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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3 Thu

밸런타인데이엔 이 영화

이번 밸런타인데이에 극장 데이트를 할 계획이라면 2월 13일에 개봉하는 사랑 영화 3편을 주목할 것. 단, 날이 날인만큼 그의 취향도 존중하길 바란다.

<사랑의 유효기간은 3>

줄거리

이별 후 그 어떤 사랑도 믿지 못하게 된 남자 마크는 자신의 경험담을 총동원해 사랑에 대한 삐딱한 시선을 담은 소설 <사랑의 유효기간은 3>을 필명으로 발표한다. 그런데 웬걸.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여인 알리스에게 첫눈에 반해 또 다시 사랑에 빠진다. 마크는 자신의 책을 보고 그 책을 쓴 작가는 100% 똘아이야라고 말하는 알리스에게 사실을 꽁꽁 숨기지만, 평단의 혹평과 달리 책의 인기가 너무 커지는 바람에 만천하게 존재가 공개되고 만다. 배신감을 느낀 알리스는 그의 곁을 떠나고, 마크는 그녀와의 첫키스 장소에서 하염없이 알리스를 기다린다. 

 

추천의 변

이 영화의 감독은 동명의 원작 소설을 쓴 프레데릭 베그베데. 그는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엥테랄리에 문학상을 수상하는가 하면, <르 피가로>지가 향후 10년을 빛낼 유망 작가 10에 선정될 정도로 프랑스에서 촉망 받는 작가다.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그의 연출 데뷔작에 프랑스의 대세 코미디 배우 개스파드 프로스트와 프랑스의 레이디 가가로 불리는 매력적인 핀업걸 루이즈 보르고앙이 주연을 맡았으니 믿을 만하지 않나?

 

+ 이런 남자와 봐라!

사랑 1, 가구를 사고, 사랑 2, 가구를 재배치하고, 사랑 3, 가구를 나눈다는 말에 공감하는 상처 있는남자. 하지만 한편으론 사랑을 믿는 로맨틱가이.

 

 

<해피엔딩 네버엔딩>

줄거리

여기,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기만 기다리는 여자 로라가 있다. 그녀가 댄스파티에 갔다가 첫 눈에 반한 남자는 별 볼 일 없는 고학생 산드로. 뭐든 초월할 수 있을 것 같은 운명적 사랑에 행복해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성의 남자 맥심을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그리고 여기, 점쟁이를 통해 자신이 죽는 날을 알게 된 후 신경쇠약 직전 상태인 남자 피에르가 있다. 그는 산드로의 아빠. 심란해 죽겠는데 새 애인은 변했다고 잔소리, 아들은 유산 타령, 운전 교습을 받으러 온 아들 애인의 고모는 통제 불가. 로라와 피에르는 각자의 해피엔딩을 찾을 수 있을까?     

 

추천의 변

<타인의 취향>, <룩 앳 미>, <레인>을 연출하며 웃음과 흥행의 여왕으로 불리는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신작이란 사실만으로 믿고 보는 영화. 현대판 동화이자, ‘안티 판타지 로맨스를 표방하는 이 영화는 프랑스 개봉 당시 인생과 환상을 깨부수는 통쾌한 코미디다!’는 극찬을 받으며 100만 관객을 동원했다.

 

+ 이런 남자와 봐라!

아네스 자우이 감독의 지적인 유머를 이해하는 남자. 다시 말해, 동화 같은 해피엔딩은 없다고 생각하는 삐딱한 남자.  

 

 

<르누아르>

줄거리

1915, 프랑스 남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마을 프렌치 리베리아. 뼈가 굳어가는 병에 걸린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누드 모델을 하기 위해 그의 집에 찾아온 데데를 보고 반한다. 꿈에 그리던 뮤즈를 만나 다시 예술혼을 불태우는 르누아르. 그런데 전쟁에서 돌아온 아들 장 역시 데데를 보고 반한다. 두 청춘 남녀의 사랑이 깊어갈수록 르누아르의 병세는 악화되고, 군대로 복귀하겠다는 장의 결정에 데데는 그 집을 떠나버린다. 아버지에게 뮤즈를 찾아주고 싶은 장은 데데를 찾아가 르누아르에겐 네가 필요해라고 말하지만, 그녀는 반문한다. “아버지? 아들?”      

 

추천의 변

오귀스트 르누아르 역에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 미셸 부케(우리에겐 <토토의 천국>으로 친숙하다), 데데 역에 <웃는 남자> 이후 차세대 프랑세즈로 주목 받는 크리스타 테렛을 캐스팅해 촬영 전부터 화제더니, 지난 칸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폐막작으로 상영되며 극찬을 받았다. 또한 르누아르의 화폭을 옮겨 놓은 듯한 영상미가 정말 돋보이는데, 알고 보니 <화양연화>의 촬영감독이었던 리판빙의 솜씨였다.

 

+ 이런 남자와 봐라!

미술관 데이트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를 좋아하는 남자. 참고로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도 함께 볼 수 있는 사이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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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김가혜
    Stills <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 아담스페이스, <해피엔딩 네버엔딩> 영화사 조제, <르누아르> 프리비젼 제공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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