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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2 Wed

NEVER SAY NEVER

김완선에게 더 이상 질곡의 스토리는 없다. 음악을 할 수 있어 좋고, 더 잘하고 싶어 두근거리고, 팬들의 사랑에 감사해하며 설렐 뿐이다. 죽는 날까지 변화하기로 작정한 그녀에게 현재란 ‘김완선’이 되기 위한 한 과정일 뿐이니, 섣부른 선 긋기는 금물이다.

2월 말에 발표하는 새로운 앨범에 대해 오랜 팬으로서 기대가 커요. 음악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고요.

이번에는 경쾌한 팝 스타일이 주가 될 거예요. 처음 기획 단계에서는 일렉트로닉으로 해볼까 생각했지만 곡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바뀌었어요. 콘셉트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일단 좋은 곡부터 수집해보자는 식으로 바뀌어서 굉장히 다양한 음악이 들어가게 되었어요. 트렌디한 것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김완선만의 색깔을 찾다 보니까 시간이 꽤 걸리게 됐네요. 아스트로 비츠, 가리나 프로젝트, 키겐, 카세트 슈왈제네거, 타마 등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했어요.


어때요? 지금까지 작업해본 결과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세요?

하다 보니 자꾸자꾸 욕심이 생겨서 아직은 100% 마음에 든다고 얘기할 순 없네요. 마무리 작업에 정말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어요. 그런데 정말 이게 힘드네요. 제가 창작을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반대로 다 내려놓고 편하게 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러 가지 상충되는 생각이 오히려 저를 더 어지럽히는 것 같아서 지금은 그런 생각 다 덮어두고, 우리가 하고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서 마무리 짓자고 다짐하는 중이에요.


어린 시절 직접 곡을 써본 적도 있다고 알고 있어요. 물론 당시에는 김완선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을 접었다고 했지만, 어떤 곡을 썼을까 궁금하더라고요.

너무 오래전 일이네요. 하하. 그 후로 완전 마음을 접었었죠. 그런데 살면서 계속 자극을 받는 것 같아요. 최근에 그림을 그리고 직접 뭔가를 만들어내는 취미 생활을 갖게 됐고, 주위 친구들에게 누나가 직접 작사·작곡을 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듣고, 그러다 보니까 ‘그래, 한번 해볼까?’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지금부터 좀 준비를 할 생각이에요. 그래서 조만간 그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모두가 생각하는 김완선의 이미지에 맞는 음악은 아닐 거예요.


80, 90년대 김완선의 전성기가 더 빛날 수 있었던 이유는 김창훈, 신중현, 이장희, 손무현 같은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들의 손길이 닿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역으로 그분들의 공력을 대체할 만한 무기가 없다면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다는 거고요.

그래서 계속 헤매고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찾아봤지만 결과적으로 그 공력을 대체할 만한 건 없거든요. 하지만 저만의 무기는 분명 있습니다. 다시 복귀하고 몇 년간, 그동안 숨어 있던 팬들이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하고 한결같이 잘됐으면 좋겠다는 격려를 해주더라고요. 항상 도와주려고 하고요. 제가 계속 멋있게 가수 활동을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바람, 그리고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의 열정.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졌다는 게 이번 앨범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거라 확신해요. 지금까지 경험했던 아쉬운 점 때문에라도, 또 그런 아쉬움을 갖지 말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것도 그렇고요. 선생님들의 그걸 뛰어넘는다는 걸 떠나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결국 답이 되겠죠? 



궁극적으로 김완선이 추구하는 음악은 무엇일까요?

저는 계속 변화하고 있어요. 나는 음악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지 록만 좋아한다거나 댄스 뮤직만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다양한 장르의 멋진 음악을 좋아하고 앞으로 계속 해보고 싶어요. ‘Super Love’ 같은 곡도 하고 인디 밴드의 좋은 음악도 리메이크해보고, 그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을 조금씩, 하나씩 해나가는 거죠. 이번 앨범도 그런 과정에 있는 거예요. 이게 마지막은 아니거든요. 내가 변해가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는 또 엉뚱한 음악을 들고 앨범을 만들 수도 있는 거고. 그런 과정을 즐기려고 해요. 전성기 때처럼 뭔가를 이뤄내야만 하겠다는 스트레스는 없어요. 일단 지금은 내가 이 일을 하고 있는 게 너무 좋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매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겁게 사는 것 자체가 굉장히 감사하니까요. 다만 바람이 있다면, 열심히 만든 만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기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지금 제 나이 또래 가수들 중에 활동하는 사람이 거의 없잖아요? 왜냐하면 설 곳이 없어요. 물론 저는 운이 좋은 걸 수도 있지만, 활동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기도 하지만, 사실 우리 세대 가수를 위한 무대가 없는 것도 맞아요. 그게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풀어야 하는 숙제인 것 같아요.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뭔가 해결책이 나오겠죠?

 

김완선이 한창 활동하던 80~90년대와 지금의 가요계는 완벽하게 다른 세상이에요. 다시 활동을 재개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뭐였나요?

일단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하고 좋았어요. 사실 환경이 달라진 거지 제가 하는 일은 변함이 없는 거잖아요? 공백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감을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렸던 게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어느 정도는 감이 돌아온 것 같고요. 그래도 꾸준히 4년 정도 했으니까요. 이렇게 조금씩 스스로 ‘발전은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작자로서 후배 가수를 양성하는 것이 김완선의 숙원 사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건 어떻게 진행돼가고 있는지 궁금해요.

그게, 그사이에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어요. 그렇게 생각했죠. ‘나나 열심히 하라는 하늘의 계시구나’라고요. 하하. 그래서 지금은 제 일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만 ‘Never Say Never’라고, 앞으로 또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회가 있다면 해보고 싶기도 하고요.


제작자는 아니더라도 지금 열심히 활동하는 후배들의 멘토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조 댄스 가수로서, 언니와 누나로서, 지금 활동하는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조언은 오히려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그렇지 않아요? 애들 너무 잘하고 있어요! 나야말로 지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대중의 특징에 대해서 그 친구들보다 훨씬 몰라요. 대중이 뭘 원하는지 이 친구들이 더 잘 알고 있는 거잖아요. 그동안 제가 해온 고민이 바로 나는 연예인인가 대중가수인가, 대중가수라면 대중이 좋아하는 걸 하는 게 맞겠지만 또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있는 거고, 그리고 대중은 나한테 뭘 기대하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는 걸까, 내가 하고 싶은 걸 이렇게 봐줬으면 좋겠는데 왜 대중은 ‘김완선’이라는 이미지를 못박아두고 그것 외에는 봐주려 하지 않는 걸까,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렇다면 대중이 김완선을 어떻게 바라봐줬으면 좋겠나요? 

바람은 딱 하나예요. 20년 전의 김완선과 지금의 김완선, 그리고 20년 후의 김완선은 다른 사람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하는 것. 내가 “31살, 혹은 66살의 김완선이 진짜 김완선이다”라고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저는 계속 변화하는 중이에요. 죽을 때까지 변화할 거예요. 꼭 음악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마찬가지죠. 그런데 대중에게 김완선은 처음 데뷔했던 시절의 김완선에서 멈춰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가 대중이 계속 춤만 추기를 바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많은 팬들이 윤종신과 작업한 ‘널 사랑해 오늘따라’에서나 에피톤 프로젝트의 ‘오늘’을 리메이크한 것을 듣고 굉장히 좋아했어요. 저만 해도 굉장히 반갑고 좋았거든요.

어떻게 보면 나도 어떤 틀에 갇혀 있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 점이야말로 정말 내가 계속해서 생각해봐야 할 숙제인 것 같아요. ‘변화’를 끊임없이 추구하지만, 지금 가장 두려운 것도 바로 ‘변화’예요. 내 색깔 없이 트렌드를 좇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진 않거든요. 그런 가수는 되고 싶지 않아요. 나를 지키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내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인 거죠. 장르는 상관없어요. 스타일도 나에겐 두 번째 문제예요. 사람들이 기쁠 때나 슬플 때 찾아 듣는 그런 노래를 만들고, 하고 싶은 거죠. 어휴, 언젠간 되겠죠? 이렇게 간절히 원하는데.


컴백 스타일도 궁금해요. 전성기 시절에도 항상 트렌드를 주도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김완선의 스타일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니까요. 지인인 디자이너와 함께 스타일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들었어요.

전 우선 옷이란 무조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타일이나 콘셉트를 무시한다는 게 아니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콘셉트를 잘 살리되 편해야 하는 거죠. 어떤 옷이든 입었을 땐 본인의 옷처럼 느껴져야지 남의 옷 빌려 입은 느낌을 주면 안 되니까요. 평소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보다는 시크하고 중성적인 옷을 좋아하는데, 같이 작업하고 있는 디자이너 채규인의 브랜드인 ‘아자(hasard)’가 딱 그래요. 편안하면서 시크하고 중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 그래서 같이 작업하게 됐고요. 

전 정말 옷이 불편하면 아무것도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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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박지현
    Photographer 목정욱
    Stylist 남주희
    Hair 원종순
    Makeup 오미영
    Cooperation 채규인
    Assistant 박수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4년 0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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