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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2 Thu

사막으로 간 에디터K


두바이의 한 섬에 마련된 샤넬 2015 크루즈 컬렉션 쇼장.


샤넬 2015 크루즈 쇼가 두바이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린 건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2>의 장면들이었다. 아부다비의 사막에서 휴가를 즐기는 그녀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뜨거운 햇살과 이국적인 풍광, 그리고 그녀들의 화려한 스타일! 롱 실크 드레스와 하렘 팬츠 그리고 과감한 비비드 컬러들은 아랍 에미레이트 공화국이라는 낯선 배경과 함께 신비감을 더했었다. 



두바이 게스트들의 의상(칸두라, 차도르)도 흥미로운 볼거리 중 하나! 


샤넬의 크루즈 컬렉션은 매년 다른 도시에서 열리는데 그 장소 때문에 먼저 주목 받는다. 크루즈 컬렉션의 진수를 보여준 생 트로페와 앙티브도 멋졌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난해 싱가폴 컬렉션도 멋졌지만, 아랍 에미레이트 공화국이라는 점에서 이번 쇼는 특히 호기심이 당겼다. 



작은 통통배를 타고 섬으로 가는 게스트들. 쇼장 내부는 좌식으로 꾸며졌다.



샤넬 2015 크루즈 컬렉션.


지난 5월 13일, 모래바람이 날리는 두바이의 섬에서 드디어 쇼가 열렸다. 몇 톤의 모래를 퍼다가 날라 만든 게 아니냐고? 천만에. 평소에는 주민들이 통통배를 타고 와 잠시 쉬다가 가는 작은 섬을 2개월에 걸친 공사를 거쳐 웅장한 패션쇼장으로 변모시킨 것이다. 호텔에서 출발해 리무진을 타고 항구에 도착하자 수십 척의 작은 배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배에 타 두바이 강가의 웅장한 건물들을 구경하는 사이, 어느새 작은 섬에 도착했다. 쇼장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오래전 아랍의 유목민들이 사용했을 것 같은 천막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그 안에서 차를 마시고 시샤(물담배)를 피우며 아랍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다. 이 뿐 아니다. 쇼장 안에는 입식 의자가 아닌 쿠션과 좌식의자들로 꾸며졌다.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며 샴페인을 즐기는 사이, 쇼가 시작됐다.



쇼가 끝난 후 파티를 즐기고 있는 다코타 페닝과 모델 수주. 열광적인 반응을 이끈 자네모네의 공연.


다양한 길이의 튜닉과 오버롤, 볼레로 재킷 등 이국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끌었고 칼 라거펠트가 즐겨 사용하는 블랙과 베이지, 블랙 컬러에 동양적인 컬러들, 블루와 레드, 골드 그리고 사랑스러운 플라워 프린트까지 더해졌다. 그리고 램프의 요정 알라딘을 떠올리는 하렘 팬츠와 앞코가 뾰족한 슬리퍼들! 화려한 쇼가 끝난 뒤 이어진 파티에서는 자네 모네가 등장해 화끈한 공연을 펼쳤다.


CREDIT
    Editor 김자혜
    사진제공 샤넬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5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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