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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Mon

영화 속 그녀들에게 배우는 매혹의 기술 >> 김가혜의 영화육감 1탄

어느 날 갑자기 툭 튀어 나와 영화계 뉴 뮤즈라 불리는 소녀들이 있다. <영 앤 뷰티풀>의 마린 백트,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미 앤 유>의 테아 팔코가 바로 그들. '넌 어느 별에서 왔니?'라고 묻고 싶은 그녀들은 대체 누구인지, 그녀들이 맡은 영화 속 캐릭터가 남자는 물론이고 여자의 혼까지 빼놓는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은밀하게 뇌쇄적인 그녀

<영 앤 뷰티풀> 마린 백트



누구냐, ?

늘 문제적인, 하지만 너무나 매혹적인 화제작을 선보이는 프랑소아 오종 감독의 최신작 <영 앤 뷰티풀>은 영화 제목처럼 젊고 아름다운 신인 여배우 마린 백트를 스타덤에 올렸다. 영화에서 청순함과 섹시함, 시크함과 화려함 사이를 오가며 '프렌치 시크'의 뉴 페이스로 떠오는 그녀는 1990년생, 우리나이로는 올해 스물다섯 살이다. 2011년작 <마이 피스 오브 더 파이>의 조연으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으니 배우로는 그리 빠른 데뷔가 아니었지만, 10대 중반부터 모델 활동을 시작한 그녀는 이브 생 로랑 향수, 클로에 등의 광고를 비롯해 <보그>, <엘르>, 등의 패션지로 얼굴을 알린 상태였다. 첫 주연작은 조안 쳄라 감독이 프랑스 소설가 알퐁스 도데의 <황금 뇌를 가진 사나이>를 바탕으로 만든 단편 영화 <더 맨 위드 더 골든 브레인>이다.    



그녀의 기술

이사벨(마린 백트 분)의 필살기는 백 마디 말보다 강한 '은밀한 눈빛'이다. 해변에서 책을 읽고 있는 그녀에게 (그녀가 기다린) 독일인 청년이 다가와서 말을 걸었을 때, 이사벨은 별다른 말을 하진 않지만 묘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여기 해변엔 많고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지금 난 당신에게만 볼 일이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눈빛으로 말이다. 매춘 상대 중 한 명이었던 노인 '조르주'를 공연장에서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 이사벨은 어떤 관계인지 알 수 없는 젊은 여인과 함께 있는 그를 발견한 후 인사를 건네거나 문자를 보내는 대신 기둥 옆에 서서 가만히 남자를 쳐다본다. 그렇게 소리 없이 강한 눈빛으로 이사벨은 자신이 원한 남자와의 첫 섹스에, 고객의 재구매(?)에 성공한다. 이사벨의 또 다른 무기는 패션. 일상에서 그녀의 옷차림은 그야말로 무심한 듯 시크한 스타일로, 회색 티셔츠에 청바지, 거기에 카키색 야상 점퍼를 걸치고 파리지앵 특유의 '빗질 안 한 머리'로 돌아다닌다. 하지만 호텔에 갈 때, 즉 콜걸이 됐을 땐 옷차림이 달라진다. 노출을 하진 않지만, 핏으로 몸의 곡선을 최대한 드러낸 검정색 정장이 그녀의 출근 복장. 하지만 이미 예쁜 이사벨이 더, , 더 예쁜 순간은 따로 있다. 바로 속옷만 입고 있을 때. 추측해 보건대, (직업정신이 투철한 걸 수도 있겠지만) 그녀는 겉옷에 비해 속옷에 투자를 많이 하는 듯하다. 절대 크다고 볼 수 없는 가슴을 감싼 화이트 시스루 브래지어의 순수하고도 퇴폐적인 매력이란! 여자의 속옷엔 정력 강화 기능은 따로 없지만, 그를 자극하는 데엔 그보다 강한 무기가 없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 고백하건대, 영화를 본 후 에디터는 속옷 쇼핑에 부쩍 열을 올리고 있다.     



 

<영 앤 뷰티풀>


성에 눈뜬 10대 소녀의 충격적인 성장 보고서. 지난 여름, 휴가지에서 만난 독일인 청년과 첫 경험을 가진 '이사벨'은 파리로 돌아와 '레아'란 이름으로 낯선 남자들과 매춘을 한다. 가을부터 시작된 그녀의 이중생활에 제동이 걸린 건 겨울, 호텔에서 뜻밖의 사고가 터진다.





식욕과 성욕을 자극하는 그녀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누구냐, ?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이례적인 수상이 화제가 되었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두 주인공배우와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함께 수상한 것. 특히 레아 세이두와 달리 그 이름이 낯설었던 신인 배우 아델 엑사르코풀로스는 이안 감독의 <, >가 공개됐을 당시 탕웨이만큼이나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도 높은 베드신과 주체 할 수 없는 감정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한 결과 칸 황금종려상에 이어 LA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 전미비평가위원회 신인연기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수상 소식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 '아델'이란 캐릭터의 원래 이름은 '클레멘타인'이었는데, 오디션에서 아델에게 반한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영화 속 캐릭터 이름까지 바꿔버렸다. 영화의 원제에도 그녀의 이름이 들어갈 정도니 아델에 대한 감독의 사랑은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을 듯하다. 1993년생으로 레아 세이두보다 8살 어린 이 신예 배우는 10대 시절, 제인 버킨이 연출한 영화 <박싱즈>(2007), 장 르노, 멜라니 로랑과 함께 <라운드업>(2010) 등에 출연했으며, 주연작으로는 <팀퍼틸 아이들>(2008), <나의 조각들>(2012)이 있다.  



그녀의 기술

<영 앤 뷰티풀>의 이사벨에게 은밀한 눈빛이 있다면 <가장 따뜻한 색, 블루>의 아델에겐 '관능적인 입'이 있다. 압델라티프 케시시 감독은 캐스팅 당시 함께 점심을 먹으며 그녀를 캐스팅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다. "아델은 레몬 타르트를 주문했는데, 그녀가 먹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바로 얘야! 그녀가 가진 감각을 이용하자!'"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영화에서 아델은 그야말로 '먹방'의 진수를 보여주는데, 그녀가 미트볼 스파게티를 흡입하고 난생 처음 굴을 맛보는 장면을 보며 침을 삼키지 않았다면 그건 당신의 침샘에 문제가 있단 증거다. 음식은 물론이고, 손가락까지 쪽쪽 빠느라 바쁜 아델의 입은 평상시에도 닫히는 법이 거의 없다. '엠마'를 보고 사랑에 빠졌을 때, 그녀와 격정적인 섹스를 할 때, 심지어 잠들어 있을 때도 그녀의 입은 '' 하고 벌어져 있는 것. 벌어진 입이 암시하는 섹스의 메타포와 식욕과 성욕의 상관 관계를 설명하는 건 입 아픈 일. 식탁에서 그를 유혹하고 싶다면 음식을 콩알만하게 잘라 입에 넣고, 한 입 먹을 때마다 냅킨으로 입가를 닦는 건 시대착오적인 행동이라 말하고 싶다. 이 참에 아델을 본보기로 그에게 당신의 먹방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이때 포인트는 입을 최대한 역동적으로 사용하되, 입 안의 음식물은 보이지 않게 오물오물 씹으면서 중간중간 입술에 묻은 소스를 깨물듯이 핥아먹는 것이다.




 

<가장 따뜻한 색, 블루>   


또래들과 다를 바 없는 일상을 살아가던 고등학생 '아델'은 어느 날 거리에서 우연히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를 만나고, 전에 없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델은 부모와 친구를 속여가면서도 이 사랑에 더 없이 행복해 하지만, 엠마를 사랑하면 할수록 그녀의 삶은 뒤흔들린다.


  



외로움을 달래주고 싶은 그녀

<미 앤 유> 테아 팔코


 

누구냐,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마리아 슈나이더부터 <몽상가들>의 에바 그린까지, 매력적인 신인 배우를 발견하는 탁월한 심미안을 가진 거장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그가 10년 만에 선보인 신작 <미 앤 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감독의 캐스팅 솜씨에 또 한 번 입증했다. <몽상가들>에서 비현실적인 외모의 에바 그린과 루이 가렐을 쌍둥이 남매로 등장시키더니, 이번 영화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이복 남매를 등장시킨 것. '이탈리아의 여진구'라 비유되는 자코포 올모 안티노리는 전형적인 미소년과는 아니지만, 말콤 맥도웰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적인 아역 배우다. 하지만 베르톨루치 감독의 '탐미주의'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건 역시 여배우, 소년의 이복 누나 '올리비아'를 연기한 테아 팔코를 캐스팅한 것이다. 국내 포털 사이트에 뜨는 그녀의 필모그래피는 <미 앤 유>가 전부. 사실 테아 팔코(1986년생)는 열세 살부터 사진 작업을 시작해 유럽과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촉망 받는 아티스트로, <미 앤 유>는 사진작가와 배우 일을 병행하던 그녀의 첫 주연작이다.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배우를 원했던 베르톨루치 감독인 아티스트인 테아 팔코가 올리비아 역을 맡은 건 완벽한 캐스팅이었다고 말한다. "그녀와의 대화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줬어요. 테아 팔코는 정말 특별한 소녀예요." 참고로 영화에서 '올리비아'가 찍은 것으로 나오는 '나는 벽이다' 시리즈는 실제로 그녀가 작업한 사진들이다     



그녀의 기술

영화에서 올리비아는 즉흥적이고 도발적인 인물이다. 몇 년 전 갑자기 집을 나간 이유가 새 엄마를 죽이려 했다 실패한 거라니 말 다했지 않나? 가출 후 아버지가 다달이 부쳐준 돈으로 다달이 헤로인을 산 그녀는 현재 약물 중독 상태. 근데 이게 참, '헤로인 시크'가 뭔지, 커다랗고 퀭한 눈에 길고 떡진 웨이브 머리의 그녀가 시커먼 퍼 코트를 뒤집어쓰고 소파에 널브러져 자는데, 그 모습이 그야말로 시크한 게 문제다. 어쨌거나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녀의 상태는 보는 사람의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이복 동생 로렌조가 금단 현상으로 잠을 못 자는 올리비아의 울부짖음을 보다 못해 할머니의 수면제를 훔치고, 돈 좀 있어 보이는 중년 남자는 그녀를 데리러 누추한 지하 창고까지 찾아오는 것만 봐도 그렇다. 게다가 남자 말은 죽어도 안 들을 것 같은 올리비아가 약을 끊으려는 건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살기 위해서다. 버려진 강아지 같은 애처로움과 내가 길들일 수도 있다는 환상, 이것만큼 치명적인 매력이 또 있을까? 그렇다고 우리도 올리비아처럼 '내일이 없어' 스타일로 살잔 말은 아니다. 대신 그녀의 '의외의 면'을 배우자고 말하고 싶다. 올리비아의 첫 번째 반전 매력은 지성미. 누나를 한심하기 짝이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던 동생 로렌조는 컴퓨터에 저장된 올리비아의 작품 사진을 발견하고, 그녀를 다시 보게 된다. 그리고 그녀가 작품의 의도를 설명할 땐 경외에 가까운 표정을 짓는다. 잘난 척 하는 건 여자든 남자든 별로지만, 가끔씩 보여주는 지성은 혹할 수박에 없는 것. 올리비아의 두 번째 반전 매력은 여성스러운 준비성이다. 금단 현상에 몸을 못 가누던 그녀는 작품을 팔 목적으로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년 남자를 지하 창고로 부른 후 죽을 힘을 다해 치장을 한다. 욕실에 들어간 그녀가 가까스로 세면대를 붙잡고 일어나 제일 먼저 한 것은? 바로 립스틱을 바른 것이다.          



 

<미 앤 유>


세상으로부터 자신을 고립시키고 싶어하는 열네 살 소년 '로렌조'. 스키캠프 기간 동안 비밀 아지트에 숨어 지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했건만, 이복누나 '올리비에'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그의 휴가는 위기를 맞는다.


 


CREDIT
    Editor 김가혜
    Stills (영 앤 뷰티풀)찬란, (가장 따뜻한 색, 블루)워너비 펀, (미 앤 유)오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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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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