들은 사람들이 행복해한다는 건 너무나 기쁜 일이죠. 요즘엔 사람들이 돈 걱정, 음식 걱정, 학비 걱정 등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음악을 듣는 동안엔 그 외의 것을 경험하고 느낀다고 생각해요. 음악을 통해 누군가는 힐링을 하고, 누군가는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받으며, 누군가는 가까운 사람을 잃었을 때 위로를 받는다고 하잖아요? 그런 게 바로 음악의 힘인 것 같아요. 마법 같은 거죠. 그래서 음악은 인생만큼 중요하고요. 어쨌거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실 전 관객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으로 연주를 하진 않는다는 거예요. 작곡가의 의도를 최대한 잘 이해하려 노력하고, 인생을 바치며(!) 연습해 무대에서 보여주는 것뿐이죠. 


얼마 전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가졌어요. 지금 가장 몰두하는 일이 뭔지 알려줄 수 있나요?

당장의 특별한 프로젝트보다는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않았지만, 제겐 정말 많은 아이디어가 있거든요. 디토의 10주년도 얼마 남지 않았고요. 그러니까 앞으로도 기대해주세요. 




디토와 친구들의 클래식 초심자 특강

디토 페스티벌이 한국 클래식 공연에서 이토록 이례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클래식계에서 ‘특급 칭찬’을 받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기 때문이다. 이번 디토 페스티벌을 위해 한국을 찾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을 미리 만났다.


스테판 피 재키브(바이올린)

2008년에 디토 멤버로 합류했어요. 디토 페스티벌에 참여한 후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은 언제인가요?

제가 디토를 통해 얻은 최고의 수확은 공연장에 다녀간 관객들의 피드백이에요. 생전 일부러 클래식을 들어본 적이 없던 사람이 우연한 계기로 디토 공연을 보고 나서 클래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다른 공연도 기다려진다고 우리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볼 때면 정말 우리가 뭔가를 해내고 있단 기분이 들거든요.   

 

지난해 코스모와의 인터뷰에서 클래식이 아직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모차르트부터 시작해보세요”란 조언을 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디토의 이번 시즌 테마가 ‘모차르트’예요. 클래식 초심자라면 모차르트의 어떤 곡부터 시작하는 게 좋을까요?

당연히 실내악(지휘자나 독주자 없이 연주자들만의 호흡으로 연주하는 공연 형태)이죠. 이번 디토 페스티벌부터 시작하세요!


누군가 모차르트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 건가요? 

‘신이 내린 괴짜’요. 


이번 디토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하는 무대는 뭔가요?

용재, 마이클과 함께 연주할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요. 디토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디베르티멘토를 드디어 연주하게 되었으니까요!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와 알리스 사라 오트의 피아노 듀오도 흥미로울 것 같아요. 


스테판의 추천 클래식 바흐의 독주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와 파르티타(변주곡), 첼리스트 요요마의 바흐 무반주 모음곡.  


다니엘 정(바이올린)

누군가 모차르트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 건가요? 

“모차르트는 음악을 통해 인간의 깊이를 표현했던 천재 음악가입니다”라고 할 거예요.  


이번 디토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하는 무대는 뭐죠?

셀 수 없이 많아요. 클래식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뒤티외의 ‘그리하여, 밤으로’, 가장 강력한 실내악 중 하나인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그리고 모차르트의 비올라 5중주 g단조까지! 특히 모차르트의 비올라 5중주는 정말 흠잡을 데가 없는 훌륭한 곡이죠.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클래식 음악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고,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어요. 클래식을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 클래식이란 장르는 당신에게 정말 특별한 음악이 될 거예요. 삶에 영감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요. 


언젠가 한국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있나요?

제가 가장 사랑하는 레퍼토리는 현악 4중주인데요, 특히 베토벤의 곡을 좋아해요. 언젠가 파커 콰르텟(다니엘 정이 리더인 현악 4중주 그룹)이 한국을 방문해 역사상 가장 훌륭한 작곡가 중 한 명인 베토벤의 현악 4중주를 선보일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아요. 


다니엘의 추천 클래식 내 음악 인생의 중심과도 같은 작곡가, 바흐의 곡들. 지난해 앙상블 디토가 연주한 ‘골드베르크 제1변주곡’을 비롯해 여러 칸타타(성악곡의 한 형식)와 첼로 모음곡도 들어보길 바란다. 공연장에 가는 것보다 소파에 앉아 음악을 감상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베토벤과 버르토크(헝가리의 작곡가)의 현악 4중주가 제격이다.  


마이클 니콜라스 (첼로)

이번 시즌, 당신을 가장 긴장시키는 곡은 뭔가요?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는 정말 뛰어난 6개 악장으로 되어 있어요. 이 곡을 연주하다 보면 뭐랄까, 연주자들의 감정이 폭발할 것 같은 순간이 있는데, 공연을 보면 어느 순간을 말하는지 알게 될 거예요. 이 훌륭한 곡을 용재, 스테판과 함께 연주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누군가 모차르트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 건가요? 

모차르트는 매우 독특한 사람이었어요. 그 시대의 전통적인 음악가들과 달리 궁중에 고용된 음악가였는데 프리랜서 선언(?)을 한 후 빈으로 간 것만 봐도 그렇죠. 그가 사랑과 인간관계의 미묘한 차이를 누구보다 잘 이해했다는 건 그의 오페라와 실내악에 잘 드러나요. 


올해 디토 페스티벌의 제목은 <모차르트를 찾아서>입니다. 혹시 따로 제안하고 싶은 제목이 있나요? 

<갱스터스 파라다이스>를 패러디해서 라고 부르는 건 어떨까요?


이번 페스티벌에서 가장 기대하는 무대는 뭔가요?

파커 콰르텟이 뒤티외의 ‘그리하여, 밤으로’를 연주한다는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어요. 20세기의 대작으로 정말 아름답고 다채로운 곡이죠.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클래식을 한 번만 듣고 이해할 수 있을 거란 기대는 하지 마세요. 적어도 세 번은 들어야죠! 지속적으로 듣다 보면 화음 진행과 선율의 윤곽, 다이내믹한 변화 등을 알아차릴 수 있을 거예요. 이때부터 음악이 음악처럼 들리는 거죠. 곡이 쓰여진 배경을 알고, 그 시대와 음악 형식에 대해 공부한다면 더 좋겠죠? 행복한 청취를 하세요! 


마이클의 추천 클래식 믿기 힘들 만큼 아름답고, 강렬한 힘을 가진 후기 낭만주의 음악. 브람스의 ‘비올라를 위한 두 개의 가곡 op.91’,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쇤베르크의 ‘정화된 밤’ 같은 곡들이요.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가 된 결정적 계기는 뭐였나요?  

부모님이 두 분 다 성악가라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클래식 음악을 들었어요. 어머니는 제게 피아노를 가르치고 싶으셨대요. 제 이름의 클라라도 클라라 슈만(독일의 피아니스트로 작곡가인 남편 R. A. 슈만과 함께 많은 가곡을 작곡했으며, 슈만과 브람스의 해석자로도 유명하다)에서 따온 거고요. 형제들이 모두 악기를 배웠는데, 전 피아노보다 바이올린에 더 관심을 가졌대요. 세 살부터 바이올린을 켜기 시작한 게 지금까지 왔고요. 음악과 바이올린은 제게 운명과도 같아요. 


처음으로 디토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소감이 어떤가요? 

제가 좋아하는 연주자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어요. 아직 리허설 전인데 어떤 무대가 만들어질지 너무 기대돼요. 용재 오닐과는 2012년에 듀오로 공연한 적이 있는데, 동혁 오빠와는 이번이 처음으로 함께하는 공연이에요.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에서 용재 오닐과 협연하는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는 어떤 곡인가요? 

비올라와 바이올린의 앙상블이 뛰어난 현악 2중주 곡이에요. 비올라는 협주곡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올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작품이죠.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찾아보니 모차르트가 이 곡을 만하임(독일 남서부의 도시)에서 작곡했더라고요. 제가 태어난 곳이 만하임이라 운명 같은 느낌이었어요. 


누군가 모차르트에 대해 묻는다면 뭐라고 말할 건가요?

제겐 늘 ‘경외의 대상이자 도전의 대상’이라고 말할래요.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데 특별한 기술이나 별도의 준비는 필요 없어요. 당신이 음악에 다가가는 만큼 음악도 당신에게 다가올 테니까요. 필요한 건 애정이죠.  


클라라의 추천 클래식 어린 시절, 스승님들의 추천으로 오이스트라흐(우크라이나 출신의 바이올린 연주자)를 비롯해 여러 바이올리니스트의 음반을 많이 들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연주자는 야샤 하이페츠(‘신이 빚은 바이올리니스트’라 불리는 러시아 출신의 음악가)다. 그의 선율을 차갑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겐 그 어떤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보다 따뜻하게 들린다. 



알리스 사라 오트(피아노)

피아니스트가 된 결정적 계기는 뭐였나요? 

제가 세 살 때 부모님이 피아노 공연에 데려갔어요. 만약 그 공연이 바이올린이나 첼로 공연이었다면 바이올리니스트나 첼리스트가 되고 싶어 했을 거예요. 


피아노는 어떤 매력을 가진 악기인가요? 

피아니스트들은 악기를 들고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리허설을 하는 두 시간 동안 그 공연장의 피아노와 친해지는 법을 배워야 해요. 악기는 사람과 다를 게 없어요. 바로 친해질 수 있는 악기가 있는 반면, 익숙해지기 어려운 악기도 있죠. 


피아노 2대로 진행하는 협주는 어떤 부분을 눈여겨보면 감상하는 재미도 두 배가 될까요?

두 피아노의 음향을 비교하며 공연을 보는 건 어떨까요? 우린 좋아하는 음향과 피아노 회사가 다르거든요. 전 스타인웨이, 프란체스코는 야마하를 선호하죠. 때론 누가 뭘 치고 있는지 구분하기도 힘들겠지만요. 하하.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기대되는 곡은 뭔가요?

트리스타노가 만든 ‘A Soft Shell Groove Suite’요. 이 곡으로 만든 우리의 뮤직비디오도 꼭 봐주세요. 


알리스의 추천 클래식 첼리스트 다닐 샤프란이 연주한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 에머슨 레이크 앤드 파머가 연주한 장 바티스트의 ‘가보트’, 피아니스트 조르주 치프라가 연주한 버르토크의 ‘루마니아 민속 춤곡’.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피아노)

피아니스트가 된 결정적 계기는 뭐였나요?

제가 피아니스트가 된 데엔 어머니의 영향이 정말 큰 것 같아요. 올드 히피 세대인 어머니는 클래식부터 재즈,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엄청나게 들었거든요. 트리스타노란 이름도 어머니가 바그너의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따와서 지었고요. 


당신의 파트너, 알리스 사라 오트를 소개해주세요. 

알리스는 개성이 뚜렷한 연주자예요. 가끔 맨발로 연주하는 걸 좋아하죠. 


그녀와 함께 어떤 프로그램을 펼칠 건가요? 

이번 공연은 우리의 앨범 <스캔들> 레퍼토리의 연장선으로 디아길레프(러시아 발레단을 창설하고 발레를 종합 예술의 경지로 발전시킨 무용가)에 대한 오마주예요. 라벨의 ‘볼레로’와 ‘라발스’, 드뷔시의 ‘세 개의 녹턴’, 제 곡 ‘A Soft Shell Groove Suite’에 이어 마지막으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연주하죠. 


여전히 클래식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준다면요?

‘정해진 것’은 없어요. 바흐 시대에는 여러분이 보는 피아노가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모두가 피아노로 바흐를 연주하는 것만 봐도 그렇죠. 여러분의 귀를 의심하지 말고, 편안히 즐기세요!


트리스타노의 추천 클래식 바흐의 칸타타 전집을 어딘가에 넣어두고 생각날 때마다 찾아 들을 정도로 좋아한다. 그다음은 글렌 굴드의 바흐 연주! 




2014 DITTO FESTIVAL이 궁금해? 

올해로 8회를 맞은 디토 페스티벌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빵빵한 연주자 라인업을 자랑한다.


유쾌한 모차르트의 마술 : Joy of Mozart

날짜: 6월 10일(화) 오후 8시 @LG아트센터

라인업: 정민(지휘), 조재혁(피아노), 디토 오케스트라

플레이 리스트: 스트라빈스키: 현을 위한 협주곡 D장조/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 A장조, K. 488/ 모차르트: 교향곡 29번 A장조, K. 201


대한민국 BIG 3가 한자리에 : 리처드 용재 오닐, 임동혁, 클라라 주미 강 & VCO 

날짜: 6월 15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인업: 임동혁(피아노),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비엔나 체임버 오케스트라(지휘 스테판 블라더)

플레이 리스트: 모차르트: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0번 d단조, 

K. 466/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C장조 ‘주피터, K. 551


피아노 x 피아노 ? 강렬한 케미스트리 :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 & 알리스 사라 오트 

날짜: 6월 18일(수)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인업: 프란체스코 트리스타노(피아노), 알리스 사라 오트(피아노)

플레이 리스트: 라벨: 볼레로/ 드뷔시: 세 개의 녹턴/ 라벨: 라 발스/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트리스타노: 신작 외  


2PM → 2AM : 2014 Different DITTO - 그리하여, 밤 

날짜: 6월 22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인업: 앙상블 디토(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 다니엘 정), 파커 콰르텟(다니엘 정, 잉 수에, 제시카 보드너, 김기현)

플레이 리스트: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K. 525 / 뒤티외: ‘그리하여, 밤으로’/ 쇤베르크: ‘정화된 밤’


친애하는 모차르트에게 : 앙상블 디토 시즌 8 리사이틀 ? Dear AMADEUS 

날짜: 6월 29일(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라인업: 앙상블 디토(리처드 용재 오닐, 스테판 피 재키브, 마이클 니콜라스, 다니엘 정), 파커 콰르텟(다니엘 정, 잉 수에, 제시카 보드너, 김기현)

플레이 리스트: 모차르트: 비올라 5중주 g단조, K. 516/ 모차르트: 현악 삼중주를 위한 디베르티멘토, K.563 외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폴리탄 6월호에서 만나보세요!


CREDIT
    Editor 김가혜
    사진 제공 (스테판, 다니엘, 마이클)이상욱, (클라라)박진호, (알리스&프란체스코)Marie Staggat/DG
    (리처드 용재 오닐)김한준, (악보 일러스트)shutterstock.com stylist 윤인영 hair & makeup 김원숙 assistant 이상미 location 마이크임팩트 스퀘어 fashion cooperation (트렌치코트)캘빈클라인 컬렉션, (셔츠)디올 옴므, (팬츠)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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