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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Thu

"연애하듯 꾸준히 공부하세요"

서울대학교 건축학 학사, MIT 도시건축학 석·박사. 높은 공부 스펙을 갖췄음에도 ‘배움이 그친 삶은 이미 끝나버린 삶과 다름이 없다’며 여전히 연애하듯 공부한다는 김진애 박사. 입시와 취업 준비 외에는 공부를 멈춘 시대에 ‘왜 공부하는가’라는 뜨거운 질문을 던져온 그녀를, 코스모폴리탄 편집장이 만났다.

요즘 팟캐스트 <책으로 트다>를 진행 중이죠? 굉장히 재미있더라고요. 전문 방송인처럼 진행을 참 잘하세요.
하하. 그래요? 팟캐스트를 시작하면서 제일 좋은 게 뭐냐면, 저는 제 자신이 아주 좋은 인터뷰어라고 생각하는데 내 평생 인터뷰이 역할만 해온 거예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드디어 인터뷰어가 돼본 거죠. 

직접 인터뷰어가 돼보니 어떤가요?
꽤 재미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수많은 인터뷰어들을 만나봤는데, 준비도 제대로 안 하고 인터뷰를 하러 오는 경우가 참 많더라고요. 그 사람이 쓴 책도 제대로 안 보고, 대충 인터넷 기사 몇 개 읽고 오고. 그런 건 인터뷰이도 뻔히 눈치채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정말 성의를 다해 준비하고 인터뷰를 하려고 해요. ‘아차!’가 됐든 ‘아~!’가 됐든 인터뷰이가 그런 자극을 받을 정도의, 좀 놀랄 만한 질문을 던지고 싶어요.

‘책’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인 만큼 흥미로운 작가분들이  출연하더군요. 게스트는 어떤 식으로 선정하나요?
출판사 다산북스와 함께 시작한 거라 같이 논의를 하는데, 기왕이면 내가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는 책의 저자들을 찾아서 하고 있죠. 첫 회에서 요즘 완전 대세인 강신주 박사를 만났는데, 기대했던 대로 정말 끝내주게 멋진 분이더라고요. 소설도 즐겨 보는 편이라, 소설가도 게스트로 만나보고 싶고요.

최근 또 한 권의 책을 펴내셨죠? <왜 공부하는가>. ‘공부’를 테마로 책을 기획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사실 2년 전에 공부에 대한 책을 써달라는 출판사의 부탁을 받았어요. 요새 공부에 대한 니즈가 워낙 많으니까 제가 나름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런 제안을 한 거겠죠. 쓸거리는 많지만, 내가 굳이 공부에 대한 책을 써야 하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서 못 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출판사 사장이 찾아와서 저에게 딱 한마디 던지더라고요. “선생님께는 ‘왜 공부하는가’라는 제목을 드릴게요”라고 말이죠. 그 제목을 듣는 순간 묘한 자극이 왔어요. 일단 질문 자체가 저 자신한테 동기부여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를 공부라는 주제로 정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우리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코드가 많죠. 가족으로 할 수도 있고, 엄마로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공부라는 걸 가지고 한다는 게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책의 부제로 쓰인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이라는 카피는 어떤 의미인가요?
평소에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아요. ‘도대체 왜 그렇게 공부해?’, ‘그만큼 공부했으면 됐지, 또 공부를 해?’ 솔직히 말하면 저는 가방끈이 너무 길어서 생긴 콤플렉스가 있어요. 가방끈이 짧아서 갖는 콤플렉스도 있지만, 가방끈이 너무 길어서 갖는 콤플렉스도 있어요. 이를테면 남들은 공부 안 하고 할 수 있는 일도 저는 무지하게 열심히 공부하면서 하거든요. 국회의원을 할 때도 그랬고요. 그런데 때로는 그런 저의 모습을 이상하게 보는 시선이 느껴져 기분 나쁜 적도 있었죠. 그래서 ‘내가 왜 그렇게 공부를 하는지에 대해 쓰면 나에 대해 합리화도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공부를 하면 사람이 근사해지는 건 사실이에요. 공부를 하면 대화의 수준도 높아지고, 눈이 뜨이니까요.

나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보게 되죠.
맞아요. 그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거예요. 제가 MIT에 다닐 때도 느꼈지만 진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자기가 얼마나 작은지를 잘 알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 클 수 있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하고 싶어지는 거죠. 요즘 우리 사회에 공부에 대한 열기가 조성된 것은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그럴 때가 됐죠. 일확천금, 신데렐라, 커리어 우먼 등등 여러 가지 환상에 사로잡힌 이 거품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이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해야 되는가’ 이런 의문을 갖기 시작한 거잖아요. 공부는 그런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하나의 창문이기도 하죠.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추천한다면 어떤 건가요?
공부를 할 때, 절대 혼자서 하면 안 돼요. 물론 혼자 텍스트를 보기도 하고 자료 조사도 해야겠지만, 다른 이들과의 소통이 꼭 필요해요. 그건 제 원칙이기도 하고, 소신이기도 해요. 아마 그게 뇌과학적으로도 맞을 거예요. 내가 공부한 걸 말로 정리해서 표현하다 보면 ‘아, 이 지식이 어디에 소화가 돼 있는가, 내가 이 지식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 이런 것을 알게 되거든요. 그러면 뇌 활동이 확실해지는 거죠. 요즘 북클럽이나 연구회 같은 거 많이 하잖아요. 그런 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게 굉장히 중요해요.

앞으로 쓰고 싶은 테마는 어떤 건가요?
굉장히 많아요. 예를 하나 들자면, 소설을 쓰고 싶은 생각이 있죠. 제가 이래 봬도 문학소녀였거든요. 언젠가 한 번은 추리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벌써 플롯까지 짜뒀답니다. 그리고 제가 죽기 전에 꼭 써야 된다고 생각하는 게 어린이를 위한 건축과 공간과 도시에 관련된 책이에요. 그건 한 20여 년 동안 계속 메모를 해뒀어요. 공간이라는 것이, 절대적이지는 않지만 사람의 삶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실을 일반인들이 좀 많이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공간이 얼마나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지 몰라요. 그래서 내가 그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죠. 그걸 책으로 쓸지, 아니면 좀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해서 해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하여튼 아직도 꿈은 정말 많아요.

그 열정이 부럽습니다. 정말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요.
하하. 제가 최근에 저의 장점을 남편에게 물어봤는데, 3초 만에 대답을 하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나 긍정적인 것’이라고요. 전 그래요. 늘 ‘뭔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바꿀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죠. 그렇다고 낙관주의자는 아닙니다. 저도 산전수전 다 겪었고, 실패도 많이 해봤죠. 하지만 실패도 재미있는 거니까요. 실패담 같은 거 얼마나 재미있어요? 오히려 성공담은 재미없죠. 

저희 독자들이 20~30대인데 이제 막 학교 졸업하고, 자기 일을 시작하고,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겪고 있거든요.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삶을 그리고, 찾아가는 과정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굉장히 크게 느끼고 불안해하더라고요.
자기가 겪는 세계가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니까요. 그런데 사실 그 시기의 특혜는, 그래도 실패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실패를 하더라도 그렇게 큰 실패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도전과 많은 실패를 경험해본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죠. 그리고 실패하는 동시에 ‘해냄’의 히스토리를 쌓아야 합니다. 조그만 거 하나라도 내 힘으로 해내면서, 그 ‘해냄’의 기억들을 본인 안에 쌓아야 해요. 가령 회사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게 되더라도 일을 시키니까 그냥 수동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프로젝트화하는 거죠. 회사 프로젝트가 아니고 자기 프로젝트가 되면 훨씬 더 즐거워지거든요. 회사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거기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뭔가를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자기 손으로 해내면 다른 것도 할 수 있거든요.

그런 자신감이 있으면 좀 더 유연해질 수 있겠죠.
원래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더 유연한 사고와 대처 능력을 가지고 있어요. 남자들은 사회의 틀과 기존의 노동적인 가치관, 의무감에 얽매일 때가 많아요. 그에 비해 여자들은 생활력, 생명력, 생존력이 강하기 때문에 어딜 가나 살아남을 수 있고요. 예전에 박경리 선생님이 원주로 <토지>를 쓰러 내려갈 때 재봉틀 하나 가지고 가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하잖아요. “나 잘 안 되면 미싱질해서 먹고살 거야”라고. 바로 그런 게 자존심이죠. 어떤 경우든 간에 자기가 자기 자신을 세우려고 한다는 거, 그게 바로 자존심이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모름지기 공부를 해야 하는 거고요. 결국은 또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 얘기네요. 하하.

 

Ask Cosmo Mentor “공부에 욕심이 생겨 대학원에 진학했는데 막상 한 학기를 다녀보니 혼자 공부할 시간은 없고, 수업 일정만 빡빡하고. 제가 생각했던 자유로운 공부 분위기가 아니라서 휴학을 한 상태예요. 저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인데 주변에서는 이왕 시작한 거 학위는 따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제가 너무 빨리 포기하는 걸까요?” -이소리(27세, 대학원생)

대학원 공부라는 것은 사실 논문 쓰는 거거든요. 논문을 쓴다는 건 자기가 연구할 주제를 정한다는 거잖아요. 명확한 연구 주제를 잡을 때까진 사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죠. 한 학기 공부했는데 벌써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아마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주제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교수님에게 반항도 하세요. 요즘 대학원에서는 석사 과정 뿐 아니라 박사 과정까지도 학생들을 꽉 짜여진 틀에다 맞추려는 경우가 많다는 걸 저도 알고 있어요. 그러니 자기가 공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거 위주로 하겠다고 어필을 해보세요. 그저 학위를 따려는 생각으로 대학원을 다닐 필요는 없어요. 그리고 지금 공부하기 싫다면 하지 마세요. 하기 싫은 건 하지 말아야 해요. 25살 정도까지는 하기 싫어도 꼭 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 시기잖아요. 하지만 이제 20대 중반쯤 됐으면 하기 싫은 일은 안 하는 것이 맞아요. 정말 마음이 움직일 때 공부하세요. 그리고 하나 덧붙이자면, 사실 사회에서 학위가 높고 가방끈이 길다고 남들보다 기회가 많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꼭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라면 대학원보다 현장에서 뛰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Ask Cosmo Mentor “대학교 다닐 때는 자기 급할 때만 연락하는 친구들을 보면 많이 욕했었거든요. 그런데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까 어느덧 제가 그런 사람이 되어 있는 거예요. 제가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는 식이죠. 평소에도 만나자고 하고 싶지만 서로 바빠서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 상대방 스케줄 꼬치꼬치 캐묻는 것도 민폐인 거 같아 꺼려져요. 인간관계를 어떻게 관리해야 될까요?” -양선경(31세, 작가)

저도 삼총사인 친구가 있는데, 최근 5년간 4~5번밖에 만나지 않았어요. 평소에 바쁠 때는 친한 친구라고 해서 굳이 만날 필요가 없어요. 요즘 카톡도 있고, 언제든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잖아요. 요즘은 다들 너무 바쁘기 때문에 그냥 만나서 저녁 먹자고 하는 것도 사실 민폐가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 괜한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사람에게 관심과 마음을 두고 있다는 것만 종종 표현하세요. 저도 뒤돌아보면 20~30대에는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했어요. 40대나 돼서야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했던 거 같아요. 그 전에는 너무 바빠서 내 인생을 사는 것만도 정신이 없었죠. 그러니까 그런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마음이 있으면 언젠가는 만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인생은 끊임없이 떠남과 만남의 반복이니까 걱정할 거 하나도 없어요. 물론 비즈니스에 도움 되는 사람은 만나야죠. 그런 부분의 인맥은 어장 관리를 해야 해요. 하하.

Ask Cosmo Mentor “회사 내에 여자들끼리 친한 무리가 형성되어 있어요. 회사 욕이나 불만을 말하는 사람들끼리 끈끈한 유대를 형성한 거 같더라고요. 저는 굳이 그 무리에 껴야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말을 섞지 않고 제 일만 열심히 했는데, 사람들이 저를 가식적이라고 생각하고 상사한테만 잘 보이려고 환장한 직원이란 꼬리표를 붙여놓았더군요. 너무 억울한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세진(29세, 회계팀 근무)

아니 어떻게 상사 욕을 안 하고 살아요? 아무리 그 상사의 업무력을 존경하더라도, 상사라면 다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직장 생활에서는 동료들끼리 욕도 좀 하세요. 사실 남 욕할 거리를 못 찾는 것도 문제예요. 욕할 거리가 없는 상사나 직장은 있을 수가 없거든요. 욕하십시오. 욕할 줄 알아야 인생사를 견뎌냅니다. 그러니까 욕할 줄 아는 능력이란 게 비판하는 능력인데 그것도 정말 기술이 필요하거든요. 저도 욕하는 기술에 대한 책을 한번 쓸까 농담 삼아 생각하기도 해요. ‘욕하는 기술로 스트레스 푸는 법!’ 그런 거. 하하. 자기도 다치지 않고, 잘리지 않으면서 욕하는 방법. 이런 거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 하하. 그걸 스스로 마스터하셔야 됩니다.

Ask Cosmo Mentor “입사 당시에 비슷한 또래의 남자 동기와 같은 부서에 배치됐거든요. 그런데 처음부터 둘이 항상 비교를 당했고, 아직도 그는 저보다 촉망받는 존재인 거 같아요. 저는 좀 더 인정을 받으려고 회사에서 맡은 일을 열심히 수행해내고 있는데 팀장부터 부장님까지 저보다 그에게만 더 많은 일을 맡기고 칭찬도 더 많이 하시더군요. 그럴 때마다 내가 여자기 때문에 그런가 싶고, 제 미래가 꽉 막혀 보여서 답답한 기분이 들어요.” -조선화(26세, 회사원)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런 부분 때문에 질투심을 가져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몰랐지만 어느 순간 깨달은 것이 여자와 남자는 차이점이 좀 있다는 것이었어요. 여자보다 남자가 일을 추진하거나 해결해가는 능력이 더 뛰어난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도전을 많이 하고, 모험을 많이 하는 거죠. 반면 여자는 보통 시키는 일, 나에게 주어진 일만 잘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사실 어느 조직에서나 그런 사람들은 그냥 언제 어느 때든 대체 가능한 존재로 보여요. 자기가 먼저 나서서 네트워크를 쌓든지, 일감을 따 오든지 이런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세요. 물론 어떤 직장에서는 여자 직원들에게 그냥 주어진 일만 해주기를 바라는 경우도 있어요. 모든 새로운 기회는 남자들에게 주려고 하는 거죠. 하지만 그런 상황은 스스로 넘어설 수밖에 없어요. 상사에게 부당함을 어필할 때는 어필하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나오고. 주도적인 자세가 필요하죠.

CREDIT
    Editor 김현주, 김혜미
    Design 최인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12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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