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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3 Wed

건강한 모발을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것

후즈후 피부과 압구정점의 원장이자 다양한 매거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훈남 피부과 의사 홍경국 원장이 코스모 독자들의 뷰티 고민을 풀어준다. 그 세 번째 주제는 모발에 관한 수많은 질문들!


봄바람에 찰랑이는 건강한 머릿결은 마치 마법을 걸 듯 누구나 한번쯤 시선이 가게 만든다. 예나 지금이나 건강한 머릿결은 아름다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으며 관심의 대상이 됐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길고 탐스러운 머릿결을 자랑하는 샴푸 광고만 보더라도 당장 샴푸부터 바꿔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는 논 실리콘 제품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과연 우리는 모발에 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신경 쓰지만 ‘아차’하고 놓쳤던 부분들에 대해 알아보자.


Q 논 실리콘 제품이 화제인데, 실리콘 성분은 모발에 안 좋은 걸까?


샴푸의 실리콘 성분은 매니큐어와 같이 모발의 표면을 코팅해 머리카락에서 윤기가 나고 부드럽게 하여 일시적으로 모발 손상이 개선된 것처럼 보이게 한다. 샴푸, 린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화장품에는 실리콘 성분이 들어 있다. 대부분의 제품이 임상실험을 거쳐 출시되므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흔히 실리콘 성분 중 디메치콘, 메치콘이라는 성분을 유해하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한 증거 역시 찾기는 쉽지 않다. 디메치콘은 샴푸 및 화장품 등의 보습과 관련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FDA에서는 이 물질을 Class 1(안전하고 효과적임)으로 분류하고 있고, 0~30%까지 포함되어 있다면 영아에서부터 성인까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toxicology의 디메치콘에 대한 레포트를 보면, 안전하게 쓰일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 다만 흡입했을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기는 하나 이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Q 기능성 샴푸만으로도 두피와 모발에 충분한 영양을 줄 수 있을까?


한방 샴푸와 같은 기능성 샴푸를 통해 두피나 모발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샴푸는 샴푸일 뿐 치료제가 아니다. 기능성 샴푸가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 성분이 모낭까지 침투해야 하는데, 모낭은 생각보다 깊은 편이어서 제품의 효과가 모낭까지 미치기 어렵다. 특히 발모 등의 효과를 위해서는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를 하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두피와 모발 상태를 점검하고 두피관리를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Q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게 좋을까?


헤어스타일을 위해 아침에 일어나 머리를 감고 하루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두피 건강을 생각한다면 저녁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낮 동안 쌓인 먼지와 피지, 스타일링 제품이 모공을 막아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이는 비듬과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청결한 상태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이 두피 건강에 좋다.

 


Q 염색은 탈모의 원인?


일반적인 탈모는 염색과 관련이 없다. 염색을 하면 두피에서 1mm 내외 깊이까지 색이 변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탈모의 큰 원인이 되지 않는다. 다만 두피가 예민하거나 염색이나 퍼머 등의 헤어 스타일링의 변화를 자주하게 되면면 두피에 자극을 주어 염증 등의 이상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될 경우 탈모가 빨리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Q 새치를 뽑으면 머리카락이 안 난다?


새치에 대한 가장 흔한 속설이 뽑으면 머리카락이 안 난다는 말일 것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리 있는 말이다. 두피의 모공 하나당 평생 동안 나는 머리카락의 수는 25~35개. 머리카락 한 가닥의 수명은 보통 2~3년이다. 새치라고 뽑으면 머리카락의 생성 주기를 흐트러뜨려 탈모를 불러올 수 있다. 새치가 있다면 뽑기 보다는 자르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은 얼굴 피부처럼 매일 관리가 필요한 부위지만 간과하기 쉬운 곳 중 하나다. 두피, 헤어 제품을 선택할 때는 자신의 두피와 모발 타입을 확인 후 이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샴푸 선택 시 지나치게 살균력이 강한 제품보다는 두피 스스로 신진대사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고로 잦은 염색으로 모발이 손상되었거나 모발의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은 산성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약산성(Ph 5~6)샴푸는 모발의 팽윤을 억제시키고, 피부에 스며드는 것을 둔화시켜 윤기가 흐르게 한다. 비듬이 많은 경우에는 비듬균 (pityrosporum ovale)억제를 위해 2~3%징크피리치온을 함유한 비듬샴푸를 권한다. 이러한 비듬 샴푸는 가려움과 비듬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샴푸를 고를 때 식약청에서 정한 의약외품으로 지정된 샴푸를 사용하면 탈모에 도움이 된다.


글 홍경국 원장(후즈후 피부과)



CREDIT
    Editor 김지수
    글 홍경국(후즈후 피부과 압구정점)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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