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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22 Tue

권상우의 쾌남 본색

배우 권상우의 본색은 일부러 들여다보지 않아도 쉽게 보인다.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 솔직하고 시원스러운 그의 성격 때문이다.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권상우의 쾌남적 본색.

재킷, 셔츠 모두 가격미정 루이비통. 마스크 에디터 소장품.

 

베스트, 셔츠, 팬츠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슈즈 가격미정 디올 옴므. 스포츠카 4천2백2십만원 포드 2013년형 머스탱 쿠페.

 

라이더 재킷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팬츠 가격미정 Z제냐. 슈즈 가격미정 에르메스. 바이크 2천9백50만원 할리데이비슨 스트리트 글라이드.

 

셔츠, 팬츠 모두 가격미정 프라다. 시계 가격미정 페라가모 타임피스. 테이블 위 장갑 가격미정 엠비오 컬렉션.

 

재킷, 팬츠, 슈즈 모두 가격미정 구찌. 셔츠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팬츠 가격미정 구찌. 슈즈 가격미정 우영미.

 

코트 2백48만원 라프 시몬스 by 10꼬르소꼬모. 팬츠 49만원 폴스미스. 시계 가격미정 살바토레 페라가모 타임피스. 슈즈 가격미정 보테가 베네타.

 

코스모가 장난기 많은 날라리 스타일의 권상우 씨를 참 사랑하는 거 알죠? 드라마 <대물>의 ‘하도야’처럼 약간 불량스럽고 엉뚱한 모습 말이에요! 이번 작품 <야왕>에서도 그와 비슷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상대 배우인 수애 씨 이미지가 대통령 영부인까지 되는 단정한 이미지라면 저는 초반에는 밝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에요. 물론 점점 캐릭터가 바뀌긴 하지만. 수애 씨가 연기하는 ‘다해’ 때문에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을 받고 또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래도 그 전까진 코스모가 좋아하는 저의 밝은 모습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거예요.

흠, 그렇게 말하니까 ‘하류’란 캐릭터가 더 궁금해지는데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순수남에서 짐승남까지 저의 모든 것을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이 드라마가 끝날 때쯤엔 어느새 저도 대세남이 되어 있을 수도! 하하. <야왕>의 ‘하류’는 남자가 꿈꾸는 판타지를 모두 실현하는 인물이에요. 순수하고 유머러스하고 따뜻한 데다 의리까지 있으며, 사랑밖에 모르는 캐릭터랄까? 언제 또 이런 멋진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남자예요.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보면서 “나의 천사 다해”를 외치는 순정남 ‘하류’가 결국 나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대물>에서처럼 <야왕>에서도 변호사로 나온다고 들었는데!
게다가 극 후반부에는 굉장히 진지한 스타일의 변호사로 나올 예정이죠. 뭐, 저도 제가 변호사랑 잘 안 맞는다는 거 잘 알아요. 오히려 건달이나 한량 같은 역할이 저랑 더 어울리긴 하죠. 저 또한 건달이나 한량을 연기하는 게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왕 맡은 역할이니 저의 다른 면을 봐주신다 생각하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대물>에 이어 그 후속 격인 <야왕>을 택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극본을 보니 캐릭터가 변해가는 과정 등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더라고요. <대물>에선 한 여자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었다면 이번엔 퍼스트레이디가 된 사랑하는 여자를 끌어내리는 역할이에요. 공통점은 모든 게 다 사랑에서 비롯됐다는 점이고요. 두 작품 모두 극 중 여주인공인 ‘서혜림’과 ‘다해’를 너무 사랑했기 때문에 죽을 힘을 다해 해낸 일이니까. 남자 주인공의 이런 사랑이 제가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그래도 <대물 2>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권상우 씨 때문에 <야왕>을 택할 팬들에게 극 중 권상우의 매력에 푹 빠질 포인트를 집어준다면요?
사랑밖에 모르는 순진한 순정파 ‘하류’가 극이 진행되면서 크게 변화를 겪어요. ‘하류’가 무엇 때문에 변해가고 또 얼마큼, 그리고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 과정을 꼼꼼히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연기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대물>이 30%에 가까운 시청률을 자랑했죠? <야왕> 촬영이 들어간 지 꽤 된 걸로 알고 있는데 느낌이 어떤가요? 또 한 번의 대박 기운이 느껴지나요?
일단 촬영장 분위기는 너무 좋아요. 대본에 대한 만족도도 높고 감독님과 배우들 모두 서로 너무 잘 지내고 있거든요. 대물처럼 잘될 것 같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봐도 드라마다운 작품이라고 생각하니까. 스케일도 크고 복수, 사랑, 멜로 등 다양한 내용이 농축돼 있는 좋은 드라마거든요. 원작도 너무 좋지만 시나리오 역시 훌륭하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2013년 새해 처음으로 출격하는 드라마이기도 하니 많이 기대해주시고 성원해주시면 좋겠어요.

수애 씨나 정윤호 씨와는 처음 작업하는 거죠? 동료 배우들과는 사석에서 친해질 기회를 충분히 가지고 촬영에 들어간 건가요?
솔직히 다들 스케줄이 바빠서 미리 친해질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여전히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 중이죠. 그래도 지금은 처음보다 많이 친해지고 또 편해져서 연기할 때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아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해 현장에서 서로 자극이 되어주는 동료인 동시에 격려도 아낌없이 해주는 선후배들이니까요.

그나저나 화보 촬영할 때 보니 몸매와 외모가 결혼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화 없이 멋진 것 같더라고요! 어느새 서른 중반을 훌쩍 넘겼는데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는 변화가 있나요? 남의 얘기에 더 귀 기울이게 되었다든지, 모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든지, 작품 선택에 더 신중하게 됐다든지….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을 때마다 몸매를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예전보다 훨씬 더 열심히 운동할 필요가 있다는 건 느껴요. 한 시간 할 거 두 시간 해야 되고, 뭐 그런 거죠. 그 외엔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것 같은데…. 워낙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그건 나이가 들어도 변화가 없는 것 같고요. 하지만 연기자로선 계속 더 욕심이 생기네요. 나도 이제 20대 배우가 아니니까 작품마다 중심을 지키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죠. 배우로서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그 모습을 어떻게 작품에서 보여줘야 할지에 대한 고민은 정말 끝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작품에 들어가는 것도 더 신중해지고요.

그렇다면 이번 작품 <야왕>에 들어가는 각오도 남달랐겠는데요?
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느라 국내에선 2년 동안 거의 활동하지 못했어요. <대물> 이후 보여준 작품이 없어 대중에게 조금은 잊힌 것 같은 생각도 들어 좀 불안하기도 했죠. 그래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굉장히 전투적으로, 아주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답니다!

중국에선 이미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국내에서의 흥행도 엄청 기대하고 있을 듯한데요.
개봉한 날 중화권 흥행 기록을 다 깼다고 들었어요. 그 소식을 들으니 뿌듯하더라고요. 제 분량이 아주 많지는 않지만 기분이 좋았어요. 국내 팬들이라면 ‘용형호제’ 시리즈와 비슷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친근하지 않을까 싶네요.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성룡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그의 액션 신을 가까이에서 감상한 소감은요?
제 또래 중 어릴 적 성룡 영화를 안 보고 자란 사람이 있을까요? 특히 운동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성룡은 굉장한 영웅이었죠. 그렇게 어릴 적 영웅이었던 사람과 함께 작업하다니 정말 꿈만 같았어요. 촬영하는 매일이 신기할 정도였으니까. 다른 작품에선 절대 느낄 수 없는 감정이었죠.

중국에서 정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어요. 국내에 있는  팬들은 어느 정도인지  잘 실감이 안 나는데, 중국에서의 인기를 증명할 만한 에피소드를 하나 들려준다면?
앗! ‘폭발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인기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저도 평소엔 잘 못 느끼다가 막상 중국에 가면 ‘아, 내가 이 나라에서 인기가 꽤 있구나’란 생각이 드는 정도죠. 행복하고 뿌듯한 느낌도 들고.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에서 똑같이 인기 있는 배우는 많이 없다고 들었는데 제가 그중 하나란 점은 꽤 자랑스러운 일이긴 해요.

요즘 드라마 때문에 워낙 바빠 스트레스도 많이 쌓일 것 같은데, 권상우만의 특별한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 있나요?
남자들 스트레스 푸는 방법은 다 비슷하지 않나요? 저도 대부분의 남자들처럼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요. 가끔 축구도 하고 운동장에서 무작정 뛰기도 하면서 땀 흘리는 거죠. 특히 축구를 워낙 좋아해서 시간만 허락하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축구를 하는 것 같네요.

2013년을 시작하면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 하나를 떠올렸다면 뭘까요?
물론 드라마 <야왕>의 대박이죠! 오랜만에 국내에서 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작품이기도 하니까. 열심히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CREDIT
    Editor 박인영
    Photographer 김영준
    Fashion Editor 김자혜
    Project Producer 강지혜
    Hair 채수훈(미쟝센)
    Makeup 최시노(고원)
    Prop Stylist 김영철(무무)
    Assistant 정가은

이 콘텐트는 COSMOPOLITAN
2013년 0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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