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4.02.14 Fri

솔로 상사의 히스테리,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여름엔 모기, 겨울엔 칼바람, 그리고 밸런타인데이엔 솔로 상사의 히스테리가 기승을 부린다.

 

(상사님, 자꾸 이러시면 사표 씁니다!)

 

사실 히스테릭한 상사는 어떤 상황에서건 일관성 있게 히스테릭하기 마련이다. 딱히 솔로라서 히스테리 부린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히스테릭한 그 냥반이 하필 솔로라 더 힘들다고 말하는 게 맞다. 그러니 오늘 같은 날 유독 긁어대는 솔로 상사에게 ‘노처녀/노총각 히스테리’를 운운하는 것은 실례다. 우리 주변엔 솔로일 때든 커플일 때든 일관되게 자애로운(혹은 일관되게 히스테릭한) 상사가 더 많으니까. 그런데 하필 당신의 상사가 매우 히스테릭한데다 솔로이기까지 하다면? 오늘 같은 밸런타인데이, 다음 달의 화이트데이, 연말의 크리스마스처럼 커플들이 대동단결해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날 즈음에는 더더욱 눈치를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기분이 안 좋은가 보다, 조심해야겠다’ 다짐하고, 업무 때문에 날카로워지면 ‘역시 예상대로다, 납작 엎드려야겠다’라고 자신의 예언이 적중했음을 확인하며, 의외로 기분이 좋아 보이면 ‘저러다가 언제 미쳐 날뛸지 모른다, 피하는 게 상책이다’라며 그날만큼은 ‘FRAGILE’ 스티커를 백장쯤 붙여두거나 ‘개조심’ 포스터라도 문 앞에 걸어둬야 마땅한 상대로 인식한다. 맞다. 히스테릭한 상사에게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히스테리의 레이다망에 걸려들지 않는 것뿐이다. 하필 그날 업무상 사고를 치거나 하필 그날 남친이 회사에 꽃바구니를 보내거나 하필 그날 지나치게 예쁘게 단장하고 와 사람들의 환호를 얻거나 하는 상황은 가급적 다른 날로 미루는 게 상책이다. 커플들의 날을 제외한 나머지 360일 정도의 대처법은 좀 세분화된다.

 

히스테리 대처법 1. 섣불리 소개팅을 주선했다간 미운털만 박힌다
당장 상사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당장 상사가 음양의 조화로 평정심을 되찾게 하고 싶은 욕심에, 상사에게 소개팅을 주선하는 것은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 지금껏 그 상사에게 소개팅 및 각종 만남을 주선해 온 사람이 당신뿐이었겠는가? 그런데도 상사가 아직 솔로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지금껏 상사가 솔로일 수 밖에 없는 몇 가지 특징 혹은 치명적인 단점들은 분명 모두가 공통적으로 인지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의 문제일 터, 만남이 지속될 가능성은 1% 미만인 것이 현실이다. 혹여나 ‘될 때까지’ 남자를 공급하겠노라 결의를 다진다면 그런 무모한 도전정신으로 차라리 사표를 쓰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에디터도 예전에 솔로 상사에게 몇 차례 소개팅을 주선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돌아온 반응은 고맙다는 말 대신 “네 주변 남자들은 다 이상해”였으니, 오히려 자신의 약점을 들켰다고 생각해 방어막을 치며 급기야는 나를 공격하는 데 이른 것이다. 결국 나는 이상한 남자들과 놀며 별로인 남자들과 히히덕거리다 걸려든 남자들과 연애하는 헤픈 여자로 매도당했더라는 씁쓸한 경험담. 아, 다시 생각해도 눙물이 날 것만 같다…

 

히스테리 대처법 2. 커플이라 얼마나 불행한지에 대해 언급하는 건 금물!
솔로 상사의 비위를 맞추겠다고 “아유, 연애해봤자 얼마나 피곤한지 몰라요. 남친이 얼마나 짜증나게 하는지 차라리 안 하는 게 나은 것 같아요”라면서 장시간에 걸쳐 남친 욕을 하진 않았나? 귀찮고 피곤하기만 한 존재인 남친이 없는 상사님에 대한 부러움과 경외감을 표현하고자 하는 당신의 전술은, 미안하지만 잔잔한 기름통에 담배꽁초를 투하하는 행위와 같다. 외로움에 몸부림치는 상사는 당신의 투정도 ‘배부른 소리’ 내지는 ‘염장 지르는 소리’로 받아들인다. 이런 것과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잘 생기고 능력 있고 집안까지 좋은 남친과 목하 열애 중인 친구가 오랜만에 나타나서는 “아유, 매달 한번씩 해외 리조트로 여행을 다녔더니 오히려 더 피곤해. 일등석이 아무리 좋아도 멀리 가면 피곤한 건 마찬가지더라고. 그냥 제주도 정도만 가도 좋을 텐데, 어쩔 땐 좀 짜증난다니까?”라며 자랑인지 푸념인지 모를 소리를 늘어놓을 때의 심정에 대입해볼 것. 당신의 연애사와 관련한 언급은 좋은 얘기건 나쁜 얘기건 일체 하지 않아야 중간은 간다.

 

히스테리 대처법 3. 상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디테일하게 칭찬한다
솔로 상사들의 히스테리가 심해지는 이유 중 하나는, 혹시라도 자신이 단지 솔로라는 이유로 매력 없는 사람으로 비춰지진 않을까 하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다. (실패로 끝난 소개팅의 주선자에게 도리어 매몰차게 대하는 심리도 여기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상사가 여자라면, 그 지점을 공략하는 것이 상사의 예쁨을 받는 지름길이다. 코스모의 단골 커리어 코치인 여자라이프스쿨의 이재은 대표는 저서 <왜 그녀들은 회사에서 인정받는 걸까?>에서 특히 여자 상사에게 유효한 아부의 고급 기술로 ‘외모’에 대한 칭찬을 손꼽는다. 단지 “부장님이야 항상 아름다우시죠!”와 같은 ‘누가 들어도 입에 발린 소리’같은 아부 말고 “새로 바뀐 헤어스타일 정말 멋져요. 훨씬 어려 보이고 생기 있어 보여요. 게다가 아이섀도 컬러랑 옷 색깔이 잘 어울려서 너무 세련돼 보이기까지 하는데요?”라는 식으로 디테일하게 칭찬해 볼 것. ‘정상적인 여성성과 사회성을 지닌 여자 상사라면 당신의 디테일한 코멘트에 반응할 것’이라는 것이 이재은의 조언이다. 단, 이런 아부는 사적인 자리에서 하는 게 더 효과가 좋다. 공적인 자리에서 잘못 입을 나불댔다간 순식간에 ‘딸랑이’로 낙인찍히게 될 테니까.

 

히스테리 대처법 4. 트집잡는 질문엔 답하지 말아라
당신이 손 써 볼 겨를도 없이 상사의 히스테리가 폭발했다. 온갖 말도 안 되는 것에 대해 공격하고 트집 잡으며 당신을 모멸감의 세계로 인도하는 상사와 마주하게 됐다면, 일단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변명’과 ‘해명’이다. 이런 상황에 참 요긴한 책 <이 회사에서 나만 제정신이야?>(앨버트 번스타인/랜덤하우스)에서는 ‘질책을 받으면 진상을 해명하고픈 충동이 강해지는데 이는 피해야 할 원시적인 패턴이다’라고 경고한다. 이미 앞뒤 뵈는 것 없는 상사에게 해명하고 변명한다는 것은 곧 “앞뒤 잘 살펴보면 내가 옳고 니가 틀렸다는 게 보일 거다!”라고 얘기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분노의 화염에 휩싸인 사람에게 석유를 들이붓진 말자. 말대답하지 않고 묵묵하게 듣고만 있는 게 그 불길에서 빨리 벗어나는 지름길이다. 만약 그런 당신에게 “내 말 듣고는 있니????”와 같은 역공이 들어오면 “제가 실수했네요. 어쨌든 제 책임이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볼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라고 대답할 것. 아무리 화가 나도 본업이 ‘직장인’이라면 이 말까지 걸고 넘어질 순 없을 테니 말이다. 혹시라도 이마저 걸고 넘어지는 상사라면 미친X 인증인 셈이니, 하루라도 빨리 탈출하는 게 정신건강에 이로울 거다.

 

 

CREDIT
    Editor 박지현
    Photographer Alexa Miller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Business Blind Tal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