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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12 Wed

[우리 상사를 고발합니다] 매일 혼내는 상사..

세상에는 두 종류의 상사가 있습니다. ‘그냥 상사’와 ‘그 XX 같은 상사’.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직장 상사에게 “그거 아.니.거.든.요~?”라며 반박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던 순간, “팀장님 때문에 정말 힘들어요!” 라며 속시원히 털어 놓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순간들, 코스모에게 털어 놓으세요.



꿈까지 쫓아와서 혼내는 상사


한 달 전, 평소 관심을 가졌던 분야에 취직해서 기쁜 마음으로 첫 출근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언제부터인지 하루도 빠짐없이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4시, 5시에 눈이 떠지기도 했고요. 처음에는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상사 스트레스였어요. 

제 상사는요, ‘혼내기의 달인’입니다. 그래서 전 얘기를 잘못 들어도 혼나고, 목소리가 작아도 혼나고, 말 걸어도 혼나고, 뭐만 하면 다 혼납니다. 일을 줄 때 말도 워낙 빠르신데다가 같은 말 반복하는 건 질색이라고 하셔서 전 어쩔 수 없이 드라마에서만 보던 24시간 녹음기까지 구입했습니다. (샀다고 말하면 또 혼날까 봐 몰래 씁니다) 

최근에는 어떤 일로 혼났는지 아세요? 어떤 남자 직원이 진짜 못생겼다면서 저한테 배불뚝이들은 진짜 싫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저는 섣불리 대답을 못하고 ‘그냥 괜찮은 것 같아요’라며 웃으면서 대답했는데, ‘둘이 연애하냐고’, '저런 아저씨 스타일이 뭐가 좋냐고' 또 혼났습니다. 저희 팀장님은 늘 이런 식입니다. 통화할 때도, 식당에 가서도, 다른 직원들을 대할 때도 전투태세라서 회사 공기가 너무 냉해요. 그래서 그렇게 다들 그만 둔거 같고요. 팀장님의 히스테리에 당하는 것도 무섭지만 계속 같이 일하면 저도 그분처럼 될까 봐 몸서리가 칩니다. 

사직서를 던지는 날, 확 말하고 싶어요. 

“팀장님! 제 밑에서 한번 일해보실래요? 제가 신나게 혼내드릴게요!” 라고요. 

- 오늘도 다양한 이유로 혼나는 신입사원 K 



Cosmo Say 화가 난 상사에게서 도망치세요!


잘못을 했건, 안 했건, 상사에게 혼이 나면 몸과 마음이 위축되기 마련이죠. 상사가 히스테리를 부릴 때 마다 “저한테 왜 그러세요?”라고 말할 용기도 없을 테고요. (직장인이라면 모두 이런 마음이겠죠?) 가슴 속 스트레스가 쌓이고, 쌓이고, 또 쌓이다 보면 북받쳐 올라 눈물이 나기도 하고, 마음 속에 사직서를 들고 상사와 ‘한 판’ 하기도 하죠. 전 이 두 가지를 다 해봤는데요, 둘 다 좋은 방법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제가 찾은 방법은 상사를 피하는 거였어요. 상사들과 마주치기도 싫어서 뒷문으로 돌아가는 찌질한 행동은 아니에요(ㅎㅎ), 바로 상사의 2차 갈굼을 피하는 방법이죠. 카노우 히카루의 <상사, 내 편으로 만들기>라는 책에 ‘화가 난 상사에게서 재빨리 도망치는 방법’ 관해서 나오는데요,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바로 상사에게 꾸지람을 들었을 때, ‘죄송합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는 거예요. 

상사들은 ‘부하를 위해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해 주의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따끔한 지적에 부하직원이 고마워하고 있음을 느끼면 상사의 화가 가라앉는다고 해요. 

한가지 더! 상사는 부하의 실수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꾸짖을 생각이었는데, “그렇지만… 하지만…” 이라며 부정적인 변명을 늘어 놓는다면 기하급수적으로 부아가 치밀어 오른다고 해요. 는 곧 잔소리의 시작이죠.-_-; 

"제가 그런게 아니에요"라며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해요. 하지만 상사가 화낼 때 변명을 한다면, 나의 결백은 표현했을지언정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진 않아요. 그러니 상사가 “알겠어?” 라고 묻는다면 “네, 주의하겠습니다”라고 간단명료하게만 대답하는 거죠. 죄송하다는 표정은 필수고요. 한번 실천해보세요.  



당신의 상사를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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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윤다랑
    참고도서 카노우히카루 <상사, 내 편으로 만들기>

이 콘텐트는 COSMO ONLINE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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