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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5 Sat

뷰티 진상 동료를 고발합니다

에티켓의 ‘에’자도 모르는 밉상! 진상! 동료들을 고발하는 편지들이 코스모 사무실에 도착했다. 동료들의 다음 읍소를 찬찬히 살펴보고, 매너 있는 직장 동료로 거듭 날 수 있는 팁도 함께 얻어가자. 내가 몰랐던 나의 이야기일지도 모르니까.

To. 육식주의자 김 과장님

네, 알아요 알아. 과장님이 그 누구보다 고기를 사랑하는 리얼 육식주의자라는 것을. 그렇지 않고서야 점심때부터 삼겹살을 즐기기는 쉽지 않겠죠. 점심시간이 끝난 후 과장님이 들어오면 저의 고통은 시작돼요. 옷에 밴 고기 냄새가 민망했는지 향수를 잔뜩 뿌리고 들어오시는 과장님! 고기 냄새와 향수가 만드는 시너지 효과 덕에 전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답니다. 저 좀 살려주세요, 과장님!

from. 비위가 많이 약한 P양  


Cosmo’s Tip 고기 냄새 때문에 향수를 뿌리면 두 냄새가 뒤섞여 상황은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사무실에 향수 대신 섬유 탈취제를 상비해놓고 옷에 냄새가 날 때 응급조치를 취하자. 냄새를 더 완벽하게 없애고 싶다면 헤어 드라이어나 스팀다리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냄새 입자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라 열을 가하면 휘발되어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 



To. 겨드랑이에 폭포를 숨겨놓은 훈남 박 군

작년에 입사한 새내기 박 군! 훈훈한 외모와 매사에 열정적인 모습에 평소 자네를 보며 혼자 참 흐뭇해했어. 하지만 얼마 전 자기가 프레젠테이션할 때 난 깜짝 놀라고 말았지. 그렇게 훈훈한 외모 뒤에 싸이에 버금가는 겨드랑이 폭포를 숨기고 있을 줄이야! 열정적으로 열변을 토할 때마다 잉크처럼 점점 번져가던 겨드랑이를 보고 난 실망했어. 건강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생각만큼 깔끔한 편이 아니었나 하고 말이야. 자기를 흠모하는 많은 여직원들을 위해 젠틀한 외모에 맞게 관리 좀 해주면 안 될까? 

from.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내 누나 팬 S양


Cosmo’s Tip 난방이 된 따뜻한 실내에 계속 있다 보면, 겨드랑이에 땀이 날 수 있다. 평소 땀이 많은 편이라면 출근 전 데오도란트를 꼭 사용하고, 번거롭지만 수시로 티슈 타입 데오도란트로 땀을 닦는 것이 좋다. 털은 겨드랑이 냄새를 유발하는 강력한 원인이 되므로, 여성이라면 겨울철에도 반드시 제모를 하고, 남성은 샤워 후 겨드랑이 털까지 바싹 말리면 땀 분비와 겨드랑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To. 밀폐 공간에 혼자 가둬두고 싶은 강 주임님

열심히 앞만 보며 일하는 와중에도 제 뒷자리 강 주임님이 출근했다는 건 바로 알 수 있어요. 제 등에 눈이 달렸냐고요? 아니요, 그건 바로 코끝을 마비시키는 강 주임님의 향수 냄새 덕분이죠! 매일 아침 독한 향수 냄새로 아침 인사를 대신하는 강 주임님. 머리가 지끈거리는 싸구려 향의 폭격으로 괴로워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도 않으신가요? 외출이라도 할라치면 향수 한 병을 온몸에 쏟아붓듯 하는 통에 저는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가 없답니다. 그렇게 향수가 좋으면 일을 그만두시고 향수 가게를 하나 차려보시는 건 어때요?

from. 요새 들어 두통이 더 심해진 O양


Cosmo’s Tip 그녀는 자신이 무척 향기로운 여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향은 남들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게 가장 큰 문제! 향수 마니아인 동료에겐 플로럴 향의 보디 미스트를 선물하며, “주임님은 은은한 향이 더 어울려요”라고 웃으며 말해보자. 본인이 향수 마니아라면, 같은 라인의 보디로션과 향수만 사용해도 향이 충분히 오래가니, 하루 향수 사용 횟수를 3회 이하로 줄일 것!




To. ‘그날’인 건 알겠는데… 해도 너무한 김 대리

건강한 여자라면 누구나 규칙적으로 생리를 하기 마련이야. 나도 여자니까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지. 하지만 김 대리는 유난히 냄새가 심한 것 같아. 김 대리의 생리 주기를 내 것보다 더 잘 알게 되었을 정도니 말이야. 김 대리 옆에 계속 있다 보면, 나에게도 이런 냄새가 날까 싶어 생리 기간 동안 더욱 조심하게 돼. 그래도 난 같은 여자니까 좀 낫지만, 김 대리랑 함께 남자 직원들 옆을 지나갈 때면 내가 다 긴장돼. 평소 깔끔한 똑순이 이미지를 가진 김 대리답게 그날은 좀 더 꼼꼼히 관리해줬으면 좋겠어.

from. 김 대리를 아끼는 직속 상사 K


Cosmo’s Tip 생리 혈 자체에는 냄새가 거의 없다. 합성 소재의 생리대가 혈액과 화학작용을 하여 냄새를 유발하는 것! 하루 최소 5회 이상 생리대를 갈아주고, 피부 마찰이 적은 순면 소재의 생리대나 탈취 효과가 있는 한방 생리대를 사용하면 그날의 냄새를 줄일 수 있다. 또 통풍이 잘되는 순면 속옷을 입고, 여성 청결제로 그곳을 더욱 깔끔하게 관리하고, 향수를 소량 뿌려 탈취 효과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To. 꾸릿꾸릿 발 냄새 대마왕 이 차장님

차장님이 출근하면 저는 속으로 ‘오늘만은 제발, 제발!’을 외쳐요. 하지만 차장님은 어김없이 구두를 벗고 발가락을 꼬물대죠. 차장님 혹시 비염이 있으신가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방에 퍼지는  그 지독한 냄새를 맡지 못할 수가 있는 거죠? 하지만 개코인 저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네요. 어제는 밀폐된 공간에 확 퍼지는 꾸릿꾸릿한 그 냄새 때문에 점심 먹고 헛구역질까지 했답니다. 매너도 좋고 위트도 있으신 이 차장님, 발 냄새만 어떻게 좀 안 될까요?

from. 차장님을 존경하는 개코 H양


Cosmo’s Tip 발에는 땀샘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여건이 형성된다. 이 세균이 분비하는 이소발레르산이라는 물질이 바로 발 냄새의 원인인데, 이 말은 즉, 보송보송한 발을 유지하면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뜻! 샤워 후 발가락 사이사이 물기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풋 미스트를 사무실에서 수시로 뿌려 탈취 효과를 주자. 



To. 내겐 너무나 친절한 애연가 이 대리님 

입사한 지 얼마 안 돼 이리저리 헤매는 저에게 대리님의 조언은 항상 피가 되고 살이 돼요. 사소한 질문에도 매번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해주시는   이 대리님을 보며 저는 항상 ‘나도 나중에 저렇게 좋은 상사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죠. 하지만 대리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저는 점점 힘들어져요. 대리님의 입에서 나는 퀴퀴한 니코틴 냄새는 정말 참을 수가 없거든요. 특히, 친히 제 자리로 와 일에 대해 설명해주실 때마다 저는 표정 관리하기가 무척 힘들답니다. 담배를 피우시는 것까진 좋은데 입 냄새만이라도 어떻게 좀 안 될까요? 

from. 담배 혐오가 C양


Cosmo’s Tip 입 냄새의 가장 손쉬운 해결 방법은 입안 구석구석과 혓바닥까지 꼼꼼하게 양치질하는 것이지만, 흡연할 때마다 양치질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휴대용 가글로 입을 헹궈내고 자일리톨이 담긴 마우스 스프레이를 틈틈이 뿌려주자. 또한 마른 입안은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니 수시로 물을 마셔 침이 마르지 않도록 하고, 향균 작용을 하는 추어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도 좋다.



To. 베스트 귀차니스트 이 양 

나는 이 양 집에 샴푸가 없는 줄 알았어. 그렇지 않고서야 그렇게 매번 떡진 머리로 출근하기도 쉽지 않을 테니까. 하지만 얼마 전 다른 동료에게 들어보니 워낙 씻는 걸 싫어하고, 매일 머리를 감지 않아도 티가 잘 안 나서 며칠에 한 번씩 감는다고 자랑스레 말했다며? 그래 이틀에 한 번까진 괜찮아. 하지만 3일부터는 조금 심한 것 같아. 얼마 전 함께 중요한 거래처 직원을 만났을 때 떡진 머리로 웃으면서 인사하는 자기를 보고 내가 다 민망했어. 귀차니즘이 심해서 머리를 안 감는 것까진 이해할게.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만이라도 보송보송한 머릿결로 나타나주면 안 될까?

from. 자기가 가끔 부끄러운 직속 상사 J


Cosmo’s Tip 모발이 건조한 편이라면 굳이 매일 머리를 감을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미팅이 있는 날 떡진 머리로 나타나는 것은 모두에게 민폐가 될 수 있다. 늦잠을 자 머리를 감지 못했다면, 모발에 뿌리고 가볍게 털어내면 피지가 제거되고 머리 냄새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드라이 샴푸를 이용해보자. 또한 모발에 쉽게 기름기가 생기는 편이라면 일주일에 1~2번은 딥 클렌징 샴푸로 두피를 깨끗하게 관리해 유분 분비를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 

CREDIT
    Contributing Editor 김지수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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