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2.19 Wed

오지호의 진심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격이지만 말할 땐 의외로 직설적이고 까칠하다. 연기할 때도 비슷하다. 억지스럽지 않은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상황에서 하는 코미디 연기를 즐기지만, 철저히 계산해서 완벽한 타이밍을 맞춰야만 직성이 풀린다. 배우로 살면서 변해왔고 지금도 계속 변하고 있는, 마흔을 앞둔 배우 오지호의 진심.


최근에 공개된 드라마 <처용> 티저 영상에서 본 눈빛이 화보에서 그대로 나오네요. 사전 제작이었다고 들었는데, 그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군요.

3개월 전에 이미 촬영은 끝났어요. 지금은 강예원 씨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찍고 있죠. <처용>은 10부작 드라마인데 촬영 기간이 4개월이나 됐어요. 영화와 드라마가 반반 섞여 있는 미드 같은 느낌이고 야외 신이 많았거든요. 에피소드 하나가 한 편의 영화 같아요. 영화 10편을 찍은 셈이죠.


이번에 맡은 역할이 형사잖아요. 그런데 지금까지 해온 작품을 찾아보니 의외로 형사를 연기한 적이 없는 것 같더라고요.

10년 전쯤 <형사>라는 시트콤에서 형사 역할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와는 많이 다른 거 같아요. 그동안 시나리오가 들어왔던 형사 역할은 ‘윤처용’과 달리 평범한 형사가 대부분이라 재미가 없더라고요.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 중 유독 형사가 많은 것 같아요. 과연 어떤 매력이 있는 건가요?

남자 배우들이 좋아하는 역할이죠.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코미디 요소가 짙은 작품이라면 웃길 수도 있으니까요. 또 스릴러라면 예리한 관찰력을 지닌 지능적인 형사가 될 수도 있고요. <처용>에서 제가 맡은 형사는 귀신을 보는 능력이 있는 특별한 인물이에요. 그리고 혼자서 이끌어가는 드라마라 제가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국적인 외모와 달리 소탈한 성격을 가진 배우라는 느낌이 강해서 원래부터 부드러운 성격인 줄 알았어요.

밝긴 한데 까칠해요.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 중엔 드라마 <환상의 커플>의 ‘장철수’가 그나마 가장 비슷할 거예요. 외모가 이래서 처음엔 다가가기 어렵다고 하는데 사실 의리파에 가까워요. 전라도 남자라 그런지 건달기도 좀 있는 것 같고. 화를 잘 내진 않는데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죠. 그래서 예전에는 저한테 상처받는 사람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젠 16년 차 정도 되니 조금 걸러서 말하게 되더라고요.


스스로 변했다고 말하는 지금의 모습은 좋은 사람이기도 하지만 적이 없는 사람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그게 더 어려운 일이죠.

적은 만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신인 때부터 전 인사는 잘했어요. 현장에서 나보다 어려 보이는 연기자한테도 먼저 인사하곤 했으니까요. 어렸을 때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한테도 인사는 잘했죠. 


인사도 일처럼 꾸준히 해왔던 거군요. 한 가지 일을 꾸준히, 1년에 한두 작품씩 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그것도 16년 동안이나 말이에요.

음…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신조는 있어요. 남들에게 욕은 먹지 말자. 좀 분명한 편이에요. 그리고 작품을 할 때 누군가 저의 모자란 점을 이야기하면 잘 받아들이는 편이고요. 좀 더 진실되게 연기하고 싶거든요. 제 코미디 연기가 남들이 볼 때 똑같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라도 “그래 저거야”라고 느끼면서 하고 싶어요.





하지만 지금은 예능보단 영화에 집중하고 싶은 거죠? 인터뷰마다 영화에 대한 열정이 묻어나더라고요.

영화는 정말 하고 싶어요. 신인 배우도 많고 로맨틱 코미디도 젊어지는 추세라 드라마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점점 적어지는 거 같아요. 나이에 맞는 드라마가 있다면 당연히 하겠지만 세대가 바뀌고 조금씩 밀려나는 게 느껴져요. 하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요. 이젠 영화 쪽에서 좀 더 연기력을 키우고 자리도 빨리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찍고 있는 로맨틱 코미디를 시작으로 점점 영역을 넓히고 싶어요. 어릴 때 가장 좋아하던 장르는 에로틱 스릴러였어요. <나인 하프 위크>같이 약간 에로틱한 신도 있고 스릴러적 요소도 있는 그런 영화를 꼭 해보고 싶어요. 치정 살인이나 사이코패스 같은 것도 좋아요. 영화는 장르가 다양하니까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은 영역이죠.


개인적으론 키가 크고 몸을 잘 쓰는 배우라 액션 영화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더 늙기 전에 해야죠. <테이큰 2>를 보면서 40대 이후에 좀 더 여유가 생기고 얼굴도 달라지면 그 주인공처럼 강렬하고 멋진 액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얼마 전에 장진 감독님의 블랙코미디 액션 영화 <하이힐>에 카메오로 출연했어요. 촬영장에서 (차)승원이 형의 액션 신을 봤는데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형을 보면 동기 부여가 돼요. 저도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연기하려고 해요. 50세 정도에 조지 클루니처럼 선 굵은 얼굴이 되면 멜로를 꼭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 요즘 제가 연기할 때 고쳐야 할 점을 깊게 되새겨보고 있어요. 이번 영화가 끝나고 시간이 되면 스스로의 발전을 위해 발성 연습도 다시 하려고요. 코미디를 하면서 목소리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 보니 중간 정도로 정체가 된 것 같더라고요. 노력해서 좀 더 저음으로 내려보려고요.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 배우인지 몰랐어요. 50세의 오지호가 아닌 20년 차가 된 40대 중반의 오지호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기다려져요.

저도 기다려져요. 그때가 되면 더 단단하고 잔잔한 마음을 가진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존재감 있는 배우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이런 화보를 찍을 때 어떤 포즈나 콘셉트를 제안하지 않아도 2시간, 3시간이건 마음대로 자신을 연출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자세한 내용은 코스모 3월호에서 만나보세요!





CREDIT
    Editor 정화인
    Photographer 김제원
    Stylist 정유석
    Hair 진환(아우라)
    Makeup 지영(아우라)
    Assistant 류수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3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COSMOPOLITAN FACEBOO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