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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3 Wed

헬스걸 권미진이 말하는 다이어트

체중 103kg에서 51.5kg으로 반쪽이 된 여자, ‘헬스걸’ 권미진은 말한다. “사람들은 다이어트를 살과의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제겐 재미있는 놀이예요.”


 



103kg-91kg 다이어트가 가장 쉬웠어요?
예전엔 옷가게에 가면 남자 옷을 사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어요. 선물할 남자가 많이 뚱뚱하니 디자인은 볼 거 없고, 이 매장에서 제일 큰 사이즈로 사면 된다고 한 거죠. 매장 직원은 내가 입을 거란 걸 분명 알았을 텐데, 굳이 1천원을 더 내서 선물 포장을 했어요. 그렇게까지 해서 옷을 사야 한다는 게 너무 속상했지만, 전 바로 까먹는 성격이거든요. 그러니까 계속 몸이 커질 수 있었던 거겠죠. <개그콘서트>에서 처음 ‘헬스걸’을 시작했을 때 55kg이 목표 체중이라고 말했지만, 사실 속으론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최선을 다하되 75kg만 돼도 소원이 없겠다 싶었죠. 103kg의 권미진에겐 70kg대의 여자들도 정말 날씬해 보였거든요. 40~50kg 나가는 여자들이 다이어트한다고 하면 ‘정신 이상인 거 아니야?’라고 생각했고요. 어쨌든 코너 시작하고 일주일 만에 12kg이 빠졌어요. 확 줄어든 몸무게를 보니까 이 속도라면 5주 만에 목표 체중에 도달할 것 같더라고요. 저 때문에 코너가 너무 빨리 끝나는 거 아닌가 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했죠.


91kg-70kg 뿌린 대로 빠지리라
어릴 때부터 쭉 뚱뚱했기 때문에 ‘돼지’란 말을 듣는 걸 당연하게 여겼어요. 그래서 살을 빼면 어떤 옷이 입고 싶다기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하는 사소한 것을 하고 싶었어요. 다리를 꼰다거나, 일어서서 내 발을 본다거나, 양치하다가 치약을 떨어뜨렸는데 (배가 아닌) 가슴에 묻는다거나 하는 것 말이죠. 목걸이랑 반지를 하는 것도 그렇고요. 전 오리털 점퍼도 작년 겨울에 처음 사봤어요. 그 전까진 크게 추위를 느낀 적이 없으니까요. 살이 빠지면서 못 했던 것을 하나씩 하게 되니까 다이어트에 재미를 붙이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살이 빠지면 혼자 등도 밀고 발톱을 깎는 건 물론 나중엔 민소매를 입을 수 있겠다는 상상도 했죠. 현재 허리 사이즈보다 2인치씩 작은 바지를 사놓고 다이어트한 게 많은 도움이 됐어요. 40인치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25인치예요. 식이요법과 함께 하루에 근력 운동 30분과 유산소 운동 40분을 했는데, 정말 노력하는 만큼 빠지더라고요. 살이 빠지면서 근력이 생기니까 운동도 더 쉬워지고요. 처음엔 집에서 방송국까지 걸어가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렸는데, 요즘엔 40분이면 가요. 폭식하고 싶을 때도 물론 많죠. 그럴 때마다 내일 아침에 후회할 상황을 머릿속에 떠올려요. 결국 못 참고 음식을 샀을 땐 칼로리표를 꼼꼼히 확인하면서 ‘이걸 먹으면 나는 내일 뛰어야 하지만, 먹지 않으면 걷기만 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아, 다이어트 일기를 쓴 것도 도움이 많이 됐어요. 누가 보는 것도 아닌데 정말 열심히 적었거든요. 그날 먹은 걸 꼼꼼히 기록하다 보면 식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많이들 하는 방법인데, 냉장고 문엔 김사랑?김아중 씨 같은 워너비 몸매의 연예인 사진을 붙여놨어요. 짧은 시간 안에 그 많은 살을 뺐는데 어떻게 살이 처지지 않았냐고요? 이게 다 잘 먹어서 그래요. 왜 5kg만 빼도 생리 불순, 탈모, 불면증 같은 부작용이 생기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전 그런 게 전혀 없었어요. 변비로 고생할 때 양배추를 갈아 먹고 탁월한 효과(?)를 본 게 계기가 돼 다른 채소는 우리 몸의 어디에 좋은지 찾아봤어요. 자궁에 좋다는 브로콜리와 피부 탄력에 좋다는 토마토 등을 갈아서 마신 게 해독 주스로 알려지게 된 거고요. 아까 스타일리스트분이 저더러 머리숱 많다고 놀라시던데, 검은콩을 먹은 효과인 것 같아요. 


69kg-58.5kg 정체기 극복기
앞자리 수가 바뀔 때마다 힘들긴 했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70kg 안으로 진입하고 나니까 100g 빼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정체기가 온 거죠. 조바심이 나서 먹는 양을 줄였다가 손에 마비가 온 적이 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그런 거였어요. 우울, 불안, 눈꺼풀 떨림, 편두통 같은 증상이 있었던 것도요. 가장 충격적인 건 마그네슘이 지방산을 태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살이 찔 수도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잘 먹어야 그 에너지원으로 운동을 하고, 살도 뺄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됐죠. 근데 이걸 꼭 말하고 싶어요. 정체기가 왔다는 건 지금까지 많은 살을 뺐다는 증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요. 천천히 빠지는 살은 있어도 안 빠지는 살은 없거든요. 제 다이어트 계획표를 보면 5일을 넘긴 적이 없어요. 작심삼일, 작심오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렇게 실패하면 ‘역시 난 안 돼’라고 포기하시잖아요? 근데 전 다음 날 다시 시작해요. 반성은 하되 포기는 하지 않는 거죠.


51.5kg 다이어트, 네버 엔드!
주변에 계속해서 “나, 다이어트 해”라고 말해야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요. 몸무게의 변화는 별로 없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더 빠졌지?”라고 물어요. ‘헬스걸’ 마지막 회 때랑 얼굴이 많이 달라 보인다는 이야기도 자주 들었는데, 정말 다이어트가 최고의 성형이란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하니까 살이 빠진 상태가 제 몸이 되더라고요. 요즘 바람은 몸무게가 지금보다 더 늘더라도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드는 거예요. 전 낙천적이어서 살을 못 뺄 거란 말을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꼭 독해야만 살을 뺄 수 있는 건 아니더라고요.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이 있지만 전 다이어트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찾게 됐고, 즐기면서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저한테 다이어트는 전쟁이 아니라 놀이인 거죠. 다이어트는 제 몸매만 바꾼 게 아니라 제 인생과 성격까지 바꿔놨어요. 요즘엔 요리를 배우고 있어요. 다이어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이 외식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걸 알게 됐거든요. 다이어트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와서 식사할 수 있는 작은 카페 겸 식당을 차리는 게 지금 제 목표예요.

CREDIT
    Editor 김가혜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07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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