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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Mon

[박지현의 Life Lessons] 선배에게 사랑 받는 부하직원, 뭐가 다를까?

센스도 학습이 된단다, 아가야.


서점에 갔다. 경향신문 유인경 선임기자의 신간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위즈덤경향)를 집어 들었다. 30년 차 직장인이자 인생 선배로서, 사회의 온갖 푸닥거리에 시달리는 딸에게 해줬던 얘기들과 딸 같은 후배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조언을 담았는데, 그녀의 푸근하고 유쾌한 말투를 따라 읽다 보면 절로 고개를 깊게 주억거리게 되는 그런 책이다. 유인경 기자의 주옥 같은 커리어 조언은 책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바라며, 내가 이 책을 후루룩 읽으면서 느꼈던 점을 몇 개 적어보려 한다. 아직 딸은 없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배들과 어시스턴트들을 십 수명 겪으며 느껴왔던, 사회눈칫밥 몇 백 끼 더 먹어온 ‘언니’로서 꼭 해주고 싶었고 실제로도 해주었던 얘기는 분명 있었으니까. 솔직히 사회 초년생들에게 사회생활이란 곧 ‘저 까칠하고 무서운 선배들을 대하는 일’ 자체인 경우가 많다. 사회인으로서 잘 버텨나가고 조직원으로서 쭉쭉 성장해나가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자신을 이끌어주고 질책도 하며 자신의 성장을 지원해 줄 ‘날 예뻐해 주는 선배’를 얻는 것이라는 얘기를 누누이 들어왔을 터. 어떻게든 ‘머나먼 별에서 온 이해할 수 없는 그대’같은 선배들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 정도는 품고 있을 거다. 개개인의 편차를 감안하고도 단언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대체적으로 선배들은 ‘센스 있는 후배’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일 못하는 건 가르치면 되지만 센스 없는 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 지 선배입장에서 참 난감하고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센스 없는 사람은 일찌감치 포기하란 얘기가 아니다. 자신이 스스로의 ‘NO-센스’을 자각한다면 얘기가 좀 달라지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센스란 대체로 업무와 관련된 것에 한정돼 있는 바, 이 또한 노력과 학습으로 충분히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이라는 걸 에디터 또한 수 차례 목격해 왔으니까. 이제 슬슬 꼰대(ㅠㅠ)가 되어가는 선배로서, 순수하다 못해 백지장에 가까워 모두를 즐겁게도 분노케도 만드는 후배를 향한 조언을 몇 개 정리해봤다. 


선배들은> 네가 처음부터 완벽하게 해내기를 바라진 않는단다

선배들이라고 처음부터 지금처럼 알아서 했겠니? 혹독한 트레이닝과 갈굼의 세월을 거치면서 마치 굳은 살이 박히듯 얻게 된 지혜일 뿐이란다. 처음 해 보는 네가 서툴고 잘 몰라서 실수를 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것은 선배들도 당연히 예상하고 있다는 얘기지. 물론 막상 그런 상황과 마주하게 된다면 곱게 넘어가진 않겠지만(…) 그건 다 선배노릇 하려고 그러는 거지 네가 미워서 그런 건 아니란다. 

센스 있는 후배라면> 그러니까 좀 물어볼래…?

문제는, 뭔가 잘 안 풀릴 때 상사로부터 책망 받고 깨지는 게 두려워서 혼자서 껴안고 있는 경우야. 그래 봤자 화선지처럼 투명한 네가 엄청난 묘수를 떠올릴 수 없다는 건 사실 너도 너무 잘 알고 있을 거야. 그렇게 전전긍긍하며 시간을 흘려 보내는 사이에 일은 더욱 악화일로로 치닫기 마련이고. 그럴 때 필요한 게 바로 ‘선배’라는 존재야. 충분히 이용하렴. 뭔가 잘 안 풀릴 것 같다, 예측 가능한 문제가 있다 싶을 때마다 쪼르르 달려가서 물어보라는 얘기야. 아마 각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노하우를 서로 알려주려고 할지도 몰라. 싹싹한 태도로 업무 의지를 불태우는 후배를 경계하거나 찍어 누르려는 선배는 드물단다. 혹여 그런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 그냥 다른 선배한테 물어보면 돼~. 참 쉽지? 단, 같은 실수를 두 번, 세 번 반복하게 되면 그건 무능력의 증표이자 ‘저게 내 말을 무시해?’의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건 알아두고!


선배들은> 그날 자기가 한 말 정도는 다 기억하고 있단다

너희도 겪어 보면 알겠지만,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정말 억울하고 답답한 경우 중 하나가 바로 상대방이 ‘한 말 안 했다 잡아 떼고 안 한 말 했다고 우길 때’야. 상사들이 그러면 정말 억울해지기 마련인데, 종종 겁 많은 후배들이 멋모르고 이런 트릭을 사용하기도 하지. 당장 혼날까 무서워서 선배로부터 그런 말 못 들었다, 그런 말씀 안 하셨다라고 바로 엊그저께 한 얘기를 몰랐다고 잡아떼는 경우가 종종 있었을 거야. 그런데 선배가 아무리 나이가 들고 깜빡깜빡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노망끼(-_-)가 보여도, 자기가 힘주어 강조한 말 정도는 칼같이 기억하는 게 대부분이란다. 오히려 상대방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까 봐 “그래, 그런 말 안 했다 치자”라고 넘어가주곤 하지. 그런데 이런 우김과 발뺌의 실랑이가 반복되면, 결국 선배들도 사람인지라 상대방의 진실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어. 결국 넌 못 믿을 사람이 되어버리는 거지. 

센스 있는 후배라면> 제발 좀 적을래?

선배들이 ‘저 녀석, 뭐든 많이 가르쳐서 키워주고 잡다!’고 생각할 때가 언젠 줄 아니? 바로 자기가 부르면 펜과 노트부터 챙겨 들고 쪼르르 달려와서 뭐든 받아 적을 태세를 갖추는 후배를 대할 때야. 선배들도 그렇게 꼬박꼬박 받아 적는 후배들 앞에서는 더 긴장하고 조심하게 돼. 나중에 선배 입장에서도 우기거나 모른 척 할 수도 없고 말야. 자기계발서와 커리어 인터뷰에서도 익히 접해왔겠지만 ‘메모하는 습관’은 네 자신에게도 매우 중요한 것이기도 하니까, 제발 좀 적자, 응? 선배들이 해준 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달달 외워서 암송해 읊어줄 수 있는 두뇌상태가 아니라면!


선배들은> 변명이 듣고 싶은 게 아니란다

실수라든가 잘못을 저지른 상황에서 선배가 책망하듯이 다그칠 때가 많지? 아마 대부분 엄청 억울할 거야. 죽어라 했는데 잘 안 된 걸 나보고 어쩌라고 저러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야. 그래서 종종 “그게요… 전 이러이러해서 그런 건데…”라고 해명이나 변명을 하곤 할 거고. 실제로 그랬을 때 어땠니? 대개 선배들은 황당해 하거나 오히려 널 더 궁지로 몰아넣거나 콧방귀를 뀌고는 무시하고 말았을 걸? 대체로 ‘찍힘’으로 직행하는 거지. 그럴수록 넌 더 그 선배 앞에서 풀이 죽을 거고 말야.

센스 있는 후배라면> 혼날수록 싹싹해 지렴

자, 무수한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이 모든 악재를 1초라도 빨리 극복하고 싶다면 정답은 단 하나야. “앗, 네.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나 봐요. 그럼 제가 어떻게 해보는 게 좋을까요, 선밴님?(특수효과 : 눈알 반짝반짝)” 만약 거기에 “이렇게저렇게 해보는 건 어떨까요, 선밴님?”이라는 구체적인 대안까지 덧붙이면 완벽하지. 선배들도 혼내거나 다그치는 상황이 편치 않기 마련인데, 후배가 이렇게 얘기하면 고맙고 기특하고 예뻐 보이고 하나라도 더 입에 떠 넣어 주고 싶고… 뭐 그렇단다. 그리고 제발, 상황을 최악으로 치닫게 만드는 ‘눈물’만은 피해주렴. 툭하면 눈물바람 해대는 사람을 어르고 달래가며 가르쳐줄 선배들은 없거든. 그냥 아무 얘기도 안 하고 마는 거지 뭐. 그럼 결국 손해 보는 건 너일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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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지현
    Photographer Nick Onken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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