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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7 Fri

유방암에 대해 알고있나요?

유방암에 대해 ‘설마 내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큰 착각을 하는 것이다. 유방암은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며, 2004년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여성의 암 사망 원인 중 1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알려주는 내용을 확실히 인지하고 유방암을 예방하도록 하자.

 

여성의 유방에서 기원하는 모든 악성종양을 통칭하는 것이 ‘유방암’이다. 서울대학교병원 유방센터장 한원식 교수는 “유방암의 대부분은 모유가 지나가는 길인 유관을 둘러싸는 상피세포에서 처음 시작됩니다. 이 상피세포가 DNA 손상을 입으면 조절되지 않는 세포가 분열되고 성장하게 돼 결국 종양을 형성할 수 있는 충분한 세포가 축적되죠. 이 세포들은 주변의 정상 유방 조직을 침범하고 1차적으로 형성된 종양을 벗어나 림프관이나 혈액을 타고 다른 기관까지 퍼지게 됩니다”라고 유방암의 진행 과정을 알려준다.

 

 

규칙적으로 자가 검진을 하면 자신의 유방 형태나 촉각 등에 익숙해지고 무엇이 정상 상태인지 알게 돼 새롭게 생긴 몸의 작은 변화를 쉽게 감지할 수 있다. 한원식 교수는 “유방암은 현재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조기 진단이 중요하죠. 또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될 가능성이 95% 이상이고 유방을 잃지 않고 보존할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자가 검진으로 유방암 사망률을 감소시키지 못한다는 연구가 있지만, 많은 환자가 스스로 유방암을 발견하기 때문에 자가 검진의 중요성은 유효하다고 할 수 있죠”라고 말한다.

1 오른쪽 어깨 바로 밑에 베개를 놓고 누운 상태에서 오른팔로 머리 뒤를 받친다.
2 왼손의 가운데 세 손가락을 펴서 유방을 눌렀을 때 응어리나 단단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각 손가락을 3등분했을 때 가장 윗부분의 편편한 부위를 사용하도록.
3 유방의 느낌을 충분히 알 수 있도록 꼭꼭 눌러본다. 어느 정도 눌러야 할지 모를 때는 주치의와 상의하거나, 주치의가 유방암 검사 시 손가락을 사용해 진단한 정도를 기억했다가 따라 하면 된다. 또한 보통 때 유방의 느낌이 어떤지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이때 각 유방 아래쪽의 곡선 부분에서 단단한 융기 같은 게 느껴지는 것은 정상이다.
4 손가락으로 가슴 주위를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며 검사한다. 손동작은 원을 그리거나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꼭꼭 눌러보는 3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한다.
5 오른쪽 손가락으로 왼쪽 가슴을 확인한다.
6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발견되면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샤워 중에도 유방암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손에 비누를 묻히면 물에 젖은 피부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기 때문에 유방에 어떤 이상이 생겼는지 확인하기 쉽다.

 

유방암의 발생 요인은 아직까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 생활 방식과 관련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으리라는 것이 지금까지 밝혀진 내용이다. 한원식 교수는 “현재 유전성 유방암을 일으키는 BRCA 유전자 같은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 발생하는 유방암은 전체 발생 건수의 약 5%로 생각되며, 대부분은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죠. 유방암이 발병한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가지고 있는 위험 인자로는 가족력, 자녀를 낳지 않았거나 첫 자녀를 늦게 낳은 경우,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폐경 후 프로게스테론이 포함된 호르몬 대체요법을 장기간 지속한 경우, 비만, 과다한 알코올 섭취, 유방암 전 단계로 알려진 비정형적인 상피 증식증을 진단받은 경우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1 자가 검진은 한 달에 한 번 한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발견한다. 또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실! 자가 검진이 효과적인 시기는 따로 있다. 월경이 끝난 직후가 유방 조직이 가장 부드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월경이 끝난 뒤 5~7일 이내가 유방 자가 검진을 하기에 효과적이다.

2 40세 이상이라면 1~2년에 한 번 정기검진을 받는다
엑스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술은 유방암을 검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해 촬영하기 때문에 검사 시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성들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유방촬영술은 유일하게 입증된 검진 수단이며, 유방 초음파 등에서 발견 못 하는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40세부터는 주기적으로 꼭 검진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3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한원식 교수는 “2012년 미국 국립암센터 저널에서 녹황색 채소와 과일에 많은 천연 색소인 카로틴 성분의 혈중 농도가 높은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낮다는 논문을 발표했어요. 카로틴 색소가 에스트로겐에 반응해 유방암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이죠”라고 일러준다. 카로틴 색소가 많이 든 채소로는 당근, 시금치, 케일이 있으며, 과일 중에는 살구, 망고, 토마토, 구아바 등이 있다.

4 음주 빈도를 줄인다
밝혀진 유방암의 위험 인자 중 하나가 음주다. 한원식 교수는 “유럽암회의에서 하루 음주량이 1~2잔인 여성은 1잔 미만인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10% 높아지며, 3잔 이상인 여성은 30% 높아진다는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발표가 있었어요. 에틸 알코올 섭취량 자체가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 있죠”라고 설명한다. 음주 빈도와 주량을 줄이는 것도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5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너무 당연한 얘기일 수 있지만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균형 잡힌 식습관을 가져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유방암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다. 한원식 교수는 “미국 국립 암연구소에서 유방암 1~3기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유방암 진단 시 체질량 지수(BMI)가 비만에 해당하는 여성은 정상인 여성에 비해 조기 사망 위험이 50%, 재발 위험이 30% 높은 것으로 밝혀졌어요”라고 경고한다.

CREDIT
    Editor 정화인
    Design 최인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10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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