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POLITAN

  • 로그인
  • 회원가입
  • 정기구독
코스모폴리탄 디지털매거진
  • facebook
  • twitter
  • blog

    INSTAGRAM
    COSMOPOLITAN KOREA

    SUBSCRIBE TO COSMO

  • kakaostory

    KAKAOSTORY
    COSMOPOLITAN KOREA

  • youtube

    YOUTUBE
    COSMOPOLITAN KOREA

    Follow Youtube

포인트를 모으시면 선물을 드려요
2013.08.08 Thu

'나'라는 브랜드의 전략을 세우세요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더욱 편리하고 버라이어티해졌다. 그런데 이 스마트한 세상에서 ‘나’라는 브랜드를 어필하며 나만의 주도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법은 과연 무엇일까? 코스모폴리탄 편집장이 전 세계에 ‘갤럭시’ 열풍을 일으킨 글로벌 마케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영희 부사장에게 그 전략을 물었다.

정말 바쁘시죠? 국내에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들었어요.
거의 한 주 걸러 한 주 식으로 외국에 나가게 돼요. 올 상반기에는 거의 4분의 3 정도 기간을 외국에 있었네요. 제가 담당하는 글로벌 마케팅 업무 자체가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판매되는 모바일폰, 태블릿, PC, 카메라 등 모든 제품의 마케팅을 주관하는 것이거든요. 현지 마케팅 파트에 지침도 주고, 잘하는지 못하는지 체크하기도 하고, 신제품을 출시하면 미디어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렇다 보니 출장이 잦은 편이죠.

2007년 삼성전자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와 지금은 차이가 크지 않나요? 당시의 삼성 휴대폰과 지금의 갤럭시를 바라보는 시각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느껴져요.
6년 전에는 아직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등장하지 않았죠. 2009년 스마트폰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어요. 저희가 그 변화의 중심에 있었고, 그 결과 글로벌 넘버원 브랜드가 됐죠. 과거에는 그냥 세상에서 가장 얇은 폰을 만드는 브랜드 정도의 이미지였다면 요즘은 세계 최대 스마트폰 브랜드, 소비자의 인지도·선호도가 가장 좋은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갖게 된 거예요. 삼성 모바일이 아닌, ‘삼성 갤럭시’라는 이름이 만들어졌다는 것 또한 굉장히 큰 변화고요.

한국인으로서 프라이드가 생기네요. 그런데 이 정도로 글로벌한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가 뭘까요?
변화는 갤럭시S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죠. 소비자는 아주 현명하고 솔직해요. 아무리 마케팅을 잘하고, 광고를 잘한다 해도 제품에 감동과 진정성이 없으면 마케팅은 그저 정체성 없는 먼지 같은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항상 말해요. “우리의 마케팅이 성공적인 것은 90%가 훌륭한 제품 때문이다”라고. 2010년 갤럭시S, 2011년에 S2, 2012년에 S3, 2013년에 S4가 나왔고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노트2가 연이어 탄생했죠. 점점 아무도 선보이지 못한 독창적인 제품을 만들고, 성공시키면서 저희 브랜드 파워가 높아진 거라고 생각해요.

전 세계인이 갤럭시에 열광하고 있으니까요.
최근 스마트폰 브랜드의 시장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전 세계에서 삼성이 1등을 했어요. 10명 중 3.8명이 삼성 갤럭시를 선호한다고 말했죠. 이런 변화는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그 제품이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한 결과라고 봐요.

소비자 입장에서 최근 들어 스마트폰업계의 마케팅 방향이 좀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아요. 예전에는 굉장히 기계 중심의 마케팅이었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사람이 등장하고, 그 기계를 쓰는 사람의 일상과 감정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정말 기술 중심이었죠. ‘카메라가 8메가다’, ‘프로세스가 빠르다’, ‘디스플레이가 어떻다’ 등등 굉장히 어려운 기술적인 용어를 사용했고, 업계 안에서도 그런 기술력에 대한 경쟁이 중요했고요. 그런 상황에 제가 이곳에 투입됐는데, 테크놀로지에 대한 배경이나 스펙이 전혀 없는 제가 해야 할 일은 소비자 관점에서 기술과 일반 소비자 사이를 연결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죠.

처음에는 업무가 쉽지 않았겠어요.
초반 1, 2년간은 정말 어려웠어요. 회사 임원진 대부분이 엔지니어 출신이었거든요. 인문학 배경을 가진 사람은 저 외에는 없다고 볼 수 있었죠. 저는 계속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빠른 기술은 의미가 없다. 소비자에게 이 빠른 기술이 정말 의미 있는 것이라는 점을 느끼게 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득했죠. 감사히도 그 설득을 잘 들어주셨고, 결국 저의 페이스대로 요리해서 소비자 입맛에 맞는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어요. 그 정점은 역시 갤럭시S죠. 갤럭시 S3는 ‘designed for humans’이라는 모토로 소비자가 원하고, 소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어우러지는 제품임을 어필했죠. 그게 효과가 있었고요.

타 기업 출신에, 비교적 소수인 여성 임원으로서 힘든 부분은 없었나요? 예전에 재직했던 외국계 기업, 로레알에 비해 업무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법하고요. 새로운 것을 제안할 때 설득하는 과정도 쉽지만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했나요?
저는 단도직입적이고 할 얘기를 다 하는 성격이에요. 어렵게 생각을 안 하죠. 모든 분들이 다 상식적인 수준의 의지와 뜻을 가지고 있잖아요. 배경이 다를 뿐이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인데, 말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진심은 통한다는 생각으로 열정을 다해 커뮤니케이션을 했죠. 결국 그런 것을 다들 좋게 봐주셨고요.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어필한 거군요.
맞아요. 저는 자신감이 아주 강한 편이에요. 두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이 더 컸어요. 저는 어떤 큰 조직에 있더라도 어려움은 본인 내부에서 오는 것이지 외부에서 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Be Yourself’. 저의 개성, 저의 스타일을 그대로 어필했죠. 제가 무선사업부에 왔을 때 유일한 여자였고, 체구도 작고, 이 분야에 대해 지식도 부족하지만 크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물론 테크놀로지에 지식이 부족하다는 데 대한 두려움은 있었죠. 어려운 전문 용어 등 지금까지 내가 공부해온 지식과는 전혀 다른 분야인데 어느 정도 깊이까지 알아야 이 일을 정말 떳떳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있었죠. 하지만 그래도 굉장히 신선한 자극이 됐어요. 자꾸 공부하다 보니 이해하게 되더라고요.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선까지는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된 거죠.

어느 강연에서 ‘내 이름 석 자의 브랜드 전략을 짜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을 봤어요. 사실 저희 독자들 중에도 막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거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자기만의 꿈을 펼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나만의 브랜드 전략을 짜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셀프 리딩’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자기주도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교육도 그렇고,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압박이 정말 심해요. 그런데 자신의 삶은 자기가 주도해서 판단하고 리드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의 DNA와 타고난 성정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느끼기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 즐겁다고 생각하는 일이 전부 다르죠. 자신이 몰입할 수 있는 일에 정말 열정을 다하고, 행복해야 하는 거예요. 세상에 공짜는 없기에 노력해야 하죠. 성공하는 사람들을 보면 각자 자기만의 규율이나 원칙이 있거든요. 누구나 자기가 옳다고 믿는 것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과연 어떤 걸 원하는지, 뭘 잘하는지, 그리고 객관적으로 남들보다 뭘 좋아하는지, 그것을 찾아나가야 하는 것이죠.

그것이 바로 나만의 ‘브랜드 전략’을 짜는 것이군요.
그렇죠. 그런 고민을 하면서 내 이름 석 자의 브랜드 전략서를 써보라는 거예요. 나라는 브랜드의 나이는 몇이고, 성격은 이렇고, 이런 걸 잘하고, 남들은 나를 뭐라고 부르고, 단점은 이렇고 장점은 저렇고… 이런 것을 써보고 그에 맞춰 나라는 브랜드의 전략서를, 로드맵을 짜보라는 것이죠. 그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시간이 흐를 때마다 리뉴얼하고 업데이트를 하는 거예요. 마케팅에서 브랜드를 관리할 때 그렇게 하거든요.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의 장점은 뭐고, 이미지는 뭐고, 성격은 어떻고, 앞으로 이 브랜드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하고, 액션 플랜은 무엇인가? 그런 것을 나에게 적용해보는 거죠. 본인이 주도하는 삶을 살고, 누구하고도 비교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에게 나를 홍보하라는 것이 아니라 일단 내가 나라는 사람을 잘 알고 나에 맞는 소신 있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거죠. 그러다보면 나만의 경쟁력이 생기거든요.

 

 

 

잃은 것이 많죠. 커리어가 쌓이면서 잃은 것은 밸런스 있는 삶이죠. 가정과 일의 밸런스를 깨트리고 그냥 일만 한 거죠.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한 아이의 엄마이고 한 남편의 아내지만 다 잘하려고 애쓰진 않아요. 그래서 우리 가족한테 미안하기도 하죠. 남편과 의논할 시간, 아들하고 보낼 시간을 많이 가지지 못했고요. 시댁이나 친정에도 좋은 며느리와 딸인 적이 없었죠. 하지만 다행히도 정말 독립심 강하고 제 일을 많이 도와주는 아들과 남편이 옆에 있죠. 돌보지 않아도 둘이 알아서 참 잘 살더라고요. 하하. 모든 것을 균형 있게 잘하려고 애쓰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려고 하죠.

ASK COSMO MENTOR 고등학교 때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지방의 대학교를 갔어요. 그런데 정신 차리고 보니 정말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현실은 들어보지도 못한 대학을 나온 데다 설 곳도 없어 좌절감이 들어요. 현실적으로 저와 같이 스펙이 나쁜 사람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성공하기에는 이미 늦은 걸까요? -윤효주(25세, 취업 준비생)

요즘 스펙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실제로 저희 회사만 봐도 서울 소재 대학, 지방 대학 구분하지 않고 다양하게 많이 뽑아요. 스펙보다 더 중요한 건 본인의 능력과 스토리예요. 본인만의 스토리와 맷집을 키우면 어디든 가능할 거예요. 삼성전자도 스펙과 상관없이 자기만의 가치를 어필할 줄 알고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을 더 높이 평가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저는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 어느 학교를 나왔는지 정말 몰라요. 어떤 학교 출신인지 미리 알고, ‘아, 그 학교 나와서 능력 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세요.

ASK COSMO MENTOR 입사한 지 3년째 되니 나태해지고 살도 많이 쪘습니다. 그냥 하루하루 회사 다니는 것으로 제 젊음을 소모하고 있어요.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저 자신을 합리화시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보다 훨씬 바쁘실 부사장님께선 마른 몸매를 유지하고 계시더라고요. 도대체 어떻게 자기 관리를 하나요? -문다정(30세, 회사원)

세상에 공짜는 없어요. 게으르면 안 돼요. 세상에 ‘잘 먹는데 살이 안 찐다’는 사람은 없어요. 자기가 중심을 잡고 꾸준하게 노력을 해야죠. 좋은 몸매를 가지고 싶다면 매일 잠을 자고 매일 밥을 먹듯이 운동도 매일 해야 해요. 강한 의지를 가지고 매일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훨씬 실천하기 쉬워지거든요. 저는 거의 매일 운동을 하는데, 혹시 못 하는 날에는 자기 전에 윗몸일으키기 50번을 해요. 그리고 출장 갔을 때는 줄넘기를 가져가서 룸 카펫 위에서 하고요. 물론 자고 싶고 쉬고 싶지만 그런 욕구를 이겨냈을 때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으니까요.

CREDIT
    Editor 김현주, 김혜미
    Design 최인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08월호

기사입니다

본 기사를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기사를 재편집하거나 출처를 밝히지 않을 경우,
그 책임을 묻게 되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웹사이트 내 모든 컨텐츠의 소유는 허스트중앙에 있습니다.

Business Blind Talk

SUBSCRIBE/DIGITAL MAGAZINE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 2016년 9월호 커버

    정기구독 COSMOPOLITAN 트렌드한 여성을 위한 매거진!

    신청하기
COSMO YOUTUBE

COSMO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