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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8 Sat

따뜻한 사케 어때?

추운 날씨 때문인지 “시원한 맥주 한잔?”보다는 “따뜻한 사케 어때?”라는 말에 귀가 더 솔깃하는 요즘. 더욱이 힙스터들이 사랑하는 곳이라면 그 이름을 듣기만 해도 눈이 번쩍, 귀가 쫑긋, 그리고 침이 꿀꺽 넘어간다. 힙한 그들이 소개하는 사케 바를 찾아, 렛츠 고!

프라이빗한 사케 한 잔의 여유, 승

차분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사케를 즐길 수 있는 곳. 손님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테이블 사이의 간격을 넓혀 사적인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산물이 주를 이루는 메뉴는 주인장이 전통 사케와 안주의 궁합을 염두에 두고 직접 구성한 것. 해산물의 담백함이 전통 사케의 맛을 극대화해 잔잔하면서도 오묘한 끝맛을 느낄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사케의 참맛을 느끼며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보시길.

메뉴 마레초 마레 준마이 긴조 7만5천원, 히라메 고노와사 2만5천원 영업시간 오후 5시~오전 5시 주소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34길 11 지하 1층 문의 797-9598


“조용하면서도 살짝 어두운 실내가 매력적인 곳이에요. 혀에 감기는 사케와 해산물의 조합이 인상적이죠. ” -스타일리스트 장지연 




친근함이 가득한 사케 타임, 이자카야초

대학로에 위치한 소박한 분위기의 사케 플레이스. 학생들이 주로 찾아오는 만큼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학창 시절을 떠올려 친근함을 더한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대와 더불어 푸짐한 양의 안주를 제공하기에 사케 한 잔에도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고. 특히 겨울철 인기 메뉴인 ‘오뎅나베’는 둘이서 먹어도 남을 정도로 그 양이 풍족하다니 반주를 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가격 부담 없이 사케를 즐기고 싶다면 ‘이자카야초’를 기억할 것.

메뉴 하나 기자쿠사 준마이 긴죠 3만5천원, 오뎅나베 1만8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3시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 14길 30 문의 882-1239


“부담 없는 착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 대학생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어요. 가족 같은 분위기는 두말할 것도 없고요.” -작가 김은주




사케와 함께하는 따뜻한 위로, 키즈나

일본 드라마 <심야 식당>을 재현한다면 이런 모습일까? 테이블 몇 개와 기다란 바가 전부지만, 이런 간소한 공간이 오히려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본 명문 요리학교 출신의 주인장이 손님 취향에 맞는 사케와 여기에 어울리는 안주 메뉴를 직접 추천해주는 것은 물론, 손님의 기분에 따라 맞춤형 안주 메뉴까지 제공한다니 그 정이 어지간하다. 실제로 사케와 함께 따뜻한 위로를 받고자 퇴근길에 들러 주인장과 담소를 나누는 단골손님이 꽤 많다고. 지친 일과를 끝내고 정이 듬뿍 담긴 요리와 따뜻한 사케 한 잔을 떠올리는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메뉴 두부스테이크 1만원, 모둠 꼬치 10종 2만2천원, 마루 준마이 3만3천원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29바길 6 문의 325-0676


“힘든 하루 스케줄이 끝나고 따뜻한 음식과 사케가 생각날 때 방문하는 곳이에요.” -모델 박신애 




소박해서 더 튀는 선술집, 아자쓰

얼핏 보면 일본의 골목길에서나 만날 법한 이곳. 일본의 동네 축제에서 쓰일 듯한 박스 테이블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소박한 동네 술집 느낌이다. 닭고기 육수로 만든 대표 전골 요리 ‘창코나베’는 여느 이자카야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로 그 맛이 꽤나 담백하여 사케와도 좋은 짝을 이룬다.  이밖에도 츠쿠네 피망, 스카치 에그 등 여러 가지 메뉴를 저렴한 가격대에 맛볼 수 있으니 이자카야가 비싸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곳을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메뉴 야끼소바 9천원, 하나 기자쿠라 준마이긴죠 5만원 영업시간 오후 6시~오전 2시 주소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 236 문의 010-2647-0426 


“경리단길의 소박한 정취와 일본의 전통 선술집 분위기를 느낄 수 있죠.” -<코스모폴리탄> 디지털 디렉터 곽정은




아늑한 주방에서 즐기는 사케의 맛, 핫토리 키친

혼자 와도 어색함이 없는 이곳. 오픈 주방을 둘러싼 ‘ㄱ’ 자 바에 앉아 사케를 즐기다 보면 어느덧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도 금세 친해질 수 있다. 심지어 모든 메뉴가 2인분으로 구성되어 옆 사람과 안주를 나누어 먹을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화기애애한 수다의 장이 열린다고. 따뜻한 메뉴만큼이나 온기가 느껴지는 이 화목한 주방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고 싶다면 주저 말고 방문해보자. 

메뉴 온나나카세 15만원, 통영생굴 매생이탕 2만5천원 영업시간 오후 7시~오전 2시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9 문의 792-1975


“새로 만난 사람들과도 거리낌없이 편한 시간을 즐길 수 있어 즐겨 찾는 곳이랍니다.” -배우 손수현 



홍대의 자유로움을 더한 캐주얼 사케 바, 치치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도, 바닥에 앉아 사케를 들이켜도 누구 하나 이상하게 보지 않는, 캐주얼해도 너무 캐주얼한 플레이스. 벽에도 낙서며 벗겨진 페인트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다. 홍대 특유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특히 아티스트나 유명 개그맨들이 자주 찾는다.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플레이스답게 각종 튀김이 거의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데, 바삭바삭한 그 맛이 어떤 사케와도 잘 어울려 입만 댔다 하면 단골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더욱이 이 모든 메뉴가 만원 안팎이라니 가격대마저도 파격적인 캐주얼함을 자랑한다. 게다가 단골이 되면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케까지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라.  

메뉴 가쓰오 타다끼 7천원, 연어 7천원, 안끼모 5천원, 월계관 스파클링 1만9천원 영업시간 오후 7시~오전 7시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 71 문의 323-0782 


“많은 인디 뮤지션들이 극찬하며 단골을 자처하는 잇 플레이스죠. 가끔 유명한 아티스트나 개그맨도 볼 수 있답니다.” -베이시스트 이루리  






CREDIT
    Assistant Editor 박수진, 이상미
    Design 최인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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