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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1 Sat

캠퍼스에서 밤낮 없이 이어지는 청춘 남녀의 고민

3월, 새로운 만남이 시작되는 만큼 밤낮 없이 이어지는 청춘 남녀의 고민을 우리의 연애 전문가 곽정은 에디터가 차근차근 풀어준다.

Q. 전 같은 동아리의 남자 후배를 짝사랑하고 있어요. 그런데 학번 차이가 많이 나서 쉽게 어울릴 수가 없더군요. 그도 절 친절하게 대하지만 단지 제가 선배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그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요즘 연상녀와 연하남의 결합은 그리 대단할 것도 새로울 것도 없는 이야기가 되었죠. 하지만 단지 한두 살 차이가 아니라 그 이상 차이 나면 여자 쪽에서 먼저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아직은 많은 것 같아요. 연상남과 연하남의 매력이란 게 따로 있듯이 연하녀의 전형적인 매력이 있는 거고 또 연상녀만이 줄 수 있는 베니핏이 있지 않겠어요? 조금이라도 더 살았다는 사실이 가져다줄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을 찾아보세요. 그것을 통해서 그에게 도움을 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거죠. 그의 고민을 편안하게 들어주거나, 문화적으로 즐길 거리에 대해 먼저 제안하는 식으로 천천히 다가가보는 건 어떨까요? 제 주변엔 아홉 살 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도 있는데, 여자의 자신감과 사려 깊음에 반했다고 연하남이 말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나네요. 


Q. 친구와 함께 알바를 하다가 동갑내기 여자애 한 명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와 제가 동시에 그녀를 좋아하게 된 거예요. 우정도 중요하지만 그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쉽사리 포기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친구와 거리를 둘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요.

우정과 사랑이 부딪칠 때만큼 갈등되는 때도 없죠. 하지만 이럴 때야말로 내가 정말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가늠하고, 동시에 앞으로 내 곁에 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늠할 수 있는 때가 아닌가 싶어요. 일단은 마음이 가는 대로 해봤으면 해요. 결국 그녀가 둘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고, 한 사람만 선택할 수도 있는 건데 미리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괴로워할 필요는 없는 거죠. 어느 쪽이든 그녀의 선택을 받지 못하는 쪽이 선택받는 쪽에게 흔쾌히 응원의 박수를 보내자고 약속하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요? 두 사람이 서로에게 좋은 친구라면 그렇게 해줄 수 있는 것 아닐까요?


Q. 저와 제 친구들은 잘생긴 편이 아닌 데다 특별한 끼나 장기도 없어서 만날 모임에 가면 주변에 묻히는 편이에요. 하지만 이번 새 학기에는 여학생들에게 제대로 어필해서 꼭 한 번 CC를 해보고 싶어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한눈에 봐도 잘생긴 사람들은 언제나 이성의 주목을 받죠. 하지만 잘생긴 사람만이 연애를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닐 겁니다. 조금은 외모의 매력이 떨어져도, 사람이란 얼마든지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갖고 있는 존재이니까요. 잘생겼거나 특별한 끼가 있다면 좀 더 빨리 누군가와 스파크가 튈 순 있겠지만 그 스파크가 꼭 진득한 연애로 이어지리라는 보장은 없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한 사람의 남자로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이 뭔지 생각해보세요. 섬세하게 누군가를 잘 챙겨준다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거나, 술자리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걸 정말 잘한다거나 하는 소소한 매력을 알아봐줄 여자가 분명 한 사람이라도 있지 않을까요? 튀는 사람이 되려고 어설프게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어색해지기 마련이니까요. 


Q. 전 여대를 다니는 학생이에요. 소개팅이나 미팅 같은 뻔한 만남 말고 자연스럽게 남자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소개팅이나 미팅, 솔직히 이제는 지겨우시죠? 소개팅이나 미팅에서 커플이 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은 건 너무나 ‘작정하고’ 이성을 만나기 위해 마련된 상황이기 때문일 겁니다. 다른 장소에서는 색다른 매력으로 이성에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도 소개팅이나 미팅 장소에서는 ‘내가 관찰당하고 있다’라는 괜한 압박 때문에 자신의 매력을 온전히 드러낼 수 없게 된다는 것이죠. 대학생 연합 동아리에 가입해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와 연결된 동호회나 봉사단체에 가입해보는 방법도 있겠네요. 혹은 주변에 다양한 인맥을 가진 친구가 있다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 같은 것을 열어보자고 제안하는 건 어때요? 어떤 형태든 스스로 흥미롭다고 생각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핵심일 듯하네요. 



여자들, 이런 행동에 설렌다더라?

남자들이 이런 행동만 했다 하면 여자는 눈에 금세 하트를 달게 마련. 그녀의 마음속 한 자리를 제대로 차지하고 싶다면 남자들이여, 당장 이 세 가지를 실천하라.

머리를 ‘쓰담쓰담’  인디애나 대학의 연구 결과를 따르면 여자는 남자에 비해 오감이 더욱 발달돼 있어 스킨십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런 여자의 머리에 남자들이 큰 손을 얹어 토닥거리기라도 하면 여자는 강한 유대감을 느낄 뿐 아니라 왠지 모르게 어린 양이 되어 보호받는 기분까지 든다고. 여자들이 괜히 ‘오빠’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니까~.

뜬금없는 ‘까똑’  이거야말로 여자들이 가장 착각하기 쉬운 남자의 행동. 여자란 자고로 섬세하고 생각이 많은 동물이라 남자의 별것 아닌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해독하려고 애쓴다는 것. 뇌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여자의 뇌는 양쪽 반구가 뚜렷하게 이어져 있는데, 단 한 가지 판단을 내릴 때도 머릿속에 떠오른 여러 가지 생각을 종합하는 것이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한다. 이러니 생각 없이 보낸 ‘뭐해?’란 문자에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밖에….

자상한 ‘키다리 군’   앞서 말했듯이 여자는 자신이 보호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끝도 없이 여려진다. <여자, 왜 이러는 걸까요?>의 저자 아르민 피셔는 여자란 본능적으로 남자에게 기대고 싶어 하기 때문에 주도권을 쥔 남자에게 끌릴 수밖에 없다고 한다. 드라마에서 자꾸 현대판 신데렐라들이 줄지어 등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 아닐까?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한 여자 앞에 힘있는 남자가 나타나 손을 내민다면 뿌리칠 여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남자들은 호감을 이런 식으로 드러낸다

유치한 자랑을 늘어놓는다  <연애 바이블>의 저자 송창민은 남자가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여자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자기 자랑이라는 살짝 유치한 방법으로 표현하곤 하는데, 여기에 “나 이거 잘하는데 도와줄까?”라는 권유가 함께 따라온다면 거의 100%다.

답장 속도가 빨라진다  나에게 관심이 없던 남자와의 대화를 떠올려보자. ‘ㅇㅇ’, ‘ㅋㅋ’로 대화를 끊는가 하면 내가 보낸 메시지 옆 숫자 ‘1’이 사라질 생각을 않는다. 반면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기면 쉬지 않고 대화를 이어갈 정도로 답장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 그와 대화하느라 하루 종일 손에 휴대폰을 쥐고 있었다면 ‘이 남자 혹시?’라고 생각해도 좋다는 뜻이다. 

칭찬을 많이 한다  한 소셜데이팅 업체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남자들의 30%가 좋아하는 여성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사소한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한다. 칭찬을 한다는 건 곧 상대방을 자세히 관찰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자보다 사용하는 언어의 개수가 적은 남자들인 만큼 살짝 직설적인 단어를 쓰더라도 칭찬을 한다는 것 자체가 확실한 ‘그린라이트’일 수 있다. 

CREDIT
    Contributing Editor 박수진

이 콘텐트는 COSMO CAMPUS
2014년 03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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