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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1 Tue

성욕에 관한 리얼토크

‘남자들은 24시간 성욕을 느낀다’, ‘무조건 글래머러스한 여자에게 성욕을 느낀다’, ‘여자를 정복하고 나면 성욕은 급히 식는다’…. 몸 좋은 리얼 가이 4명에게 남자의 성욕에 관한 일반적인 가설을 잔뜩 풀어놓았다. 요즘 뜸해진 그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인 당신이라면 모든 것을 무장 해제하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불편하지만, 어쨌든 이게 리얼이라니까!


 



COSMO 남자들은 24시간 성욕을 느낀다고들 하던데. 정말 그래?
경민 그럼!
기석 늘 잠재돼 있지.
진호 시도 때도 없이 불쑥불쑥 튀어나와.
지웅 밤에 자다가 갑자기 느끼기도 하고.
기석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대박이야. 그래서 아침부터 운동을 가지.
지웅 운동하는 중에도 막 시동이 걸릴 때가 있어.
기석 운동을 하면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서 그런다고 하더라.
지웅 그래서 러닝 머신 위에서 뛰다가 가만히 멈춰있을 때가 있어. 정신 수양을 하는 거야. 흥분이 진정될 때까지.
경민 난 밤에 혼자 누워 있을 때 제일 심해. 그럴 때는 컴퓨터로 혼자 해결하지.
지웅 길을 가다가 느낄 때도 있어.
경민 그렇지. 몸매 좋은 여자가 지나가면 가끔 느낌이 올 때가 있어.
지웅 특히 글래머러스한 여자를 볼 때 진짜 성욕은 가슴 크기와 비례해.
기석 가슴이 작아도 키 크고 날씬한 여자를 보면 흥분되더라고.
진호 난 쭉 뻗은 다리. 다리 선이 예쁜 여자가 좋아.
지웅 쇄골이 도드라진 모습을 봐도 흥분돼. 살짝 가려져 있으면 더 섹시하더라고.
COSMO 여자 연예인 중에서 가장 섹스어필하는 스타일은 누구야?
진호 전효성.
기석 제시카 고메즈.
경민 지나.
COSMO 정말 다들 글래머러스한 타입이네. 하하.
기석 그럼! 남자들은 다 똑같아.
지웅 글래머가 아니더라도 은근히 섹스어필하는 스타일이 있긴 해. 착할 것 같고 순해 보이는 그런 타입에게 오히려 더 성욕을 느끼기도 하지.
기석 왠지 침대 위에서 내 말을 잘 들을 것 같은 이미지라서 그런 거 같아.
지웅 기 세 보이는 여자는 정말 자극이 안 느껴지고.
COSMO 침대 위에서 가장 성욕을 폭발하게 만드는 몸매가 있다면?
기석 옷을 벗었는데 발목이 가늘면 완전 흥분돼.
COSMO 발목이 가는 게 왜 좋아?
기석 발목이 가는 여자가 되게 민첩하더라고. 발목이 두꺼우면 몸놀림이 둔해지게 돼 있거든.
지웅 여자는 모든 게 가늘어야 돼. 가슴 빼고. 하하. 정석은 이거지. 큰 가슴, 가는 허리, 작은 얼굴, 그리고 업된 히프. 히프가 처져 있으면 확 깨.
진호 맞아. 히프가 처진 여자들이 은근히 많아.
경민 그럴 때는 자기 세뇌를 해야지. ‘괜찮다, 괜찮다’.


 



COSMO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섹스를 좋아한다고들 하잖아. 그건 맞는 말 같아?
진호 내가 볼 때 남자나 여자나 성욕은 비슷한 것 같아. 단지 내숭의 차이지. 남자는 원하는 걸 그대로 표현하는데 여자는 처음에 내숭을 떨잖아. 처음부터 너무 밝히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원하지 않는 척하는 거지. 그러다가 나중에 편안해지면 그대로 보여주는 거 같아.
지웅 시간이 좀 지나면 결국에는 여자가 더 하고 싶어 하는 거 같아.
진호 맞아. 상황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지.
COSMO 그럼 나는 원하는데 여친이 원하지 않아서 기분이 상했던 적 있어?
진호 여자가 되게 피곤하거나 해서 안 당길 때 있잖아. 그럴 때는 그냥 삐친 척해야지.
경민 그럴 때는 컴퓨터로 혼자 해결해야지. 하하.
COSMO 그런데 주변에 보면 남친이 성욕이 없어서 고민이라는 여자도 꽤 있더라고. 실제로 ‘원래 성욕이 없는’ 남자가 있어?
모두 있어.
진호 걔네들은 자위도 안 하던데.
지웅 그냥 여자에 별로 관심이 없어. 연애를 해도 그런 쪽으로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정신적인 교감을 나누는 데 더 의미를 찾는 거지.
기석 그런 남자들은 딱 보면 알 수 있어. 일단 힘이 없어 보이지. 기도 없어 보이고, 눈빛이 죽어 있어. 열정이 없고. 하하하.
COSMO 처음부터 성욕이 없는 남자라면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해야겠지만 문제는 연애 초반에는 불타올랐다가 어느 순간부터 뜸해진 것 같을 때, 그런 경우 여자들은 난감해지잖아.
지웅 늘 그래. 초반에는 남자가 좋아하는데 점점 하다 보면 여자가 더 원하는 거 같아. 그때 남자는 이제 지쳐서 마지못해 하는 거고.
기석 의무적으로 그냥 하는 거지.
지웅 횟수가 열 번 넘어가는 순간부터 점점 할 마음이 사라지더라고.
기석 딱 6개월 지날 때쯤이면 끝나는 거 같아.
진호 반년 정도 지나면 슬슬 입질이 오지.
지웅 근데 그러잖아도 성욕이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정떨어지게 만드는 행동이 있어. 밤에 잘 때 막 코를 골거나 그러면 더 정이 떨어져.
진호 난 코털 삐져나온 거 볼 때.
경민 아, 진짜 코털은 너무 세다.
진호 응. 코털은 진짜 안 돼.
지웅 그리고 같이 샤워하고 나면 이상하게 신비감이 깨지던데. 뭔가 이제 이 여자의 모든 걸 다 알았다는 느낌 때문인지 몰라도.
진호 난 같이 샤워하는 거 좋던데. 같이 씻겨주고 하면 좋잖아.
지웅 처음엔 좋은데 두 번 세 번 하다 보면 싫어.
경민 최고는 입 냄새지.
모두 아, 그건 진짜! 최악이야.
경민 그런 빈틈 함부로 안 보여주고, 속궁합도 잘 맞으면 2년, 3년 해도 안 질려. 물론 비주얼이 좋다는 가정하에.
지웅 근데 난 아무리 예뻐도 질리던데.
기석 모든 걸 다 보면 질리게 돼 있어.
경민 근데 여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아하는 거 같더라고.
기석 그게 남자와 여자의 차이인 거지.
경민 정자와 난자의 차이지.
진호 여자들은 그냥 편안한 걸 찾는 거 같아. 물론 아닌 여자도 있지만.
COSMO 그럼 여자 친구가 원하는데 나는 원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 거절하나?
진호 그냥 자.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고.
지웅 그렇지. 나도 계속 거절하다가 결국 헤어졌어.
기석 난 그냥 사귀는 동안에는 미안해서 일단 해줘.
진호 여자가 덮치면 어쩔 수 없지.
지웅 오는 여자는 안 막지. 그건 진짜 거절하기 미안해서 하는 거야.
경민 마음이 없으면 잘되지도 않아. 그럼 상상이라도 해야 돼. 마음이 없으면 몸이 안 움직이거든.


 



COSMO 그럼 그럴 때 여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경민 헤어지자는 신호로 받아들여야지.
지웅 근데 일단 그날만 하기 싫어서 거절했을 수도 있으니까 좀 더 지켜봐야지.
경민 다음번에 술을 먹여야 돼. 그래도 안 하면 진짜 아닌 거지.
진호 아니면 한 3주 정도 굶겨보는 거야. 그러다가 다시 꼬였는데도 무반응이면 정말 헤어지면 돼.
COSMO 여자 친구의 어떤 노력이나 행동 때문에 다시 불타올랐던 경험은 없어?
지웅 전혀 없어. 이미 마음이 떠나면 뭘 해도 회복이 안 되더라고. 싫으면 싫은 거지. 귀찮을 뿐이고.
기석 난 그런 적 있어. 좀 질린 상태였는데 여자 친구가 어떤 거 좋아하느냐고 묻더라고. 그래서 난 유니폼 좋아한다고 하니까 다음 날 정말 유니폼이랑 수갑 같은 걸 준비해 온 거야. 그때 되게 감동했지. 나를 위해서 이 정도까지 해주는구나 하고 감동받아서 관계가 다시 회복됐던 기억이 있어.
경민 남자의 성욕을 다시 일으키고 싶으면 최선의 방법은 예뻐지는 거야. 비주얼적으로 자기를 가꾸면 반드시 반응이 오게 돼 있지. 얼굴을 바꾸라는 게 아니라 피부나 몸매, 이런 부분 있잖아. 이런 노력이 동반돼야 하는 거야. 그냥 가만히 있다가는 뺏기기 마련이지.
기석 맞아. 자기 관리가 정말 중요해. 몸매 관리 열심히 하고 나름대로 가꾸고. 그런 모습만으로도 남자들은 성욕을 되게 많이 느끼거든.
진호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새롭게 자꾸 시도하다 보면 조금 더 흥미가 생기고 깊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으니까.
지웅 그렇지. 재미가 있어야 오래 즐길 수 있으니까.
경민 사실 성욕만으로 관계를 유지하기는 힘들 거 같아. 여행을 다니고, 추억도 쌓으면서 서로 정신적인 교감을 더 많이 나누고 할 때. 성욕도 사랑도 더 오래갈 것 같아.
진호 그렇지. 정신적인 교감이 이뤄지면 성욕도 커지게 돼 있거든.


 



CREDIT
    Editor 김혜미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0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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