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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Mon

[Life Lesson] 인간관계, 그것이 문제라면!

사회생활의 메커니즘이라는 게 그래요. 모든 상황이 단지 ‘나 자신’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종국엔 ‘관계’의 영역이라는 게 모든 문제의 시발점인 거죠.


“아, 생각할수록 열 받네!! @#$@#$#%$^&*&”


To be happy, we must not be too concerned with others. ? Albert Camus


알베르 카뮈가 소설 <전락>에 남긴 이 문장은 이미 소설보다 유명하지요. (원래는 불어일 테지만 거기까진 모르겠으니 생략하겠습니다.) ‘행복해지려면 남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정도로 해석되지만 바로 그 ‘남’ 때문에 가슴 깝깝~해지는 순간과 마주할 때면 ‘그냥 신경 딱 끊고 살아야 행복해진다’라고 오역하고 싶어지곤 합니다. 가끔씩 이 문장에 유독 깊게 수긍할 때가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고뇌는 결국 인간관계에 기인한 것이라는 흔한 격언이 사무치는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순간을 접할 때 말이죠. 성공, 승진,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해선 끊임없이 정치, 줄서기, 아부, 편 가르기, 모함, 뒷담화와 같은, 인간관계 레벨로 따지면 재미없고 어렵기만 한 끝판왕격 문제들에 자의적으로든 타의적으로든 시달리는 그런 때요. 특히나 인맥이 곧 능력인 대한민국의 직장인이라면 인간관계만큼 지긋지긋한 부조리는 또 없다고 여기리라 확신합니다.

최근 주변에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갑자기 어디선가 툭 튀어나왔다기 보단, 연차가 쌓이는 만큼 관계도 쌓이기 마련이라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양과 부피가 총체적으로 늘었다는 거겠죠. 10년 가까이 커리어 기사로 인간관계에 대해 다뤄왔으나 단 한 번도 똑 같은 주제가 없었던 기억인데, 그만큼 인간관계 문제는 무한대로 변형되고 증식하는 ‘케바케(case by case)’라는 얘기기도 하고요. 인간관계 문제를 다루자면 한도 끝도 없고 해줄 수 있는 이야기도 결국 딱 당사자나 에디터 혹은 도움말을 주는 커리어 전문가가 아는 한에서일 뿐이지만 그래서 그냥, 딱 제가 느꼈던 선에서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인간관계, 신경 좀 덜 쓰고 살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피할 수 없는데 즐길 수도 없다면?

남다른 배포로 무한경쟁사회에서 우뚝 선 커리어계의 위인(?)들은 말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고요. 그런데 솔직히 남은 똥줄이 타는데 ‘즐겨!’라는 월드클래스급 하나마나한 조언을 들었을 때만큼 힘 빠지는 순간도 없죠. 특히 인간관계 문제에 있어서는 더더욱요. 싫은 사람은 싫은 사람일 뿐, 내가 ‘이 모든 상황을 그저 즐기겠노라’라고 선언한들 갑자기 그 사람이 즐거운 상대가 될 순 없으니까요. (그게 가능했다면 애초에 사람들이 인간관계 문제에 이토록 전전긍긍할 리도 없었겠죠?) 저의 경험이라던가 주변 사람들의 사례를 떠올려봤을 때, 전 이런 경우에 최선(최소한 ‘차선’)의 방법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겨라’가 아니라 ‘잘 지내라’, 아니면 ‘그냥 지내라’요. 싫은 사람, 안 맞는 사람,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과도 잘 어우러져 지내야만 무리 없이 굴러가는 것이 사회생활입니다. 그렇다고 억지로 좋아하고 맞추고 친해지는 방법을 택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뿐이죠. 굳이 친해질 필요도 없고 내가 다 받아주고 이해하고 감내하고 희생할 필요도 없이, 그냥 필요할 때 할 말 하고, 일하다 특별히 감정적으로 상처를 주고받을 일 없을 정도로만 ‘그냥 잘’ 지내는 것이 결국 흔히 말하는 ‘승자’가 되는 게 아닐까요? ‘그냥 잘 지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평범하게 인사하고, 감정 넣지 않고 대답하고, 인상부터 쓰는 일 없이 물어보는 거죠. 내가 먼저 상대방을 ‘그냥 사람’으로 대하는 거 말예요. 괜히 세세한 거 하나하나에 신경 쓰고 열 받아 하는 대신, 그냥 이 모든 게 하나의 ‘배경화면’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꽃도 있고 잔디도 있고 나무도 있고 토끼, 사슴, 여우, 곰, 멍멍이가 어우러져 뛰놀며 거미, 지네, 지렁이, 독사도 어딘가에 숨어 있는 그런 배경화면이요. 그러다 보면 신기하게도 상대방이 무작정 싫어서 보기만 해도 짜증나는 경우도 줄어들 거예요.


버티는 자가 이긴다?

외로워도 슬퍼도 억울해 뒈질 것 같아도 참고 버티는 사람이 결국 살아 남는다고 합니다. 잘 썩은 메주가 된장맛도 구수하고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아니 묄쎄 어쩌구 식의 접근인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맞는 얘기죠. 물론,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분노와 모멸감을 견디고 버텨 살아 남아도 그 자리에서 결코 행복할 것 같진 않다는 확신이 든다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얘기죠. 하지만 자신의 ‘업’에 대한 애정이 크고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하며 무엇보다 ‘생계’를 위해 포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다수라 실제로는 버텨내야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 필요한 마음가짐으로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강추합니다. 만약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 상사라면 승진이나 발령, 인사 이동을 통해 언젠가는 그 분이 어떤 식으로든 당신보다 먼저 이 팀, 이 조직을 떠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만약 후배 때문에 괴롭다면, (당신이 월급도둑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당신이 먼저 후배보다 승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평생 그렇게 함부로 깔짝대지만은 못할 거고요. 그리고 또 아나요? 훌륭한 조건으로 이직제안을 받고 ‘날 괴롭게 한 늬들은 한낱 스쳐가는 우주의 먼지일 뿐이었어!’라고 폼나게 비웃으며 탈출하게 될지도요. 그렇다고 이직만을 꿈꾸다 보면 빠져드는 2가지 함정도 경계해야 합니다. 업무집중도가 떨어져서 발생하는 ‘슬럼프’와 ‘어딘지 모를 그 곳은 분명 천국이리라!’라는 막연한 기대심리죠. 확실한 건, 이직은 분위기 전환의 차원에서 분명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그 곳엔 또 다른 차원의 ‘새로운 지옥’이 도사리고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악마/얼뜨기 같은 A가 없는 대신 A보다 강력한 B가 있거나 내게 꼭 필요했던 관계인 C가 없는 식으로요. 현재진행형 최악을 피하려고 미래진행형 차악(次惡)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한번 잘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거죠. 때론 차악 정도가 아니라 알고 보니 ‘우주최고악’인 경우도 허다하니까요. 얼마 전 만났던 김완선 언니가 해준 말도 떠오르네요. 아무리 아프고 힘들고 외로워도 딱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고요. ‘세상에 영원한 고통은 없다. 그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것을요. 하지만, 말했죠? 반드시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는 전제조건이 성립되는 상황에서의 얘기라고요. 그렇지 않다면, 그냥 자신이 행복한 방법을 택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CREDIT
    Editor 박지현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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