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5.20 Tue

김가혜의 영화육감 5탄: 별에서 온 돌란

꽃미남 게이, 천재 감독, 칸의 총아. 지금 전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핫한 남자, 자비에 돌란을 해부해보는 시간.


who is he?

마성의 게이, 자비에 돌란 


1989년 캐나다 출생의 감독 겸 배우, 자비에 돌란. 그는 데뷔하기가 무섭게 '칸의 총아'가 되었다. 2009년, 스물한 살의 나이에 연출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서 3개의 상을 수상했고, <하트비트>(2010)와 <로렌스 애니웨이>(2012)는 그 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으며, 신작 <마미(Mommy)>로는 올해 칸영화제 장편경쟁 부문에 최연소로 노미네이트, 수상까지 노리고 있으니 절대 과언은 아니다(참고로 칸영화제 역사상 역대 최연소 경쟁부문 진출 감독은 1989년, 스물여덟 살의 나이에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비프>로 경쟁부문에 진출하고 수상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현재 자비에 돌란은 당시 소더버그 감독보다 한 살 어린 스물일곱 살이다). 

데뷔작부터 이례적인 관심과 애정을 받는 칸 영화제의 총애도 총애지만, 자비에 돌란은 모든 걸 자신이 도맡아 하는 '천재 감독'으로 통한다. 4살에 CF 모델로 데뷔해 연기자로 활동하던 그는 섭외가 점점 줄어들자 자신이 직접 작품을 만들기로 결심, 감독, 배우, 각본, 프로듀서, 의상까지 모든 걸 도맡은 첫 연출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로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국내에선 그의 이름을 처음으로 알린 두 번째 연출작 <하트비트>에서는 감독, 배우, 프로듀서, 의상은 물론 미술까지 담당했으며, 세 번째 작품인 <로렌스 애니웨이>에서는 이전 작품들과 달리 주연 자리는 다른 배우들에게 넘겼지만, 연출, 각본, 편집, 배우, 의상은 물론 음악까지 도맡으며 '남 못 믿는 천재(?)' 스타일의 작업을 이어갔다.

이 천재 감독이 부럽다 못해 얄미운 것은 영화에 필요한 탁월한 감각을 두루 갖춘 것은 물론, 작품의 영상미 못지 않은 비주얼을 몸소 갖췄기 때문이다. 기억도 잘 안 날 어린 나이에 CF 모델로 데뷔했으니 타고난 예쁜 외모는 이미 인증된 바. 오똑한 콧날과 크고 깊은 눈, 신경질적으로 끝이 올라간 진한 눈썹과 상대적으로 귀여운 토끼 같은 앞니와 도톰한 입술이 이루는 묘한 조화에 자꾸만 바라보게 되는 얼굴이다. 영화 <하트비트>에서 '마리 역을 맡았던 모니아 초크리가 들으면 매우 섭섭하겠지만, 여주인공보다 두 남주인공의 투샷이 어찌나 예쁜지 넋을 놓고 영화를 봤다는 여자 관객이 (에디터를 포함해) 한 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가질 수 없는 남자. 데뷔작 <아이 킬드 마이 마더>는 자비에 돌란의 자전적 성장기로 그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이 게이임을 밝혔고, 이후 그의 작품에서 퀴어 멜로는 절대 빠질 수 없는 코드가 되었다.



자비에 돌란표 영화 

자비에 돌란이 찍으면 전 세계 영화제가 찜한다. 찍는 족족 화제가 된 그의 감각적인 영화들.

<아이 킬드 마이 마더>(2009)

제목처럼 엄마를 죽이진 않지만, 마음 속으로는 여러 번 그러고도 남았을 정도로 엄마를 미워하는 아들의 이야기. 어릴 땐 서로가 서로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지만, 현재는 그야말로 애증의 모자 사이. 아들(자비에 돌란 분)은 엄마(쉬잔느 클레먼트 분)의 촌스러운 패션 스타일부터, 밥 먹을 때 입 주변에 뭘 묻히는 버릇하며, 무식해 보이는 말투까지, 모든 게 싫고 창피하다. 그래서 툭 하면 엄마에게 못된 말을 퍼부으며 도망치지만, 사는 게 힘이 부칠 때면 결국 엄마에게 돌아온다. 인생의 사춘기를 함께 겪고 있는 두 사람의 대화 중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아들이 "내가 오늘 죽으면 어떻게 할 거야?"라고 묻는 장면. 엄마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럼 난 내일 죽을 거야." -6월 5일 국내 첫 개봉.


<하트비트>(2010)

마리에(모니아 초크리 분)와 프랑시스(자비에 돌란)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마리에는 이성애자, 프랑시스는 동성애자. 두 남녀의 우정을 가능하게 만든 이 조건은 이후 둘의 우정을 뒤흔드는 결정적 원인이 된다. 어느 날, 파티에서 만난 아름다운 청년 니콜라(니엘스 슈나이더 분)에게 두 사람이 동시에 반하기 때문이다. 니콜라의 사랑 앞에서 라이벌이 된 두 사람. 처한 상황은 마음 아프지만, 이들의 감정을 보여주는 화면은 너무나 아름답다. 캐릭터의 감정, 미장센, 그리고 음악이 삼위일체를 이루는 '왕가위식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인 것. 소파, 벤치는 물론이고 침대에서도 나란히 앉아있는 세 남녀의 모습은 <몽상가들>의 매튜, 테오, 이사벨 다음으로 아름답다.


<로렌스 애니웨이>(2013)

몬트리올에서 소설을 쓰는 청년 로렌스(멜빌 푸포 분)는 서른 번째 생일 날, 약혼자 프레드(쉬잔느 클레먼트 분)에게 그 동안 숨겨왔던 비밀을 고백한다. "나 남은 일생을 여자로 살고 싶어." 그러면서 여자로 살고 싶지만, 남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며 자신은 여전히 프레드를 사랑한다고 말한다. 혼란스럽긴 하지만, 그건 프레드 역시 마찬가지. 그녀는 로렌스에게 여자용 가발을 선물한다. 절망의 끝에서도 사랑을 놓지 못하는 남녀의 이야기는 무려 10년이나 이어지는데, 담아야 할 감정과 이야기가 많아선지 러닝 타임이 168분이나 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다. 자비에 돌란 특유의 영상미가 절정에 달한 작품.


<탐엣더팜>

자비에 돌란의 네 번째 연출작이자 첫 '센티멘탈 심리 스릴러'로 화제가 된 작품. 주인공 탐(자비에 돌란 분)이 사랑하는 연인 기욤의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그의 고향 퀘벡의 농장을 찾는 이야기다. 분신과도 같은 연인을 잃은 것도 슬퍼 죽겠는데, 동생과 탐이 연인이었단 사실을 알고 있는 형 프랑시스(피에르-이브 카디날 분)는 계속해서 탐에게 폭력을 가하며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라고 협박한다. 가상의 애인 '사라'에 관한 이야기로 어머니를 안심시키면서 농장 일도 도우라는 것. 어쩌다 마주친 마을 사람들은 탐에게 그 농장을 빨리 떠나라고 경고하지만, 프랑시스의 감시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가엾은 탐은 기욤을 잃은 슬픔과 프랑시스의 협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5월 22일 개봉.



+ 지극히 주관적인 별점과 한 줄 평  

★★★★ 돌란이 아프니 나도 아픈 스릴러!   



CREDIT
    Editor 김가혜
    Stills 엣나인필름 제공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5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