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5.07 Wed

친절한 지웅씨

지질한 연애담이 가득한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을 출간한 ‘화제의 인물’ 허지웅을 만났다. 좀 놀랐다. 일단은 생각보다 훌쩍하고 건장해서, 막상 대화를 나눠보니 예상보다 친절해서. 다만 ‘상담’만은 절대 질색이라던 친절한 허지웅에게, 상담 빼고 다 물어봤다. 소설부터 방송, 사랑에 관한 것까지 다.


첫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이 베스트셀러 1위예요. 예상했던 일인가요?

예상이오? 글쎄요, 예상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죠. 하지만 기분은 좋아요. 한편으론 출판 시장의 여러 현실을 감안했을 때 씁쓸한 기분도 반이에요.


이 책은 어른을 위한 우화라고 강조했어요. 김갑수 씨의 무수한 연애담 중에서 본인에게 가장 일침을 날리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뭘까요? 

다요. 제가 이 책을 통해 가장 말하고 싶었던 건 그저 우리가 되게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이렇게 쉽게 까먹고 있더라는 사실이었어요.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 통곡하고 땅을 치고 후회하고, 그래봤자 별 소용이 없다는 거죠. 대단해서 중요한 게 아니라 가족의 문제, 연애의 문제 같은 그런 일상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을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까먹지 말자, 라는 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고 거기에 관련된 여러 우화 형식의 이야기를 담은 거죠. 


연애담은 어떻게 모았나요? 본인의 경험?

따로 수집하거나 모은 건 아니에요. 사실 연애사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살펴보면, 원인이 다 비슷비슷하거든요. 거기에 대처하는 모습이나 결과가 다를 뿐이지, 원인이나 동기는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몇 가지 대표적인 문제점이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그 문제를 맞닥뜨린 사람 중에서도, 제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끔찍한 어떤 인물을 만들어냈어요. 진짜 ‘개새끼’요. 그래도 그 사람이 거기에 대처해나가면서 스스로 바뀌어나가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 모습을 바라보는 소설 속의 화자인 허지웅이 떠올리는 것을 조금씩 던져만 놓고 싶었죠.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고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냥 가볍고 웃기고 쉽게 다가가려고 했어요. 피식 웃는 와중에도 머릿속에 남기고 싶은 몇 가지 문장만 좀 되풀이했던 것 같아요. ‘쉽게 까먹는 것을 까먹지 말자’라는 거요.


본인은 어때요? 연애를 많이 하는 편인가요?

많이 했었죠. 근데 요즘에는 안 해요. 피곤해요….


소설 속 김갑수 씨는 연애가 자신을 계속 변화시키고 영향을 주었다고 얘기해요. 화자인 허지웅은 그걸 부정해왔고요. 연애 얘기를 물은 건, 실제의 허지웅에게 과거의 연애가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묻고 싶어서였어요.

책에서 다룬 소재와 주제가 ‘연애’라서 그렇지, 기본적으로 저는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나 고민의 순간은 다 비슷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이제 연애 문제로 촉발이 되느냐, 가족 문제로 촉발이 되느냐, 직장 문제로 촉발이 되느냐, 그 시작점만 다른 거죠. 다만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에 속히 나쁜 사람이 되어버리는 그런 경우가 보통 가족 문제와 연애 문제인데, 전 가족 문제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연애 문제로 초점을 잡았죠. 그러니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김갑수 씨의 사례는 단순히 ‘연애’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를 다 대입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우화라는 말을 쓴 거고요.



책 속 ‘인터미션’ 챕터들은, 실제 본인의 경험담이에요. 이전에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글이기도 했고요.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게 직업이라 해도, 너무 개인적이고 농밀한 사연이라 그렇게 공개적으로 내보이는 게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아요. 무슨 생각으로 출판을 결심하게 됐나요?  

어떤 결심이 있었던 건 아니었어요. 다만 전, 스스로가 흠결 하나 없이 살아온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인간들이 가증스럽고 토할 것 같거든요. 사람들이 살면서 마냥 공정하게 행동하고 착하고 근사하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게 가능했다면 세상이 이 꼬라지가 아니었겠죠. 다들 감추는 영역이 있고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는 부분이 있고 나쁜 짓을 해놓고도 나쁜 짓이 아니라고 감추다 보니까 망가지는 것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솔직하게 얘기하지 않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하고 약간은 병적으로 끊임없이 사랑받고 싶어 하는 그런 것을 굉장히 꼴 보기 싫어해요. 저는 저 스스로를 개새끼라고 생각해요. 나쁜 짓도 많이 했고. 그래서 ‘나는 이렇게 개새끼다’라고 내보이는 글을 주로 써왔어요. 남들로부터 쉽게 과소평가당하고 웃기게 생각되는 글을요. “웃어라! 웃기지? 이런 사람 처음 보니? 그런데 너도 마찬가지야”라고 말하고 싶었거든요. 앞으로도 그럴 거고요. 죽을 때까지 그럴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연애는 미친 짓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게, 제 책 결말에도 나오는 얘기인데 대다수의 사람이 아마도 연애가 끝날 때쯤에는 그런 생각을 하죠. 그런데도 계속하잖아요? 책에서는 거기에 대해서, 신의 부활이나 존재에 대해서는 전혀 믿지 않으면서도 “그럼 교회는 왜 나가요?”라고 누군가가 물으면, 세상에 무슨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을 하냐는 식으로 “그럼 천국에 어떻게 가냐?”라고 되묻는 것과 같다고 썼죠. 사람들이 그런 실낱같은 희망의 단서에 대해서는 아무런 목적의식이나 고민 없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반복하는 것 같아요. 결국 사람은 안 바뀐다는 것을 누구보다 자기 자신이 더 잘 알면서도, 자꾸 뭔가 일종의 희망을 품는 거죠. 이번에는 하늘이 점지해준 사람이 아닐까, 임자를 만난 게 아닐까, 이런 말도 안 되는 생각과 희망을 품으면서요. 어쨌든, 행복하려면 연애는 하긴 해야 되는 거겠죠?


연애는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는 일종의 관성이라고 친다면,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나요? 

결혼은 처음부터 일부일처제를 위한 제도였고 그걸 부정하진 않아요. 결혼하고 잘 사는 건 굉장히 훌륭한 가치이기도 하고요. 다만, 연애와 결혼은 영화로 따지면 장르가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그런데 이 장르를 혼동하거나 착각하고 쉽게 시작했다가 책임지지 못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건데, 그중에 대표적인 사람이 저라고도 생각해요. 그럼에도 저는 결혼을 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책임감으로 자식을 건사하고, 이건 정말 사람이 태어나서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숭고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숭고한 일이라는 걸 스스로 인지하고 그만큼의 무게감이나 책임감을 갖지 않은 채로 쉽게 생각하고 시작한다면, 음… 그건 되레 말려야 하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


‘김갑수’라는 인물이 볼품도 없고 찌질한 것처럼 묘사가 되었는데, 사실상 연애는 되게 많이 했잖아요? 읽다 보니 점점 ‘그야말로 마성남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과연 그의 어떤 면이 여자들에게 어필했던 걸까요?

두 가지인데, 하나는 이 사람이 어쨌든 스스로에게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거나 실제의 자신보다 더 부풀려서 생각하는 그런 게 전혀 없는 인물이라, 아마도 자기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여자한테 막 들이대지는 않았겠죠? 찍으면 넘어갈 만한 상대였겠지. 그런데 그 이전에 사실 김갑수라는 인물 자체가 우화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런 남자가 어떻게 끊임없이 연애를 하지?’라는 질문은 덮어두고 보는 게 맞을 거예요. 그 에피소드에 걸맞은 주인공으로서 존재하고 기능하는 셈이니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남자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와 여자들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남자의 기준은 다르기 마련이듯이 김갑수도 알고 보면 그런 게 아닐까 하고요. 마찬가지로, ‘남자’ 허지웅에게 물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남자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와 여자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여자의 차이가 무얼까요?

그런 질문엔 답하기가 정말 애매해요. 사람을 ‘젠더’로 일반화하는 걸 되게 싫어하거든요. 여자니까, 남자니까, 어떤 표준화된 성향이 있는 거라는 식으로 정형화해서 일반적으로 말할 수 있는 대표상이 있다는 건데, 전 솔직히 상상하긴 힘들어요. 그러니까, 여자들이 생각하는 그 여자들이 누구인지, 남자들이 생각하는 그 여자는 또 누구인지, 일일이 파악하지 않는 한 일반화해서 말하기는 어려운 문제인 것 같아요.


솔직히 그런 점 때문에 연애 칼럼을 쓸 때마다 한계를 느끼기도 하죠. 대개 그랬다고 해서 모두가 그런 건 또 아니니까요. 

그게 연애 칼럼니스트나 픽업 아티스트들이 쉽게 저지르는 오류라고 생각해요. 일반화를 시켜놓고 물론 다 그런 건 아니다, 라고 해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정말 다 다른 거거든요. 그게 남자라서, 여자라서 그렇게 행동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니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일 테니까요.


그렇다면 ‘젠더’의 구분 없이 ‘정말 매력 없다!’라고 느끼는 사람이 있다면요?

매력 없는 사람이라…. 그냥 딱 떠오르는 건 생긴 거나 그런 게 아니라, 자기소개를 할 때 ‘저는 누구입니다’라고 말하지 않고 자기가 누구를 알고, 어디서 일을 했고, 지금 당신하고 일하는 누구누구랑 친하다는 식으로 인간관계를 갖다 붙여서 자기 자신을 설명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대체로 저한테 무언가 청탁하거나 부탁하러 오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과는 100% 안 해요. 너무 신뢰가 안 가요. 또 그런 사람들은 어쩜 그리 아는 사람이 많은지 되게 길어요. 한 15분은 줄줄이 읊더라고요. 무슨 정수기 팔러 온 것도 아니고! 아, 그리고 삐딱함에 대해 삐딱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요. 특히 저더러 삐딱하다고 비난하면서요. 그런 사람들일수록 자기가 저지른 끔찍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요.


그런데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동안, 허지웅이 삐딱하다거나 까칠하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안 드는데요? 이건 독자 질문이기도 한데요, 만약 코스모에 허지웅 맘대로 쓸 수 있는 지면이 주어진다면 어떤 이야기를 해보고 싶은가요?

그건, 원고료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하하.



코스모 독자들에게 물었다. “허지웅과 일대일로 대화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물어보고 싶은 질문은 무엇인가요?”라고. 그가 고르고 골라 답했다.


Q 방송에 출연하면서도 긴장하거나 버벅거리지 않고 언제나 논리정연하게 말하는 모습이 신기해요. 어떻게 하면 사람들 앞에서 조리 있게 말할 수 있을까요? 

A 원래 잘 안 떨어요. 특히 카메라 앞에서는 그런 게 없고요. 거기에 아마 제가 말하는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시는 걸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얘기하는 걸 쭉 들으며 꾹 참고 있다가 한 번씩 뱉어내기 때문에,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리고 사실 전 말 많은 사람 별로 안 좋아해요.


Q 미역 줄기 문신에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미역은 아니고요, 1996년에 영화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 조지 클루니가 연기하는 ‘세스’라는 캐릭터가 했던 문신하고 비슷한 거예요. 그 친구는 목덜미부터 손등까지 있는데, 그게 그렇게 멋있어 보여 한번 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나중에 견적을 내보니 천문학적인 금액이 나와서, 팔뚝까지만 했습니다. 한 4년 정도 됐네요.


Q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을 읽으면서 궁금했어요. ‘꼰대가 되는 것’과 ‘지난 내 경험과 흔적을 반추하며 사는 것’의 차이는 뭔가요?

A 서로 양립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다른 거라고 볼 수는 없겠죠. 꼰대도 주로 자신의 옛날 모습을 반추하며 사는 거니까요. 다만, 자신의 과거를 반추하면서 예전에 자신이 했던 일이 추한 모습인 걸 알게 되면서 그 모습을 덜 보이려고 노력하느냐의 여부가 꼰대냐 아니냐의 차이가 될 수 있겠네요. 어쨌든 꼰대의 문제점은, 자신이 늘 영웅 신화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 태도는 분명 문제가 있어요. 과거의 자신과 연관돼 있던 사람들에게 자기가 어떤 피해를 주었는지 전혀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경우인데, 어쩌면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사이코패스 같은 거거든요. 자신의 과거를 한없이 좋은 거로만 기억하고 있으니…. 어쨌든 그 차이는, 결국 인간 됨됨이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Q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신의 어떤 점을 인정하나요?

A 사랑하지 않습니다. 인정이라고 한다면, 그런 건 있는 것 같네요. 전 선배라든가 끌어주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저 소년은 크게 될 아이야’ 이런 종류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고, 항상 어른을 안 좋아하고 어른들도 절 안 좋아했죠. 맨날 공포영화만 보고, 읽지 말라는 것만 읽고. 그러니까, 뭐 대단한 지원사격 없이 먹고살고 있다는 것, 버티는 힘이 없진 않다는 것 정도를 빼면 별건 없는 것 같네요.


Q 늑대 같은 남자보다 여우 같은 남자가 득실대는 요즘, 제대로 된 남자 구별법 좀 알려주세요!

A 음… 이런 얘기를 먼저 해주고 싶네요. 누군가 다른 사람을 늑대냐 여우냐라고 나눌 수 있는 기준과 가치관, 자신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이 여우인지 늑대인지부터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Q 허지웅의 꿈은 뭔가요?

A 끝까지 버텨서 먹고사는 거요. 두 눈 시퍼렇게 뜨고, 끝까지 버티고 끝까지 먹고살겠습니다. 아무도 안 도와줘도 상관없어! 끝까지, 벌레같이 끝까지 살아남을 거예요!


Q 연애를 하는 사람에게 ‘상대방에게 이것만은 강요하지 말아라’라고 조언하고 싶은 한 가지가 있다면요?

A 관계마다 다르겠지만, 대개의 경우 연애를 하면서 그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해주길 바라는 경우가 있잖아요? 상대방을 바꿔놓으려고 하는. 그걸 상대방을 발전시킨다거나 혹은 그 사람을 완전하게 만들어준다는 착각에 휩싸여서 말이죠. 오버하지 마세요. 그건 좀 안 좋은 것 같아요. 연애 문제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자기 계발서가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너 그렇게 살지 마’ 류의 것들을 상대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상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나 잘합시다!



CREDIT
    Editor 박지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5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ANOTER ARTICLE

COSMOPOLITAN FACEBOO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