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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8 Fri

여친의 과거에 대한 남자들의 진짜 속마음

아내의 흑역사를 몰래 파헤치는 남자의 내적 갈등을 그린 영화 <밤의 여왕>에서처럼 내 여친의 흑역사를 우연히 알게 된다면 남자들은 과연 어디까지 참아줄 수 있을까? 코스모가 남자들의 솔직한 속마음을 들어봤다.


"클럽이나 나이트 죽순이었다는 걸 알게 되면 도무지 용남도 안 될뿥더러 다시 얼굴을 보고 싶지도 않아요. 어쩌다 한 번씩 간 것도 아니고 죽순이일 정도라면 사실 부킹을 안 했을 리 없잖아요. 반면에 성형은 정말 괜찮아요. 그만큼 예뻐지려고 노력한 거니까 나쁘게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 눈에 예뻐 보이면 그걸로 된 거죠." -손정수(26세, 바리스타)


"아무리 충격적인 과거가 있다고 해도 감싸줄 거예요. 여자 친구의 흑역사도 그녀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속상하긴 하겠지만 이해해야죠. 물론 계속 거짓말을 하며 숨기려고 한다면 기분 나쁘껬지만 나에게 솔직하게 얘기하고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반성한다면 더 이상 묻지 않고 용서해줄 거예요." -우상혁(26세, 엔지니어)


"연애를 하다 보면 여자 친구의 과거가 궁금해지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 생각하고 물어보지는 않아요. 나도 과거가 있는데, 여자 친구가 꼬치꼬치 물어본다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어쩌다 우연히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됐을 때, 그녀에게 말도 안돼게 많은 빚이 있다거나 신용불량 상태라면 정말 싫을 것 같아요. 물론 당장 헤어지진 않겠지만 마음이 이전 같진 않겠죠." -김홍구(27세, 대학생)


"여자 친구의 과거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남자도 꽤 있던데, 저는 안 그래요. 나를 만나기 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그 여자의 일생에서 과거도 한 부분이니까요. 그래서 그녀의 과거에 대해 이런저런 질문을 던지는 편이죠. 하지만 만약 좀 안 좋은 과거가 있다고 해도 나랑 사귈 때는 그러지 말라고 얘기하고 그냥 넘어갈 것 같아요. 특히 전 남친 얘기는 더 이상 꺼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겠죠. 어쨋든 지금 사귀는 사람은 저인 거잖아요. 지난 연애에 대해 무러가 해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주민우(28세, 프리랜서)


"연애할 때 그녀의 과거가 궁금하긴 하지만 그것이 우리의 관계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걸 굳이 꺼내서 들추지는 않아요. 하지만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성형한 과거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눈은 기본이라지만 저는 그것도 싫거든요. 일단 실망은 할 것 같아요. 예전에 만나던 여자 친구가 쌍꺼풀 수술을 했다는 걸 나중에 알게 됐는데, 그녀를 볼 때마다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여자 친구도 어떤 마음일지 아니까 그냥 넘어가긴 했어요. 혼자 실망하고, 혼자 마음 다독이고, 그러다가 덤덤해졌어요." -유인식(28세, 은행원)


“저는 여자 친구의 성형에 대해 무조건 부정적이지는 않아요. 예전에 사귀던 여자 친구도 저를 만나기 전에 코 수술을 했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때보다 훨씬 더 예뻐졌다고 오히려 칭찬해줬죠. 그런데 이상하게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하면 싫더라고요. 눈은 비포&애프터가 유난히 달라서 말이죠.” -이진모(27세, 학원 강사)


“과거에 성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별로예요. 저를 만나고 나서 성형하는 건 괜찮지만 나를 만나기 전에 성형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호감이 떨어지죠. 과거 사진을 보고 나면 얼굴을 볼 때마다 과거 모습이 오버랩되거든요. 하지만 몸매의 변화는 괜찮아요. 예전에 뚱뚱했다고 해도 지금 날씬하다면 상관없어요.” -김상훈(28세, 패션 브랜드 매니저)


“어렸을 때는 여자 친구의 과거에 대해 궁금해한 적이 없었는데 점점 나이가 들고, 진지한 연애를 하다 보니 궁금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성형은 요즘 누구나 하니까 솔직히 상관없어요. 진짜 용납 못 하는 건 바람기죠. 지난 과거라도 두 사람을 사이에 두고 바람 피웠다는 건 이해할 수 없어요. 그런 과거를 알았다면 연애를 계속 이어나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마현성(30세, 엔지니어)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심각한 과거를 갖고 있을지라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만난 여자 친구 중 가장 놀랐던 흑역사는 범죄 전과가 있는 경우였어요. 마음이 아팠죠. 나를 좀 더 빨리 만났으면 그런 일을 안 겪었을 텐데라는 생각도 했고요. 그리고 그런 부끄러운 얘기를 다 해줄 정도로 나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 아껴주게 되더라고요. 본인도 그 과거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았을 테니, 지나간 일이라면 같이 위로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원종(26세, 회사원)


“성형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에요. 과거에 좀 못생겼다고 해도, 지금 노력해서 예뻐진 거라면 문제없다고 생각해요. 얼굴 전체를 다 고친 것이 아니라, 눈, 코 정도만 고친 수준이라면 나쁘지 않죠. 하지만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은 따로 있어요. 바로 성격이죠. 예전에 껌 좀 씹고 놀아본 과거가 있다면 무서워서 못 만날 것 같아요. 지금 저에게 보이는 모습이 다 가식처럼 느껴질 거고요. 만약 그런 흑역사를 알게 된다면 오래 만나지는 못할 것 같네요.”
 -안준희(26세, 대학생)


“다른 과거는 몰라도 연애사에 대한 부분은 묻지 않으려고 해요. 듣고 나서 저에게 득이 될 게 없잖아요. 그냥 다 지나간 사랑이니까요. 그녀가 예전에 만났던  남자와 나는 다른 사람이니까 현재랑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 웬만하면 묻지 않아요. 정말 심각한 흑역사가 아니라면 여자 친구의 부정적인 과거일지라도 누구나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줄 것 같아요.” -오재학(26세, 대학생)

CREDIT
    Editor 김혜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1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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