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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1 Mon

기분 상태에 따른 12가지 섹스 플레이

우리 여자들은 타고나길 하루에도 수십 번씩 기분이 바뀌는 변덕쟁이라는 것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어떨 때는 미친 듯이 강렬한 섹스에 목말라하다가도 또 어느 순간은 느리고 따뜻하고 잔잔한 섹스를 갈구하는 거다. 즉, 기분에 따라 섹스하는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얘기다. 그가 어떻게 해주길 가만히 손 놓고 기다리는 대신, 당신이 먼저 자신의 기분에 맞는 처방을 내려보도록! 코스모의 섹스 전문가들이 엄선한 기분 상태에 따른 12가지 플레이를 소개한다.

그의 품에 포옥 파묻혀, 사랑이 주는 따스함만 오롯이 느끼고픈 순간이 있다. 그럴 땐 그의 가슴에 머리를 묻은 채 그의 널찍한 가슴팍에 손가락으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메시지를 써보자. “너무 행복해”, “너무 멋진 우리 자기” 같은 아주 깜찍한 걸로다가. 그에게도 마찬가지로 손가락으로 당신의 가슴에 보답의 말을 써 달라고 해볼 것. 깜찍한 제스처가 야릇하게 변질되는 건 아주 순식간이다.

 

마치 19금 영화에서처럼 과감하게 몸을 던지고(?) 싶다면, 창문 앞에서 도기 스타일 섹스를 해볼 것. 거칠고 광적인 움직임으로 당신의 노출광스러운 면을 그에게 보여주자. 문자 그대로 방 안이 후끈 덥혀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다. 단, 이웃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게 신경 쓰인다면 밤에 꼭 불을 끄고 해야 한다는 거!

 

하고 싶긴 한데 왠지 발동이 제대로 걸리지 않는다고? 그에게 당신 앞에서 마스터베이션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해볼 것. 그가 점점 무아지경에 빠져드는 모습을 제정신으로 지켜보는 건 의외로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게다가 이건 ‘핸드 플레이의 정석’을 학습할 절호의 기회!

 

요즘 들어 머릿결도 유독 찰랑이는 것 같고 스키니 진의 핏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잘 빠져 보인다고? 그렇다면 그에게 당신의 섹시한 자태를 보란 듯이 자랑할 타이밍이다. 그를 침대 머리에 기대 눕게 한 후 그의 위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듯 앉을 것. (물론 벗은 채로 말이다!) 팔을 뒤쪽으로 짚고 몸을 활처럼 휘게 만들어보자. 좀 더 고난도 자세를 소화할 자신이 있다면 팔꿈치로 짚고 기대도 좋다. 여기서부터는 이제 그의 차례다. 눈으로는 당신의 멋진 라인을 감상하면서 천천히, 동시에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그대로 환상적인 여성 상위 자세가 시작되는 셈이니까. 그가 당신의 온몸 구석구석을 눈과 몸(!)으로 차지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당신의 모든 것이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파도처럼 밀려들테니.

 

 

유독 섹시한 자신감이 충만한 날이 있는가 하면, 오늘따라 유난히 몽글한 뱃살과 두툼한 옆구리 살, 펑퍼짐한 허벅지 살이 눈에 거슬리는 날도 있다. 그럴 땐 차라리 가릴 건 가리고 하는 게 자신 있는 움직임을 유도해 훨씬 섹시해 보인다. 팬티만 벗고 미니스커트를 걸친 채로 한다든가, 긴 셔츠를 적당히 풀어헤쳐 섹시하게 흘러내리게 걸치는 식으로 말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자에게도 옷을 다 벗을 시간을 주지 않는 것! 그래야 주체할 수 없이 달아올라 급하게 덤벼드는 듯한 당신의 모습에 그가 더 흥분하게 될 테니까.

 

오늘따라 왠지 얄미운 그를 꼼짝 못 하게 만들고 싶다면 여기 아주 화끈하고 강력한 해결책이 있다. 그를 침대 위에 오르게 한 뒤 누워 있는 그의 몸에 올라타 제압하면서 그의 손목을 침대에 묶어버리자. 그가 양팔을 꼼짝 못 하게 하고 나면 주도권은 온전히 당신에게 있다! 당신이 원하는 강도와 자극의 방향으로 마음껏 움직일 수 있다는 얘기다. 미친 듯이 움직이다가 갑자기 멈춰버리는 식으로 그를 한껏 약 오르게 만들 수도 있으니 소심한 복수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의 몸에 대각선으로 올라 타서 움직이면 그의 골반이 자연스럽게 당신의 그곳을 자극하게 된다는 것도 알아두시길.

 

 

밤새 노느라, 혹은 야근하느라 그로기 상태가 된 채 그와 함께 아침을 맞았다면 간밤의 피로를 풀어줄 나른한 모닝 섹스가 딱이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 스푼 자세를 최고로 꼽는다. 왜냐하면 1) 침대에서 뒹굴거리던 채로 할 수 있으니까 2) 그러는 동안 그의 손이 당신의 몸을 마음껏 더듬을 수 있으니까 3) 한편으로 당신은 비교적 게을리 움직여도 되니까 4) 독성 가득한 입 냄새를 그에게 풍기지 않아도 되니까. 정말 딱이지 않나?

 

사실 주는 것보다 받는 게 좋다. 안 그래? 세상의 모든 남자 친구들은 이렇게 물으면 더욱더 확신에 차서 “Yes!”라고 답할 것이다. 만약 그에게 넘치는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고 싶어 뭔가를 해주고 싶은 기분이 든다면, 이때만 잘 이용해도 몇 배의 점수를 얻게 될 거란 얘기기도 하다. 먼저 그에게 편하게 누워서 긴장을 풀라고 얘기한다. 그러곤 먼저 콘돔부터 씌우고 아래쪽에서 애무를 시작할 것. (그렇기 때문에 평소보다 관대한 마음가짐이 아니면 힘들다는 얘기다.) 그렇게 몇 분이 지나고 나면 콘돔을 확 벗겨버리고 하던 일을 계속한다. 고무장갑(?)을 끼고 있다가 갑자기 예민해진 맨살에 애무를 받으면, 당신의 입과 혀가 주는 강렬한 감각이 평소와 차원이 다르게 느껴질 것임을 장담하노라.

 

웬만한 오르가슴으론 성에도 안 찰 것 같은 성욕 폭발의 날, 혹은 한 세 번쯤은 연달아 해야 성이 찰 것 같은 발정의 순간. (여자들은 생리 주기에 따라 꼭 그럴 때가 있지 않던가!) 섹스를 하기 전에 미리 그와 ‘고-스톱 약정’을 맺어보도록. 그 혹은 당신이 절정에 다다르기 직전에 둘 다 모든 행위를 멈추는 거다. 그가 움직이지 못하게 꼭 붙들고 당신도 절대 허리를 돌리거나 몸을 움직여서는 안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얼음이 되어 서로의 씩씩거리는 숨소리에만 집중하며 그대로 최소 30초 정도 기다렸다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식으로 ‘고-스톱’ 하기를 두 번 더 반복한다. 오르가슴을 지연시키는 이 방법은 <소녀경>에도 나온 방법인데, 종국에는 초인적인 감각의 폭풍 쾌락을 두 사람에게 안겨줄 것이다. 단, 미리 그에게 대단한 인내심을 요하는 과정임을 경고해두는 배려 정도는 해주자.

 

정답 같은 로맨스의 한 장면에 목말라 있다면 여기 그 모범 답안이 있다. 일단 조명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 은은한 조명 아래서 아로마 오일을 듬뿍 바른 채 서로의 등을 마사지하는 것은 로맨틱한 감각을 극대화한다. 거기에 마사지 캔들까지 곁들인다면 그냥 일주일 내내 그대로 누워 있고만 싶은 기분이 들걸? 시어버터 성분의 마사지 캔들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고 재료와 시간만 허락된다면 쉽게 만들어볼 수도 있으니 녹아내릴 듯 로맨틱한 밤을 고대하면서 직접 제작해보는 것도 좋겠다.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마사지를 주고받는 것은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생성을 돕기도 하는 만큼, 전희로 서로 마사지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두 사람의 로맨틱한 유대감은 더욱 끈끈해질 거다.

 

하루 종일 상사한테 쪼임당하고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사건사고를 막느라 진이 다 빠졌다고? 그럴 때야말로 오르가슴을 통해 심신의 위안을 얻는 게 바람직한 해결책이지만, 긴장한 상태에서는 오르가슴에 이르려면 몇 배의 수고와 노력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눈치 없는 남자들이 당신의 그런 심리 상태를 파악할 턱이 없으니, 늘상 하던 대로 하다 보면 괜히 짜증 나고, 내 마음도 몰라주는 그가 원망스러워지는 경험은 모두들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하루 종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돌아온 날엔 그를 바짝 끌어당겨 이렇게 속삭여보도록. “지금 내가 원하는 건 자기가 나를 뿅 가게 만들어주는 것뿐이야.” 남자라는 족속은 어떻게든 자기에게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려는 본능을 가졌기 때문에 이 말 한마디면 당신이 극락에 도달할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때론 종마처럼 내달리다가도, 때론 충실한 종(!)처럼 봉사하게 될 거다.

CREDIT
    Editor 박지현
    Design 최인아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04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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